KU 미디어 교내 건대신문,학원방송국,영자신문에서 발행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열람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본 게시판에 올라오는 모든 게시글에 대해 무단 복제 및 전제를 금합니다. 전체 건대신문 672 KU ABS 55 KU 영자신문 102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건대신문 [문화]Color is my day-long division, joy and torment – Claude Monet “색은 하루 종일 나를 집착하게 하고, 즐겁게 하고, 그리고 고통스럽게 한다”-클로드 모네 우리대학 뒤쪽에서 모네를 만나다 우리대학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는 능동 어린이회관 내 ‘본다빈치 뮤지엄 능동점’에서 예술에 미디어 기술을 결합한 컨버전스 아트 전시를 경험할 수 있다. 본다빈치 뮤지엄 능동점은 마치 하나의 예술 작품처럼 전시관을 통합적으로 체험하며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다. 이곳에서 진행했던 <헬로, 미켈란젤로展>에 이어 올해 11월 30일까지 <모네, 빛을 그리다展 II>을 전시한다. 단순 전시 공간뿐만 아니라 쉴 수 있는 CaféH나 놀이공간인 인터랙티브존으로 알차게 구성돼 있다. 특히 인터랙티브존에는 △퐁당퐁당 미끄럼틀 볼 풀장 △가면무도회 △모션 플로어 △팡팡 터뜨리기 △내가 만든 바다 속 이야기 △디지로그 낚시터 △디지털과 아날로그가 만난 모래놀이터 등 관람이 끝난 아쉬움을 달래 줄 놀이공간이 마련돼 있다. 미디어 아트로 구현한 수련 연작/사진 이준열 기자 과학자의 시선: 생동감 있는 모네의 그림 작품의 조형적 요소는 색조와 휘도, 즉 색과 빛이다. 색조는 구분이 쉽지만, 휘도는 그렇지 않다. 회색과 검은색 중 무엇이 더 밝은지 알 수 있으나, 빨간색과 파란색 중 더 밝은 쪽이 무엇인지는 알기 힘들다. 눈은 이를 자각하기 어려우나, 두 색은 분명히 휘도의 차이가 있다. 사람의 경우 색조는 측두엽이, 휘도는 두정엽이 담당한다. 즉, 청각과 시각처럼 색과 빛은 분리된 곳에서 따로 처리된다. 두정엽은 휘도 대비로 기본적인 형상과 위치, 깊이, 움직임 등 눈 앞의 장면을 전반적으로 인지한다. 측두엽은 색조와 형상 안의 세부를 파악하며 색을 구분한다. 여기서 <인상: 해돋이>에 그레이 스케일로 변환하면 태양과 주변 물체 사이의 구분이 없어진다. 주황빛의 태양과 회색 안개는 전혀 다른 색조이지만 동일한 휘도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측두엽은 태양과 안개, 뱃사람을 구분한다. 그러나 두정엽은 태양과 안개를 구분할 수 없고, 위치와 깊이를 명확히 파악할 수 없고 무엇이 바탕이고 형상인지 구분 지을 수 없다. 따라서 태양과 물결, 구름은 고정되지 못하고 계속 흔들리듯 보이게 된다. 이로써 이글거리는 태양, 잔잔히 흐르는 물결이 완성되는 것이다. 이렇듯 인상주의 화가들은 휘도 대비를 이용해 우리의 시각을 혼란시켰다. 그들은 눈에 ‘어떻게’ 보이는가를 그렸다는 점에서 기존의 화가와는 큰 차이가 있다. 그러나 그들의 성취는 여전히 과학만으로 완전히 설명할 수 없는 심미적인 직관의 산물이다. 모네의 주황빛 해가 측두엽과 두정엽의 불완전한 소통으로 만들어진 착시효과일지라도, 그 감동이 변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재현된 모네의 지베르니 정원 모네, 빛을 그리다展 II <모네, 빛을 그리다展> 시즌2가 용산에 이어 ‘본다빈치 뮤지엄 능동’에서 전시되고 있다. 작년 7월 7일에 시작한 이 전시는 연장을 거쳐 오는 11월 30일까지 계속 된다. 특히 주목할 점은 <모네, 빛을 그리다展>이 전 전시에 이어 각종 모션그래픽과 IT 기술로 재해석한 컨버전스 아트 전시라는 점이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본다빈치 김려원 대표는 개막식에서 “이번 전시를 통해 클로드 모네의 전성기를 되짚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모네의 빛의 관찰과 추적의 삶 등 예술이 주는 사회적 기능과 정서적 기능을 돌아본다. 그의 삶에 모티브였던 지베르니에서 시작하는 이유”라며 헌사했다. 이 전시회는 작품 체험형 전시로써 벽, 측면, 플로어 모두 영상과 VR기술을 접목시키며 다채로운 체험형 콘텐츠를 접할 수 있다. 그 예시로 프랑스 파리 우랑주리 미술관을 재현하며 19평 스크린들로 공간 전체를 아우르는 ‘수련’ 연작, 4미터 높이의 스크린에 투사되는 명화영상이 있다. 모네의 연대기, 그의 삶을 보고 걷다 <모네, 빛을 그리다展 II>는 모네의 삶을 연대기적 구성으로 나누어 그의 그림 세계를 나타낸다. 그가 만났던 인상파의 거장들, 영원한 그의 뮤즈인 카미유, 그에겐 천국과도 같았던 지베르니의 정원 등 모네가 거쳐 온 작품과 시간을 전시회를 통해 느낄 수 있다. 