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U 미디어 교내 건대신문,학원방송국,영자신문에서 발행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열람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본 게시판에 올라오는 모든 게시글에 대해 무단 복제 및 전제를 금합니다. 전체 건대신문 672 KU ABS 55 KU 영자신문 102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건대신문 [사진]거기가 거기라고? 브라운관 속 알게 모르게 숨어있던 우리대학 찾아보기 최근 JTBC에서 방영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과 ‘라이프’. 학교에 상주하는 학생이라면, 한 번 쯤은 카메라가 돌아가고 촬영 팀이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마주한 적이 있을 것이다. 비록 지금은 드라마 속 모두의(?) 심금을 울려버린 은우는 가고 없지만 여전히 우리 곁에 남아있는 드라마 속 숨겨진 우리대학 모습을 대신 찾아보기로 했다. 네이버스트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2회 영상 "아빠, 나 미래야" 2회 방영분에서 미래(임수향 분)이 아빠(우현 분)에게 성형 사실을 고백하던 그 장소. 바로 우리대학 1번 건물인 행정관 앞 산책길이다. 여전히 나무와 풀들이 푸른빛을 자랑하고 있지만 드라마 촬영일 때보다 더 무성하게 자란 갈대가 화면에 가득 자리하고 있었다. 곳곳에 놓여진 벤치와 다져진 산책길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장소를 만들어주고 있는 이곳은 중문과 후문을 오가는 이들의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쉼터가 되고 있다. 네이버캐스트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3회 영상 “왜 고쳤냐고, 얼굴” 오해의 소지를 풀려는 미래와 그런 미래에게 의미심장한 질문을 던지던 경석(차은우 분)의 모습이 담겨있는 건물 사이. 우리대학이라고 말하기엔 조금 낯선 구도에 있어 찾기가 무척이나 어려웠던 이곳은 바로 도서관에서 바라본 법학관 2층 연결통로이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익숙한 붉은 건물이 바로 법학관, 그 옆에 자리하고 있는 투명한 건물이 생명과학관이다. 잘 알려지지 않은 듯한 이 통로의 아래에는 작은 휴게공간이 자리하고 있었다. 도서관 앞 휴식공간보다도 더 인적이 드물고 조용한 장소를 원한다면 그 앞의 돌계단으로 내려와 이곳의 작은 공간을 이용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네이버캐스트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3회 영상 “같이 계산해주세요” 훈훈한 외모와 후배들에게 대하는 친절함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조교 우영(곽동연 분)과 18학번 친구들이 나왔던 가장 익숙했던 이 장소는 바로 제1학생회관 1층이다. 초록빛이 가득한 건물 입구와 익숙한 매점표시가 이목을 끌고 있기에 금방 눈치 챘을 것이다. 점심시간이 되면 학생들로 바글바글한 이곳은 평소에도 많은 이들이 찾고 있는, 학식을 먹기 위한 최적의 장소로 우리대학 건물 중에서도 가장 많은 방문을 요하고 있는 곳이다. “인생은 나선형 계단과 같다는 글을, 언젠가 읽었습니다. 아주 멀리 온 것 같지만, 발밑을 보면 바로 거기, 내가 지나온 길이 있다고” 파업 무산을 기자에게 알린 의사 예진우(이동욱 분)가 후련히 문을 열고 나가 독백을 하는 장면. 그가 눈앞의 풍경을 바라보며 분위기 있게 서 있는 곳은 세트장이 아닌 동물생명학관, 그의 독백 신이라 오롯이 배우에게 포커싱이 맞춰진 바람에 흐릿하게나마 모습을 드러내고 있던 배경은 바로 우리대학의 명물인 일감호와 수의대학이다. 이 컷의 제대로 된 장면을 찾기가 가장 어려웠는데, 건물 층수가 높은 만큼 일감호가 한 눈에 들어오는 좋은 뷰를 차지하고 있어 탁 트인 학교 전경을 보고 싶다면 한 번쯤은 와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장예빈 기자 dpqls18@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보도]주차공간 학생 안전시야 방해 논란 제기 우리대학 박물관 측면과 학생회관 앞 삼거리를 점거한 버스 차량이 학생들에게 위협이 된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박물관 측면 주차는 보행도로를 침범했고 학생회관 삼거리 주차는 코너에 밀접해 안전시야를 방해하고 있어서이다. 학생들은 주차 장소 이전이나 안전관리 강화를 요구하고 있다. 김규인(사과대·경제14) 학우는 “도서관 가는 길에 불편을 겪었다”며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서라면 융통성 있게 현재 주차 장소를 유지해도 좋지만 안전강화에 더 신경을 쓰면 좋겠다”고 전했다. 정지상(사과대·글비17) 학우는 “교내에서 주차된 버스들을 볼 때마다 위험한 인상을 적잖이 받았고 커브길 버스 주차는 안전시야를 침해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학우는 “편리보단 안전이 우선이니 장소 변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하나관광 인운환 기사는 “주차는 학생들이 지정한 곳에 했다”며 “주차공간이 위험한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총무팀 관계자는 “학생 민원 발생억제를 위해 현 위치를 지정했다”며 “(개인적으로) 위험이 감지될 수 있음을 이해하고 추후 학생들의 요구가 있다면 주차 장소를 변경하겠다”고 전했다. 