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U 미디어 교내 건대신문,학원방송국,영자신문에서 발행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열람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본 게시판에 올라오는 모든 게시글에 대해 무단 복제 및 전제를 금합니다. 전체 건대신문 672 KU ABS 55 KU 영자신문 102 건대신문 [만평]청심에게 하고 싶은 말 2018.12.23 20:05 건대신문 조회 수 : 1437 추천 수 : 0 댓글 수 : 0 박제정 기자 j2134@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추천 비추천 목록 신고 댓글0 전체 건대신문 672 KU ABS 55 KU 영자신문 102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건대신문 [만평]청심에게 하고 싶은 말 박제정 기자 j2134@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칼럼]'몫이 없던 자들'의 외침이 대학가에도 울려 퍼지길! 조은평 문과대 철학과 강사 모교인 건국대에서 수업을 할 때면, 늘 마음 한편이 무겁다. 10년 내내 강사료가 49,700원이여도, 또 4대 보험과 6학점 강의를 보장해준다며 강사료를 6개월로 쪼개주는 기형적인 형태로 초빙교수를 뽑을 때도 아무 말 못했던 나. 심지어 성적입력이 늦을 경우 강사에게만 유독 가혹하게 1년 간 강의금지라는 조항을 신설할 때도 가만있었고, 그 대가가 부메랑처럼 마침 독감에 걸려 입력이 하루 늦은 내게 되돌아왔을 때도 머릿속으로만 저항하며 안으로 골병들어가던 내 모습이 죄책감처럼 따라붙기 때문이다. 철학자 랑시에르는 말할 수 있는 권리와 자격을 확보하는 문제가 서양 정치철학의 핵심적인 문제였다고 지적했다. 특히 몫이 없던 자들이 말할 수 있는 권리와 자격을 요구하면서 기존의 안정화된 제도적 질서를 비집고 비로소 ‘정치’가 출현할 수 있다고 말한다. 물론 늘 정치철학은 안정화된 정치질서를 유지하려고 실제로는 몫이 없는 자들이 나름의 몫을 누리고 있다고 여기도록 잘못된 셈법을 고안해왔지만 말이다. 이런 지적은 우리 현실에도 그대로 되풀이된다. 대학이라는 작은 단위의 사회만 보더라도 이 말은 여전히 진실이다. 대학의 주인은 누구일까? 과연 대학의 구성원들은 모두 말할 수 있는 권리와 자격을 지니고 있을까? 정말 그럴까? 내년 시행될 강사법에 대비해 이미 대학들은 강좌수를 줄이거나 대형강의로 통폐합하고, 졸업학점을 줄이면서 시간강사를 대량해고하는 전략에 돌입한 것 같다. 강좌의 절반 정도를 담당하면서도 전체 강좌비용의 1~3% 정도만 지불되는 강사의 인건비. 그런데도 교원지위보장과 방학 중 강사료 지급, 4대 보험 등을 핵심으로 하는 법 시행을 앞두고 몇몇 대학은 앞으로 부담할 비용이 엄청나다는 근거 없는 괴담을 퍼트릴 뿐, 정작 학생을 위한 교육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는 모양새다. 고맙게도 랑시에르는 잊어서는 안 될 교훈 하나를 전해준다. 노예들의 반란 이야기. 스키타이족은 노예들의 두 눈을 멀게 해 길들였다. 하지만 주인인 전사들 대부분이 다른 나라로 원정을 떠난 사이, 노예의 자식들이 하나 둘 늘어나 멀쩡한 두 눈을 갖게 된 노예 후손들은 자신들도 전사로서 주인과 맞설 수 있다는 걸 깨닫게 된다. 마침내 주인들이 고향에 돌아왔을 때, 노예들은 성 주변에 해자를 파고 전사로서 주인과 대적했다. 그런데 웬걸 주인인 전사들이 창을 버리고 예전처럼 채찍을 들고 달려들자 모두 식겁해서 도망쳤다고 한다. 대학의 구성원인 우리들도 어쩌면 이런 노예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시간강사인 우리는 더 뼈저리게 느껴야 한다. 그리고 말할 수 있는 권리와 자격이 없었다는걸 자각하면서 함께 연대해야 한다. 하지만 위 교훈처럼 단지 싸울 수 있다는 것만 깨닫는 게 아니라, 모두가 이미 대학의 구성원이자 ‘정치’를 실현하고 구성할 수 있는 평등한 사람들이라는 점도 깨달아야 한다. 아울러 그런 권리를 실현할 정치적 기반과 통로도 마련해 나가야 한다. 조은평 문과대 철학과 강사 kkpress@hanmail.net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사설]사총협의 요구, 일리와 우려가 공존한다 지난달 23일 우리대학 프라임홀 2층에서 열린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이하 사총협) 정기회의에서 사립대학 총장들은 참석한 유은혜 교육부장관에게 △강사법 개정 △등록금 동결 △구조개혁 평가 등 불만사항이 담긴 건의문을 전달했다. 