지베르니의 정원은 빛과 색채를 중요시한 모네와 당시 유행하던 일본풍이 결합해 만들어진 곳이다. 재현한 정원을 직접 걸으며 꽃과 나무를 보고 전시장에서 비추는 빛을 감상하면 그 황홀함을 이루 말할 수 없다. 이는 ‘수련’이 있는 오랑주리 미술관을 재현한 미디어 아트 룸에서도 마찬가지이다. 한 방이 모두 수련으로 가득 차 계절별로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연못을 보며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수련 뒤편에 재현한 ‘모네의 식탁’은 화려한 노란 빛을 중심으로 한 색채의 조화를 감상할 수 있다. SNS에 올리고자 한다면 단연 이곳이 1순위일 것이다. 그의 첫 번째 부인이자 영혼의 뮤즈였던 카미유를 보고 있으면 너무나 아름답고 안타깝다. 그림 몇 점이 있을 뿐인 데도, 그녀와 아들을 얼마나 사랑했는지 느낄 수 있다.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작품인 <파라솔을 든 여인> 첫 작의 모델이 그의 아내인 카미유다. 위에서 남편인 모네를 내려다보는 그녀는 마치 천사와 같다. 이 전시회는 이 작품의 카미유를 큰 사이즈로 실사화 했는데, 이 또한 전시회의 큰 볼거리이다. <파라솔을 든 여인>의 카미유 실사화 이 전시회의 공간에서는 모네의 편지, 작품, 정원, 영상을 통해 그의 삶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다. 또한 빛과 색채를 중요시한 그의 작품들을 현대기술의 빛과 색을 이용하여 표현한 전시이기에 새로운 시각에서 관람이 가능할 수 있다. 풀스크린으로 표현한 모네의 작품들 <모네, 빛을 그리다展 II>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입장마감은 오후 6시이다.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이며,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문화가 있는 날)은 오후 8시 30분까지 관람이 가능하며 입장마감은 오후 7시 30분이다. 우리대학 학생증을 제시하면 정가에서 5,000원 할인된 만원에 관람 티켓을 구매할 수 있으며, 1인 4매까지 현장할인이 가능하다. 이준열 기자 index545@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보도]'의전원' 관련 민 총장 행보, 학내외 논란 교협⋅노조 "공식 결정 없이 특정 정당에 문건 전달은 문제" 민 총장 "총장으로서 학교를 위한 정무적 판단" 최근 민상기 총장의 의학전문대학원(이하 의전원) 관련한 행보가 교내외에서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민 총장은 지난달 19일 글로컬캠퍼스 LINC+ 관련 행사장에서 조길형 충주시장과 본 안건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었지만 나타나지 않았다. 23일 예고한 기자회견을 취소한 뒤 더불어민주당 충주지역 위원회 맹정섭 위원장에게 △의전원 충주 복귀 △의전원 의과대학 전환 등의 내용이 담긴 문건을 전달해 충북 지역 언론과 학내외 여러 단체로부터 많은 반발이 제기됐다. 특히 교수협의회(이하 교협)와 노동조합(이하 노조)은 9월 30일 이 문제에 관한 공동 성명서를 발표했다. 교협과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교육부의 최종 결론 없이 의전원 관련 문건을 작성해 전달한 것과 시장과의 공적인 약속을 파기하고 특정 정당에 문건을 전달한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체제 전환과 향후 교육 방향 등과 같이 설명이 필요한 사안을 내부적 협의와 공감대 형성 없이 특정 정당 지역위원회의 주장을 그대로 따르는 비상식적인 행태를 보였다”고 비판했다. 한편, 민 총장은 이러한 문제 제기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며 총장의 모든 행동은 학교를 위한 정무적 판단이었다고 강조했다. 그 배경으로 “충주시에서 충북대학교 병원의 분원을 충주에 유치할 계획을 전했고, 충북대학교 병원의 분원이 생길 경우 우리 대학 충주 병원의 위상이 낮아질 우려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그리고 문건을 특정 정당 위원장에 전달한 것은 “의전원과 충주 병원에 대해 그동안 여러 차례 강력히 문제를 제기했던 단체에 우선 설명하기 위해서였다”고 전했다. 