덧붙여 총무팀에서는 “신공학관과 과학관 사이가 새로운 주차공간으로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김예신 기자 yesin9797@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보도]동물병원 논란, 무엇이 문제인가? 한 달 가량 진료 마비된 우리대학 동물병원 지난 3월부터 약 한달 간 우리대학 동물병원이 진료 마비상태다. 4월 2일 진료 재개가 된다고 했지만, 그렇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하반기 우리대학 동물병원이 대학원생 수의사들에게 열정페이를 요구했다는 논란이 있었다. 이 논란 이후 병원은 대학원생들의 진료 참여를 배제하고, 진료를 볼 계약직 수의사들을 채용하는 과정을 진행했다. 지난 2월 초 학교는 10명의 계약직 수의사를 뽑으려 채용과정을 진행했고 합격자까지 모두 정해진 상태였다. 그러나 채용과정에서 운영위원회 등 정식 운영기구를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무산됐다. 이 과정에서 병원 진료를 볼 수의사 채용은 미뤄졌고, 병원진료 상태가 마비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29일 수의대학원 한 학우의 대자보가 제 1학생회관 앞 게시판에 게재됐다. 대자보에서 그 학우는 “건국대학교 부속 동물병원, 누구를 위한 기관인가?”라며 우리대학 동물병원이 대학원 학우들의 실습기회를 박탈함으로써 교육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류영수 동물병원장은 “동물병원의 진료가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못하고 있는 점에 대하여 죄송한 심정”이라며 “병원 정상화를 위하여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임상실습환경 제공 못해 대학원생 불만 국내 수의사의 경우, 의사와 같이 전문의 제도가 미비하기 때문에 전공 관련 심화 학습 및 그 분야의 전문성에 대한 추가적인 자격 인정이 석·박사 등의 학위로 대체되게 된다. 학생들이 동물병원에서의 진료와 직결되는 실습교육은 굉장히 중요하며, 수의대학원에 진학하는 학생들도 이러한 전문적인 실습교육을 받고 싶어 대학원에 진학한다. 수의과대학은 3월부터 대학원생을 진료에서 배제하고, 소수의 학우를 제외한 대학원생들은 본인이 원하는 실습 교육을 받지 못하게 된 것이다. 이에 석사과정의 한 대학원생 A씨는 “학기 당 700만원의 등록금을 내고 대학원에 다니는 것은 진료 실습을 받기 위함”이라며 “학교는 일단 합격을 시켜놨으면 학생들을 책임을 져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계약직 수의사였던 B씨는 “애초에 대학원생을 너무 많이 뽑았던 것이 잘못”이라며 “책임질 수 있을 만큼만 뽑았더라면 상황이 괜찮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진료실습을 하는 임상수의대학원생은 66명 정도 인데, 학교에서 계약직 수의사로 채용하려는 사람은 10여명 정도에 불과하다. 동물병원의 진료 상태가 일시적으로 마비됨으로써 1학기에 진행되는 수의대 본과 4학년 학우들의 ‘임상 로테이션’ 수업이 학내 병원에서 진행되지 못하게 된 것도 문제다. 임상 로테이션 수업은 본과 4학년 학우들에게 실시되던 수업으로, 본과 4학년 학우의 50%는 교내 병원에서, 나머지는 교외 지역병원에서 실습 기회를 갖는 것이다. 하지만 병원의 진료가 중단되면서같은 등록금을 내고도 올해 본과 4학년 학우들은 학내 병원에서 실습 기회를 갖지 못하게 된 것이다. 동물 보호자는 진료 정상화만을 기다려 우리대학 동물병원의 갑작스러운 진료 중단 통보 때문에 많은 동물 보호자들이 곤란을 겪고 있다. 뇌수막암 환자인 12살 반려견 리버는 지난해 1월부터 건대 동물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왔다. 리버는 3개월가량의 집중 치료를 끝내고 한 달에 한 번 정도 병원에 방문해 약을 처방해 먹고 있었다. 그러던 중, 3월 경 리버의 보호자 B씨는 리버의 적혈구 수치가 갑자기 떨어져 진료가 필요해 우리대학 병원에 급히 방문했더니 병원에는 아무도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일단 지역병원에 방문했지만 뇌수막암은 다룰 수 없는 너무 큰 병이라며 약을 처방해 주려하지 않았다. 건대병원 대신에 다른 큰 병원으로 옮기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병원을 옮기게 되면 그 병원에는 리버가 건대병원에 1년 동안 다니면서 쌓인 데이터도 없고, 모든 검사를 처음부터 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B씨는 “리버가 너무 걱정되지만 이러지도 저리지도 못하는 상황”이라며 “병원의 진료가 정상화 되면 하루빨리 리버를 치료하고 싶다”고 말했다. 우리대학 병원측은 4월 2일 정상적으로 병원진료를 재개한다고 했지만, 진료재개가 미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학교 측에서는 진료에 참여하는 66명 정도의 모든 임상대학원생에게 열정페이가 아닌 적정한 임금을 지불할 여력은 없으니, 우리대학 수의대학원생 중 12명을 계약직 수의사로 채용해 진료를 재개하려 했다. 하지만 일부 대학원생들은 모든 대학원생들이 진료에 참여할 수 없다는 사실에 불합리함을 느껴 대학의 결정에 반발하게 됐으며, 이들의 반발로 병원 진료 재개가 늦어지고 있는 상황이다.