내년부터 강사법이 개정되는 것이 기정사실화 되면서 사립대학 총장들은 교육부에게 ‘재정난에 1년 이상 임용하기 어렵다’며 시간강사 인건비 등의 지원을 요구했다. 실제 우리대학도 내년 8월 1일부터 강사제도가 변경되면 추가적인 건강보험료와 퇴직금으로 매년 최소 3억 원 이상의 법정부담금이 발생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교육부에서 강사제도 변경을 추진하는 만큼 현장에서 예측되는 문제점들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재정 지원이 필요성은 일리가 있다. 하지만 사총협에서 교육부에 요구한 사항 중 ‘등록금을 인상하는 대학에 재정지원을 하지 않는 것을 개선해달라는 것’에 대해서는 일리와 우려가 공존한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이승훈 세한대 총장은 “등록금은 (법규상) 대학 통제 하에 있는 것인데, 만약 우리 전체가 등록금을 올리겠다고 하면 교육부가 재정 지원을 안 할 수 있겠느냐”면서 교육부가 등록금 인상과 재정 지원을 연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리대학 역시 수년째 등록금이 동결돼 본부에서는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지만, 등록금 인상이 그렇게 쉽게 생각할 문제인지는 의문이 든다. 작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집계하고 교육부에서 분석한 ‘2017 교육지표’에서 우리나라 사립대학 등록금 순위는 미국, 일본, 칠레에 이어 4위로 최상위권을 기록했다. 직전 해에는 세계 2위를 기록했다. 그만큼 세계적으로도 우리나라 사립대학들의 등록금 수준은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현실에서 사립대학들이 ‘등록금이 인상되면 교육부가 재정지원을 중단시킬 수 있다’고 단정하며, ‘사립대학 전체가 올리면 어떻게 할 것이냐’고 들고 일어서는 것은 대학이 스스로 자구책을 내지 않고, 교육부의 재정 지원에만 매달리는 것이라는 비난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사립대학들의 교육부에 대한 요구들 중 일부 일리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등록금 관련 문제에 대해 사립대학 스스로 충분한 자구노력과 대안을 마련하지 않고 교육부 지원을 해결책으로 요구하는 것은 사회적 동의를 얻기 어렵다. 사립대학들이 사회적 동의를 얻어내기 위한 노력을 하는 것이 교육부에 요구하는 것보다 먼저일 것이다. 건대신문사 kkpress@hanmail.net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사설]좋은 강의가 필요하다 강의는 연구와 더불어 대학의 존재 이유이다. 훌륭한 연구 못지않게 좋은 강의가 필요하다. 좋은 강의를 만들려면 매학기 새로운 내용이 추가되도록 예화, 질문, 주제가 갱신되어야 한다. 신선하게 다가갈 새로운 사례를 찾아내고 때로는 스스로 만들어 내는 능력과 의욕을 갖춰야 한다. 좋은 강의는 배우는 학생들의 준비 상황을 보아가며 수업을 진행해야 한다. 배우고 싶은 욕구가 생겼을 때 학습 효과가 크다. 훌륭한 선생은 수업을 듣는 학생들이 참 좋은 강의를 들었다는 즐거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 학생들이 선호하는 좋은 강의는 교수의 전문성이 돋보이고, 수업 내용이 알차고, 교수가 열정이 있고 학생과 상호작용이 활발하게 이루저지고 적절한 과제가 부과되고 공정한 평가가 이루어지고, 교수의 수업 운영기술이 돋보이는 강의이다. 대학은 전문교육이 이루어져야 하는 곳이므로 교수의 전문성은 너무나 중요하다. 경쟁력있는 전문성 확보는 좋은 강의의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또한 가르치는 법을 탐구하지 않으면서 잘 가르치고자 하는 것은 새는 그릇이 가득차기를 바라는 것과 같다. 강의에 열정의 뿌리를 내리기 위해서는 교수 스스로가 강의를 즐기고 만족할 수 있어야 한다. 가르치는 일을 즐기지 못하면서 잘 가르치고자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자기 마음이 뜨겁게 타올랐을 때 타인의 마음에도 불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수강생의 준비상태와 강의 여건을 탓하기 전에 나의 열정은 충분한지 자문해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인터넷 강의를 통한 학습이 가능한 데도 왜 교수의 수업이 필요한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인공지능이 가르칠 수 없는 일은 바로 정서적인 소통을 통해 학생들에게 학습동기를 부여하는 일일 것이다. 