조현규 총학생회장은 “민 총장의 정무적 판단에 의한 행동이었다는 소명이 학내 구성원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을지 의문이며 총장의 행보로 인해 학내 구성원들의 오해가 증폭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가동민 기자 syg100151@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칼럼]선택과 집중 잠깐 내 이야기를 하고 싶다. 1학년 때 공부에 큰 뜻이 없어 그저 여행을 다니고 학업에 대해 신경을 전혀 쓰지 않았다. 그러나 한 학기가 끝나고 막상 학사 경고를 맞은 나의 성적표는 어디를 내놓아도 부끄러웠다. 그러던 중 곰곰이 진로를 생각해봤다.나는 무엇을 잘할까? 앞으로 어떤 길을 가야 할까? 그렇게 고민 끝에 대학과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고 과감히 휴학을 했다. 대학을 들어오기 전 뉴스에서 세월호 사건을 보면서 가슴 아팠던 적이 많았다. 그 때부터 ‘방재안전직’에 관심이 생겼다. 방재안전직은 세월호 사건 이후 국가에서 안전에 대해 심각성을 느껴 2014년 신설한 직렬이다. 이런 나의 관심을 어떻게 미래와 연결시킬 것인지 고민을 해봤다. 단순히 행정직으로 가기보다는 사람들이 아직 잘 모르는 방재안전직에 매력을 느껴 지원했다. 그리고 비록 9급이지만 지난 달 최종 합격 발표를들었다. 분명 선택에 대해 힘든 일도 많았다. 경제학과인 나에겐 아주 생소했던 재난관리론, 안전관리론은 공부하기가 너무 어려웠고 신설된 직렬이고 소수직렬이라 가르치는 학원, 인터넷강의 조차 찾기 힘들었다. 단기간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공통과목보다 전공과목이 점수를 더 잘 받을 수 있다 생각하였다. 직접 재난 법령을 찾아보고 안전 용어에 관련된 YouTube 영상을 보며, 인강의 도움을 받으며 공부했다. 그 결과, 4월 국가직 시험에선 과락이 나왔지만, 지방직 시험에서는 전공에서 고득점을 하게 돼 해당 지방 수석이라는 결과를 낼 수 있었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다. 우리는 항상 주어진 선택의 길에서 하나를 선택하고 하나를 포기하며 살아간다. 그러나 선택한 길에서 성공하는 사람들은 소수이다. 왜일까? 어떤 길을 가든 자신이 그곳에 얼마만큼 전략을 잘 짜는지에 성공이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 선택한 길에서 성공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성공하기 위한 전략을 짜 최소한의 노력으로 성공을 한다. 그러나 대다수의 사람들은 선택한 길에서 단지 그곳만 바라보며 남들이 하는 만큼만 하여 성공하려 한다. 적절한 전략이 배합되지 않는다면 많은 노력도 수포로 돌아 갈 수 있다. 즉 그 사람들은 많은 노력에 지쳐 다시 선택의 기로로 돌아가거나 돌아갈 수 없을 때는 그냥 선택한 길에서 될 때까지 안주한다. 어떤 것을 시도할 때 항상 전략을 먼저 짜 최소한의 노력으로 성공을 이루려 한다. 자신이 선택한 길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그냥 무작정 많이 노력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내가 그 곳에 도달하기 위해서 최소한의 필요한 것들이 무엇인지, 전략을 잘 짜서 도전을 한다면 최소한의 노력으로 최대의 성공의 가치를 얻게 될 수 있다. 자신이 자신 없는 것들은 포기하고 자신 있는 것을 만점을 받으면 된다. 물론 많은 노력을 통해 성공하는 것도 좋지만 한번쯤은 선택과 집중을 활용하여 성공해 보는 것은 어떨까? 홍인기(사과대 경제17) kkpress@hanmail.net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보도]“팀에 필요한 선수가 되겠다”-대학농구 국가대표로 선발된 최진광 선수(사범대·체교16) 일본과 경기하고 있는 우리 대학 최진광 선수(흰색 유니폼) 사진제공·KUSF 하혜림기자 우리대학 농구부에서 가드로 뛰고 있는 최진광 선수(사범대·체교16)는 175cm로 농구선수로서 큰 키는 아니지만 3점 슛이 좋은 선수이다. 센터의 스크린플레이를 이용하는 2대2 픽앤롤을 많이 하는 편이고 민첩성이 뛰어나 속공을 선호한다. 롤모델은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에서 가드로 뛰고 있는 한호빈 선수이다. 최진광 선수는 “학교 선배이기도하고 패스 타이밍과 자신이 공격해야하는 타이밍을 잘 아는 것 같다”며 그런 부분을 닮고 싶다고 말했다. 최 선수는 5월 18일부터 3일간 열린 제41회 이상백배 한일대학농구대회(이하 이상백배) 남자 대표팀에서 우리대학 중 유일하게 뽑힌 선수이다. 작년 3패를 갚기 위해서 3승을 노렸지만 2승 1패를 기록하며 우리나라의 우승으로 이상백배가 마무리 됐다. 이상백배 대표팀에 뽑혔을 때 처음으로 대표팀에 뽑혀서 많이 설레기도 했지만 잘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도 됐다고 한다. “경기를 뛰어보니 대학에서 제일 잘하는 선수들을 모은 팀이어서 모두 실력이 뛰어났다”며 “맡은바 역할만 해도 되니깐 경기를 쉽게 할 수 있었고 좋은 경험을 한 것 같다”고 밝혔다. 