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U 미디어 교내 건대신문,학원방송국,영자신문에서 발행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열람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본 게시판에 올라오는 모든 게시글에 대해 무단 복제 및 전제를 금합니다. 전체 건대신문 672 KU ABS 55 KU 영자신문 102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건대신문 “박봉과 열악한 환경에도 열정으로 버텨요”-[르포] 강단 뒤에서 들려주는 강사의 하루 시간강사들은 생각지도 못한 많은 수의 학생을 맡을 때가 많다. 사진·건대신문db 좁은 강의실서 100명 학생에 강의 햇살이 화창하게 비치는 오전 11시, A강사는 차를 세우고 빠른 걸음으로 강의실에 가고 있다. 땀이 얼굴에 맺힌 것도 모르는지 다급하게 강의실로 들어간다. 그가 수업하는 강의실엔 100여명의 학생들로 들어차 빈자리를 찾을 수 없다. 인파로 인한 열기 속에서 학생들이 다 왔는지 확인하는데만 10여 분이 넘게 걸린다. 수업을 하다보면 뒷자리나 양 옆 자리는 시야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학생들이 수업에 잘 집중하고 있는지 확인하기 힘들다. 아무래도 좁은 강의실에 비해 많은 수의 학생들을 받다보니 생긴 일인 것 같다. 본래 80명의 학생들과 함께 수업하는데 이번 학기 비전임교원들에게 20명씩 추가로 학생들을 더 받아 수업하라는 단체문자가 왔다. 생각지도 못한 많은 수의 학생을 맡게 됐다. 토론식수업 같은 꿈은 포기한지 오래다. 이젠 몇몇 학생들에게 질문을 받는 식으로 소통하는 것에 만족할 수밖에 없다. 휴식과 수업준비 어려운 교강사실 올해로 시간강사 생활 14년째인 A강사의 하루는 ‘전투’의 연속이다. 오후 1시, A강사는 수업이 끝나고 잠깐 숨을 고르기 위해 종합강의동 1층에 위치한 교강사 휴게실로 향한다. 문을 열자 보통 강의실의 3분의 1크기 정도 되는 작은 공간이 보인다. 탁자 하나가 중간에 덩그러니 놓여있고 한쪽에는 믹스커피를 직접 탈 수 있는 조그마한 공간과 컴퓨터 2대가 있다. 다음 수업 자료를 확인하기 위해 컴퓨터를 켰지만 이번에도 먹통이다. 속도가 느릴 뿐만 아니라 최근 들어 갑자기 꺼지는 경우도 빈번이 생긴다. 프린트가 설치되어있지 않아 수업자료를 인쇄할 수도 없다. 우리대학 비전임교원의 수는 이번년도 1 학 기 기준으로 933명이지만 , 휴게공간은 단과대 건물마다 하나씩 배치된 정도다. 턱없이 부족한 강의실에선 휴식을 취하기엔 힘들다. 그이유로 대부분 강사들은 휴게실을 잘 찾지 않는다고 한다. A씨는 무엇보다도 학생들과 상담할만한 개인적인 공간이 없는 것이 가장 아쉽다. 강사에게 개인 물품을 놓을 곳은 이 사물함 뿐이다. 사진·김남윤 기자 3개 대학에서 총 18~24학점 강의 오후 3시. A씨는 다른 대학에 수업을 가기 위해 발걸음을 재촉한다. 운전대를 잡고 익숙한 길을 지나 수원에 있는 B대학으로 향한다. 수원, 인천, 광진구를 비롯해 강의가 있는 대학이라면 어디든 다닌다. 한 학기에 적으면 18학점에서 24학점이나 되는 수업을 담당하다보니 대학과 대학사이를 오고 가는 시간이 많아졌다. 하루 동안 운전을 하며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다. 잠깐의 여유 없이 이동해야하는 시간이 많아져 체력적으로 힘들 때도 많다. 하지만 이젠 웬만한 장거리 운전도 익숙해졌다. 생계를 위해 줄일 수 없는 강의 수 매번 지치지만 생계를 위해, 학교와 교수와의 관계를 위해 강의 수를 줄일 수 없다. 힘든 생활이지만 다른 강사가 봤을 때 운이 좋은 편이다. 강의를 하고 싶어도 수업이 없어 못하는 강사가 많기 때문이다. 방학이 되면 경제적으로 더 힘들어진다. 전임교원과 달리 비전임교원은 계절학기에 수업을 맡지 않은 이상 방학 때 수입이 없기 때문이다. 특히 어린 자녀를 둔 40대 강사들은 방학 때 재정적 부담이 더욱 크게 다가온다고 한다. 정작 자신은 챙기기 힘든 생활 오후 6시. A씨는 수업을 마치고 휴식을 취하러 집으로 향한다. 퇴근시간이라 꽉 막혀있는 도로는 뚫릴 생각이 없어 보인다. 1시간이면 가는 거리지만 끝없는 교통체증으로 2시간 넘게 걸릴 것 같다. 허기진 배 때문에 주변 식당가나 휴게소에서 들러 간단히 끼니를 때운다. 그렇게 2시간정도 운전을 하고 나면 집에 도착한다. 문을 열고 집에 들어가자 하루 종일 강의를 다니면서 쌓인 피로가 몰려온다. 집안일을 오랫동안 하지 않아 쌓인 빨래더미와 설거지더미가 눈에 띈다. 집안 곳곳이 눈에 걸리지만 청소할 시간도 기운도 없다. 아이들은 피자를 배달시켜 저녁식사를 때운 듯하다. 음식은 사먹는 것이 일상이 돼버렸다. 피곤하더라도 내일 할 수업과 방학 때 제출할 논문을 준비해야 한다. 내일 아침 일찍부터 수업이 있어 일찍 잠자리에 들려 했으나 오늘도 새벽이 돼서야 잠자리에 든다. 김남윤 기자 kny6276@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시사]"#Me Too?", "#Me First!" 지난 1월 29일 서지현 검사는 jtbc <뉴스룸>에 출연해 2010년 서울 북부지검 근무 당시 발생한 성추행 사건을 폭로했다. 방송이 송출된 이후 빠르게 사회 각계 여성들은 과거 ‘상대적으로 높은 지위’에 있는남성들에게 성폭행을 당했던 사실을 폭로하며 “미투(Me Too)운동”을 일으켰다. 정치계에서도 미투(Me too)운동의 바람이 불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국회의원을 비롯한 여성 의원들은 서지현 검사의 용기를 응원하며 미투(Me Too)운동을 지지한다는 기자회견을 했다. 미투(Me Too)운동의 여파로 유명 시인의 이름도 가해자로 언급되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 네티즌들은 ‘미투(Me Too)운동이 페미니스트의 주장을 강화 시키는 도구이다’, ‘무고한 사람을 잡는 마녀사냥이다’라는 의견을 내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과연 미투(Me Too)운동이 무엇이고, 새롭게 등장한 ‘미 퍼스트(Me First)’는 어떤 것인지 분석해본다. 출처 뉴욕타임즈 은폐됐던 권력형 성추행, #Me Too라는 이름으로 드러나다 2017년 10월 미국 뉴욕타임스는 할리우드 유명 영화제작자 하비 와인스틴이 30여 년 동안 모델, 배우, 영화사 직원에게 성희롱 및 성추행을 자행했다고 폭로했다. 하비 와인스틴 사건은 미국 사회에 숨죽어 있던 피해자들이 용기를 내게 된 발단이 됐다. 폭로의 바람은 미국 정계까지 이어졌으며 조지 H. W. 