이에 대해 우리대학 류영수 동물병원장은 “만약 인력 채용에 대하여 방해가 계속될 경우 병원의 정상운영 및학생실습의 기회는 지연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진료 정상화가 이루어지면 진료 건수가 증가되고, 이를 기점으로 신속히 학생들의 실습이 가능해 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다경 기자 lid0411@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문화]왔다리 갔다리,서울다리이야기 서울 강북과 강남을 잇는 한강 다리는 총 몇개 일까? 서울 한강에는 총 26개의 다리가 있다. 이 26개의 한강 다리엔 하루에만 약 100만 대의 차가 오고 간다고 한다. 당연히 그 인파 속에는 습관처럼 버스와 지하철을 탄 채 강을 건너 등하교하는 우리대학 학우들도 포함된다. 이렇듯 한강다리는 우리 옆에서 쉬지 않고 강과 강을 건너 집과 일터,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고 있다. 우리는 이처럼 매일같이 마주하는 한강다리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었을까. 그동안 수없이 건너봤을 법한 여러 다리들에 얽힌 이야기를 들으며, <건대신문>과 함께 다리와 우리 사이를 한번 이어보자. ① 화려한 외관과 조명 덕분인지 한강다리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올림픽대교가 가진 또 다른 이름은 오륜대교이다. 올림픽대교는 대한민국 최초로 커다란 탑과 케이블을 이용해 지탱하는 사장교 방식으로 지어진 다리다. 중앙부에 놓인 주탑의 높이도 88’서울올림픽을 기념하기 위해 88m로 설계됐다고 한다. 지난 올림픽을 추억하기 위한 올림픽대교지만 때론 비극적인 다리로 기억된다. 2001년 5월 29일, 성화 모양 조형물을 탑 위에 설치하려던 헬기가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던 사고가 있었기 때문이다. 화려한 다리 조명에 숨겨진 주변 어두운 경관처럼 올림픽대교엔 즐거운 추억과 슬픈 기억이 함께 남겨져있다. ② 1936년에 태어나 94년도에 새 단장을 한 광진교는 광진구와 강동구 사이를 이어주고 있다. 광진교는 도로를 오고가는 자동차들이 아닌 걷는 사람들을 위한 유일한 한강다리다. ‘걷고 싶은 다리’로 선정되기도 한 광진교는 공원처럼 꾸며져 있다. 화장실은 물론 음수대와 녹지대도 설치돼있다. 선선한 밤이 되면 지역주민들이 다리 위 전망대로 나들이를 오기도 한다. 우리대학 학우들도 매일 다니던 뚝섬유원지가 질린다면 한번쯤 편의점에서 캔 맥주 하나 사들고 나들이를 갈만할 장소다. ③ 마포대교는 OECD국가 중 자살률 1위인 대한민국에서 투신 자살률 1위를 기록하는 다리다. 1970년에 건설된 마포대교는 예로부터 사건·사고가 끊임없이 이어지는 특이한 사연을 지니고 있다. 영화나 대중매체에서도 항상 테러나 사고의 중심지로 그려지곤 한다. 90년대 증권가 자살소동, 최근 남성연대 대표 투신사건까지 지금까지도 마포대교에선 수많은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이어준다’는 개념을 실현하는 다리가 역설적으로 목숨을 끊는 장소로 악명이 높은 것이다. 서울시에선 2012년부터 생명의 다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다리 위에선 “수영 잘해요?”, “밥은 먹었어?”, “생명!” 등의 자살방지문구를 찾아볼 수 있다. ④ 반포대교 아래 자리 잡은 잠수교는 여름철 장마기간이 찾아오면 물에 잠기곤 한다. 그래서 보통 여름철 장마기간을 상징하는 다리 정도로만 인식된다. 하지만 잠수교는 군사 장비를 신속하게 옮길 특수한 목적으로 건설됐다. 잠수교가 물에 잠길 정도로 낮은 이유는 유사시에 빠르게 복구하여 병력을 수송하기 위해서다. 반포대교 밑에 가려진 이유도 평상시에는 위성감시를 피하고 전시에는 폭격으로부터 차량을 방어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한다. 이처럼 잠수교는 서울을 전략적으로 지켜주는 다리라고 할 수 있다. 이준규 기자 ljk223@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보도]A단과대학 학생회, 새내기배움터 비용 안내고 참가해 논란 지난 3월 9일부터 11일까지 각 단과대 별로 교외로 새내기배움터(이하 새터)를 진행했다. 이중 A단과대학의 새터를 진행하는데 있어 A단과대학 학생회가 새터 비용을 내지 않은 채 참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번 A단과대학 새터에서 참가비용을 내지 않은 인원은 새터 기획단에 속해있는 A단과대학 학생회 약 22인이다. 이들은 A단과대 새터 기획단 내에 속해있던 A단과대 재학생과 달리 △신입생 수요조사 확인 △프로그램 물품 선정 및 구비 △포스터 및 피켓 제작 △안전매뉴얼 작성 등의 일을 더해 새터 비용을내지 않은 채 참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A단과대학 새터 참가비용은 11만원이었다. A단과대 새터 기획단이 아니지만 새터에 참여하고 싶은 A단과대 내 재학생과 신입생들은 11만원을 낸 것이다. 새터 기획단의 경우 지난 1월부터 진행된 회의에 주기적으로 참석해 새터를 준비하고 새터 기간에는 △프로그램 진행 △조 배정 △신입생 관리 등의 역할을 한다는 이유로 반값을 할인해 5만 5천원을 내고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새터 기획단 내에 속해 있는 A단과대학 학생회와 나머지 재학생의 참가비용이 상이하며 신입생들과 새터 기획단에게 새터 비용에 대한 정확한 공지가 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A단과대학 새터 기획단은 △A단과대학 학생회 22인 △A단과대 동아리 회장 및 부회장 △A단과대 동아리 당 2명의 학우 등 총 51명이다. 