출전 시간이 짧았지만 그 시간에 그동안 연습한 것들과 본래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보였다. 이상백배에서 일본과의 경기에 대해 “이번에 처음으로 상비군 제도가 생겼고 작년의 3패를 갚기 위해서 일본 경기를 철저히 준비했다”며 “1차전과 2차전 때는 속공과 준비한 것들이 잘 이루어져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80:85로 우리나라가 진 3차전에 대해서는 “우리나라가 이미 2승을 해서 정신력이 안일해져 집중력이 떨어졌지만 일본은 1승이라도 해야 된다는 생각을 갖고 뛰다 보니 우리보다 경기에 집중해서 일본이 이긴 것 같다”고 강조했다. 최 선수는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로 2015 농구대잔치 8강 한양대학교와의 경기를 뽑았다. “당시에 신입생으로 출전했는데 치열한 경기였다”며 “마지막에 버저비터 결승 레이업을 넣어서 이겼기 때문에 더욱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최 선수의 올해 목표는 두 가지이다. 첫 번째는 우리대학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것이다. 작년에는 성공하지 못한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의지를 나타냈다. 두 번째는 부상 없이 시즌을 마무리하는 것이다. 작년에는 부상으로 인해 시합에 많이 출전하지 못해 아쉬웠다고 했다. “앞으로 부족한 점을 보완해서 프로에 갈 때 높은 순위로 지명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할 것이다”라며 “프로가 돼서 팀에 보탬이 되고 필요한 선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가동민 수습기자 syg100151@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만평]1357호 만평 최은빈 기자 cactushi@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보도]전민석 “멀티플레이어로 성장하고 싶다” 우리대학 전민석 아시아대학축구대회 한국 대표 뽑혀 세레모니를 하고 있는 전민석 선수/사진제공 전민석 선수 전민석(의생대·생활체육15) 선수가 지난 8일 태백에서 개최된 2018 아시아대학축구대회 한국 C팀에 뽑혔다. 본 대회는 7개국의 10개 팀이 참가하는 국제대회다. 우리나라는 대학의 권역에 따라 A, B, C팀으로 구성했다. C팀은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광주 △세종 권역의 선수를 선발했다. 충북 권역에 속한 우리대학 중 유일하게 전민석 선수가 대회에 참가했다. 한국C팀은 B팀과 함께 A조에 편성됐고 3승 1무로 조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같은 국가의 팀이 본선에서 경기할 수 없다는 대회규정 때문에 조 1위를 하고도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다. 전민석 선수는 사이드백이 주 포지션이지만 최근 미드필더로 뛰며 멀티플레이어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돋보이는 플레이보다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많이 뛰는 헌신적인 선수다. 신체 조건이 좋지 못해 제공권이 약하지만 순간적인 스피드가 좋아 인터셉트에 능하고 1대1 대인마크가 뛰어나다. 전민석 선수는 아시아대학축구대회에서 5경기 모두 출전했고 올해 있던 정규 대학 시합 중 3경기를 제외하고 전부 뛰면서 우리대학이 2018 U-리그 왕중왕전에 진출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Q. 아시아대학축구대회를 통해 느낀 점 대학 대표에 뽑혔을 때 그냥 좋았다. 시합을 뛰면서 아시아대학축구의 수준이 높은 것을 느꼈다. 특히 일본 선수들의 발기술이 상당히 좋았다. Q. 대회에서 아쉬웠던 부분 조1위를 기록하고도 대회규정 때문에 결승전을 못 나간 것도 억울한데 3·4위전 승부차기에서 실축하고 져서 아주 아쉬웠다. 특히 일본에게 져서 더욱 그런 것 같다. 그리고 조별예선에서 우리가 이긴 일본A팀이 조 3위를 하고 결승에 올라가 한국A팀을 꺾고 우승했다. 그래서 대진운도 아쉽다고 생각한다. Q. 롤모델 롤모델은 아니지만 대구 FC의 정우재 선수를 최근에 좋아하게 됐다. 오버래핑 때 폭발적인 드리블과 수비에서 많이 뛰는 모습이 같은 사이드백으로서 닮고 싶은 생각에 좋아했다. Q. 