부시 미국 前 대통령이 간병인을 성추행했다는 증언까지도 나오게 됐다. 또한 뉴욕타임스는 2017년 올해의 인물로 ‘The Silence Breaker(침묵을 깬 사람들)’을 선정하기도 했다. 놀랍게도, 우리나라에서는 미국 보다 좀 더 빨리 미투(Me Too)운동의 조짐이 보였었다. 2016년 만화 스토리 작가 전진석씨가 사제지간에 있던 허초롱씨를 성희롱 했다는 사실이 드러난바 있다. 이 사건을 계기로 각계로부터 성희롱 사건들이 폭로된 것이다. 당시 문단과 연예계 등에서 사회적 지위를 이용해 유명 인사들이 성추행을 자행했던 사실들이 드러났다. 하지만 당시에는 정치적 이슈로 인해 미투(Me Too)운동은 조짐에 그쳤을 뿐, 크게 확산 양상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미국의 사례나 2016년 우리나라 사례, 지금까지 폭로된 것들을 보면 결국 사회적 지위가 높은 남성이 여성을 성희롱, 나아가 성추행한 구조이다. 이에 상대적으로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이 성희롱 혹은 성추행을 할 경우 적절한 대응을 하기 힘들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가해자가 상대적으로 지위가 높은 사람이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위축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평소 교단에서 수업과 연계해 여성 인권 침해 사례들을 많이 언급할 정도로 관심이 많은 우리대학 A학과 교수는 “여성들이 성희롱 또는 성추행을 당할 경우 당장 머리가 하얘질 만큼 당황스럽기 때문에 적절한 거부의 대응을 할 수 없다”며 “특히 사회적 지위가 높거나 권력이 있는 사람이 자행할 경우 더욱 그렇다”고 밝혔다. 래디컬 페미니즘의 도구로 변질될 우려도 있지만 미투(Me Too)운동 자체는 지지 받아야 작년 12월 박진성 시인이 약물과다복용으로 자살을 기도하다가 경찰의 도움으로 살아났다. 박 시인은 성폭행 혐의로 1년 동안 한 작가 지망생과 법정 다툼을 벌이다가 지난 17년 9월 무혐의 처분을 받은 바 있었다. 하지만 박 시인의 책은 출간 계획이 엎어지며 큰 타격을 입었고 자신의 무고함을 알리고자 자살을 시도했다. 미투 운동(Me Too)을 통해 그동안 사회 만연했던 권력형 성추행을 폭로하고 새로운 사회로 나아갈 발판이 마련되고 있긴 하지만 그 과정에서 무고한 사람이 마녀사냥이 되는 등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어떤 사람들은 “미투(Me Too) 운동 본질이 훼손될 정도로 경계할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우리대학 B학과 교수는 “미투(Me Too)운동은 정말 오랫동안 음지에서 참고 견뎠던 이들이 이제야 목소리를 내며 용기를 내는 일련의 과정”이라며 “급진적인 사람들에 의해 그 성격이 훼손돼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출처 infoshop news 대학가에도 퍼진 미투 운동 27일 성폭력반대연극인행동 공식 페이스북에 세종대학교 K 교수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처음에는 K교수를 스승으로서 배우로서 깊게 존경하게 신뢰했었다”며 “그런데 K교수가 식사를 마치고 잠깐 모텔에서 쉬어가자고 하면서 성폭행을 저질렀다”고 폭로했다. K교수로 지목된 배우 김태훈씨는 28일 언론 인터뷰에서 “교육자로서 깊이 헤아리지 못하고 행동한 부분이 있고, 이에 대해서는 책임을 통감하고 세종대 교수직을 자진사퇴하겠다"고 밝혔다. 명지전문대학 연극영상과 교수를 맡고 있는 배우 최용민씨 역시 온라인 커뮤니티에 최씨가 성추행을 했다는 글이 올라가면서 최씨는 “어떤 변명도 하지 않겠다. 피해를 본 모든 분께 사죄드린다. 모든 연기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최씨는 “공연을 함께하며 강제로 키스를 당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우리대학에서도 미투 운동의 일환은 아니지만 성추행을 당했다는 사실이 학생회관 앞 대자보에 실려 큰 문제가 됐었다. 작년 1학기 철학과 A학우는 학술답사 도중 자고 있던 B학우를 성추행한 사실이 있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고 A학우는 징계위원회를 통해 퇴학조치를 당했다. 한편 우리대학 C학과 한 여교수는 ‘어렸을 때부터 암암리에 어른으로부터 성추행을 안 당했던 적이 없다’며 ‘우리 근처에 권력형 성추행은 존재한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어느 환경에 가던지 심지어 교단에 선 이후로도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동료들과의 회식 자리도 피하게 되고 성추행의 여지를 안 남기도록 노력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Me First, 목격자의 힘이 절실히필요 “내 앞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을 때 절대로 방관하지 않고 나부터 먼저 나서서 막겠다는 미 퍼스트운동이 필요하다”, “나부터 그 한 사람이 되겠다”, “앞으로는 더 노골적으로, 가혹하게, 선동적으로 가해자들을 제지하고, 비난하고, 왕따시키겠다”, “21세기 대한민국이 침팬지 무리보다 조금은 낫다는 것을 증명해보이겠다” 서울 동부지법 문유식 부장판사가 자신이 ‘딸들의 아버지’라고 밝히며 서지현 검사의 용기 있는 행동을 접한 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다. 서지현 검사의 폭로로 인해 동료 검사들이 수사 대상일 수도 있는 문 판사는 단순히 미투(Me Too)운동은 작은 가지에 불과하며 2차 피해를 받을 수 있는 피해자들을 위한 방법으로 ‘목격자의 힘’을 강조했다. 우리대학 융합인재학과 최하영 교수는 자제들에게 ‘미투(Me Too) 운동’과 더 나아가 ‘미 퍼스트(Me First)’를 실천하도록 교육한다고 밝혔다. 최 교수는 더 이상 딸에게 “안 좋은 일이 생기지 않도록 사전에 조심히 다녀라”고 말하지 않는다고 한다. 최 교수는 대신 딸에게 “만약 성적 수치심을 느낄 일이 생긴다면 그 사실을 용기 있게 잘못됐다고 이야기하라”고 교육한다. 최 교수는 여성 피해자 비율이 남성 피해자 비율보다 높은 현실에서 오히려 여성이 눈치를 보는 것은 잘못된 젠더 의식으로 생긴 일이라고 보고 있다. 