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U 미디어 교내 건대신문,학원방송국,영자신문에서 발행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열람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본 게시판에 올라오는 모든 게시글에 대해 무단 복제 및 전제를 금합니다. 전체 건대신문 672 KU ABS 55 KU 영자신문 102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건대신문 [사설]우리 시대의 과제 시대가 많이 변했다. ‘나를 따르라’라는 말이 지도자의 덕목이었던 시절이 불과 반세기도 안 되었다. 그런 문화가 이제는 바뀌어 버렸다. 우스갯소리로 ‘나를 따르라’ 하면 예전에는 ‘와~’ 하고 따라갔지만 이제는 ‘다녀오세요’ 한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란다. 다시 말해 ‘나를 따르라’가 통했던 시절은 ‘나’와 ‘따르는 무리’가 하나가 되어 움직였던 집단의 시대였지만 이제는 그 ‘나’와 ‘따르는 무리’가 절대로 하나가 될 수 없는 개인의 시대가 되어 버렸다는 것이다. 개인의 시대가 되면서 사회와 문화도 많이 바뀌었다. 4인 핵가족을 기준으로 하였던 가전제품들이 1인 시대에 맞게 개조되었다. 보험상품도 시대에 맞게 새로 개발되고 식생활 문화도 1인의 시대에 맞게 다양한 상품이 선보이고 있다. 주거형태도 원룸이 보편화되고 심지어 밥도 혼자 먹는다. 결혼을 하여도 아이를 가지지 않거나 아예 결혼을 하지 않는 사람도 늘어나고 그래서 반려동물과 같이 하는 1인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직장에서 회식도 줄어들고 조직 규범도 1인에 맞게 재조정되고 있다. 개인이 절대적으로 소중한 사회가 되다 보니까 개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어떠한 것도 용납되지 않는다. 예전에는 중고등학교에서 지각을 하거나 수업시간에 잡담을 하면 곧장 체벌이 행사되었다. 그리고 사안의 중대성에 비추어 부모님이 학교로 찾아와 사죄를 하기도 하였다. 다수의 학생을 관리하는 교사에게 권리의 대부분이 집중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던 것이 요즘에는 백팔십도 바뀌었다. 학생에게 문제가 생기면 학부모가 학교에 찾아와 교사의 사죄를 받아내기도 한다. 심지어 학생이 교사에게 폭력을 행사할 때도 있다. 이른바 수직적 사회에서 수평적 사회로 바뀌게 된 것이다. 돌이켜 보면 우리 사회는 개인에게 너무 심하게 간섭하거나 심지어 가혹하기까지 하였던 것 같다. 장발이나 미니스커트 단속에서부터 학교의 복장검사에 이르기까지 모든 개인적 영역이 통제되거나 무시되었다. 나아가 불시에 검문을 받거나 조금 의심되는 사람들은 구금되기도 하였다. 심지어 죄 없이 몇 년 동안 감옥생활을 하기도 하였다는 점에서 개인의 인권은 땅에 떨어졌었다. 그런 점에서 개인의 시대가 도래한 것은 다행스럽고 또 도래하여 마땅하기도 하다. 그렇지만 그렇게 다행스럽고 또 맞이해서 마땅할 그 개인의 시대를 사는 젊은이들이 그렇다고 그렇게 행복하게 생활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 적대적 대인관계나 삶의 좌표 부재 등으로 인해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일찍이 최인훈은 이미 반세기 전에 개인의 시대에 의지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자기뿐이며 이 ‘자기’란 “깊은 밤 은밀한 밀실에서 자기만이 목격하는 자기의 대관식을 올리는” 존재라고 말한 바 있다. 말하자면 오늘날에는 모두가 ‘저마다 신’이라는 것이다. “이 엄청난 다신의 세계, 무수한 중심을 어떻게 통제할 수 있을 것인가.”라고 그는 물었다. 우리 젊은이들이 기성세대와 함께 고민하여 해결해야 할 여전히 중요한 과제가 아닐까 싶다 건대신문사 kkpress@hanmail.net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보도]도서관 문화행사, 소통의 장이 되다 다채로운 이벤트 큰 호응 김애란 작가의 토크콘서트에 참여하고 있는 학우들/사진제공 홍보실 지난 9월 18, 19일 양일 동안 상허기념도서관 문화행사가 열렸다. 이번 문화행사에서는 △최다 대출상 시상식 △작가와의 만남(토크 콘서트) △영화 상영 △스테디셀러 전시 및 할인판매 △도서관자치위원회 주최 도서바자회 등이 진행됐다. 