기억에 남는 경기 작년 춘계대학축구연맹전 4강 단국대와의 경기가 기억에 남는다. 8강까지 단 1점도 실점하지 않으며 무실점을 이어갔는데 단국대에게 2점이나 내주면서 끌려갔었다. 많이 흔들렸지만 끝까지 경기에 집중했고 3대2로 역전하며 결승에 올라가 더욱 생각난다. Q. 앞으로의 목표 프로에 입단해서 많은 경기를 뛰고 싶다. 멀티플레이어로 성장해 어떤 자리에 가도 주어진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그리고 대학교 마지막 대회인 2018 U-리그 왕중왕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대학생활을 마무리하고 싶다. 가동민 기자 syg100151@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보도]“학생자치기구 기능 재확립, 전학대회 전면 개편” 공약 키워드는 필요성·실효성·실현 가능성 후보자 이력 검증 <청심>의 조현규(공과대·산공14) 정후보와 손인규(건축대·건축14) 부후보는 모두 2018년도 등록금심의소위원회(이하 등심위) 학생대표를 역임했다. 올해 등심위 결정사항이 이행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조 정후보는 “공과대 엘리베이터의 경우 배정된 금액으로는 부족해 적립금 형식으로 계산해 내년 추가로 예산을 받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조 정후보는 “단순히 등록금 인상여부가 아니라 학교 1년 전반의 예산을 논하는 자리인 만큼 각 단과대 요구사항 등 모든 부분들을 보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왼쪽부터)조현규 정후보와 손인규 부후보/사진 이준규 기자 한편 손 부후보는 입대 시기에 대한 질의를 받았다. 손 부후보는 2014년 당시 건축학과 1학년 과대표를 맡고 있었으나 임기인 1년을 채우지 못하고 2014년 9월 입대했다. 이에 대해 손 부후보는 “미안한 마음이 있다”며 “전역 후에 당시 학생회와 잘 마무리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단체에 대한 책임을 묻는 질문에는 “당연히 단체를 고려할 것”이라고 말하며 “그때의 경험이 거름이 되었다”고 밝혔다. 학내 이슈 점검 이날 공청회에서는 각종 학내 이슈들에 대한 후보자들의 생각을 들을 수 있었다. 먼저 학식에 대한 학우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 조 정후보는 “불만을 확인할 수 있는 공식 창구가 없다”며 “문제를 공론화할 수 있게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업체 교체에 대한 요구가 많다면 계약기간을 확인하고, 다양한 업체들의 경쟁을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학우들의 많은 관심을 받은 교지의 중앙기구 퇴출에 대해서는 “적법한 절차였으나 공감을 얻기는 어려웠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 정후보는 “교지를 좋아한 한명의 학우로서 안타까웠다”며 “구체적인 중앙자치기구 퇴출에 관련된 조항이 필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계속해서 불거지는 학사구조조정문제에 대해 손 부후보는 “2015년도 당시 대학평가로 인해 학교 측이 일방적으로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총학생회 차원에서 구조개편에 대비하는 것은 당연하며, 쌍방향적 소통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 방안에 대해서 조 정후보는 “학교 측에서 매뉴얼을 만들고 있기 때문에 완성 후에 그것을 토대로 생각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현 총학생회 <利: action> 평가 현 총학생회인 <利: action>에 대한 평가도 진행됐다. 처음 지적된 부분은 프랜차이즈 입점 공약이다. 이에 조 정후보는 “프랜차이즈는 무산된 것이 아니라 업체 선정 중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며 “올해는 힘들겠지만 내년에 인계받아 이행할 생각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교류전 무산에 관해서 손 부후보는 “학교의 위상까지 낮아지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조 정후보 역시 “단순히 총학생회 간의 사업이 아니기에 예산 확보가 바탕이 됐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조 정후보는 “이번 사태의 가장 큰 문제점은 정말 학우들의 요구로 시행되었는지의 여부에서 시작했다고 생각한다”며 “학우들의 공감대 형성이 최우선이 돼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애학우 복지 개선 공청회의 학우질의 순서에 우리대학 장애인권동아리 ‘가날지기’는 “건국대는 장애학우가 많은 학교 중 하나인데 각종 학교 행사에서 장애학우들의 편의를 위해 어떤 정책을 펼 예정인지 궁금하다”고 질의했다. 