즉, A단과대학 학생회와 학생회에 포함되지 않는 A단과대 내 재학생 등으로 구성됐다. 이 중 A단과대학 학생회 22인이 새터 비용을 내지 않고 참가한 것이고 이들을 제외한 기획단은 5만 5천원을 내고 참가한 것이다. A단과대학 새터 기획단에 속해 있던 B학우는 새터가 끝나고 나서 A단과대학 학생회가 돈을 내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다고 밝혔다. 또한 B학우는 새터 비용에 대한 회의가 새터 기획단 내부에서 진행이 안됐다며 새터 기획단은 모두 5만 5천원을 내고 참가하는 줄 알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학생회가 돈을 내지 않고도 새터의 예산 운영이 가능한 상황이라는 것을 몰랐다고 덧붙였다. 한편 A단과대학 C학생회장은 신입생과 기획단에게 A단과대학 학생회의 새터 비용을 공지하지 않은 것과 A단과대학 학생회 약 22인이 새터 비용을 내지 않은 것을 인정했다. 이어 새터 비용을 내지 않은 구체적인 이유에 대해 △신입생 수요조사 확인 △프로그램 물품 선정 △물품 구비 △포스터 및 피켓 제작 등 전체적인 기획단 활동을 A단과대학 학생회가 진행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새터 프로그램에 대한 아이디어를 내거나 짜는 역할을 했던 기획단보다 A단과대학 학생회가 더 많은 노력을 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새터 결과로 많이 남은 물품 등에 처리와 약 28만 6천원의 적자가 난 새터비용 또한 문제다. 수량이 남은 물품 등은 신입생 수요조사를 진행할 때와 다르게 더 적은 인원이 새터에 참가해 많이 남았다고 한다. 현재 새터 결과로 남은 △주류 △물통 △물품 등은 A단과대 학생회실에 보관 중이다. 이 물품들은 A단과대 내 속해있는 D학과 MT와 같은 A단과대 내 행사에 물품을 팔고 있으며 수익금은 학생회비에 넣을 예정이다. 학생회비를 내지 않은 새터 참가자는 이용 못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C학생회장은 A단과대 사업의 경우 학생회비 납부 여부를 보지 않고 진행하기에 학생회비를 납부하지 않은 학우도 이용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새터 결산을 한 결과 28만 6천원의 적자를 개인 사비로 채웠으며 학생회비가 들어와도 학생회비로 다시 채우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남윤 기자 kny6276@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인터뷰] 한상도 교수, “국편위와의 30년 인연때문에 역사 국정교과서 집필에 참여했다” 교내에 한상도 교수의 국정교과서 집필진 참여를 비판하는 현수막이 걸렸다. (사진ㆍ심재호 기자) 11월 28일, 역사 국정교과서 현장검토본과 함께 이를 집필한 31명의 집필진이 공개됐다. 이 중 우리대학의 이주영 명예교수와 한상도 교수(문과대·사학)가 집필에 참여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몇몇 학우들은 11월 16일 대자보에서 “친일인명사전 편찬위원으로 참여하고, 일제강점기 강제동원피해조사 위원회 자문위원이었으며, 독립운동 연구에 많은 성과를 이뤄낸” 한 교수가 어째서 국정 역사교과서 집필에 참여했는지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또한 지난 5일, 일부 사학과 학우들은 문과대 앞 게시판에 “교수님의 제자로서, 역사를 전공하는 학생으로서, 그리고 역사 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는 수많은 국민 중 일부로서 언제고 떳떳하고 싶다”는 내용의 대자보를 게시하기도 했다. 이에 지난 1일, <건대신문>은 한상도 교수를 직접 만나 그가 국정교과서 집필에 참여하게 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역사교육을 국정교과서로 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교과서를 검인정에서 국정으로 만드는 것에 개인적으로 찬성하지 않는다. 이건 상식적으로 봤을 때 후퇴, 퇴보다. 민주주의 사회에선 다양성이 필요하다. 다양성 있는 사회에선 선택의 여지가 넓어야 하며, 그 와중에 서로 합의를 통해 장점끼리 융합하고 또 다른 나은 결과를 만들어내야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집필진으로 참여한 건가? 우리대학에 교수로 부임하기 전 국사편찬위원회(국편위)에서 30세부터 55세까지 15년을 근무했었다. 사학계에서 국편위는 역사를 연구하고 역사학자를 키우는 중심적 역할을 하는 곳이다. 국편위와의 인연은 지금까지 30년 가까이 됐다. 처음 국편위에서 국정교과서 집필 요청이 왔을 땐 위와 같은 신념의 문제로 거절을 했었지만, 이후 (국편위에서) 필자를 잘 구하지 못했다. 근대사에 교수가 꼭 필요한 상황이었으며, 국편위에서 녹을 먹으며 학자로 성장한 사람으로서 끝내 제안을 거절하지 못했다. 집필진으로 참여한 것 자체가 많은 논란이 되고 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국정 교과서 집필에 참여하게 되면, 나에게 돌아올 건 비난과 질타밖에 없다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거꾸로, 내가 하지 않으면 진짜 편향된 시각을 가진 비전문가가 들어가서 쓸 수도 있지 않겠는가? 국정교과서 편찬에 들어가서는 진실에 입각해서 잘 쓰자는 생각밖에 없었다. 나는 근대(1876년 개항기~1945년 일제패망기)에서 국외독립운동과 특집 부분을 주로 썼다. 현재 상황에서 근대사 부분에선 별 다른 논란이 없다. 만약 역사적 사실을 왜곡해 서술했다면 그 사실이 만천하에 드러나는데, 내가 사학과 학생들을 어떻게 보겠는가? 