상허기념도서관 문화행사는 이용자와 소통하는 도서관 문화 정착을 목표로 진행돼 주목을 받았다. 최다 대출상 시상식에서는 우수 대출자 및 도서관 우수 이용 후기 시상이 있었다. 올해 3월 1일부터 9월 17일까지의 대출내역 집계 결과 이인호(이과대·수학13)외 9명이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심용희 상허기념도서관장은 “많은 책 속에서 읽은 내용들이 삶의 윤활류가 되기를 바란다”며 수상자들을 격려했다. 문화행사 중 하나인 ‘작가와의 만남(토크콘서트)’에서는 작년 제48회 동인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김애란씨를 초청해 토크콘서트를 진행했다. 토크콘서트에서는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추첨해 작가의 작품들을 전달하는 시간도 가졌다. 그밖에 스테디셀러 전시 및 할인판매, 영화 상영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진행 해 관심을 끌었다. 특히 시중 서점에서 파는 스테디셀러 도서와 보조배터리 등을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어 학우들의 호응을 받았다. 이승주 기자 sj98lee@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칼럼]진심 어린 사과가 필요하다 박가은 부편집국장 올해는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1919년, 일제의 식민통치에 억압받던 선조들이 독립을 외치며 대한민국이 시작됐다. 3·1운동은 평화만세시위로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에 기여해 건국의 매개가 되었다. 참혹한 전쟁 속에서 알려지지 않았던 피해자가 있다. 바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 이다. 지난 2월, 문희상 국회의장이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일왕은 ’위안부’ 할머니들께 진심으로 사과 하라’고 했던 발언이 이슈가 됐다. 이에 대해 일본은 ‘유감이다’며 되려 사과를 요구했고 일부 언론에서는 문희상 의원의 인격모독까지 서슴지 않았다. 일본이 ‘위안부’ 할머니들께 피해사실에 대한 보상을 해주지 않은 것이 아니다. 박근혜 정부시절 이뤄진 한일합의 보상금과 지난 해 해체한 화해치유재단의 위로금 등을 통해 재정적 보상을 받았다. 하지만 그들이 한평생 안고 살아온 트라우마와 피해의식에 대한 실질적인 위로와 배상은 감감 무소식이다. ‘위안부’ 할머니들이 원하는 것은 돈이 아니라 전쟁터에서 소리 없이 짓밟힌 인권에 대한 명예회복임에도 말이다. 국내외 일부 정치인들은 역사와 정치를 혼동하며 사과발언에 난색을 표하기도 한다. 문희상 의원의 사과 발언이 한일관계를 더 악화시킨다며 우려를 표한 것이다. 정치인의 발언이 외교관계에 큰 오해의 씨앗이 되기도 하지만, 발언의 속뜻을 파악하려는 노력으로 한일관계는 한걸음 더 나아가야한다. 이제는 전쟁이라는 끔찍한 단어에 위화감이 줄어든 평화로운 시대이다. 전쟁이 없던 기간동안 남아있는 자들은 독립을 위해 힘쓴 선조들을 추모하고 기렸다. 100년이 흐르는 동안 전쟁을 경험한 사람들은 점점 없어지고 피해를 증언할 ‘위안부’ 생존자들 또한 절반 이상 줄었다. 현재 남아있는 생존자들조차 고령으로 건강이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한다. 진심 어린 사과를 받기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다. 우리는 앞으로도 국가를 위해 기꺼이 목숨을 바쳤던 독립열사들과 전쟁의 한 귀퉁이에서 희생당했던 ‘위안부’ 할머니들의 한평생 맺힌 한을 잊어선 안된다. 그러기 위해 역사를 바로 알고 후세에게 올바른 역사를 알려주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잘못된 역사가 있다면 진심으로 뉘우치며 반성하는 것 또한 남아있는 자들이 도의적 책임을 가지고 해야할 일이다.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해, 선조들이 독립을 위해 흘렸던 피와 땀을 다시 생각해보자. 