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U 미디어 교내 건대신문,학원방송국,영자신문에서 발행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열람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본 게시판에 올라오는 모든 게시글에 대해 무단 복제 및 전제를 금합니다. 전체 건대신문 672 KU ABS 55 KU 영자신문 102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건대신문 [보도] 새로운 ‘학과평과제’ 도입 예정 (보도일자 2016.11.24) 새로운 ‘학과평가제’의 시행이 예고됐다. 기존의 획일적 평가방식에서 벗어나 학과의 특성을 고려한 새로운 평가방식을 도입하고, 입학정원과 재정지원 규모를 인센티브 자원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대학본부는 “올해 말부터 몇몇 시범학과를 선정해 시범적으로 시행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11월 2일과 11월 4일, 총 두 차례에 걸쳐서 교무처와 대학교육혁신원 주최로 학과평가제 설명회가 열렸다. 평가결과를 토대로 우수한 학과에는 입학정원 확대 및 재정적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부진한 학과는 입학정원을 감축한다는 계획도 제시됐다. 대학본부는 학과평가제 결과에 따라 2019년도에는 최대 ±15%까지 입학정원 조정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새로운 학과평가제는 올해 23개의 학과들을 대상으로 시범평가가 진행될 예정이다. 시범평가 대상학과로는 △신설학과(5개) △프라임사업 정원 증가학과(8개) △KU과학기술원(3개) △PRIDE Leading Group(7개) 등이 있다. 대상학과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건대신문>홈페이지 ‘팝콘(popkon.konkuk.a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평가 시기는 매년 12월 말부터 2월 말까지이고 인문·사회 계열 및 자연·공학계열로 구분해 본부에서 격년으로 평가할 예정이다. 평가지표는 △공통 △특성화 △산학 협력 세 가지로 나누어진다. 공통지표는 특성과 무관하게 동일한 지표를 모든 과에 공통 적용하는 것으로 △졸업생 취업률 △중도학생 탈락 비율 △일반전임교원 강의담당 비율 등이 현재 고려되고 있다. 교육평가인증센터장인 김용운(상허교양대학) 교수는 “공통지표의 세부지표들은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니므로 논의를 통해 바뀔 수도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김 교수는 “학과별 평가지표는 12월 16일 이전에 확정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특성화 지표는 각 학과가 지향하는 특성화 방향을 고려한 지표들로서, 학과별로 특성화 영역을 자율 선정해 적용된다. 마지막으로 자율지표는 학과발전계획에 포함된 핵심성과지표를 적용한 지표를 말한다. 김 교수는 “이 학과평가제를 통해 학과 및 대학의 대내·외 경쟁력 강화와 대학의 전략적 성과관리 기반 고도화 등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용우 기자 a6331602@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보도]기타납입금에 대해 알고싶어요 4학년 기타납입금에 포함된 동문회비, 의문 제기돼 지난 9월 6일 전체 학생대표자회의에서 동문회비 관련 공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4학년 학우의 경우 타 학년과 다르게 기타납입금에 총학생회비뿐만 아니라 동문회비가 포함돼있다. 이날 전학대회에서는 기타납입금으로 내는 동문회비 집행에 대한 의문이 나왔다. 또한 총학생회비만을 내고 싶은 경우에 대한 정확한 방안이 마련되지 않아 동문회비를 매번 같이 내야 하는 것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다. 김지훈(공과대·전기전자13) 학우는 “동문회비가 납부고지서에 포함되는지도 모르고 있어 내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동문회비가 어디에 쓰이는지 전혀 모른다”고 말했다. 또한 김 학우는 “4학년 마지막 학기인데도 불구하고 동문회비에 대한 정보가 너무 부족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총학생회는 이날 나온 의견에 대해 “그동안 파악된 바가 없어, 현재 동문회 측에 관련 문의 사항을 보내 파악하는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총학생회는 “동문회비와 관련해 제기된 안건은 동문회 측에 답변을 받는 대로 총학생회 소통창구를 이용하여 공지해드릴 예정”이라고 말하며 “필요하다면 시스템적으로 학우들이 총학생회비와 동문회비를 나눠 납부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찾아볼 예정”이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우리대학 총동문회는 “4학년 학우들이 동문회비를 내게 되는 시스템은 4학년이 교내 동문회의 졸업회원으로 가입하게 되면서 내고 있다”며 “4학년 학우들이 학기마다 내는 비용은 거의 학우들의 장학기금으로 지원되고 있다”고 알렸다. 