따라서 교수는 인터넷을 통해서 습득하거나 체험할 수 없는 것들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어느 설문조사에 따르면, 귀를 먼저 열어주는 교수님, 애정을 갖고 학생들과 소통하는 교수님, 학생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교수님, 학생들의 요구사항에 귀를 기울여주는 교수님을 존경하는 스승상으로 응답한 답이 많이 나왔다. 학생들이 교수에게 기대하는 것은 배우는 내용에 대해 큰 그림을 그려주는 것이다. 그리고 여행의 안내자처럼 새로운 여행지를 소개해주어야 한다. 교수는 여행지를 알리기 위해 헌신하는 안내자처럼 해당과목을 안내해야 한다. 오늘날 교수에게 부족한 점 중에 하나는 길 잃은 양에게 관심을 갖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가르치는 사람으로서 더 관심을 갖고 찾아 나서야 할 대상은 우수한 성적의 학생들이 아니라 바로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수사학에서 말이 역량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에토스, 파토스, 로고스 세 가지가 필요한데, 말이 설득력을 갖추는 데 에토스가 가장 중요하다고 단언하였다. 에토스는 말하는 사람의 인격과 성품 곧 그 사람의 됨됨이를 가리키는 말이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생각할 때, 한 사람의 말이 설득력을 가지려면 그 사람의 인품 즉 어떤 사람이 말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올바른 길을 걷는 사람이 말하면 우리는 더 많이 더 전적으로 그의 말을 믿는다. 좋은 강의를 위해서 아리스토텔레스의 이와 같은 주장을 강의에 대입하여 새겨 둘 필요가 있다. 곧 겨울방학이 시작된다, 우리에게 필요한 좋은 강의를 준비하는 겨울방학이 되어야 할 것이다. 건대신문사 kkpress@hanmail.net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칼럼]아쉽고 아쉽다 박규리 대학부 기자 미투로 한국 사회의 만연한 성폭력 현장을 고발하고, 여성혐오에 맞서는 여성들의 연대가 활발했던 2018년은 ‘총여학생회 폐지’로 끝맺을 것 같다. 성균관대, 동국대의 총여 폐지안이 가결됐고 연세대는 총여 재개편 수순을 밟고 있다. ‘여성은 더 이상 대학에서 소수자가 아니다’라는 생각과 페미니즘에 대한 부정적 시선이 총여 폐지에 불을 붙였다. 하루가 멀다 하고 여성이 살해, 강간, 불법촬영, 데이트폭력을 당하는 기사가 쏟아져 나오고 여러 공적 영역에서의 여성 차별은 계속되고 있다. 대학가는 이러한 여성 차별과 혐오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을까. ‘여성’이기 때문에 당하는 차별과 폭력이 계속되는 한 여성은 어떤 공간에서든 소수자일 수 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필자는 2018년의 잇따른 총여 폐지가 아쉽다. 총여의 부재가 계속된 우리대학에서 여성 등 소수자의 정치는 이루어지고 있을까. 에브리타임은 모든 학생의 의견을 대표하는 역할을 할 수는 없지만 이들은 학생자치기구에 영향력을 피력하는 매개체로 기능한다. 하지만 에브리타임에서 ‘여성’ 등 소수자의 자리는 없다. 여성 혐오적 게시물을 흔하게 볼 수 있고, 이곳에서 여성주의적 의견을 피력하는 것은 어렵다. 학생 자치기구인 총학은 어떨까. 이번에 당선된 청심의 선거 공약을 보면서 여성, 장애인, 성소수자 등의 소수자에 대한 공약의 부재가 크게 느껴졌다. ‘인권위원회 정체성 확립’을 통해 인권위의 모호한 정체성을 바로잡는다는 공약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하려는 것인지 알기 어려웠고, 성폭력 예방과 대책 등 대학 내 소수자의 인권을 위한 공약은 찾아 볼 수도 없었다. 총학이 여성 등 소수자의 권리를 주장하고 성폭력 문화에 적극적인 대응을 했던 총여의 기능을 과연 제대로 대체하고 있는가에 대해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한다. 총학이 모든 학우들의 대표로서 지켜야 할 중립의 원칙이 대학 내 소수자의 소외를 방관하는 결과를 낳는 것이 과연 민주주의이며 평등인 것일까. 지금도 동국대, 성균관대, 연세대 등에서 많은 페미니스트들이 총여 폐지에 저항하고있다. 