박가은 부편집국장 qkrrkdms924@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보도]"우리 대학, 2020년에는 이렇게 발전시키겠습니다" 단과대학 학생회 선거 후보 및 공약 문과대학 선거 무산 사유: 후보 미등록 사회과학대학 선거 무산 사유: 후보 미등록 사범대학 MATE 선거운동본부 정: 최지영(사범대·수교18) 부: 최진호(사범대·교공18) -졸업생 초청 강연 -간이매점 오픈 -미니 게시판 설치 -단과대/학과 별 회칙 개정 -사범대학 강의실 대여 -음악교육과 연습실 방음벽 추가 설치 요구 경영대학 KRUSH 선거운동본부 정: 강태호(경영대·기경16) 부: 곽준협(경영대·경영16) -경영관 인쇄시스템 개선 -정기적 몰래카메라 단속 -경영대학 학술제 개최 -취업 스터디 진행 -취업 캘린더 제공 예술디자인대학 선거 무산 사유: 후보 미등록 이과대학 루트 선거운동본부 정: 이가림(이과대·물리18) 부: 방수빈(이과대·수학18) -교과서 대여 사업 실시 -실험복 교체 및 청결유지 -공학용 계산기 대여 활성화 KU융합과학기술원 KIT:E 선거운동본부 정: 김범수(KIT·의생공15) 부: 홍은비(KIT·화공17) -공대&생환대 출입권한 일괄 등록 -KIT 통합시설 확충 지속적 요구 -학생회실내 비상약 구비 -KIT만의 청춘 페스티벌 기획 -정기적 교학소통위원회 실시 수의과대학 피움 선거운동본부 정: 김세홍(수의대·수의17) 부: 윤소윤(수의대·수의17) -안전한 실습을 위한 광견병 백신 접종경로 확보 -국고팀 인력지원 실시 -학생휴게실 내 무인인쇄기 설치 요구 -수의대 학생들의 행사 참가비용 지원 -화장실 및 샤워실 관리 및 개선 공과대학 참엔 선거운동본부 정: 현상익(공대·생공15) 부: 서혁준(공대·화공16) -과방 냉난방기 추가 교체 -디지털 라이브러리 개선 및 장기대여 -자율 전산실 확보 및 보장 시간 확보 -2학기 공대 야시장 개최 -교학소통위원회 및 공대운영위원회 회의록 공개 -이벤트를 통한 전공 서적/인적성 교재 할인 쿠폰 지급 상허생명대학 S’ketch 선거운동본부 정: 신지원(상생대·생특17) 부: 김지호(상생대·동자15) -건물 출입 권한 일괄 등록 -가그린 디스펜서 설치 및 화장실 환경 개선 -음료 전용 쓰레기통 운영 -제1회 학술공모전 개최 -정보공유 게시판 '스케치북' 개설 SSUM 선거운동본부 (피선거권 박탈) 정: 임인수(상생대·축산15) 부: 김영은(상생대·환경보건16) -교양 수업 스터디 커넥션 -상학대회 라이브 중계 -2020 상생 하나되는 올림픽 개최 -중고 서적 바자회 시행 -출입문 출입 권한 대리 신청 실시 및 야간 의료 용품 사물함 설치 건축대학 두잇 선거운동본부 정: 김강은(건축대·건축16) 부: 김지호(건축대·건축18) -건축대학 환경 개선 -건축대학 전체 MT 기획 -건축대학 전체 봉사활동 기획 -설계 환경 개선 -무인 프린터 사용 개선 -건축대학 온라인 캘린더 제작 공예은 기자 yeeunkong@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사설]민주적 의사결정의 핵심은 참여와 소통이다 신년, 우리 대학은 여러 중요한 의사 결정을 앞두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내년 1월에 등록금책정, 예산, 잉여금처리 등에 대한 논의를 하는 등록금심위위원회가 열린다. 또한, 향후 4년 우리 대학을 이끌어갈 새로운 총장 선출도 앞두고 있다. 이와 같은 학교의 중요한 사안에 대한 의사 결정에 있어 대학 구성원들의 민주적 의견 수렴이 어느 때보다 요구된다. 그러나 지난 여러 경험을 토대로 할 때 그렇지 못한 경우가 종종 있었다. 예를 들어 지난 1학기 결정된 학사구조조정이 대표적이다. 학사구조조정의 주요 대상인 학우들의 의견이 제대로 수렴되지 못했다. 학사구조조정이 가장 많이 일어난 단과대학은 공과대학이었다. 2020학년도부터 공과대학은 학부제 운영이 확대될 예정이다. 학사구조정이 결정되는 과정에서 학우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아 불만이 제기됐다. 구체적으로 모 학과가 흡수되는 과정에서 해당 학과 학생회는 같은 과 학우들을 대상으로 네 차례 투표를 진행했다. 1, 2, 3차 투표까지는 반대하는 의견이 더 많았으나, 학교 측에서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계속해서 의견 수렴을 요구했다. 결국 4차 투표를 진행했고 투표 결과 찬성 의견이 더 많이 나오게 됐다. 4차 투표는 앞선 투표와 달리 기명으로 진행됐고 투표에서 반대하는 학우들의 서약을 받는 등 학우들에게 가해진 압박이 투표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또 다른 두 학과가 통합되는 과정에서 두 학과 모두 통합에 반대하는 의견을 내비쳤지만 하나의 학부로의 통합이 결정됐다. 내년도 가장 중요한 과제는 제대로 된 차기 총장 선출이다. 