내 학자로서의 남은 삶도 온전치 못하게 될 것이다. 시간이 좀 지나면 객관적으로 국정교과서에도 좋은 부분이 있다는 얘기도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 교육자로서의 신념보다는 국편위와의 인연을 더 중시한 판단인가? 난 의리와 책무를 중시하는 사람이다. 당시 상황은 친정처럼 여기는 국편위에 불이 난 것과 같았다. 근대사 독립운동 부분을 누군가는 꼭 써야하는 상황이었다. 어차피 나에게 이야기가 들어온 거 사명감과 책임을 가지고 써보겠다는 생각을 한 거다. 이를 비판한다면 나로선 더 할 말이 없다. 국편위와 국정교과서의 편향성 논란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나? 국편위는 교육부 소속 국가 기관으로, 이곳의 공무원들은 결국 정부 방침에 따라 공무를 집행해야 한다. 때문에 보수 정부일 때는 보수적으로 비칠 것이고, 진보 정부일 때는 진보적으로 비칠 수 있다. 만약 국가 정책을 진보적으로 간다고 하면, 정책대로 집행하는 국가기관도 진보기관이라고 분류하겠는가? 그런 시선으로 접근하면 안 된다. 그리고 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국편위는 이번 집필진에서 뉴라이트는 최대한 배제했다. 국편위에 그 정도의 자정능력은 있다. 명색이 역사를 공부하고 앞으로 연구해야할 사람들이 그렇게 당파를 만들어 몰려다니진 않는다. 집필진 중 뉴라이트 학자나 인사는 전혀 없다는 건가? 현대사 쪽에 뉴라이트 논리가 일부 있긴 하다. 결과적으로 매도당해도 할 말은 없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일부의 문제일 뿐, 나머지 사람들까지 다 그런 건 아니다. 현재 국정교과서에서 논란이 되는 건 결국 현대사 부분이다. 현대사에서는 이승만, 박정희, 4·3사건 등을 어떻게 볼 것이냐의 문제로 복잡한데, 이는 정치적 입장에서 보느냐, 역사적 입장에서 보느냐 등에 따라 해석이 달라질 수 있다. 문제는 우리가 역사를 대할 때 역사적 사실에 근거하기 보다는 특정 인물을 가지고 ‘좋은 사람이냐 나쁜 사람이냐’와 같은 논리로 싸운다는 것이다. 역사가 우리 사회의 갈등을 봉합하는 게 아니라 현재 정치적 대립의 불쏘시개 역할을 하고 있다. 문제는 ‘라이트’냐 ‘레프트’냐가 아니다. ‘라이트’·‘레프트’가 없는 사회가 어디 있겠는가. 물론 역사는 해석의 학문이긴 하지만, 상대는 다 잘못됐고, 자기만 옳다고 주장하는 것은 그 자체로 문제다. 양쪽이 함께 새의 두 날개처럼 균형 있게 날아야 한다. 이번 일로 한 교수 본인의 성향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는 상황이라는 걸 아나? 이번 학기에도 근현대사 수업을 하고 있는데, 좌우간 내 수업을 듣는 학생들에게도 걱정을 끼쳐서 미안한 마음이다. 나는 기본적으로 성향이 뉴라이트가 될 수 없다. 내 전공은 일제 치하 독립운동이며, 그 중에서도 김구, 김원봉 같은 사람을 연구해왔다. 이번 교과서에서 여성 독립운동가 특집을 썼다. 전에 중고등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연수를 하던 중, 여자 아이들이 교과서에 나오는 유명한 사람들은 왜 다 남자냐는 불만을 제기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머리를 얻어맞은 듯한 충격을 받은 적이 있기 때문이다. 그 경험을 계기로 남성중심적 전근대사회에서 활동했던 여성 독립운동가들(안연옥, 남재연, 김구 어머니, 안중근 어머니, 여자광복군 등)을 조명했다. 그런데 국정교과서 현장검토본 발표 이후 모 신문사에서 전화가 왔었다. 나에게 박근혜가 여자 대통령이라서 그런 이야기를 쓴 거냐고 묻는 것이었다. 어떻게 이런 오해를 하는지 모르겠다. 언론이 진영 논리에 입각해 보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유동화 기자 donghwa42@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보도]이제는 후배들의 몫이 된 10.28 건대항쟁 32주년 기념식, 27일 기림상 앞에서 열려 지난 27일 열린 10.28 건대항쟁 32주년 기념식이 끝나고 참여자들이 기념촬영을 실시했다/사진 최의종 기자 10.28 건대항쟁 32주년 기념식이 27일 경영관 부근 건대항쟁 기림상 앞에서 열렸다. 우리대학 민주동문회 <청년건대>, <진성일열사추모사업회>, <곽현정열사추모사업회> 주관으로 열린 이번 기념식에는 전국대학민주동문회협의회(회장 이호윤)와 전대협 동우회(회장 조정필)에서 후원했으며, 10.28건대항쟁 당시 대학원생으로 참여했던 우리대학 인문한국(HK) 통일인문학연구단장 김성민 철학과 교수와 우리대학 김석 철학과 교수를 비롯한 건대항쟁 참여자 약 30여명이 참석했다. 10.28 건대항쟁은 1986년 전두환 군사정권에 반대하는 반외세 반독재 시위를 하다가 진압병력에 의해 우리대학 내 건물에 갇혀 강제농성을 하며 민주주의를 외쳤던 민주항쟁이다. 이 정신을 기리고자 진행된 이날 행사는 10.28 건대항쟁 당시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했던 경성대학교 진성일 열사와 한신대학교 곽현정 열사에 대한 묵념,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기념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기념식에서 이종민 청년건대 회장은 기념사에서 “연세대학교에서 이한열 열사를 기억하듯이 우리대학에서도 10.28 건대항쟁을 기림상 앞 공간 등을 통해 기억하도록 대학본부와 함께 논의하는 방안을 청년건대에서 추진하고 있다”고 10.28 건대항쟁기념사업 계획을 밝혔다. 