대학가의 대대적인 총여 폐지는 ‘민주주의’의 이름으로 행해지지만, 총여 폐지에 대한 공론화의 기회와 소수자 정치의 중요성은 무시되고 있다. 우리대학에서 이미 사라졌고, 타 대학에서 사라지고 있는 총여 뒤에는 페미니즘에 대한 백래시와 혐오가 자리하고 있다. 박규리 기자 carrot3113@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칼럼]이어폰 밖 노래 소리에 이어폰을 뺀 적 있다면, 당신은 ABS를 알고 있다 박은혜 ABS 국장 못 뽑고 3년을 묵혀둔, 앓던 이가 있었다. 그렇게나 사람을 괴롭히던 걸 그렇게도 뽑아내지 못했던 건, 그 와중에 사랑하고 있었다는 것 아닐까. ‘남’- 왕복 6시간을 통학하던 새내기 시절, 아직은 남이었던 abs였다. 일 년 동안은 아침방송 모니터링으로 아침 8시까지 학교에 와야 했다. 나는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야했고, 하루는 지하철과 수업, 팀플로 밥 먹을 틈도 없었다. 그나마의 공강 시간은 영상 뉴스를 취재하기 위해 이리저리 뛰며 보냈다. 집에 와 누우면 시곗바늘은 항상 새벽 2시를 넘겨있었다. 힘들다며 울기에도, 쓰러져 잘 수 있는 3시간의 꿀은 너무도 아까웠다. ‘맨날 힘들다면서 왜 안 그만둬’ - 3년 내내 들었던 질문이다. 물론 스스로에게도 수차례 던졌다. 답은 항상 ‘못 그만둬’. 사람 참 간사하게도, 여기서의 기자 생활은 미친듯이 가슴 뛰었다. 기자엔 관심도 없던 내가, ‘많은 건대생’이 공감할 수 있는 뉴스 말고 ‘어떤 건대생’을 위한 뉴스를 만들곤 완전히 달라졌다. 장애 학생 배려에 대한 것이었다. 우리 대학의 장애 학생을 위한 시설과 제도는 타 대학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는 것과, 장애 학생들의 고충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고 디테일하다는 것을 두 달이 넘는 취재 기간 동안 알아냈다. 기자가 되고 싶어졌다. ‘1분 30초’가 분 바람으로 세상을 바꾸고 싶었다. “국장님” - 150cm인 내게 참 안 어울린다. 기껏 한두 살 많은 나는 혼자서 실무진 역할을 하며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무섭게 하면 날 미워할 것 같고, 안 무섭게 하면 날 만만히 볼 것 같고…. 별별 고민을 다 했다. 총 감독, 기획, 총무, 섭외, 대본을 맡았던 마지막 오픈스튜디오 ‘RED’, 방송제 ‘이클립스’가 끝나고, 3년을 살아온 ABS도 끝나감을 알았다. 퇴임식 날, 28명의 후배들이 영상을 만들어줬다. 초등학교 때부터 남들을 위한 영상만 만들던 나에게. 그렇게 대견하기도, 밉기도 했던, 동고동락한 철부지들과 이제 방송국에서는 못 본다는 게 찡했다. ‘ABS’ - 유난히도 사람을 들볶았다. ‘이클립스’ 주제처럼,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고 늘 곁에 있을 것 같다. 인생에서 가장 잘못됐다고 생각한 선택이 최고의 선택으로 바뀔지는, 내가 그 안에서 얼마나 불살라졌는지에 달려있는 것 같다. 대학생활 4년 중 3년, 여기에 채우길 잘했다. 오래 묵혀뒀던 앓던 이를 뽑자 늘 거기 있던 그게 그리워 자꾸만 혀로 만져본다. 박은혜 ABS 국장 kkpress@hanmail.net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칼럼]우리대학, 명문사학 반열에 들어서려면 '조직'만을 위한 정책 탈피해야 최의종 편집국장 흔히들 정치인들이 정책을 펼 때마다 하는 말이 있다. ‘국민을 위해서 일하겠다’는 말이다. 하지만 내용을 면밀히 살펴보면 정치인들이 정책을 펼 때 국민을 위해서라는 가면 속에 자신들의 이익과 영달을 위한 정책들이 참 많다. 국민들의 삶을 헤아리지 못하고 자신들의 이해관계를 위해 정책을 펼 때 결국 국민들은 정치인에게 투표로서 심판을 내린다. 2년이라는 짧은 시간 건대신문에 있으면서 느꼈던 것은 대학본부의 정책들에는 공통점이 있다는 점이다. 바로 ‘학생들을 위해서’,‘학생들의 진로를 위해서’라는 미사여구가 붙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대학본부에서 추진하는 정책들 모두가 정말 학생들의 진로에 도움이 됐냐는 질문에는 의문을 남기고 싶다. 올해 시행됐던 학사구조조정의 목적도 ‘4차 산업혁명’,‘융합 교육정책’으로 미래 사회에 적응할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것이지만, 이질적인 학과들을 단순히 행정처리만 통합시킨 구조조정은 융합을 실현하지 못했다. 결국 학사구조조정 자체가 대학의 급한 불을 끄기 위해 학생들의 미래를 담보로 무분별하게 개편했다는 지적 또한 피할 수 없었다. 