지난 총장 선거의 예를 살펴보면 대학구성원이 다양하게 분포, 참여하지만 학생들의 경우 대표성을 유지하는 선에서 그치고 있다. 4명의 대표가 참여하는 데 대학원 원우회장, 서울 캠퍼스 총학생회장과 부총학생회장, 글로컬 캠퍼스 총학생회장 등이었다. 서울 캠퍼스에 재학 중인 2만 명의 학우(휴학생 포함)를 대표하는 표는 단 2표에 그쳤다. 대학은 교수, 학우, 교직원, 동문 등 많은 구성원들로 운영된다. 그 중 학생은 대학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구성원이자 핵심 동인이다. 따라서 차제에 총장 선거에 대한 학생 참여 비율을 늘려 학우들의 목소리가 반영된 선거로 진행될 필요가 있다. 지금까지의 도식적인 의사 결정 과정이 아닌 많은 구성원에게 공감을 얻을 수 있는 그런 공평한 의사결정이 필요하다. 이러한 의견이 힘을 얻으려면 학생들 또한 학생 사회는 물론 대학 운영 전반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야 한다. 학교가 무슨 사업을 진행하는지 그 사업을 어떻게 진행하는지 관심을 갖고 참여해야 한다. 참여없는 소통은 성립이 불가하다. 대학본부 또한 중요한 의사결정의 경우 일방적인 내지 명분상의 소통 아닌 쌍방적이며 함께하는 소통 구조를 더욱 적극적으로 만들어야 한다. 물론 그 전제는 구성원들이 서로에게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신년, 학교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사안들에 대한 의견 수렴과 의사결정에 있어 구성원들 특히 학생들의 목소리가 보다 적극적으로 반영되는 그런 민주적 의사결정을 기대한다. 건대신문사 kkpress@hanmail.net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칼럼]아르바이트생도 사람입니다. 신윤수 대학부 기자 대부분의 대학생이라면 한번쯤은 아르바이트를 경험해볼 것이다. 본격적인 사회로 나아가는 첫 걸음인 아르바이트는 많은 대학생들의 꿈이자 로망일 것이다. 필자 또한 더 이상 부모님의 도움을 받지 않고, 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에 대학생이 되고 나서 가장 하고 싶었던 것이 바로 아르바이트였다. 부모님의 재정적 지원에서 일부 벗어나서 스스로 용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을 상상하니, 마치 진짜 어른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다. 그러나 대학생이 되자마자, 바로 했던 첫 아르바이트는 생각보다 녹록치 않았다. 처음부터 점장님의 구박과 일부 진상 손님들의 행동에 아르바이트에 대한 환상은 깨져가기만 했다. 그래서 나는 이 일에 어울리지 않는 사람인가?라는 고민을 하며 스스로 자책감이 들기도 했다. 그러나 인터넷을 찾아보며 다른 아르바이트생들의 고충도 들어보니, 나만 이러한 상황에 처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실제로 알바몬에서 지난 2017년에 진행한 설문조사를 보면 아르바이트생의 93%가 손님의 비매너에 상처를 받은 적 있다고 답변했다. 이 자료를 본 후, 전국에 있는 정말 많은 아르바이트생들이 하루에도 수많은 갑질을 당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아르바이트생들은 고용주와의 관계에서도 갑질을 받고 있었다. 실제로 아르바이트생 10명 중 8명은 근무 도중 고용주로부터 갑질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주변 사례를 들어봐도 최저시급이나 주휴수당 같은 정당한 근로의 대가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사례가 많이 있었다. 이런 사례를 통해 아르바이트생들은 고용주와 손님에게 둘 다 치이는 슈퍼 을의 관계에 있다고 느꼈다. 이러한 문제들은 우리나라 사회에 아르바이트생들을 존중하는 문화가 아직 많이 부족해서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 아르바이트생의 권익을 보장하기 위해 최저임금 인상, 근로기준법 강화 등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아르바이트생들이 현장에서 직접 일하며 느끼는 아르바이트생들의 처우는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아르바이트생은 우리 주변의 누구든지 될 수 있는 신분이다. 