이어 최 교수는 다른 자제인 아들에게 “여성들이 부당한 상황을 당했을 경우 방관하지 말고 피해자보다 먼저 목격자로서 사실을 이야기하라”고 가르친다. 최 교수는 이런 교육을 통해 미 퍼스트(Me First)가 사회 인식으로 자리 잡기를 바라고 있다. 최의종 기자 chldmlwhd731@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포토뉴스]"이번 역은 건대입구, 건대입구 역입니다" 사진 장예빈 기자 건대신문사 kkpress@hanmail.net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학술]올 여름 정말 더웠다, 겨울은 더 추울까? 기술융합공학과 우정헌 교수님, 사회환경공학부 김성준 교수님과 알아보는 이상기온현상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는 더운 여름, 추운 겨울이 반복돼 왔다. 특히 올해 여름은 기상 관측 역사상 가장 더운 여름이었다. 내년, 내후년에는 시원한 여름이 오면 좋겠지만 기후학계에서는 올해보다 더 뜨거운 여름이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올해 이상기온의 원인과 앞으로의 기후 전망을 기술융합공학과 우정헌 교수님, 사회환경공학부 김성준 교수님과 알아보자. 빙하 속 녹아있는 이산화탄소의 농도 변화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이산화탄소 농도 해빙기 상태인 지구는 이산화탄소 농도가 280ppm이라고 한다. 지구의 역사를 되돌아 볼 때 자연 상태에서의 이산화탄소 농도의 최고치가 이 정도 수치를 기록해 왔지만 현재 이산화탄소 농도는 400ppm을 넘어간다. 120ppm만큼의 이산화탄소 농도가 인간 활동으로 넘친다는 것이다. 예전에는 2050년경에 하절기 폭염일수가 28일에 다다를 것이라 예측했는데, 2018년 여름에 벌써 이 기록을 깼다. 기후변화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앞으로의 변화는 예측할 수 없다. 엘니뇨, 라니냐 현상도 이상고온에 영향 엘니뇨는 필리핀, 호주를 포함한 서태평양 지역은 강수량이 적어지는 반면 동태평양지역의 페루, 멕시코 지역은 강수량이 늘어나는 현상이다. 라니냐는 엘니뇨의 반대 현상이다. 라니냐가 발생하면 필리핀, 호주를 포함한 서태평양지역은 강수량이 늘어나고 동태평양지역은 강수량이 줄어든다. 현재 엘리뇨 현상으로 서태평양지역은 더욱 건조한 날씨를 띄게 되며 이는 올해 우리나라 이상기온에 영향을 주었다고 한다. 출처 조선일보 빙하 손실로 겨울은 더 추워질 것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기온의 전반적 상승을 가져온다면 다행이다. 겨울이 따뜻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앞으로 겨울은, 여름에 더운 만큼 겨울에 더 추워질 것이라고 한다. 북극의 빙하가 녹으면서 제트기류가 약화된다. 제트기류는 하늘 위의 공기 흐름이며, 9,000~1만m 높이에서 100~250㎞/h 의 속도로 움직인다. 빙하가 손실되면서 티베트 고원 상공의 한대 제트기류가 느려지는데, 속도 감소로 남하한 제트기류는 한반도에 극단적으로 추운 겨울을 가져온다고 한다. 빙하면적이 점차 축소되고 있다. 가장 영향을 많이 받는 것은 농업분야 식물마다 자랄 수 있는 적당한 온도인 ‘적산온도’가 있다. 이처럼 식물은 적당한 일사량과 수분의 공급을 받아야 열매를 맺는다. 그런데 최근 이상기온으로 식물들이 짧은 기간 안에 많은 햇빛을 받아 제때 수확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밭작물은 관개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경우가 많아 피해가 크다고 한다. 기후변화가 농업환경에 영향을 준다면 우리민족의 주식인 쌀 재배에는 영향을 줄까? 다행히 도 이상기온이 쌀 재배에 많은 영향을 주지는 못한다고 한다. 벼는 국가적으로 관리하는 작물이기 때문에 농어촌 공사에서 관개 시설을 관리하고 있다. 또한 벼는 내한작물이라 더위와 추취의 변화에 강한 작물이다. 대기(大氣)의 대기(大奇)한 변화 과거에는 제주도에서 감귤을, 대구에서 사과를 재배할 수 있었지만 온난화로 남해안에서 감귤을 재배하고, 중부지방에서 사과를 재배할 수 있다고 한다. 날씨의 영향을 받는 농업분야가 많은 영향을 받지만 이상기온은 사회 전반에 걸쳐 많은 영향을 준다. 단기적으로는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을 수 있다는 것이다. 온열질환자가 최근 4년동안 8배나 증가했다고 한다. 또한 건조하고 맑은 날씨가 지속되며 산불 발생빈도도 올라가며, 물 순환이 안 돼 사막화 발생 확률을 올린다. 평균기온 상승으로 새로운 질병이 창궐할 가능성도 있다. 대기오염과 밀접한 관련 최근에 대두된 미세먼지 문제를 포함하는 대기오염문제도 이상기온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대기오염은 공기 중의 화학적 결합으로 생성되는 단기성체류물질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합성물질 형성에 이상기온이 많은 영향을 준다고 한다. 온-습도의 영향을 받는 경우 미세먼지의 농도가 변하는 것이다. 대기오염과 기후변화가 연계되어 있기 때문에 대기오염, 기온변화를 통합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 국제사회의 변화 노력 기후변화는 단일 국가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세계가 영향을 받는 문제인지라 국제 협력이 필요하다. 기후변화를 과학적으로 해결하는 국제기구로 IPCC와 UNFCC가 있다. IPCC에서 줄여야 할 탄소량을 제시하고 UNFCC에서 국가별 실천 여부를 관리하고 있다. 두 기구는 서로 연계하면서 과학적 기반과 실제 관리를 분담하고 있다. 만년정도 평형을 유지한 지구가 근 130년간 평균기온이 0.85℃정도 올랐다고 한다. 또한 앞으로 40년내에 3-4℃가 변한다고 한다. 그리고 IPCC에서 생각하는 마지노선은 2℃라고 생각한다. 2℃ 이상으로 변하면 지구가 탄력성을 잃어 돌이킬 수 없는 변화를 맞이한다고 한다. 이산화탄소를 줄이기 위한 기술개발 이미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땅에 묻는 기술인 탄소 저장기술(CCS)이 각광받고 있다. 안정된 기체인 이산화탄소를 굉장히 낮은 온도나 압력을 액체상태로 만들어 땅에 묻는 것이다. 땅에 묻은 이산화탄소가 유출되는 것이 부작용으로 지적된다. 이미 발생된 탄소를 줄이는 것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탄소 배출 자체를 줄이는 것이다. 