이어 총동문회는 “현재 총학생회비와 동문회비를 분할 납부할 수 있는 체계는 갖추어지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지만 넓은 시각으로 보았을 때 총동문회는 동문회비를 통해 학우들에게 긍정적인 방향으로 지원해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덧붙여 총동문회에서는 “동문회비에 대한 학우들의 논점이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 같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지은 기자 emily9090@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시사]전기자전거, 전동킥보드 타 보셨나요? 우리 대학은 캠퍼스가 넓고 평평한 부지로 돼있어 자전거를 타기 좋다. 교내에 따릉이 대여소는 네 곳이나 있고, 최근에는 전동킥보드 대여 서비스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따릉이와 전동킥보드 대여 서비스는 빅데이터 시대에 걸맞게 성장하고 있지만, 사용자의 안전과 관련된 규제는 제대로 적용되지 않고 있다. 규제가 느슨하거나 비현실적인 부분이 많아 소비자가 체감하는 규제는 거의 없는 수준이다. 성장하는 ‘퍼스널 모빌리티’ 시장 전기를 동력으로 하는 1인용 이동수단을 지칭하는 ‘퍼스널 모빌리티’의 시장은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 한국교통안전연구원은 2016년 약 6만 대의 규모에서 2021년 20~30만 대의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실제로, 올봄부터 국내의 업체들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현재 서울시가 운영하는 서울자전거 따릉이는 전동이 아니라 이에 해당되지 않았으나 올해 하반기 전기자전거 1,000대를 도입해 시범 운영 할 계획으로 곧 ‘퍼스널 모빌리티’ 시장에 속하게 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3월에 성남과 인천 연수구에 전기자전거 공유서비스를 시작했고, 일레클은 서울에서 전기자전거 공유사업을 하고 있다. 국내 첫 전동킥보드 공유 서비스를 실시한 올룰로는 전국으로 서비스 운영 지역을 확대하고 있다.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라이프스타일이 다양해짐에 따라 이동 수단에 대한 요구가 세분화되는 추세”라며 “카카오T바이크는 기존의 교통수단이 미치지 못하는 단거리 이동을 보완해, 실질적인 개인맞춤형 이동 수단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동킥보드, 생각보다 위험하다 최근 A씨는 공유 전동킥보드를 빌렸다.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한 후 본인인증과 결제할 카드를 동록했다. 이후 주의사항을 숙지한 후 아무 곳에나 있는 전동킥보드를 찾아 QR코드로 인식해 서비스를 이용하면 끝이다. 여기서 A씨는 법을 어긴 사람이 됐다. 전기자전거, 전동킥보드와 같은 마이크로 모빌리티는 도로교통법 제80조에 따라 ‘원동기장치자전거’로 분류된다. 원동기장치자전거 운전자는 면허와 인명보호 장구를 필요로 하며 차도에서만 주행하게 돼있다. 정격출력 0.59kW 미만은 원동기 장치 자전거면 바로 탈 수 있으나, 정격 출력 0.5kW 이상인 교통수단은 2종 소형먼허에 해당된다. 전동킥보드를 탈 시 면허가 없으면 무면허로 30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구류를 받을 수 있다. 또 다른 A씨의 위법사항은, 전동킥보드를 사용한 후 아무 곳에나 주차한 것이다. 공유 전동킥보드는 보통 업체가 지정한 장소가 아니면 아무 곳에나 주차할 수 있다. 이는 단순히 도시의 미관을 해칠 뿐만 아니라, 원동기장치자전거 주정차 금지 조항에 위배된다. 실제로 안전사고는 증가하고 있다. 지난 3월 행정안전부가 조사한 자료에서,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서 근 4년간 접수된 전동킥보드 사고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였다. 그 원인도 사용자의 운전 미숙 등으로 발생하는 사고가 급증해 사전교육이 필요했다. 그러나 업체들은 기본 안전 수칙마저 사용자에게 정확히 제공하지 않는다. 실제로 면허의 경우 확인절차가 없거나 등록할 때 면허를 사진으로 인증하는 것이 전부고, 헬멧도 겨우 권고에 그치거나 아예 언급조차 없는 경우도 있다. 한 전동킥보드 사업 관계자는 “고객들의 헬멧 착용을 일일이 확인하는 것은 어렵고 회사측에서 준비하는 것도 어려워 별다른 방안이 없다”며 면허 확인에 대해서는 “첫 등록 시 신분과 면허를 대조해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전동킥보드로 인한 교육과 단속이 느슨한 것도 문제다. 한 경찰과의 인터뷰에서 “현장에서 적발 시 단속하지만, 따로 공지되는 특별 단속기간 따위는 없다”고 밝혔다. 현재 안전교육은 도로교통공단에서 개인형 이동수단 교통안전교육이 시행되고 있으나, 의무가 아니며 신청해 듣는 형식이라 개인적으로는 불가능하며, 단체만 가능하다. 