김성민 교수는 “학생들이 건대항쟁을 삼국시대의 일처럼 생각하며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며 “역사 속에 빠르게 자리매김 시키는 것이 지금 이 곳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들과 후배들의 몫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의종 기자 chldmlwhd731@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보도] "물대포 맞곤 절대 사람 안 죽어" 이용식 교수 발언에 학우들 규탄 "물대포 맞곤 절대 사람 안 죽어" 이용식 교수 발언에 학우들 규탄 사진ㆍ정두용 기자 "백남기 농민의 사인은 빨간 우의 남성의 가격 때문"이라는 주장으로 여론의 조명을 받는 우리대학 의학전문대학원 이용식 교수를 학우들이 규탄하고 나섰다. '세월호를 기억하는 건국대 학생들' 등 우리대학 내 학생모임 7개는 18일 "국가 폭력 은폐하는 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이용식 교수 규탄한다"라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제1학생회관에서 열고, 이 교수의 연구실에 직접 찾아가 항의문을 붙였다. 당시 이 교수는 본인의 연구실에 있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여한 학우들은 "이 교수의 주장은 허황된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들은 "이 교수가 짜깁기한 영상은 백 농민의 안면을 물대포가 강타하는 장면을 뺐고, 백남기 농민을 구하려다가 물대포를 직격으로 맞아 백남기 농민 쪽으로 쓰러진 것이 분명한 시민을 살인자로 지목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진리의 상아탑이 돼야 할 대학의 교수가 이런 진실 은폐와 왜곡을 일삼고 있다는 일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기자회견에 참여한 조연호(정통대ㆍ컴공3) 학우는 “서울대 학생들과 동문들이 국가의 진실 은폐에 맞서 싸우고 있을 때, 이 교수는 ‘일베’ 같은 우익 사이트에 떠도는 터무니 없는 주장을 했다”고 비판했다. 신동주(일반대학원ㆍ경제1) 원우 역시 “이 교수를 비롯해 '빨간 우의' 설을 유포하고 있는 사람들은, 국가폭력의 진실을 은폐하고자 하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이 교수 규탄 기자회견에 참여한 학우들이 학생회관 앞에서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있다. (사진ㆍ정두용 기자) 이 교수는 백 농민의 사인과 관련해 "물대포를 맞곤 절대 사람이 죽을 수 없다"며 "빨간 우의를 입은 남성이 머리를 가격해 백씨를 사망에 이르게 했다, 조속히 부검을 해야 한다"라고 주장해왔다. 또한 그는 "명백한 살인범이 있는데, 유가족들은 물대포 탓만 한다"라면서 "(유가족들은) 정상적인 우리나라 사람이 아니다"라는 말까지 하기도 했다. 위의 발언이 담긴 영상은 유튜브(영상보기 : https://www.youtube.com/watch?v=D3bVtsLLmtE)에서 58만여 건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그는 팟캐스트 <신의한수> 프로그램에서 “백씨가 폭행에 피 뿜는 장면 찾았다”라고 주장했고, <뉴데일리> 인터뷰에선 “23일, 10기압 물대포 맞겠다”며 공개실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인터뷰에서 이 교수는 “이 실험에서 내가 안와골절상을 입는지 안 입는지 꼭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김진태 의원(새누리)은 지난 13일 국감장에서 "물대포 시연 자청한 이 교수는 의인"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기자회견 불참한 총학생회, 이유는? 한편, 총학생회 <한울>은 기자회견에 참여하지 않았다. 기자회견을 준비한 김무석(수의대ㆍ수의학4) 학우는 “총학생회에게 두 차례 참여를 문의했지만 기자회견 당일까지 ‘검토 중’이란 답변만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우주(경영대ㆍ기술경영4) 건국대 서울캠퍼스 총학생회장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대학원 소속 교수의 발언을 ‘의학전문 대학원 학생회’와 ‘대학원 총학생회’가 의학 전문가의 개인적 의견이라고 여기는 점을 고려했을 때, 총학생회가 직접 참여하기엔 무리가 있었다”며 “또한 학생회가 정치ㆍ사회적으로 첨예하게 대립하는 문제에 견해를 밝히는 것은 공정성에 어긋날 수 있다”라고 참여하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정두용 기자 jdy2230@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여행]고속철도 타고 강릉여행 "자 떠나자 동해 바다로~ 삼등삼등 완행열차 기차를 타고~” 1970년대 가요 ‘고래사냥’의 가사다. 과거에는 완행열차로 영동선 스위치백을 넘거나 고속버스를 이용해야 갈 수 있는 동해바다, 이제는 고속철도로 1시간 30분에 갈 수 있게 됐다. 영동의 대표도시인 강릉의 볼거리와 먹거리를 소개해보려고 한다. 강원도 최초 고속철도 지난해 12월 22일에 강원도 원주에서 강릉까지 운행하는 고속철도 노선이 개통됐다. 경강선(京江線)은 경기도와 강원도를 잇는 노선으로 경기도에서 경(京)과 강원도의 강(江)을 한 글자씩 따와 명명됐다. 경기도 시흥시 월곶역과 강원도 강릉시 강릉역을 기점으로 연결하며 현재는 만종~강릉구간에는 KTX가, 여주~판교구간이 광역전철이 운행중이다. 경강선 개통에 따라 제주도를 제외한 모든 광역자치단체에 고속철도가 다니게 됐다. 