신재생 에너지를 개발해 석탄 화력 발전 비율을 줄여야 한다. 신재생에너지는 에너지의 저장과 이동 과정이 비효율적인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에너지의 저장 및 전송 기술도 개발되고 있다. *더위 극복을 위한 교수님들의 코멘트 기술융합공학과 우정헌 교수님 우: 수분과 그늘을 잘 활용해야 한다. 북한의 열병 사망률이 굉장히 높다. 북한은 대기오염이 그리 심하지 않은데 사망자수는 높다. 대기오염이나 이상기온이 문제가 아니라 영양공급이 가장 중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날씨가 더워지면 가장 많이 피해를 보는 집단이 어린이, 노약자, 차상위계층이다.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더위를 극복하는 방법이다. 사회환경공학부 김성준 교수님 김: 여름에 냉방으로 인해 폐쇄된 공간이 많다. 폐쇄된 공간의 공기는 탁해지기 마련인데, 이럴 때 일수록 밖에 나가 맑은 공기를 쐬는 것이 좋다. 더울수록 밖에 나가서 운동하고, 활동적으로 바뀌어야 한다. 더위는 더위로 극복해야 한다. 이승주 기자 sj98lee@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문화]서점을 나온 책방 -해방촌 독립서점골목 고소한 책 냄새와 사각거리는 책 넘기는 소리가 들리는 해방촌. 해방촌은 지금 취향과 개성이 뚜렷한 동네책방이 늘고 있다. 규모는 작지만 특정 분야의 책을 집중 취급해 단골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독립서점이라는 생소한 이름을 가진 서점들도 생겨나고 있다. 독립서점은 에세이, 시집, 드로잉북 등의 독립출판물을 판매하는 서점으로 가끔 독자적으로 출판물을 만든다. 해방촌 몇 발자국, 새로운 모습의 서점 세계에 빠져본다. 1인 출판, 독립출판 독립출판이란 기성출판사를 거치지 않고 개인이 직접 기획, 제작, 유통하는 것을 말한다. 작가가 글을 쓰고 직접 책의 형식과 디자인을 정하고 인쇄소에 가서 제작하고 서점에 유통까지 하는 것이다. 기성출판과 달리 상업적이지 않은 개인적인 이야기도 책의 소재가 될 수 있다. 여행을 하고 찍은 사진집을 엮으면 사진책이 되고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 책을 만들면 그림책이 된다. 폰트, 표지디자인, 책의 외형, 판매부수 무엇이든 제작자 마음대로 만드는 책이다. 출판을 셀프로 만드는 것이 어려운 사람들은 독립서점에서 운영하는 북메이킹 클래스를 통해 만들 수 있다. 넓어진 책 스펙트럼 - 솔직해서 더 공감가는 이야기들 국내 대형서점들의 책장이 달라졌다. 올해 상반기에는 행복이나 관계에 관한 에세이나 곰돌이 푸 캐릭터 책이 전년보다 많이 팔렸다. 공통 키워드는 ‘위로’다. 책으로 위로 받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더 솔직하고 개인적인 이야기를 담은 책이 인기다. 기성출판은 독자의 이런 갈증을 독립출판으로 해소한다. 최근 우울증 환자의 치료일기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이하 죽떡먹)’가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사며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다. 이 책은 독립출판물로 먼저 출간돼 큰 호응을 얻은 후 개정돼 기성출판으로 재판매 됐다. <스토리지북앤필름>의 강영규 운영자는 “독립출판에서 기성출판으로 넘어가는 기간이 옛날에 비해 짧아졌다”며 “독립 출판에서 다양성에 대한 해답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 책은 독립출판에서 5월 중순에 4쇄를 찍은 후 완판 되고 6월 20일에 1인 출판사 ‘흔’을 통해 다시 출판됐다. 책마다 다르지만 기성출판사에서 책 한 권을 기획하려면 꽤 많은 시간이 드는데, 약 한 달 만에 출판한 것은 굉장히 이례적이다. <별책부록>의 고예빈 매니저는 이에 대해 “점점 취향이 다양해지고 보는 관점도 세분화 돼서 그런 것”라고 답했다. 솔직한 책들이 많아졌고 그것에 공감하는 독자들이 생겨 책이 더 다양해지고 있다. 이처럼 정체성과 개성이 뚜렷한 책들이 늘어나며 독자들은 자신의 입맛에 맞는 책을 고를 기회가 많아졌다. 김은비 작가의 시집 <꽃같거나 좆같거나> 속지에 있는 작가의 손메모/사진 박가은 기자 해방촌 독립서점투어 마을버스를 타고 10분 동안 해방촌 언덕을 올라가면 뚜렷한 개성이 살아있는 독립서점 3곳이 있다. 이렇게 외진 곳이지만 서점에는 손님이 끊이지 않는다. 대부분의 서점이 오후부터 운영하기 때문에 점심을 먹고 여유롭게 방문하면 하루에 모든 서점을 둘러볼 수 있다. 늦게 여는 날도 간혹 있으니 운영여부를 확인 후 방문해야 한다. 별책부록과 고요서사는 매달 마지막 주 금요일에 심야책방을 운영 중이니 더운 날에는 저녁에 방문하는 것도 좋겠다. <스토리지북앤필름> 아늑한 노란색 조명이 있는 이 책방은 독립출판물과 독립서점이 생소하던 때 문을 열어 지금까지 꾸준히 사랑 받고 있다. 시집, 에세이 등 문학서적과 사진, 여행, 일상 등에 관한 독립출판물을 취급한다. 오래된 서적부터 최신 서적까지 모두 찾아볼 수 있지만 이 책방에만 있는 서적이 있다. 세계 곳곳의 도시의 모습을 담은 필름카메라 사진집 Walk zine과 Walk magazine을 출판하여 판매 하고 있다. 독특한 사진집이 많으니 사진에 관심이 많으면 방문해보시길. 또한, 처음 독립출판을 배우는 사람들을 위해 ‘4주 동안 나만의 책 만들기’ 와 ‘하루, 독립출판’ 위크샵이 매달 열린다. 책방 운영과 독립출판에 관심이 있다면 <스토리지북앤필름>을 찾아가 보자. 지난 7월에 성수동에서 한 달간 분점을 운영하였고 후암동에 분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한 달에 한 번 해방촌 심야책방을 운영한다. <스토리지북앤필름> 강영규 운영자 Q. 문을 닫는 지역서점이 많은데, 독립서점이 꾸준히 사랑받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다양성을 높게 봐주시는 것 같아요. 저희는 한 명 혹은 한 팀이 구성되어서 책을 만드니까 책의 형태가 더 다양해요. 대신 제작부수가 많지 않아요. 그래서 이때 아니면 사기 힘든 책이야 하는 마음으로 구입하세요. 그리고 콘텐츠가 가진 솔직함도 한 몫 하는 것 같아요. 내 이야기 와 비슷한데? 하면서 관심을 가져 주시기도 해요. Q 옛날과 비교했을 때 달라진 점이 있나요? 그때는 더 다양한 책이 많았어요. 