불편한 규제를 개선할 필요가 있어보이지만... 앞서 언급했듯 마이크로 모빌리티 시장은 크게 성장하고 있으나, 법과 제도가 미비하다는 점이 발목을 잡는다. 유럽의 경우 주행 최대속도 25km/h 이하의 마이크로 모빌리티는 14세 이상의 운전자라면 누구든 운전면허, 헬멧 없이 자전거도로에서도 운행할 수도 있다. 지난 3월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는 ‘제5차 규제·제도 혁신 헤커톤’에서 전동킥보드 이용자의 안전 확보와 유관산업 활성화를 위해 전동킥보드 등을 시속 25km 조건으로 자전거도로 주행 허용을 합의했다. 하지만 ‘주행안전기준을 위한 연구용역을 실시한다’며 조속한 법안 통과를 위해 노력한다는 등 처리할 과제가 남아있어 지금은 자전거도로로 갈 수는 없다. 한편 행정자치부에서 전기자전거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고 안전성을 확보하는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자전거법)’의 경우 작년 3월 적용됐다. 개정안 전 까지는 자전거도 원동기장치자전거에 속해 자동차도로에서 달려야 하고 면허가 필요했다. 개정된 자전거법의 전기자전거 조건은 페달을 밟았을 때 전동기가 작동하는 형식으로 25km/h가 넘으면 전동기는 차단되고, 중량은 30kg 미만이어야 한다. 이제 이 요건을 충족하는 전기자전거는 면허 없이 자전거도로에서 주행할 수 있다. 다만 전기자전거를 개조하거나 자전거도로에서 운행하면 과태료를 부과하고, 13세 미만 어린이는 전기자전거를 운전할 수 없다. 전기자전거 살리려다 일반자전거에 ‘불똥’ 작년 시행된 자전거법에서 전기자전거가 원동기장치자전거에서 면허 없이 운전할 수 있는 자전거로 분류가 바뀌었는데, 이 과정에서 전기자전거에 의무적으로 적용해왔던 안전모 착용이 일반자전거에까지 확대됐다. 전기자전거 활성화 과정에서 안전모 착용 의무화는 부수적이었고, 논의가 부실했다. 법안심사 소위에서 이용호, 황영철 의원은 “현실적으로 안전모 착용 의무화는 어렵지 않은가”며 지적했으나 크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민갑룡 경찰청장이 법안 통과를 호소하자 별다른 지적 없이 국회본회의를 통과하며 작년 시행됐다. 따릉이 안전모 시범 운영하고 있는 여의도/출처 연합뉴스 ‘따릉이’에서 불거진 안전모 논란, 모두를 위한 법 제정이 필요하다 안전모 착용 의무화에 따라 서울시에서 운행하는 공공자정거 ‘따릉이’에도 헬멧 착용의 움직임이 일었다. 서울시설공단에서 여의도지역의 따릉이에 안전모 시범운영을 실시했는데, 시범 사업 도중 25%의 안전모가 사라지며 시범운영은 사실상 ‘실패’에 가까웠다. 서울시는 ‘따릉이에도 의무적으로 안전모를 착용해야 할까요’라는 조사를 진행했다. 작년 9월 4일부터 10월 3일까지 한 달간 진행된 이 투표는 2,867명이 참여했다. 따릉이 안전모 운영에 대한 여론/출처 민주주의 서울 조사에 참여한 시민 중 88%인 2,537명이 자전거 안전모 착용에 대해 반대의 입장을 밝혔다. 또한 그 이유에 대해 △따릉이는 짧고 저속으로 운행하므로 안전모가 불필요 △안전모 공용사용은 위생문제와 재정 부담 우려 △유럽 대부분의 선진국은 안전모 의무 착용이 없으며 호주의 경우 공공자전거 이용자가 감소 등을 꼽았다. 설문조사에 참여 한 이모씨는 “공용헬멧의 위생상태가 제일 걱정된다”고 말했다. 자전거 안전모 착용에 찬성한다는 의견은 10%로 276명에 그쳤다. 찬성 측은 △사고 발생 시 부상을 염려해 안전모와 같은 사전방지책이 필요 △안전모 착용의 의무화된 호주의 경우 편의점·자판기 등에서 안전모를 판매하거나 무료로 제공 등을 근거로 제시했다. 한편, 이 조사는 서울시가 운영하는 ‘민주주의 서울’ 웹사이트(democracy.seoul.go.kr)에서 진행됐다. 이준열 기자 index545@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보도]Voice of voiceless- 장애학우 편 <Voice of Voiceless>는 교내 소수집단의 의견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호에는 장애 학우들의 목소리를 담았다. <건대신문>과 함께 그들의 목소리를 들어본다. 기본 시설부터 배려가 없어 힘겹게 학교를 다녀 장애인들은 비장애인들은 인식조차 하지 못하는 사소한 시설 결여에서 이동과 행동을 제약받는다. 시각 장애인들은 학교의 지형과 길을 기억해야한다. 이때 시각 장애인들이 더 쉽게 길을 학습하도록 도와주는 지표가 노란색 점자보도 블록이다. 우리대학은 이 점자보도 블록이 충분히 갖춰지지 않았다. 장애인권 동아리 가날지기 김한솔(경영대·경영15)학우는 “경영대 외부에 점자보도 블록이 없어 수업을 올 때 곤란을 겪었었다”고 말했다. 허우령(문과대·미커18)학우는 “길을 외울 수 있도록 랜드마크 역할을 하는 점자블럭이 없어 통행 경로 습득이 더뎌진다”고전하며 “주기적으로 길을 배울 수 있는 시스템이 있으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전자결제 시스템 결제 구조도 불편으로 꼽혔다. 김 학우는 “친구들 도움 없이는 학식을 먹기조차 힘들다”고 전했고 지체 장애인 오한나(경영대·경영 13) 학우도 “휠체어에 앉아서 혼자 전자 결제 시스템을 이용하긴 힘들다”고 전했다. 기본 시설에서 장애학우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경우도 있다. 