본부가 ‘학생들을 위해서’라는 타이틀을 달고 추진했으나 정작 학생들이 불편함을 느꼈던 정책은 최근에도 있었다. 바로 ‘라운지 조성 사업’이다. ‘라운지 조성 사업’을 통해 대학에서는 열악한 교육환경을 개선한다는 큰 목적이 있었으나 그 공사 과정에서 소음 등으로 인해 학생들은 학습권에 침해를 받았다. 본부가 추진하는 정책들에는 항상 평가가 나오기 마련이다. 좋은 정책에는 박수를 쳐줄 수 있지만 좋지 않은 정책은 지적을 할 수밖에 없다. 지금까지 본부가 추진했던 일부 정책의 경우 ‘학생들을 위해서’라는 이름을 내건 ‘조직 우선주의적’ 정책들도 적지 않다. 우리대학의 미래를 위해서라지만, 정책 결정권자들을 위한 정책은 아니었나에 대한 의구심을 갖게 한다. 대학본부에서는 국내 5대 대학 진입과 세계 100대 대학 진입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하지만 결코 현 상태로는 이룰 수 없는 꿈이라고 생각된다. 우리대학이 국내 5대 대학으로 진입하며 세계 100대 대학에 드는 성과를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히 외부 기관의 평가에 급급해 예산을 써가며 평가를 위한 낭비를 할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정책결정자들이 ‘학생들은 무엇이 필요할까’라는 고민을 해야 한다. 필자의 편집국장 역할은 이번 호로 끝이 나지만 단순히 ‘학생들을 위해서’라는 명분이 아닌, 우리대학이 스스로 잘못된 점은 인정하고 그 부분을 덮으려는 것이 아니라 도려내 더 이상 악화되지 않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잘못된 점을 덮고 정책결정자들이 스스로를 속이면 결코 발전이 없기 때문이다. 진정한 명문사학, 세계가 인정하는 대학이 되기 위해, 현재 명문이라 불리우는 세계 유수의 대학과 비교했을 때 대학본부가 부끄럽지 않는가를 한번 되돌아보기 바란다. 최의종 편집국장 chldmlwhd731@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칼럼]무지의 특권 이준규 문화부장 「전체주의의 기원」에서 한나 아렌트는 우리에게 사회적 관심을 촉구한다. 공동체에 무관심해질수록 사회적으론 독재자가 탄생하고 개인적으로는 인간다운 삶을 빼앗기기 때문이다. 그런데 갈수록 어지러운 사회를 보며 지금 사람들은 정치를 혐오하고 타인을 위해 나서길 망설인다. 굳이 자신이 직면하긴 껄끄럽고 부담스러우니 대중사회 속에 자연스럽게 파묻혀 흘러간다. 당장 내게 불편한 문제는 없으니까 더 이상 관심을 가질 필요는 없다. 모르니까 그렇다는 간단한 생각이다. 무관심은 이렇게 탄생하나 보다. 대다수 사람들은 국적으로 고통 받진 않는다. 인종 차별도 본인이 속한 사회에서 소수인종이 아니라면 겪을 일은 드물다. 더군다나 성별이나 장애로 불평등을 당하는 일은 더 이상 숨길 문제가 아니다. 하지만 나치 정권을 목도한 유대인 여성 이민자로서 살아간 한나 아렌트에겐 모두가 현실적 문제로 다가왔다. 그렇게 그녀는 직접 문제들을 체험했기에 관심을 잃지 못했다. 하지만 나는 아니다. 기껏해야 친구와 용돈이나 시간이 부족함을 비교하며 불편함을 느낀다. 우리는 각자가 서로 다른 환경 속에서 살아가니 당연히 모두가 똑같은 경험을 공유하고 인식하긴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내가 겪지도 알지도 못할 사회 문제들이 내게 무슨 책임이고 상관이 있는가. 하지만 무지도 특권이었다. 겪지 않아서 몰랐단 상황 자체가 차별과 고통에 면역된 특별한 기회가 주는 혜택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무지는 내 무관심을 떳떳하게 대변해주는 면죄부가 아닌 특권에 갇혀 사회를 무관심으로 병들게 하는 원인에 불가하다. 사실 ‘무지의 특권’이란 말을 듣기 전까진 나도 무지로 책임을 지우기에만 급급했다. 특히 내가 차별받지 않고 폭력에 노출되지 않았기에 몰랐다고 인정하는 과정은 불편한 경험에 가깝다. 하지만 무관심이란 사회적 질병을 극복하기 위해서, 무지의 정당화를 포기하는 과정은 인내해야할 고통이다. 한나 아렌트가 다중적인 차별과 문제들에 직면하여 행동한 것처럼 우리도 인간다움을 포기한 채 사회에 떠맡기는 대신 관심을 지켜야하기 때문이다. 그녀뿐만이 아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역사 속에서 불편함을 외면하지 않고 무관심을 극복하여 만들어낸 지금 세상이다. 하지만 세상은 여전히 내가 대부분 모르는 수많은 폭력에 겹쳐진 채 노출된 장소이다. 그렇기에 사회가 모두 무관심하다고 더군다나 나는 겪지 않아 몰랐으니 괜찮다고 치부해버리는 태도는 아쉽다. 한나 아렌트가 말하던 독재자들이나 아이히만 같이 대중성 또는 평범함을 가장한 악마와 방관자들은 여전히 존재할지도 모른다. 