지금은 소위 ‘떡제본’으로 주로 만드는데, 그때는 손으로 만든 책들도 많았어요. 솔직한 책들이 많았던 것 같아요. 우리나라 사람들의 고정관념일 수 있지만 ‘책은 책 다워야 한다’는 생각이 강한 것 같아요. 책 형식에 딱 맞춰서 만들어진 것이 더 많아졌죠. 예전보다는 개성적인 면에서 더 줄어든 것 같지는 않은가 싶지만, 지금도 충분히 개성적인 것 같아요. Q 책방지기로서 앞으로 독립출판물의 미래는 어떻게 보시나요? 방향은 예측할 수 없으나, 다양한 책들이 많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해요. 결국 그런 것들이 다 합쳐져서 독립출판을 이루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 측면에서 다양한 책들이 많이 나올 것 같고 제작자들이 더 많아져서 독립출판 세계가 더 풍성해질 것 같아요 <별책부록> 외벽이 온통 흰색으로 돼 골목 어귀에서도 눈에 확 띈다. 국내외 독립출판물과 문학, 예술 서적을 중심으로 다룬다. 특히, 겉표지가 화려한 영화, 공연, 디자인, 건축 서적에 눈길이 간다. 에코백, 포스터, 달력 등 디자인 굿즈를 판매하고 있고 그 외에 매달 다양한 실용적이고 흥 미로운 워크샵과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독립출판물을 만드는 과정을 배울 수 있는 <MY FIRST EDITION> 북메이킹 클래스를 운영한다. 총 4주에 걸쳐 콘텐츠구성부터 인쇄와 입고까지 모든 과정을 배울 수 있다. 현재는 손제본법을 배울 수 있는 손제본 워크숍과 일러스트 프로그램의 기초를 배우는 일러스트레이터 원데이 클래스를 운영한다. 이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니 취향에 맞게 찾아 듣길 추천한다. <별책부록> 고예빈 매니저 Q. 독립출판물이 꾸준히 사랑받는 이유가 뭘까요? 취향이 점점 세분화돼서 그런 것 같아요. <별책부록>같은 서점은 외진 곳에 있고 취급하는 장르도 생소해서 일부러 찾아보고 오는 손님이 대부분인데, 찾아다니는 분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어요. 이미 나와 있는 것이 아닌 새로운 무언가를 찾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기 때문에 그 런 것 아닐까요? 점점 취향이 다양해지고 관점이 세분화 되니까 그게 반영이 되어서 책도 많이 만들어지는 것 같아요. Q. <별책부록>에 입고할 책을 선정하는데 가장 중요한 기준이 무엇인가요? 의미 있는 내용, 예쁜 디자인, 여러가지 기준이 많은데 상황에 따라 달라요. 이해하고 공감해야 잘 소개할 수 있기 때문에 책방 사장님이나 저의 취향을 반영하기도 하구요. 너무 자극적이거나 결이 다른 콘텐츠는 지양하고 있어요. Q. 독립출판물의 매력이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정제되지 않은 생생한 콘텐츠를 접한다는 것 같아요. 누가 필터링을 하는 것이 아니어서 개인이 느꼈던 생각, 경험을 자유롭게 풀어낼 수 있어요. 또 보편적인 것이 없어요. 최근 들어 다양해지고 있긴 한데 기성출판에서는 정해진 규격이 있는 반면, 독립출판물은 판형, 페이지수, 디자인 모든 것이 제각각이에요 이런 매력 때문에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는 것 같아요 <고요서사> 세 곳 중 가장 골목에 있어 처음 가는 사람은 헤맬 수 있다. 소설, 시, 에세이 등 다양한 장르의 문학 서적이 있다. 고요서사에서는 매월 영수증 이벤트를 진행한다. 책을 산 후 영수증 뒷면에 책제목과 그 책을 고른 이유를 적는다. 추첨을 통해 당첨자로 선발되면 도서 할인권을 준다. 이벤트에 참여하고 누가 어떤 이유로 책을 고르는지를 찾아보는 것은 또 다른 즐거움이 될 것 같다. 또한, 매월 북토크와 낭독회를 통해 작가와 독자들의 만남을 주선한다. 북토크에서는 영향력 있는 작가들을 초청해 작품세계에 대한 설명과 개인적 감상을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편안한 분위기의 독서모임을 좋아한다면 고요서사를 추천한다. 해방촌의 세 책방을 방문한 대학생 A씨(22)는 “일반 서점에 가면 베스트 셀러가 눈에 들어오게 되는데, 독립서점에서는 하나하나 살펴보게 된다. 나만의 책을 찾아보는 재미가 있는 것 같다.”며 “짧고 얇은 자유로운 개인의 일기장 같다 일반인들이 쓴 편한 글 같은데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찾아온다는 것에 놀랐다”고 말했다. 2018년은 책의 해이다. 책 생태계를 개선하기 위해 심야책방의 날 등 전국적으로 다양한 책 캠패인을 진행하고 있으니 잘 활용하길 바란다. 책방을 방문해 책방에서 마음에 드는 책 한 권 찾는 다면 더할 나위없이 좋은 책방 여행이 될 것이다. 박가은 기자 qkrrkdms924@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보도]최순실 게이트에 학우들 발끈, "박근혜 정부는 민주주의 파괴자" 시국선언 발표 (보도일자 2016. 10. 27.) 26일, 우리대학 학우들이 비선실세로 지목되는 최순실씨 국정개입 의혹과 관련해 박근혜 정부의 사퇴와 특검 등을 촉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총학생회 ‘한울’ △정치대학 학생회 △세월호를 기억하는 건국대 학생들(이하 세기건) 등 학내 단체들은 이날 오후 △학생회관 △제2학생회관 △상허연구대 등 6군데에 시국선언문을 게시하고 각 학내 단체들 페이스북 페이지에 시국선언문을 게시했다. 이들은 “최순실씨가 청와대 내부 인사 문건을 보고 개입한 것과 최순실씨에 대한 각종 정부의 특혜들은 빙산의 일각이다”고 말하며 “이 거대한 정경유착과 비리의 고리를 제대로 파헤쳐야 하고, 그 책임을 져야한다”고 말했다. 정치적 중립성을 이유로 사회적 발언을 삼가던 총학생회 <한울>도 이번 시국선언에 동참했다. 박우주(경영대ㆍ기술경영4) 총학생회장은 “이번 사안은 대한민국 자체를 흔들리게 하는 명백한 정부의 잘못”이라며 “공공연연하게 정부의 잘못이라고 판명이 난 사건이기 때문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덧붙여 박 총학생회장은 “총학생회에서 시국선언을 기획하고 있었으나 세기건에서 제안이 와 서둘러 논의를 맞춰 같이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시국선언을 기획한 '세월호를 기억하는 건국대 학생들' 소속 김무석(수의대ㆍ수의학4) 학우는 “선언으로 끝날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나아갈 필요가 있다”며 “학우 여러분들이 집회나 궐기대회 등에 참석하여 직접 목소리를 전달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현재 △이화여대 △서강대 △경희대 등 전국의 여러 총학생회에서 박 대통령의 사퇴와 특검을 요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냈고 △고려대 △한양대 △중앙대 총학생회 등도 각 대학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국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건국대학교 시국선언 (1차) 민주주의 파괴의 주범, 박근혜 정부는 당장 사퇴하라!