이에 손 부후보는 “공약 상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당연히 장애학우들을 위한 복지도 시행될 예정”이라며 “원활한 휠체어 이용을 위해 문턱을 낮추는 것부터 시작해 베리어프리존,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안내나 점자블록도 추가적으로 설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올해 문제가 불거졌던 베리어프리존 문제에 대해서 조 정후보는 “베리어프리존이 두 곳에만 설치됐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장애학우들을 위한 조치가 미흡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특히 조 정후보는 “장애학우들도 충분히 행사를 즐길 수 있게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이준규 기자 "SNS활용한 정기적 소통 창구 마련 일부 교양과목에 절대평가 도입 추진 학우들 공감대 최우선으로" 학생자치기구 기능 재확립, 전학대회 전면 개편 <청심>은 학생자치기구 기능 재확립을 강조했다. 조 정후보는 “각 기구들의 존재이유와 역할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현실에 맞지 않는 경우도 많다”며 “현실에 맞게 재정립하고 각 자치기구의 독립적 문제로 생각하기보다 중앙운영위원회를 통해 함께 고민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청심>은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를 전면 개편하고 SNS 실시간 중계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정후보는 “SNS를 통해 실시간 참석율과 대의원 명단을 공개할 것”이라며 “자료집 역시 많은 학우들이 볼 수 있게 SNS에 게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학대회 결과 카드뉴스 제작에 대해서는 “전학대회 이후 3일 이내에 게시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한 전학대회에서 매번 불거지는 정족수 미달의 문제역시 “출석부 공개를 통해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숙사 자치 위원회 구성 기숙사 자치 위원회는 관생들의 참여가 없어 2015년에 사라졌다. <청심>은 기숙사 자치 위원회를 재구성하여 기숙사 관생들의 권익을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조 정후보는 “기숙사비 인상과정에서 공지도 없었고, 복지 관련 문제에도 관생들의 의견이 대변되지 않았다”며 “기숙사 관생 스스로 구성할 여건이 되지 않기 때문에 총학생회 차원에서 여건을 마련해 주고, 여건이 된다면 독립시키겠다”고 밝혔다. 기숙사 자치 위원회 구성원들의 임기와 자격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 방안에 대해서는 뚜렷하게 정해진 상황이 아니다”라며 “여러 조사가 수반된 후에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수업권 개선, 일부 교양과목 절대평가 도입 조 정후보는 “현재의 상대평가는 학점 인플레이션 개선을 위해 도입된 것인데 오히려 학점 인플레이션을 조장하고 있다”며 “일부 과목은 상대평가를 완화하고 있는데 이것을 확대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정확한 시기나, 이해당사자들 간의 논의 등에 대해서는 “정확한 사항들에 대해서는 이야기되지 않았고, 학칙 개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조사 후에 진행하여 임기 내에 이행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한편 강의 증설이나 교수확충이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한지에 대한 문제도 지적됐다. 