우선 학교일부 계단은 난간이 없다. 균형을 잡는데 신체적 결함이 있는 장애 학우에게는 몇 개 계단은 올라가기 쉽지 않다. 오 학우는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이 겪는 불편은 크게 드러나지만 균형에 문제가 있는 장애인들이 겪는 바는 사람들이 생각조차 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제약 없이 공부할 권리를 바라고 있어 일반 학우들과 달리 장애 학우들은 수강신청 전 신청과목들은 특히 더 세세하게 조사한다. 시각장애인이 영상 위주 수업을 피하듯 각자의 장애에 맞는 특성을 가진 과목을 수강해야하기 때문이다. 장애인 학우들에게 수강신청 우선권을 주는 이유다. 이번 학기 우리대학은 이 우선권을 장애학우들에게 주지 않았다. 허 학우는 “학번이 나오는 시기가 늦어져 이번 학기 수강신청을 먼저 못해 곤혹스러웠다”고 전했다. 한승호 학우(문과대·영문16)는 “학교에서 교수님들에게 간단한 공문을 보내는 시스템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청각 장애를 가진 차승용(사회과학대·응통17)학우는 “속기사를 배정받지 못해 원격으로 도움을 받는데 중간 중간 끊기며 핵심 내용을 놓치는 경우도 많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보살핌을 넘어 함께 나누기를 장애인들은 맹목적인 도움을 바라지 않는다. 김 학우는 “팀 프로젝트 중 처음부터 역할에서 제외된 적이 있다”며 “당시 자존심이 매우 상했다”고 전했다. 허 학우도 “배려와 친절이 진심으로 고맙지만 때로는 모두에게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하는 사람으로 비춰질까 두렵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장애인 학우들은 “뒷풀이 자리에서 걱정해주는 마음은 고맙지만 간혹 의도치 않게 분위기를 흐리는 원인이 되는 게 아닌가 걱정되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김 학우는 “장애인을 봉사의 대상만이 아닌 정서적 교류를 하는 사람으로 봐주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가날지기 인준, 교내 장애인 인권태동 지난 5월 30일 가날지기가 전체동아리대표회의에서 △찬성 61표 △반대3표 △기권 3표를 받아 중앙동아리로 인준됐다. 가날지기 회장 김한솔 학우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연결하는 소통창구 역할을 하며 장애인을 어려워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사람과 사람간의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싶다”며 “타 학교의 장애인 인권 위원회의 역할을 하겠다”며 그 방향을 밝혔다. 학생복지위원회의 박수민 시설국장(공과대·사환공16)도 “장애학우들의 복지증진을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고 전했다. 김예신 기자 yesin9797@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문화상 시 부문 심사평]통념을 넘어 새로운 인식 나희덕 시인·조선대 문예창작학과 교수 투고작들 중 「반쪽의 증명방법」 「바이르테」 「비둘기가 자살했다」 「사랑의 종교학」 「구름이 있는 저녁」 「진안」 「날」 「표선」 등이 마지막까지 남았다. 이 여덟 명은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니면서 일정한 수준 이상의 시적 성취를 보여주고 있었다. 특히 「반쪽의 증명방법」과 「바이르테」는 우열을 가리기가 어려웠고, 당선작 한 편만을 선정해야 하는 심사자로서는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바이르테」는 간결하고 감각적인 언어로 사랑을 둘러싼 미묘한 지점들을 짚어낸다. 그러면서 “우리는 우리의 일교차로 신기루가 될까”라는 문장처럼 서로 어긋나면서도 미묘하게 합쳐지는 둘의 관계성이 흥미롭게 펼쳐진다. 타자를 향해 다정하게 말을 건네는 이 물기어린 언어는 매력적이지만 때론 지나치게 매끄럽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재치나 감각을 넘어 좀더 깊이 있는 사유가 뒷받침되면 좋겠다. 그에 비해 당선작으로 뽑은 「반쪽의 증명방법」외 2편은 얼핏 소박하고 어눌해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곱씹을수록 문장의 밀도가 느껴지고, 시적 대상에 대한 통념을 넘어 새로운 인식이 드러난다. “너는 등이 있는 생물이야 / 라고 네가 말하면 / 등이 생겼다”와 같은 발상의 전환으로 시작해 후반부에 이르면 “등이 없는 생물의 / 생장점을 자극해서 / 등을 태어나게” 한다. 이처럼 끈질긴 관찰과 사유의 과정이 세 편 모두에 충분히 담겨 있어 시적 역량에 대해 신뢰할 수 있었다. 당선을 축하하고, 앞으로도 멋진 시를 계속 써나가길 바라는 마음이다. 나희덕 시인·조선대 문예창작학과 교수 kkpress@hanmail.net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문화]디즈니 애니메이션 특별전 관람기 꿈과 현실의 경계를 넘나들며 남녀노소 전 연령대가 사랑하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우리 대학에서 지하철로 약 20분 거리에 위치한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서 열리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특별전에 다녀왔다. 