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을 최순실(최서원으로 개명)씨에게 사전 보고 했다는 사실을 바로 그제 (24일) JTBC가 폭로했다. 이원종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 21일 국회 운영위 국정감사에서 "봉건시대에도 있을 수 없다"고 말한 지 나흘 만이다. “봉건시대에도 있을 수 없는 일”이 오늘날 벌어진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어제(25일) 대국민 사과문을 통해 친한 친분이 있는 최순실씨에게 연설문을 미리 보여줬던 것뿐이라고 변명했다. 그러나 바로 당일 JTBC는 최순실씨가 청와대 내부 인사 문건을 보고 받았고 개입했을 정황이 있다고 폭로했고, 최순실씨가 정부가 북한과 비밀로 접촉했던 사실에 대한 보고도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몇 시간도 가지 못할 거짓말을 대국민 사과문에 담는 뻔뻔함에 기가 막힐 노릇이다. 최순실 게이트는 이화여대와 최순실의 딸 정유라 특혜와도 연관되어 있다. 부정 입학, 부정 출석, 문자 레포트 제출, 성적 특혜 등의 온갖 비리가 하루가 멀다 하고 추가되고 있다. 삼성은 정유라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말을 줬고, 전경련은 미르와 K스포츠 재단에 각각 486억, 288억의 자금을 지원해 줬다. K스포츠 재단은 정유라를 전폭적으로 지원했다. 최순실이 박근혜에게 추천한 차은택은 “문화계 황태자”라 불리며 미르 운영을 주도했다. 지금 폭로된 사실들은 빙산의 일각이다. 이 거대한 정경유착과 비리의 고리는 모두 파헤쳐져야 하고,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그러나 조사 대상인 박근혜 정부의 검찰이 이런 조사를 제대로 할 리 만무하다. 청와대 민정수석 우병우가 이 비리 고리의 일부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 검찰의 조사를 보고 받는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 박근혜 정부는 세월호 참사에 대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은커녕 은폐와 책임 회피를 일삼아 왔다. 백남기 농민은 국가 폭력으로 317일만에 목숨을 잃었다. 경제위기는 심화되고 노동자들과 청년들의 삶은 더 피폐해지고, 헬조선이라는 말이 유행하게 됐다. 그러나 이에 대한 아무런 책임과 반성이 없을 뿐 아니라, 부정부패를 일삼아 왔다는 것까지 폭로되고 있다. 역사적으로 많은 대학생들이 정권의 불의에 침묵하지 않았다. 우리도 이 시대의 대학생으로서 정권의 불의에 침묵하지 않겠다. 이 정부는 조사 대상으로 스스로 이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없다! 박근혜 정부는 민주주의 파괴의 주범이다. 박근혜 정부는 당장 사퇴하라! 2016년 10월 26일 건국대학교 총학생회 ‘한울’, 건국대학교 정치대학 학생회, 건국대학교 동아리 연합회, 동아리 연합회 인문사회과학분과, 세월호를 기억하는 건국대 학생들, 평화나비 건국대지부 쿠터플라이, 건국대학교 중앙역사학회 얼, 건국대 중앙사회과학동아리 마르크스주의로 세상보기, 인간과 사회를 위한 교양공동체 쿰 건국대지부, 노동자연대 건국대모임, 청년하다 건국대지부, 상경대 학회 파이, KU헌터 이용우 기자 a6331602@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보도]‘우리도 건대생입니다’-건대생이 몰랐던 건대생의 불편함 일상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학교생활에서 마주하는 수많은 학우가 있다. 그 중에서도 보다 세심한 배려가 필요한 학우들이 우리 대학에는 더 많이 함께하고 있다. 일상 속에 녹아들어 나도 모르게 놓치고 있는 한 부분이 존재할 수 있는 그들의 학교생활. 과연 그들은 얼마나 건대생의 권리를 누리고 있을지 인터뷰를 통해 들어볼 수 있었다. 장애 학우를 위한 프로그램과 일상적 문제 개선의 노력 존재, 하지만 불편한 점 여전해 학교는 가날지기 장학, 서포터즈 도우미 제도, 취업 또는 기타 정보 메일 전송 등 장애 학우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크게 생활 지원, 교수학습 지원, 시설지원, 장학지원으로 나눠 지속해서 운영해오고 있다. 이외에도 최근 점자블록 추가설치를 진행하는 등 결점보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이를 진행하면서 계속해서 문제들이 나타났고, 일상에서 역시 발생하는 불편들에 대해 꾸준히 문제를 제기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일부는 여전히 고쳐지지 않고 있다. 김휘겸(상경대·소비자정보학과 10)학우는 “도우미 제도 같은 경우 절대적으로 가장 큰 문제가 전체 도우미 수의 부족인데 이의 주원인인 홍보 부족에 대해 저희가 지속해서 고민하고 건의했음에도 불구하고 잘 수정되지 않고 있다”라고 말하며 “이외에도 장애 학생 휴게실 접근성 등 여러 부분에 대한 많은 얘기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항상 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고쳐지지 않고 있다”며 그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재학생으로서 누려야 할 당연한 것들을 놓치게 되는 점이 아쉬워 강의실 내부에 있는 수많은 계단, 공정하다고 생각했던 강의실 내 시험이나 수강 신청.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수 있는 부분들이 그들에겐 불편함과 권리 상실을 불러일으키고 있었다. 