이에 대해 조 정후보는 “어렵겠지만 총학은 요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단순히 학교에 조르는 것이 아니라 공식적으로 변화에 대한 요구가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NS 활용한 정기적 소통 창구 확립 후보자들은 이번 공청회 내내 “학우들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소통의 일환으로 <청심>은 SNS를 통해 정기적 소통 창구를 개설하여 온라인 라이브 방송 등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정후보는 “현재의 창구들은 큰 효과가 없다”며 “라이브 방송에서 기대되는 효과는 거리감 해소와 친근감 있는 총학생회의 모습을 학우들에게 보여주는것”이라고 말했다. 라이브 방송의 주제에 대해서는 “주제는 방대하고, 학생사회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룰 것”이라며 “가령 학식에 대한 문제는 저희가 직접 학식을 먹으면서 방송하는 등 자유롭게 진행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라이브 방송의 오류나 트래픽 초과 등의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대응책이 따로 마련돼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제51대 총학생회 <청심> 선거운동본부 후보들이 제1학생회관 앞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휴학생 계절학기 제도 전면 확대 <청심>은 2017년 동계 방학 때부터 성공적으로 시행 중인 군 휴학생 계절학기를 바탕으로 휴학생 계절학기 제도를 전면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조 정후보는 “휴학의 개념이 단순이 학업을 쉬는 것이 아니라 학업을 위한 것으로 바뀌고 있다”며 “쉬려고 휴학한 학생들이 왜 계절학기를 들어야 하냐는 질문은 현실에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또한 “타 학교의 경우에는 휴학생 계절학기라는 개념 없이 계절학기를 모든 학우들이 들을 수 있게 하는 사례도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휴학생 계절학기에 참여 가능한 시점에 대해서는 “복학을 앞둔 시점 뿐 아니라 복학하지 않더라도 계절학기 수강이 가능하게 확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대동제·성신의 예술제 개선 올해 교육부의 주세법령 관련 준수 안내 협조문으로 인해 대학축제에 많은 제재가 가해졌다. <청심>은 새로운 방향의 대동제를 기획하겠다고 밝혔다. 손 부후보는 “학우들이 모두 즐길 수 있게, 스스로 참여 가능하게 방안을 찾을 것”이라며 “온·오프라인을 모두 활용하여 수렴 창구를 만들어 의견을 취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손 부후보는 성신의 예술제에 대해 “2학기 프로그램 중 가장 큰 행사인데 학우들의 관심이 낮다”며 “성신의 예술제는 대동제와는 다르게 학술적 측면을 강조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기존의 학술제나 동아리, 각 학과의 소모임과의 연계도 활발히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다은 기자 daeunn0110@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보도]제1학생회관 정문 공사, 학기 중 진행으로 구성원들 불만 사전 공지 없이 공사 이뤄져 커튼월 교체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제1학생회관 정문 /사진 이지은 기자 최근 제1학생회관 정문 공사(이하 정문 공사)가 학기 중 진행돼 학내 구성원들 사이에서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공사로 인해 제1학생회관에 대한 출입 경로가 제한돼 학우들이 불편함을 겪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정문 공사는 개강 후 사전 공지 없이 이뤄어져 논란이 일었다. 문과대 J 학우는 “학생회관 정문 공사 때문에 학생회관 안에 있는 시설을 이용하려면 매번 우체국 방향으로 이동해야 해 불편하다”고 말하며, “여러 사람이 하나의 출구를 이용하게 돼 학생회관 내부가 혼잡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총학생회 측은 학기 중 갑자기 진행된 정문 공사에 대해 “학생을 위한 공사인데도 어떠한 안내도 받지 못했다”고 강조하며, “학교 본부에 항의한 결과 해당 공사 사태에 대해 제시하는 어떠한 요구도 받아줄 것을 협의했다”고 말했다. 