디즈니 특별전은 △part1 생명을 불어넣다 △part2 마법의 시작 △part3 마술을 부리는 듯한 제작자들 △part4 새로운 차원을 향하여 △part5 인류의 화합 총 5개의 테마가 있으며 지난 4월 19일에 전시를 시작해 오는 8월 18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디즈니의 100년 역사가 담긴 전시회 디즈니 특별전에서는 초기 작품인 <증기선 윌리>부터 세계적으로 큰 흥행을 거둔 <겨울왕국>까지 관련 작품 500여점을 통해 디즈니의 오랜 역사를 한눈에 돌아볼 수 있다. 비교적 짧은 전시회라 평균적으로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면 돌아볼 수 있다. 윌트 디즈니가 직접 녹음해 탄생한 세계 최초의 유성 애니메이션인 <증기선 윌리>(1928)를 시작으로 디즈니는 △<백설공주와 일곱 난장이> △<피노키오> △<덤보> △<빅히어로> △<겨울왕국> △<모아나> △<주토피아> 등 오랫동안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애니메이션을 만들어내며 해외는 물론이고 우리나라에서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움직이는 미키마우스 그림 필름. 초창기 미키마우스 애니메이션을 만들때는 움직이는 장면이 한 컷씩 그려진 필름을 사용했다. 전시된 원형 모형을 돌리면 움직이는 미키마우스를 볼 수 있다. 디즈니의 독특한 촬영기법 디즈니는 움직이는 캐릭터에 소리를 입히고 다양한 효과로 생명을 불어넣어 즐거운 시간을 선사해왔다. 특별전에서는 초창기 디즈니가 개발한 애니메이션 촬영기법을 소개한다. 최초의 미키마우스 만화를 만들 때는 캐릭터의 움직임을 한 컷씩 그리고 그림들이 연결된 필름을 돌려 움직임을 연출했다. 이후 디즈니는 움직이는 그림을 더 현실감 있게 그려내기 위해 새로운 기술을 개발했다. 우리가 아는 <피노키오>가 디즈니가 개발한 ‘다면 촬영 기술’을 이용한 애니메이션이다. ‘다면 촬영 기술’이란 여러 개의 유리면에 배경화면과 캐릭터를 따로 그려 서로 다른 거리에 배치하고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2D화면을 좀 더 공간감과 입체감 있게 구현할 수 있다. 이렇듯 초창기 애니메이션은 하나의 움직임을 표현하기 위해 수천 장의 그림을 손으로 그려 만들었지만 기술 발전으로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한 애니메이션이 하나씩 등장하기 시작한다. 2010년에 출시된 <라푼젤>이 3D 컴퓨터 그래픽 기술과 전통 기술을 결합해 만든 애니메이션이다. 이후 세계적 흥행을 거둔 <겨울왕국>에서도 발전된 CG기술과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해 생동감 있는 눈을 표현해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화려한 애니메이션에 숨겨진 이야기들 전시회에서는 우리가 아는 디즈니 애니메이션이 어떤 과정으로 만들어졌는지 단계적으로 보여준다. 1942년에 출시된 <밤비>의 경우 캐릭터를 사실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실제 사슴을 스튜디오에 데려와 사슴 뼈의 움직임을 관찰했다. 밤비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그렸던 드로잉은 전시회에 전시돼있다. 이외에도 <101마리의 달마시안 개>, <주먹왕 랄프>의 특정 장면을 위해 그렸던 수십장의 스토리 스케치와 영화 속 주요장면의 색깔의 느낌을 살린 컬러 스크립트를 하나씩 비교하며 보면 전시회를 더욱 재밌게 즐길 수 있다. <주먹왕 랄프>의 컬러 스크립트. 영화의 주요 장면에 사용된 가장 지배적인 색을 사용해 그린 그림이다. 영화의 전체적인 색감과 흐름을 파악할 수 있게 도와준다. 포스터, 핀뱃지 등 굿즈 판매 전시회 외에도 디즈니 팬들을 위한 다양한 굿즈들을 판매한다. △인기 작품들의 희귀 그림들로 제작한 포스터 △핀뱃지, 열쇠고리 등 악세서리 △파일, 볼펜 등 문구용품 등 전시회의 여운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굿즈들을 판매한다. 또한 굿즈 외에도 전시회 내부에는 △겨울왕국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인어공주 등 의 벽화와 포토존이 마련되어 인생샷을 찍을 수 있는 장소도 있으니 카메라를 준비해 가서 사진을 찍는 것도 전시회를 즐기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글·사진 박가은 기자 qkrrkdms924@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칼럼]개헌을 막은 '발목 잡기' 야당 “권력구조 개편도 중요하지만 국민 기본권을 신장하기 위한 개헌이 중요하고…” / “국민들의 공론화 과정을 거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내년 지방선거때 함께 국민투표에 붙이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고 봅니다.” 