지금 현시대에도 그대로 수많은 폭력과 차별이 우리들 무관심한 품속에서 탄생하고 있다. 꼭 무관심이 불러온 결과를 이웃나라 독재자나 머나먼 외국에서 발생했던 학살처럼 멀찍한 이야기에서만 찾아볼 필요도 없다. 지금 우리 집안의 가족이나 매일같이 살아가는 동네와 학교 근처에서 벌어지는 어쩌면 어머니와 경비아저씨나 학우들의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그러니까 조금만 더 관심을 가져보자. 더 이상 몰라서 그랬다는 통하지 않는다. 내가 몰랐던 이야기를 알아가며 변화는 시작된다. 그렇게 한나 아렌트가 우리에게 촉구했던 목소리는 아직 끝나지 않은 채 지금도 여전히 울려간다. 이준규 문화부장 ljk223@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여행]국민의 뜻에 따라 역사는 흐른다 타이베이 여행에서 느낀 양안 관계와 그 미래 타이베이는 대만의 수도이자 대만 섬 북부에 있는 도시이다. 대만 북부에 위치한 만큼 대만 지역 중 우리나라와 제일 가까운 도시이기도 하다. 대만은 1949년 중국공산당과의 내전에 패배한 국민당의 장제스 정권이 이전해 성립했다. 중국에서 제외된 정권이 창립한 국가인 만큼 ‘독립’에 관해서는 중국과 대립하는 상황이다. 소박함과 담백함이 느껴지는 매력적인 도시 타이베이를 통해 대만을 바라보고 양안 관계에 대해 알아본다. 지난 24일 대만에서 열린 2018 중화민국 지방 공직 인원 선거 결과에 환호하는 대만 국민들/출처 HUFFPOST 독립보다는 안정을 택하는 방향으로 대만에서는 2018 중화민국 지방 공직 인원 선거와 국민투표사항을 포함한 투표가 한창 진행 중이었다. 이번 대만 투표의 핵심은 △국가명칭을 "차이니스 타이베이"에서 대만으로 변경해 2020년 올림픽 참가 △동성결혼 민법 인정 여부 △원자력 발전 가동중단 여부 등이다. 이번 투표는 국가명칭을 변경하는 사안이 포함된 만큼 양안 관계에 대한 대만 국민들의 의견이 나타나는 매우 중요한 선거였다. 양안 관계란 국공 내전을 통해 통일한 중화인민공화국과 망명한 중화민국의 관계를 뜻한다. 양안 관계는 대만의 독립을 두고 찬반으로 대립하는 형태로 나타난다. 중국 측에서는 대만 독립에 반대하고 있지만 대만 측에서는 찬성을 주장하다보니 갈등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다. 하지만 이번 투표 결과로 독립에 찬성을 외치는 대만의 입장은 불분명하게 됐다. 국가명칭 변경 사안에 대해 대만의 다수 국민이 현상 유지를 선택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대만의 국민들이 대만 독립과 관련한 문제로 세계적으로 불리한 위치에서 있다 보니 이익보다는 불리함을 겪어 안정을 택한 것이라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정부가 탈중국화 정책을 펼친 후로 대만은 중국으로 인해 외교적 압박 및 군사 훈련을 통한 무력시위 제한 등 고난을 겪었다. 대만 국민들은 이러한 고난으로 많이 지친 상태이다. 또한 차이잉원 정부는 국내의 청년 실업 등 경제적인 문제의 미해결 등으로 인해 민심을 얻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차이잉원 정부는 민심을 반영한 투표의 결과에 따라 그에 맞춰 국정운영을 해나가야 할 것이다. 교통 체증 감소는 오토바이 문화 덕분! 타이베이에 가면 일반 승용차보다 도로를 거침없이 달리는 오토바이 무리를 더 많이 보게 된다. 이른 아침이나 늦은 밤에 직장을 출퇴근하는 회사원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는 모습은 대만에서 흔한 풍경이다. 이러한 풍경을 보면 대만의 시민들은 승용차보다 오토바이를 더 선호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또한 타이베이 도로에는 오토바이 구역이 일반 승용차가 다니는 도로보다 우선적으로 설치돼 있어 오토바이가 가장 먼저 달리는 모습이 흔하다. 대만은 이러한 오토바이 문화 덕분에 우리나라에 비해 교통 체증이 비교적 덜한 편이다. 현재 대만 정부에서는 나라의 좁은 면적 때문에 오토바이 문화를 주체적으로 지원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고 한다. 정부에서 오토바이를 구매할 경우 1인당 20만 원을 지원한다. 대만의 대표음식 중 하나인 샤오룽바오 샤오룽바오로 확인되는 중국과 대만의 연관성 대만을 여행하는 관광객에게 추천하는 음식 중 하나는 샤오룽바오이다. 샤오룽바오는 얇은 만두피 안에 고기를 넣어 찜통에 넣고 삶은 음식이다. 