덧붙여 총학생회는 “이미 시공에 들어간 공사를 중단하는 데 필요한 재원 고려와 앞으로의 비슷한 사태를 방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 사과문 작성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시설팀은 개강 후 공사가 지연된 사유에 대해 “입찰 과정에서 1회 유찰에 의해 공사가 학기 중에 시작됐고 공사는 10월 25일까지 진행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설팀은 정문 공사 중 이미지 월 구축의 경우 “2019년 7월 2일 관련부서에 공사 통보가 됐다”며, “학생 불편 최소화를 위해 실제 출입문 폐쇄 기간을 30일 이내로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공사로 인한 기대효과에 대해 시설팀은 “이미지월 구축을 통해 행사 및 홍보 효과 극대화, 첨단 미디어글라스를 통한 이미지 개선과 노후 커튼월 교체를 통해 냉난방 효과 및 미관을 개선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지은 기자 emily9090@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칼럼]완전한 광목을 위해 8월의 달력, 새빨간 숫자 하나가 눈에 든다. 저 핏빛 숫자에서 그 시대의 투쟁, 희생, 한(恨)을 본다. 일제 칼날 아래 흐린 피는 더 붉었으리라. 새삼, 대가가 보장되지 않은 불확실함에 인생을 바친 모든 투사들에 대한 존경심이 차오른다. 대한민국 국민 모두는 금수저, 은수저, 동수저로 나뉘기 전에 모두 붉은 핏수저를 쥐고 태어난 이들이란 생각을 한다. 그 투사들이 지금 한국을 내려다본다면 두 눈엔 더 붉은 피눈물이 흐르지 않을까. ‘폐지 줍는 독립 운동가 아들’. 5년 전 MBC의 보도 제목이다. 독립운동가의 아들인 김시진씨는 선친께서 활동한 기록은 남아 있으나, 중국 정부 등이 기록한 공식적인 기록이 없다는 이유로 보상받지 못하고 있었다. 이 외도 독립투사의 후손이 겪는 고초에 대한 보도는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일제 투쟁 중 사망한 투사는 15만으로 추산되고 있지만, 유공자로 인정된 1만 3천명을 제외하곤 적절한 예우와 혜택이 없는 실정이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도 아직 투쟁 중이다. 일본 정부가 공식적인 사과는 커녕 잘못된 역사교육으로 치부를 가리려고만 하기 때문이다. 김복득 할머니가 별세하면서, 이젠 27명만 피해자들만 남았다. 남성 중심적 역사관과 우리의 무관심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1934년부터 일제 경찰로서 동포를 핍박한 ‘고문 귀신’으로 불리다가 해방 후에 잘나가는 사업가로 탈바꿈 해 92세 천수를 누리다 죽은 하판락처럼 거대권력에 빌붙은 치들은 호의호식이었다. 또 그들의 부와 권력은 자식들에게 대물림 됐다. 뉴스타파가 1,177명의 친일 후손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3분의 1가량이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학교에 진학했고 1,177명 중 27%가 유학 경험이 있었다. 연좌제를 묻는 것은 아니다. 다만 적폐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재산 환수는 시급하다. 옳지 못한 예후처리가 낳는 결과는 역사를 통해 알 수 있다. 임진왜란의 승리 요인으로 꼽는 두 가지 원인, 수군과 의병, 이들의 말로는 그다지 개운치 않다. 제 안위 챙기기 바빴던 임금은 이순신을 백의종군시킨다. 전쟁이 끝난 후 의병장이었던 김덕령은 역적모의 누명이 씐 채 고문 중 사망, 연루되었던 곽재우는 이를 보고 초야 속에서 여생을 보낸다. 그 결과 이어진 정묘, 병자호란에서 의병의 활약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혈투는 끝났으나 평화의 시대에 사는 사람에게도 사명은 주어진다. 물려받은 평화를 오롯이 보존하기 위해, 그들의 사명을 완성하기 위해 무던히 애써야 한다. 아직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 유공자에 대한 올바른 보상,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사죄, 친일 적폐 재산환수. 방법은 명료하다. 조금만 더 관심을 기울이면, 조금의 목소리만 더 보태면, 그뿐이다 김예신 기자 yesin9797@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만평]1356호 만평 최은빈 기자 cactushi@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목+내용 댓글 닉네임 쓰기 Prev 1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68 Next / 68 GO / 68 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