익명의 한 학우는 “강의실 중에는 계단식인 곳도 꽤 많은데 그 구조에 대한 공지가 따로 없어 수강 신청, 또는 그 이후에 곤란함을 겪기도 하고, 성공하더라도 시험을 볼 때 대필 제도에 대한 이해 없이 별도의 강의실이 아니라 복도에서 보도록 하는 경우도 있었다”며 기본적인 수업권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고, 이외의 재학생으로서 겪는 기타 활동에 대해서는 “동기 혹은 선후배들과의 교류가 이루어지는 MT나 OT에서도 장소에 따라 접근이동이 불편해 참여하지 못하는 경우, 축제 때 시야나 접근 방식이 다름에도 그에 대한 개선이 없어 제대로 즐기지 못했던 부분 역시 아쉬운 점이 있다.”라고 말했다. 서울권 대학 중 가장 많은 장애 학생 재학, 하지만 독립담당 기관조차 부재해 우리 대학은 18년 2학기 기준으로 서울권 대학 중 가장 많은 107명의 장애학우들이 재학 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애학생지원센터가 존재하긴 하지만 독립적인 기관으로서의 형태가 아닌 학생복지처 소속으로 되어있다. 이에 대해 오한나(상경대·경영13)학우는 “불편에 대한 의견을 전달하고자 하면 장애 학생지원센터를 찾을 수밖에 없는데, 사실 센터 자체가 학생복지처에 속해 있어서 다른 업무도 함께 보는 상황이라 전문적으로, 전적으로 장애 학생 문제만 담당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말하며 “사실 법적으로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에 따르면 장애 학생 인원이 10명 이상이면 기관을 따로 설립하게 되어있는데, 그렇지 않은 실상이다 보니 의견 전달이나 소통, 문제 해결에 대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다각적인 관심과 실질적 행동 필요, 소통 접점의 기회 증가하길 학교를 다니는 학생이라면, 그 학교 학생으로서 누려야 할 것들은 충분히 누릴 자격과 권리가 있다. 그러나 장애 학우들은 이것이 타인의 기준에 의해 설정되어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물론 학교 측에서도 꾸준한 소통을 통해 개선책을 만들고 있으나, 아직 완전함에 이르기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가날지기와 광진구 자립센터 간의 회의 진행 사진/사진제공 가날지기 오한나(상경대·경영13)학우는 “건국대 내에 있는 장애 학우들에 대해서는 다각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학교 측은 말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행정과 구체적인 액션으로, 비 장애 학우들과는 소통 접점의 증가가 이루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휘겸(상경대·소비자정보학과10) 학우는 “비장애인과 장애인을 이분법 적인 구조에서 보지 않고, 장애인 시설을 설치한다 했을 때 그것이 반드시 장애인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를 위한 것이라는 생각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청심 조현규 총학생회장(공과대·산공14)은 “우선 장애 학생 인권동아리 가날지기와 지속적인 미팅을 해 나가고 이를 통해 필요 시설, 물품, 제도 등을 파악해 우선적으로 실시해야 할 사항에 대해 차례로 시행할 예정이다. 또한 장애학생지원센터와 협업하여 장애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힘쓸 것이다.” 고 답했다. 학생복지처 이한세 장애학생지원센터장은 “무엇보다 학생들이 비 장애학생과 동등한 수업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이를 위해 시설 개선 쪽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중이다”라고 밝히며 “장애학생을 전담하는 전문가 및 전담 사무실이 부재한 상황인데 이를 해결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장예빈 기자 dpqls18@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사설]대학 재정 위기해결에 정부가 나서라 정부의 대학 등록금 동결·인하 압박이 10년째 지속되면서 대학의 재정 위기가 심각한 단계에 이르렀다. 작금의 대학 재정 위기가 전적으로 등록금 동결·인하로 인해서 발생한 것은 아니지만 상당부분은 이로 인한 것임이 틀림없다. 교육비 부담 경감을 이유로 정부의 등록금 통제가 10년 동안 지속되면서 대학 재정이 한계 상황을 맞고 있다. 대학의 재정위기는 곧바로 교육여건의 악화를 초래하고 결국 대학의 교육의 질을 떨어뜨려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온다는점은 중대한 문제이다. 지난 10년 동안 대학 재정의 주 수입원인 등록금을 인상하지 못해 교육환경을 적절하게 개선하지 못하는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다. 많은 대학이 도서구입비를 줄이거나 동결하고 있으며, 또한 교양과목 개설 과목을 줄이고 수강생이 100명이 넘는 대형 강의를 늘리고 있는 대학이 부지기수다. 전자 논문 제공업체와 가격협상의 결렬되어 올해 초 해외학술정보 검색을 중단한 대학이 있는가 하면, 연구 장비를 고칠 돈이 없어 다른 대학에 가서 실험을 할 수 밖에 없는 대학도 있다고 한다. 2015년 전국 155개 사립대학의 연구비와 기계구입비는 2011년에 비해 각각 11%와 29%가 줄었다. 고등학교보다 못한 연구 장비와 실험실을 개선하지 못하는 대학이 많다고 한다. 한마디로 경쟁력을 갖춘 질 높은 대학 교육을 포기해야 할 지경에 이르렀다. 대학의 경쟁력은 국가의 경쟁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진대 지금 우리나라의 대학의 현실은 그 경쟁력 제고를 위해 필요한 재정이 날로 악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를 인식한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지난 1월 말 개최된 정기총회에서 “지난 10년 동안 계속된 ‘반값등록금’ 조치로 대학 재정이 한계상황에 이르고 교육여건이 악화되는 등 대학 경쟁력 추락”하고 있다고 진단하고 정부의 등록금 동결·인하 정책을 비판하면서 정부의 재정지원 확대를 요구하였다. 