만두피 안에는 고기와 육수밖에 없지만, 만두피 속 고기를 씹으면 특유의 육즙과 육수가 어우러져 깊고 진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샤오룽바오는 청나라 때 한 음식점에서 당시 유행하던 돼지고기를 넣은 만두가 호평을 얻어 유명해진 음식이다. 이름이 알려진 후 만두피에 대한 기술의 개발로 만두피를 더욱더 얇게 만들어 난샹 샤오룽바오로 불리다 오늘날의 샤오룽바오에 이르렀다. 샤오룽바오는 중국 및 대만과 홍콩 전역에서 볼 수 있는 음식으로 전 세계에 있는 중국 음식점에 가면 누구나 흔히 먹을 수 있는 음식이다. 중국과 대만 두 나라의 대표 음식이 같다는 사실만으로도 대만과 중국의 뿌리는 같은 계열로 서로 이어져 있는 관계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상반된 평을 받는 대만의 창시자 중정기념당은 대만에서 추대받는 장제스를 기리는 장소이자 대만의 역사를 배울 수 있는 공간이다. 중정기념당의 '중정'이 장제스의 본명인 것으로 보아 장소의 명칭에서부터 대만 국민들이 장제스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보여준다. 장제스는 중화민국의 총통이자 정치가였다. 그는 중국에서 국민당을 장악하며 총사령관으로 활동했다. 그러나 일본이 공격할 당시 국내를 안정시킨 다음 외적을 진압하겠다는 방침으로 국민들의 외면을 받게 되었다. 그로 인해 국민들의 마음은 중국 공산당 측으로 향했고 그 후 장제스는 국공내전에 패배하면서 대만으로 이동해 지금의 대만 정부를 세웠다. 현대에서 장제스는 중화민국의 창시자이자 개척자, 일본 침략으로부터 중국을 구한 영웅, 시민들을 죽인 학살자, 독재자 등 상반된 평가를 받고 있다. 과거와 같이 화합하는 관계 이어나갔으면 중정기념당에서는 역사적으로 한국과 대만의 관계에 대해서도 살펴볼 수 있었다. 카이로 회담에서 중화민국의 총통 장제스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후원자로 한국의 독립을 약속해주었다. 또한 김구에게 난징 중앙군관학교 분교 지원금을 전해주며 광복군 창설에도 많은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한국 독립에 관해 장제스는 한국의 독립을 지지한다는 강경한 견해를 밝히며 일본과의 조약에서도 한국의 독립을 주장했다고 한다. 장제스의 이러한 공로는 중정기념당에는 대한민국이 장제스에게 수여한 건국공로훈장을 통해서도 볼 수 있다. 과거의 화합했던 모습처럼 대만과 한국이 오늘날에도 서로 화합하는 관계를 이어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웅장한 모습의 중정기념당 공은 왔다 갔다, 양안 관계 어떻게 설정될까 이번 타이베이 여행을 통해 대만이 외부로부터 영향을 받기보다는 자체적으로 국가를 잘 운영하고 있다고 느꼈다. 문화적인 부분과 언어적인 부분(번역되는 언어) 등 여러 요소에서 본래 뿌리인 중국과는 다른 면모를 보이며 대만이 온전히 한 나라로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조건 대만의 독립을 찬성하기는 힘들 것 같다. 타지에 사는 외국인의 입장에서 대만의 독립을 바라본다면 대만 국민의 의견에 따라 대만의 역사가 흘러가는 것이 옳은 방향이라 생각한다. 외국인보다는 자국민이 나라에 대한 문제를 인지해 그에 맞는 옳은 선택을 할 것이기 때문에 대만 국민이 나라를 두고 어떠한 선택을 하든지 그들의 선택은 틀리지 않을 것이라 믿는다. 대만 자국민들이 독립을 원한다면 그에 맞게 대만 정부는 조치를 취해야 하고 국가적 고립 및 경제적 상황 악화로 손해를 겪어 더는 중국과 불필요한 싸움을 만들고 싶지 않다면 중국에 속하는 쪽을 택하는 것이 그들의 정부가 해야 할 일이다. 중국과 독립에 관한 문제에 대해 갈등을 일으키기보다 잦은 만남을 통해 화합을 이루어 중국과 대만이 동반자의 관계로 나아가길 바라본다. 글·사진 이지은 기자 emily9090@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학술]새로운 플랫폼의 시작, VR과 AR VR을 이용한 수술장면/출처 University Basel 유튜브 채널 마법 빗자루를 타고 하늘을 날아다니는 상상을 해본 적 있을 것이다. 꿈같은 이야기지만 이제 누구나 영화 속 인물이 되어 악을 물리치는 영웅이 될 수 있다. 아직 현실에서 마법을 쓰는 건 힘들지만 가상세계에선 가능하다.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은 무엇인가 증강현실은 현실에 가상의 디지털 정보를 합한 것이다. 몇 년 전 유행했던 포켓몬GO가 대표적인 증상현실 게임이다. 스마트폰 화면으로 주위를 비추면 숨어있던 가상의 포켓몬이 나타난다. 가상현실은 현실의 인물이 가상의 세계에서 실제와 같은 경험을 하는 기술이다. 두 기술은 같아 보이지만 조금 다르다. 