우리대학에서 높은 접근성 평창동계올림픽 기간에는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부터 강릉까지 운행하지만 이후에는 서울역~강릉구간만 운행한다. 고속철도의 주요 정차 역으로는 △서울 △청량리 △상봉 △만종 △진부 △강릉역이 있다. 특히 상봉역은 수도권 전철 7호선과 경의중앙선의 환승역으로, 건대입구에서 7호선 열차를 탈 경우 12분만에 상봉역까지 갈 수 있다. 고속버스에 비해 비싸지만 소요시간 적어 상봉역-강릉 구간의 경우 KTX 일반실을 예매할 경우 편도 26,000원이며 소요시간은 1시간 30분이다. 반면 고속버스의 경우 동서울-강릉 구간의 편도 14,000원이며 소요시간은 2시간 40분이다. 왕복까지 고려하면 약 2만원을 더 지출하고 2시간 20분을 절약할 수 있는 셈이다. 경포대-경포호 많은 사람들이 강릉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경포호-경포대를 떠올릴 만큼 명소다. 경포호는 파랑의 퇴적작용으로 형성된 사주가 만을 가로막아 생겼다. 토사가 유입됨에 따라 과거 12km였던 경포호는 4km로 둘레가 축소됐다고 한다. 경포호와 동해를 구분하는 사주는 경포해변을 이루고 있다. 정철의 관동별곡의 관동 8경중 제1경이 경포대라 한다. 오죽헌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가 태어난 집으로 신사임당의 본가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주택 건물 중에서 상당히 오래된 편에 속한다고 한다. 오죽헌 주변에 까마귀처럼 검은 대나무가 자라서 오죽(烏竹)으로 명명됐다. 신비로운 느낌을 주는 검은 대나무와 고즈넉한 한옥에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강릉 올림픽파크 강릉 올림픽 파크에는 인기종목인 빙상경기가 열린다.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 △아이스아레나(피겨,쇼트트랙) △하키센터 △컬링센터 △강릉종합운동장을 비롯한 다섯 개의 경기장이 있고, 2020 도쿄올림픽 홍보관을 비롯해 다양한 전시-체험 공간도 있다. 첨단기술인 VR을 이용한 각종 체험행사를 진행하니 관심 있으면 방문해보자. 3월 9일부터 18일까지 개최되는 동계패럴림픽 대회에도 시설은 그대로 유지된다. 강릉 중앙시장의 명물 예부터 강원도의 중심이었던 강릉은 많은 상인들이 왕래하는 번화한 도시다. △장칼국수 △감자옹심이 △어묵고로케 △메밀전 등 강릉 중앙시장의 특색 있는 음식이 유명하다. 올림픽을 위해 갖춘 편의시설은 중앙시장의 풍경을 많이 바꿨다. 길에 다니는 사람의 절반이 외국인인 중앙시장을 거닐다 보면 해외여행을 온 느낌을 받는다. 담백한 초당순두부 조선 중기에 삼척 부사로 부임한 허엽이 집 앞의 샘물 맛이 좋아 그 물로 콩을 가공, 깨끗한 바닷물로 간을 맞추어 두부를 만든 것이 초당순두부의 유래다. 강릉의 두부요리는 허엽의 호인 초당(草堂)을 붙여 명명됐다. 종류도 다양하다. 담백한 맛도 있고 양념을 많이 해서 먹는 것도 있다. 두부 본연의 맛을 느끼기 위해 기본적인 것을 먹었는데 담백하지만 서구화된 입맛에는 생소할 수 있다. 푸른동해바다와 커피의 조화 안목 해안가를 따라 500M 정도 되는 길에 커피집이 빽빽하게 성업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강릉은 차를 즐겨 마시는 도시다. 1000년전 신라 화랑들이 차를 달여마신 유적지인 한송정(寒松亭)도 강릉에 있다. 1세대 바리스타인 박이추 여사가 강릉에 커피를 소개함과 더불어 이곳이 영동지방의 대표적인 휴양도시로 성장함에 따라 커피거리가 형성됐다. 푸른 동해바다를 보며 마시는 커피는 특별하다. 이승주 기자 sj98lee@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시사]‘고령 사회’된 대한민국… 교수사회도 예외는 아니다 자료: 교육통계서비스 2018 교육통계연보 (단위: 명) 10년 뒤 교원의 36%가 정년 맞이해 현명한 정책·세대 교체 필요해 한국 사회의 고령화는 피할 수 없는 추세다. 이는 대학가에도 적용된다. 최근 10년 간 대학 전임교원의 고령화 현상이 눈에 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행한 2018 교육통계 연보에 따르면, 정년퇴임을 10년 앞둔 55세 이상의 전임교직원은 32,719명으로 전체의 36%이고, 10년 전에 비해 2.4배가량 증가했다. 또한 대학들은 재정 부족을 이유로 신임 교원을 축소하며 그 피해가 대학가에 전반적으로 미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작년 우리 대학에 채용된 신임 교원/사진제공 홍보실 교수 고령화, 당시 정부의 정책이 원인 작년 대학교육연구소는 ‘대학 전임교원 연령별 현황 보고서’(이하 보고서)에서 55세 이상 전임교원 연령대의 증가는 졸업정원제와 대학 신증설의 영향이라고 진단했다. 졸업정원제는 입학 시 학생 선별을 하지 않고 졸업 시 학생정원을 설정하는 제도로, 1981년 실시됐으나 4년 뒤 대학 자율로 전환되며 사실상 폐지됐다. 교육통계연보에 따르면 1980년대 대비 1985년에 대학, 교육대학, 전문대학 수는 10여 개 증가하는데 그쳤으나 대학들은 졸업정원제에 따라 늘어난 학생 수를 감당하기 위해 전임교원 12,000여 명을 증원했다. 이에 1990년 개방형 대학 설립정책을 실시하며 대학이 급격하게 늘어났는데, 전문대학을 포함한 대학은 1990년 141개에서 2000년 349개로 급격히 증가하며 교원도 그에 따라 늘어났다. 30대 초중반을 교원으로 채용했을 때, 졸업정원제 당시 채용된 교원은 현재 60대 이상이며, 90년대 대학 설립 증설 과정에서 채용된 경우 현재 60대 전후가 된다. 