대교협은 등록금 동결·인하, 장학금 확대, 입학금 및 대입전형료 단계적 감축·폐지 등 정부 정책에 부응한 대학들이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고 하면서 “고등 교육 재정 단계적 확충모델”을 제안하였다. 정부가 대학 교육력 회복을 위해 향후 5년간 연 2조 8000억원씩 총14조원을 추가 투자하면 2023년까지 고등교육 예산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 수준을 달성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또한 대교협은 지난 10년간의 반값등록금 조치가 대학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관한 평가를 하자고 제안했다. 반값 등록금 정책이 대학의 교육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냉정하게 평가해 보면 대학 재정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책무가 크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대학교육의 큰 부분을 책임지고 있는 우리나라 사립대학들과 교육의 공공성을 상기해보면 재정위기 타계를 각 대학의 몫으로만 내모는 것은 대학의 경쟁력과 더 나아가 국가경쟁력을 포기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이런 측면에서 대학의 재정문제는 반드시 국가적 차원에서 지원되어야 할 과제이다.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대학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대학에 대한 정부의 재정지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대학교육의 붕괴를 막기 위해서 각 대학의 탄탄한 자구책뿐만 아니라 정부가 국가의 백년대계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이다. 건대신문 webmaster@popkon.net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보도]우리 대학 학식 만족하시나요? “학식에 관련한 학우들의 목소리 귀 기울여야!” 우리 대학 학식(왼쪽)과 세종대 학식(오른쪽)/사진 이지은 기자 우리 대학 학식에 대한 불만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해 11월에는 우리 대학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학식에서 비닐 및 플라스틱이 발견됐다는 글이 올라와 학식 청결성 문제가 제기됐다. 이뿐만 아니라 대학교육혁신원 교육성과관리센터가 2016년과 2017년도에 실시한 ‘학생 만족실태조사’의 학식 음식과 가격 분야에서 학우들에게 저조한 평가를 받았다. 2016년과 2017년 각 5점 만점을 기준으로 △가격 △맛 △청결성 △직원 친절도 중 가격과 맛 항목이 2.75와 3.06으로 평균에 미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규(이과대·물리18)학우는 “본교의 학식 메뉴가 다양하지 않아 기본적으로 학생들의 선택 폭이 좁다”고 언급했다. 덧붙여 박 학우는 “메뉴가 적다면 그에 합당하게 음식의 맛과 양이 우수해야 하지만 그렇지 않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서동혁(공과대·컴공18)학우는 “우리 대학 학식이 아쉽다고 생각한다”며 "청결성과 친절도 부분에서는 우수하나 대부분 메뉴가 가격대비 맛과 양이 부족하다고 느꼈다”고 전했다. 이어 서 학우는 “반대로 취향에 맞는 메뉴도 있어 너무 다양성을 추구하려고 메뉴를 변경하기보다는 몇 가지의 메뉴를 투표해 일정기간 지속해서 판매하면 좋을 것 같다”고 의견을 밝혔다. 우리 대학 학식은 2,500원에서 4,500원 이내의 가격으로 일주일에 비슷한 메뉴의 학식이 반복되는 형식으로 제공되고 있다. 한편 타 대학의 경우 학생들의 입장을 고려해 다양한 메뉴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고 있다. 우리 대학 주변 학교인 세종대의 경우 학식의 가격이 1,200원에서 4,500원이며 50여 가지의 메뉴를 구성하고 있어 학생들에게 가성비가 뛰어나다는 평을 듣고 있다. 한국외대의 경우에도 학식에서 쉽게 보기 어려운 삼계탕과 순댓국 등의 메뉴를 2,000원에서 3,000원 이내로 제공하고 있어 학생들 사이에서 호평받고 있다. 총학생회 청심 측에서는 "현재 운영중인 학식 업체는 1학기 이후 계약이 만료된다며 학교 측과 함께 학식 업체 선정에 관한 품평회에 참여하여 학생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지은 기자 emily9090@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보도]‘김용복 기념 강의실’ 상허연구관에 열려 지난 16일 우리대학 상허연구관 109호 강의실을 '김용복 기념 강의실'로 명명하고 강의실 현판 제막식을 가졌다. 장학사업을 통해 학교발전에 공헌한 김용복 서울영동농장 명예회장(정외 60)의 뜻을 기념해 명명됐다. 김 동문은 △건국총동문회 장학기금 △건국발전기금 △정치외교학과 장학기금 △도서관 환경개선사업기금을 비롯해 총 3억여 원의 기부를 통해 모교 발전에 기여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용복 명예회장 △김태정 서울영동농장 회장 △유자은 이사장 △민상기 총장 △이상엽 대외부총장 △김진기 대외협력처장 △정경수 사회과학대학장이 참석했다. 민상기 총장은 “김용복 회장님의 끊임없는 모교사랑과 열정에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며 감사패를 전달하며 감사를 표했다. 이에 김 동문은 “모교 건국대학교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며 민상기 총장 이하 여러 교수님들께 학교를 더욱 더 발전시켜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승주 기자 sj98lee@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목+내용 댓글 닉네임 쓰기 Prev 1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68 Next / 68 GO / 68 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