가상현실은 컴퓨터 그래픽으로만 이뤄졌고 증강현실은 현실과 그래픽을 합성한 것이다.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의 차이점은 가상과 현실이 얼마나 섞여 있는가 이다. ‘가상’은 ‘현실세계의 확장’으로 볼 수 있는데 가상과 얼마나 가까워지느냐에 따라 차이가 생긴다. 같은 듯 다른 두 기술은 각자의 장점이 있다. VR은 현실의 사용자가 가상의 세계로 들어가므로 몰입감이 높고 AR은 현실에서 가상의 디지털 정보를 부르는 것이므로 현실감이 뛰어나다는 특징이 있다. 이렇게 가상과 현식의 혼합정도에 따라 사용자는 새로운 느낌의 가상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현실과 가상현실을 나타내는 도식표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은 어떤 원리로 이뤄지나 증강현실을 구현하려면 기본적으로 사용자의 현재 위치를 파악하고 그 장소에 걸맞는 컴퓨터 그래픽을 구현해야 한다. 그래서 단말기의 카메라 기능과 데이터를 처리하는 정보 통신 기술, 위치를 알아내는 GPS시스템, 추가로 그 지역의 지도 정보가 필요하다. 위치정보시스템인 GPS를 이용해 사용자의 위치를 파악하고 더 자세히는 센서를 이용해 카메라 렌즈가 향하는 방향과 기울기 값을 계산해 정확한 정보를 수집한다. 가상현실은 오감을 이용해 실제는 아니지만 자신은 그렇다고 느끼게 해 착각하게 한다. 인간은 청각, 시각, 촉각, 미각, 후각 등을 통해 주위 환경을 인지하는데 이를 이용하면 마치 가상세계에 있는 것처럼 느끼게 할 수 있다. 시각과 청각만으로 90%의 인지체계를 지배할 수 있지만 완전한 몰입을 위해선 오감 이외의 것들이 필요하기도 하다. 일상에 스며든 가상현실 생소하고 멀게 느껴지는 증강현실은 사실 많은 분야에서 사용하고 있다. 특히 군사훈련이나 교육 목적으로의 활용이 두드러진다. 손실되거나 훼손된 문화유적을 가상현실로 복원해 교육자료로 활용되고 있고 병원에서는 환자의 신체 내부를 VR로 구현해 수술을 보조하는 것이 전임상단계에 이르렀다. 늘 갖고 다니는 스마트폰에도 AR기능이 추가되어 있는데 자신의 얼굴을 렌즈에 비추면 얼굴 표정을 인식해 이모티콘으로 만들어주는 삼성의 ‘AR 이모지’가 그것이다. 또한, 사고 싶은 옷이 있는데 직접 보러가기 어렵다면 집에서 가상의 옷을 미리 입어보고 구매할 수 있다. 이제 생활 속에서도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넘어서는 새로운 플랫폼으로 자리매김 한 것이다. 2016년 7월 출시한 증강현실 포켓몬 시리즈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게임 포켓몬GO VR과 AR은 앞으로 어떻게 발전할까 VR과 AR이 상용화되기 위해서는 몰입감과 현실감을 높여 존재감(사람, 사물이 실제로 있다고 생각하는 느낌)을 느껴야 한다. 이를 위해 사용자가 가상세계에서 현실과 비슷할 정도의 감각을 느끼도록 하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그러기 위해선 오감 중 촉각을 더 쉽게 느끼게 해야 하는데, 물체가 피부에 닿았을 때 닿았다는 느낌을 넘어 물체의 딱딱한 정도를 분별하게 해 더 현실감 있게 해야 한다. 또한 영상표시장치를 사용할 때 느끼는 어지러움과 멀미 현상을 개선하고 소리가 외벽 상태에 따라 반사되는 정도를 계산해 더 완벽하게 가상세계를 구현하는 시도가 진행 중이다. 또한 얼굴의 그림자와 음영을 분석해 표정을 인식하는 얼굴인식기능을 더 정교하게 하려고 노력 중이다. 김형석 소프트웨어학과 교수는 “사실 VR과 AR은 같은 것”이라고 말하며 “미래에는 가상의 인물과 현실의 인물이 서로 교류하는 단계까지 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발전 방향에 대해서는 “가상현실이 일상 속에 스며들어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넘어 경험을 공유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참고문헌 『스마트폰과 웹의 혁명, 증강현실의 모든 것 (니케이 커뮤니케이션 편집부 저)』 (멘토르 출판사) 박가은 기자 qkrrkdms924@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목록 제목+내용 댓글 닉네임 쓰기 Prev 1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68 Next / 68 GO / 68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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