교수직은 65세 정년을 보장할 수 있는 직장이며 이직이 적은 만큼 당시 대폭 채용된 교수들이 현재까지 남아있게 돼 이와 같은 고령화 현상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재정 부족’ 이유로 신임 교원 기피하는 대학 자료: 김태년 의원실 제공(비정년트랙 전임교원이 재직중인 사립대 65곳 대상) 대학들의 신임 교원 축소는 자료에 그대로 드러났다. 대학교육연구소의 보고서를 보면, 2018년 20·30대의 전임교원은 9,664명으로 10년 전인 13,224명보다 줄었으며 이는 전체 교직원의 10%에 불과하다. 그러나 대학들은 정부의 정원 감축 및 등록금 동결정책에 의해 재정이 부족해진 데다, 정부의 지원이 미흡한 대학은 교수 신규 채용을 극도로 꺼리는 상황이다.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 감소로 2012년부터 대학생 수가 줄어드는 것도 원인으로 지적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대학의 전임교원 확보율은 83.2%이며 전문대학은 60.2%에 불과하다. 또한 최근 신규 채용된 전임교원의 상당수는 비정년트랙 교원(통칭 비정규직 교수)이라는 점에서 이 수치마저 안정적인 교원 확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대학교육연구소는 지적했다. 우리 대학 k교원은 “예전에는 교수가 퇴임하면 그에 맞춰 신임 교원을 뽑았으나, 요즘은 학생 수 감소와 재정 감축 등의 이유로 신임 교원을 뽑지 않는 추세”라고 밝혔다. 10년 내 교원의 36% 정도가 정년을 맞이하며 특정 연령대의 교수 공동화 현상이 일어날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비슷한 연령대의 교수들이 대거 채용되며 학습, 연구 순환 구조가 붕괴될 수도 있다. 이승준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 의장은 작년 한겨례와의 인터뷰에서 “제대로 된 충원 없이 일시에 교수들이 빠져나갈 경우 학습권이 심각하게 위협 받을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신진연구자, 양질의 실적 내지만 연구 지원도 부족해 상위 20% 논문: SCI 저널을 5분위 구분, 이때 보완된 순위보정지수를 활용한 값. 자료: 한국연구재단 <대학연구활동실태조사 분석보고서> 교수사회의 고령화가 대학의 연구 경쟁력 약화에 영향을 미친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한국연구재단이 2018년 조사한 대학연구활동 실태조사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30대 이하 교원의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국제전문 학술지에 실린 논문 수는 1인당 0.48편으로 평균인 0.39편을 웃도는 것에 비해 60대 이상 교원의 경우 0.25편으로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이공분야에서 30대 이하 교원의 1인당 연구비는 6,400만 원 정도의 적은 연구비가 할당되는데, 60대 이상 교원의 1인당 연구비는 10,600만 원을 기록했다. 신진 연구자들은 60대 이상보다 더 활발한 연구 활동을 하는데 비해 연구 자금은 60대 이상의 교원에 비해 적다는 것이다. 차이는 인문사회분야에서 더 벌어지는데, 30대 이하 교원의 1인당 연구비는 60대 이상 교원의 연구비와 세 배 정도의 차이를 보인다. 논문의 양 뿐만 아니라 질에서도 신진연구자와 60대 이상 교원은 큰 차이를 보였다. 1인당 평균 상위 20% 논문에서, 30대 이하 교원은 0.53편으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나 60대 이상 교원의 경우 0.24편에 불과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한국연구재단 학술 진흥총괄팀 김소형 팀장은 이에 대해 “60대 연구자들은 신진 연구자들에 비해 큰 프로젝트를 많아 금액 규모가 비교적 크고, 연구비를 많이 받는다고논문 수가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며 “이 자료에 나와 있는 교원은 일반 연구원이 아닌 총 책임자로, 퇴임을 준비하는 60대 이상 교원들은 연구보다 후학 양성에 치중하는 경우도 많아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교원 고령화, 슬기롭게 극복할 수 없을까 고령화된 교원들이 정년을 모두 채우고 교원에 다수의 공석이 생기는 것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있다. k교원은 “계약직은 단기적인 연구 성과를 강요하는 환경이다”며 “재채용에 집중하느라 장기적인 연구와 강의가 뒷전이 될 수 있다”고 토로했다. 곧 다가올 대규모 교수 퇴임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의견이 있다. 작년 ‘비정년계열 전임교원 운영 현황’ 보고서를 작성한 한국교육개발원 측은 “국가는 전임교원확보율 지표에서 비정년계열과 정년계열 전임교원을 동일하게 인정했는데, 이로 인해 대학은 부담 없이 경상비 절감을 목적으로 비정년계열로 전임교원을 채용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수가 퇴임하면서 재정적으로 여유가 생긴 대학이 비정년계열의 임금과 처우를 개선하고 정부 또한 지원을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준열 기자 index545@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목+내용 댓글 닉네임 쓰기 Prev 1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68 Next / 68 GO / 68 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