작년 4월, 제 19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각 당의 대선 후보들의 개헌에 대해 쏟아내었던 말들이다. 당시 원내 5당의 후보들은 권력 구조 개편과 기본권 개정 등을 위하여 6.13 지방선거와 함께 개헌 국민투표를 실시할 것을 일제히 공약으로 제시하였다. 하지만 지선과 개헌 투표의 동시 실시는 사실상 물 건너 가버렸다. 지난 4월 25일, 국민투표법 개정에 실패하며 개헌의 골든 타임을 놓쳐버렸고, 5월 24일엔 대통령 개헌안이 의결정족수 부족으로 인해 투표불성립으로 폐기되는 상황에 이르렀다. 지난 1년간 개헌을 통해 우리 사회가 한 걸음 더 나아지길 바랐던 국민들은 다시 한 번 울상을 짓게 되었다. 과연 무엇이 우리 삶의 개선을 막은 것일까. 우선 개헌에 대한 국회의 의지가 부족했다. 개헌에 대한 국민의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국회에서는 지난 해 1월, 개헌특위를 만들어 1년 6개월의 활동 기간을 정하고 논의에 착수했다. 하지만 쟁점 사안을 놓고 각 당 간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며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일부 국회의원들은 대통령의 개헌안 발의를 놓고 국회를 무시하는 행동이라고 하지만, 그간 개헌에 대한 국회의 행보를 보면 이는 어불성설이다. 그러나 이보다 더 큰 문제는 정당 간의 알력 다툼, 그 중에서도 제 1 야당인 자유한국당의 ‘발목 잡기’ 행보다. 국정 농단 사건의 영향으로 떨어진 지지도, 그 중에서도 보수적 유권자들의 지지를 결집시키기 위해 정부와 기 싸움을 벌이고 있는 한국당은, 문 정부 출범 이후 자그마치 7회의 국회 보이콧을 선언하였다. 최근의 드루킹 특검을 놓고 펼친 단식 투쟁부터 권성동 법사위원장의 사퇴 요구에 대한 반발 보이콧, 방송문화진흥회 보궐이사 선임을 언론 탄압으로 규정하며 국정감사를 전면 보이콧 했던 일 등 사사건건 정부 여당과 각을 세우며 정국을 쥐기 위해 몽니를 부리는 형국이다. 그렇다 보니 국민의 3분의 2의 지지를 받는 대통령 개헌안에 대해서도 매 사안마다 비토를 놓으며 6월 선거와의 동시 투표를 막았다. 물론 토지공개념과 권력 구조 개편 등 이견이 발생하는 사안에 대한 반대를 지적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지방분권 강화, 선거연령 인하, 국민의 기본권 강화 등 대다수의 공감을 얻은 사안들까지 도매금으로 폐기되는 상황에 대해서는 분노를 감출 수가 없다. 1987년 이후 30여년 만에 개헌의 찬스가 왔다. 나라의 주인인 국민의 삶을 바꿀 수 있는 기회를 정치권의 불협화음으로 날린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여야는 소모적인 정쟁을 멈추고, 국민을 바라보며 개헌에 대한 논의를 조속히 이어가야 한다.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개헌안이 하루 빨리 국민 투표에 부쳐지기를 바래본다. 홍성준(사과대·경제17) ABS학원방송국 62기 부기장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보도] 아이디어 경진대회, 학우들 빛나는 아이디어 뽐냈다 (보도일자 2016.11.24) 지난 27일 교내 법학관 102호에서 총학생회가 주최한 ‘2016 건국대 아이디어 경진대회’가 열렸다. 학생의 전공과 관련된 자유로운 지식을 함께 공유하고 ‘건국대’라는 주제와 관련된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대회다. 총 10개 팀이 본선에 진출했으며, 이 중 총장상에는 <건담>팀, 부총장상에는 김해인(문과대·국어국문3) 학우, 처장상에는 곽지환(공과대·전자공학3) 학우가 입상했다. 총장상을 수상한 <건담>팀은 생명환경과학관에서부터 청심대까지 이어지는 차도 및 주차공간을 지하로 이전하고, 그렇게 확보한 공간에 조경시설 등을 설치하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이들은 불편하고 미관을 해치는 차도 및 주차공간을 건축과 관련한 전공 지식을 결합해 해결책을 제시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건담팀의 대표 임승택(공과대·인프라시스템공학3) 학우는 “인프라시스템공학과 학생으로서 3,4년 동안 학교에서 배웠던 내용을 이번 대회를 통해 활용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해서 참여했다”며“부상으로 받은 상금은 사고 싶었던 책을 사거나 미래를 위해 적금할 예정이다”는 수상소감을 밝혔다. 부총장상을 수상한 김해인(문과대·국어국문3) 학우는 우리대학의 전설과 졸업생들이 밝히는 재미있는 사연들을 한데 모아 편집해 하나의 이야기 모음집을 발행하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건국대가 올해 70주년을 맞은 긴 역사에도 불구하고 생생한 이야기를 담은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인식에서 출발한 김 학우는 모음집 발행 후에는 웹툰, 카드뉴스 등의 콘텐츠를 제작해 SNS 등 다양한 홍보채널을 이용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그는“이야기와 인문학의 힘을 믿기 때문에 제가 상을 받은 것보다도 이공계열의 틈에서 인문학이 상을 받았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고전문학 콘텐츠’라는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대회에 참가했는데 우리 고전과 이야기가 큰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신 신동흔 교수님께 감사드린다”는 말을 전했다. 