따라서 고용주나 손님들도 본인의 주변 사람들이 다른 어딘가에서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고, 서로서로 존중하는 문화를 조성한다면 지금 이 순간에도 열심히 일하는 아르바이트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아르바이트생의 아르바이트 시급은 그들의 육체적 노동 비용을 구입한 것이지, 그들의 마음까지 구입한 것이 아니다. 또한 손님들은 물건을 구입하면서 물건에 대한 돈을 지불한 것이지, 아르바이트생에 대한 갑질의 비용을 지불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꼭 기억했으면 좋겠다. 신윤수 기자 sys0327@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인터뷰]제 30회 감정평가사 합격생, 황태석 학우를 만나다 “감정평가업계에서 우리 대학은 단연 최고” 황태석(경영대·부동산14) 제 30회 감정평가사 시험에서 우리 대학이 전국 1위를 차지했다. 합격생 중, 황태석(경영대·부동산14) 학우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Q. 감정평가사란 ‘감정평가’란 토지 등의 경제적 가치를 판정하여 그 결과를 가액(價額)으로 표시하는 것이고, ‘감정평가사’란 타인의 의뢰에 따라 일정한 보수를 받고 토지 등의 감정평가를 업(業)으로 행하는 자를 말한다. 대표적인 업무로는 은행에서 의뢰하는 담보평가와 법원의 경매평가, 공익사업에서 이루어지는 보상평가가 있다. Q. 준비과정은 감정평가사가 되기 위해서는 1,2차 시험을 합격해야 한다. 17년 8월, 군대에서 전역한 뒤 곧바로 공부를 시작했다. 학원에서 조교로 일하면서 1,2차 모두 학원을 다녔고, 합격하기까지 2년이 조금 안 걸렸던 것 같다. 도서관 6층 국가고시 연구실에서 계속 공부했다. 1차는 객관식이기에 암기와 기출문제를 반복했고, 2차는 논술형 시험이기에 손으로 써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 매일매일 직접 손으로 문제를 풀었다. 시험이 끝나고 보니 볼펜심이 연필꽂이 하나를 다 채운 것을 볼 수 있었다. Q. 힘들었던 점이 있었다면 고시생 모두에게 해당하는 부분 같은데, ‘합격에 대한 불확실성’이다. 보통 사람들은 최소 2년은 공부해야 하는 것이 국가고시 시험이고, 몇 년간 도전한다고 해서 합격할 수 있다는 보장도 없다. 합격하지 못하면 취직을 준비하는 사람들보다 몇 년은 늦어지게 된다는 것도 힘든 점 같다. 그래도 2년 차에 합격한다는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공부했다. ‘합격에 대한 확신’과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고시시험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다. Q. 앞으로의 각오와 감정평가사를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한마디 이번 제 30회 감정평가 시험에서 우리 대학이 합격생을 최다 배출해 전국 1위를 차지했고, 최고령 합격생 역시 우리 대학 77학번이다. 이렇듯이 감정평가업계에서 우리 대학은 단연 최고라고 볼 수 있다. 다만 시험이 어렵다는 인식이 많아 후배들이 진입을 고민하는 것 같은데, 도전하면 충분히 합격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지만 감정평가사 자체의 수가 적고, 혼자서 공부하는 사람들이 많아 선·후배간의 시험에 관한 정보교류가 부족한 것 같다. 아직 학교에 남아있기에 시험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은데, 시험을 준비하고 있거나 진입을 고민하고 있는 분들은 도움이 필요하면 편하게 연락 주기 바란다. (황태석 학우의 이메일: tree94@naver.com) 정여은 기자 dudms52@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칼럼]『징비록(懲毖錄)』이 다시 생각나는 까닭? 신병주 사학과 교수 최근 한일관계가 강경한 대치 국면을 보이면서, 역사 속 한일관계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1592년 4월에 발발한 임진왜란은 일본의 침략 야욕으로 조선이 크게 침략을 당한 사건이다. 7년간의 전쟁 끝에 침략군을 몰아내는 데는 성공했지만,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 임진왜란이 끼친 파장은 컸다. 임진왜란과 같은 전란을 다시는 당하지 말아야 한다는 반성의 분위기도 크게 대두되었다. 유성룡(柳成龍:1542~1607)이 1598년 11월 관직에서 물러난 후 고향인 안동하회마을로 돌아와 『징비록』을 남긴 것이 대표적이다. 『징비록』에는 1592년(선조 25)부터 1598년까지 7년에 걸쳐 전개된 임진왜란의 원인과 경과 및 전황에 대한 반성 등이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징비록』의 제목 '징비'는 『시경(詩經)』의 소비편(小毖篇)에 나오는 문장인 "여기징 이비후환(予其懲 而毖後患)"을 인용한 것으로, "나는 미리 징계하여 후환을 조심한다." 라는 반성의 뜻을 담고 있다. 유성룡은 서문의 첫머리에서 “『징비록』이란 무엇인가? 임진왜란이 발생한 후의 일을 기록한 것이다. 그 중에서 임진왜란 전의 일을 가끔 기록한 것은 그 전란의 발단을 규명하기 위해서이다.”라고 하여 임진왜란의 원인과 경과를 밝히려는 목적에서 책을 저술했음을 밝히고 있다. 이어서 “나와 같이 보잘 것 없는 사람이 어지러운 시기에 나라의 중책을 맡아서 위태로운 판국을 바로 잡지 못하고 넘어지는 형세를 붙들어 일으키지도 못했으니 그 죄는 용서받을 수 없을 것이다.”라고 하여 임진왜란 때 영의정 등의 중책을 맡았으면서도 전란을 제대로 극복하지 못한 자신에 대한 반성에서 책을 썼음을 밝히고 있다. 『징비록』에서 유성룡은 전쟁에 대한 경과뿐만 아니라 전란 발생의 원인과 조정의 대응에서 드러난 문제점 등을 자세히 기록하고 있다. 전쟁의 전개 상황과 명군의 참전과 강화 회담의 뒷이야기, 백성들의 참상과 함께 조선과 일본, 명나라 사이에서 급박하게 펼쳐지는 외교 전략이 생생하게 나타난다. 유성룡은 평양을 떠나 의주로 피난하려는 선조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명나라에 구원병을 요청해 놓고 백성들을 외면한 채, 또 골짜기 까지 들어간다면 다시는 한양을 수복할 수 없다는 논리였다. 유성룡이 선조에게 눈물로 호소하는 장면까지 기록이 되어 있다. 이외에 『징비록』에는 이순신, 신립, 원균, 이원익, 곽재우 등 전란 당시에 활약했던 주요 인물들의 공적과 인물평까지 포함하고 있어서 임진왜란 당시 인물들의 활약상과 처신까지 확인할 수가 있다. 『징비록』은 그 자료적 가치를 인정받아 개인의 저술로는 이례적으로, 국보 제 132호로 지정되어 있다. 『징비록』에서 제시했던 내부의 철저한 반성과 일본에 대한 냉철하고 정확한 인식은 시대를 초월하여 현재에도 우리에게 큰 의미로 다가오고 있다. 신병주 사학과 교수 kkpress@hanmail.net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보도]학생들 지갑은 더욱 가벼워졌다 하계방학부터 근로 장학 최대 이수시간 단축 교내에서 근로 중인 한 학우/사진 김예신 기자 올해 하계방학부터 근로 장학 최대 이수시간이 15시간에서 최대 20시간으로 단축돼 학생들이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장학복지팀에서는 예산 부족으로 어쩔 수 없다고 표명했다. 이전까지 근로 장학생은 최대 월 60시간까지 근로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 하계방학부터는 최대 이수시간이 교내근로의 경우 방학 기준 월 40시간, 학기 기준 월 45시간으로 줄었으며, 교외근로의 경우 방학, 학기 모두 45시간으로 줄었다. 한편 교외근로의 경우 기관별로 차이가 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외 근로 장학생 A학우는 “근로를 하면서 다른 알바를 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는데 시간단축으로 인해 식비와 교재비 외에 따로 돈을 모으기가 힘들어졌다”며 시간단축으로 인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우리대학 장학복지팀은 “원래 한국장학재단으로부터 추가 예산을 받았지만 올해는 나오지 않았고 신청자가 많아 근로 장학 시간을 단축할 수밖에 없었다”며 “예산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박규리 기자 carrot3113@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만평]화이팅 새내기! 박제정 기자 j2134@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목+내용 댓글 닉네임 쓰기 Prev 1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68 Next / 68 GO / 68 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