처장상은 태양광 발전을 이용한 일감호 환경개선 프로젝트 아이디어를 제시한 곽지환(공과대·전자공학3)학우가 수상했다. 일감호에서 냄새가 나는 이유에 대한 의문에서 출발한 곽 학우는 전기 모터를 장착한 검은 황소 모형의 ‘흑소상’을 물에 띄워 일감호를 물리적 정화방식으로 수질을 개선하는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그는 “심화설계수업을 듣다가 좋은 아이디어가 생각나 지원하게 됐다”며 “중간고사와 대회를 준비하는 기간이 겹쳐 힘들었지만 대회를 준비하면서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그 밖에 아쉽게 수상을 하지 못한 아이디어로는 △건국대학교 공간 활용으로 졸업전시 개최(<Annuale>팀) △교육기부 봉사자와 수요기관을 이어주는 KU늘품교육기부센터(<늘품>팀) △실내 미세먼지 개선 방안(<Double Win>팀) △LED를 활용한 캠퍼스 미화(<샤이니>팀) △전공알리미와 산책로 조성(<GUIDE>팀) △물필터기구를 갖춘 진공청소기(<현브라더스>팀) △일감호를 이용한 건국대학교 공간 활용(<FIFTEEN>팀) 등이 있었다. 유동화 기자 donghwa42@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사회]대학생, 서울시장 후보 만나다 - ⓵더불어민주당 박원순 후보 6.13 지방선거가 9일 앞으로 다가왔다. 9일 뒤가 되면 1000만 명이 사는 서울특별시를 이끄는 서울특별시장을 비롯해 각 광역자치단체장 등이 누구인지 판가름이 난다. 이번 호에는 지난 5월 <중대신문>에서 주최해 다수의 수도권 학보사들이 참여한 서울시장 후보 기자간담회에서 질의답변 했던 내용을 바탕으로 서울시장 후보들에 대해 파헤쳐보도록 한다. 지난 21일 서대문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기자간담회에서 박 후보가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지난 5월 21일 서대문구청 대강당에서 실시됐던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기자간담회에서 박 후보는 ‘푸른 장미’ 배지를 달고 왔다. 박 후보는 본격적인 간담회가 시작하기 전 ‘푸른 장미’가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드는 청년들의 힘을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박 후보는 “청년과 관련한 여러 정책을 내놓았다”며 “청년 네트워크 400명을 모아서 진단하고 대화하게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박근혜 정부 시절 청년 수당, 청년 주택문제 등 여러 개가 중요 정책들이 있었지만 충분한 시행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덧붙여 박 후보는 “대학과 청년들과의 소통을 통해 좋은 서울시장이 되겠다”고 기자간담회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실력이 달라 보이지 않은가요” 3선 자신감 드러내 자신의 장단점을 말해달라는 후보 공통질문에 박 후보는 “보면 모르나요”라고 말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 후보는 “서울시장 후보로 나오는 사람이라면 그 삶을 통해 증명된 것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6년 동안의 경험과 지혜를 장점으로 꼽았다. 단점은 따로 언급하지 않으면서 리더인 서울시장이 방향과 비전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 후보는 “과거 6년간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서울시장을 하면서 협력은커녕 탄압만을 받았다”며 “당시 청와대에서 반대를 많이 했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정권이 교체된 현재 문재인 정부와의 ‘상생 발전’을 언급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과 형제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비슷한 경력과 비전을 가졌다”며 “이를 바탕으로 더 나은 서울시를 만들 것”이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혁신성장을 통해 일자리 문제 잡을 것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는 여러 현안들이 있지만 청년의 일자리가 가장 심각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는 구체적인 청년 일자리 대책을 물어보는 질문에 “혁신성장을 이뤄 여러 지역에 거점을 마련하고 도심산업 핀테크 애니메이션 관광 마이스터 산업을 창출해 일자리를 대규모 만들 것”이라고 답했다. 박 후보는 이어 “도외시된 사회적, 공예 산업 업사이클 핸드메이드를 강조해서 일자리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 근거로 서울시에 소재하는 대학이 많은 점을 들며 대학 인재들의 높은 지식과 브레인으로 R&D산업을 키우는 것을 제시했다. 박 후보는 청년 입장에서 일자리 매칭이 어려우면 좋은 일자리와의 연결이 되지 않는다고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당장 일자리를 갖지 못한 사람들을 위한 정책을 제시했다. 박 후보는 정책으로 △청년수당 뉴딜 △청년 비전기금 1000억 조성을 언급했다. 이 정책들의 핵심은 청년들이 ‘새로운 직업을 찾거나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돈을 융자해주는 정책’이라며 정책의 의미를 말했다. 다양한 접근 방식으로 미세먼지 문제 해결할 것 서울시민들을 비롯해 국민들 전체가 미세먼지로 고통을 호소하고 하는 상황에서 작년 2월 15일 ‘수도권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됐다. ‘수도권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는 수도권에 고농도 미세먼지가 장기간 지속되는 경우 단기간에 미세먼지를 줄여 대기를 개선하고 차량부제, 사업장 조업 단축 등을 실시하는 것이다. 박원순 후보는 서울시장 시절 출퇴근 시간 관내 대중교통 요금 면제 정책을 시행했다. 당시 이에 대해 찬반이 크게 갈렸다.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서도 미세먼지 문제 해결에 대한 다양한 공약들이 쏟아져 나왔다. 박 후보는 장기적인 미세먼지 문제 해결 대책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여러 가지 방안들을 제시했다. 박 후보는 “미세먼지를 품고 있는 대기는 어느 한쪽에 머물러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히며 “타 지역과 중국까지 긴밀하게 연결되기 때문에 유기적인 노력을 통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후보는 “55%의 오염된 대기는 중국에서 오는 것이지만 서울시에서 가만히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구체적인 대안으로 △녹색지구 설립 △보행자 중심의 지역 설립 △따릉이 활성화 △자동차 등급제 등을 제시했다. 한편 박 후보는 단순한 정책들로 해결될 문제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에 대해 구체적인 성과가 있는 대안이 부재하다는 의견이 있었다. 카드 회사 반발이 있을 수 있겠지만 시민들을 위해 서울페이 도입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의 공약 중 눈에 띄는 것이 바로 ‘서울페이’이다. ‘서울페이’는 금융사를 거치지 않고 수수료를 제로로 해 통신료 납부 등에 시민들이 혜택을 받게 만들기 위해 만들어진 공약이다. 하지만 ‘카드사가 수수료 감소 우려로 심한 반발을 일으킬 수 있다’는 의견이 있다. 이에 대해 박 후보는 “카드회사가 반발하더라도 시민을 위해서라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박 후보는 “모든 혁신에는 루저(loser)와 위너(winner)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혁신을 통해 시민이 이익을 받으면 추진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 후보는 “서울페이는 핀테크를 이용해 구매자가 판매자의 통장에 카드사 거치지 않고 돈을 주는 사업이다”라고 말하며 “망을 설치하면 비용도 줄어들고 수수료도 제로(zero)수준, 임대료 수준으로 만들 수 있게 돼 결국 비싼 카드 수수료 없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박 후보는 ‘서울페이’가 자영업자들에게 큰 도움이 돼 희소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의종 기자 chldmlwhd731@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보도]'프라임인문학’으로 융합인재 양성, 산학협력 행사 열어 지난 28일 우리대학 문과대학과 프라임 인문학사업단이 개최한 ‘인문융합인재를 위한 2017 산학협력 네트워크 데이’행사가 새천년관 우곡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프라임 사업을 통한 지난 1년 간의 대학교육혁신 성과와 프라임 인문학사업단이 도입한 △휴먼ICT △글로벌 MICE △인문상담치유 등 다양한 연계전공 융합교육 과정과 문과대학 7개 학과의 다양한 산학연계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이를 확산하기 위한 자리다. 유동화 기자 donghwa42@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목+내용 댓글 닉네임 쓰기 Prev 1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68 Next / 68 GO / 68 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