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U 미디어 교내 건대신문,학원방송국,영자신문에서 발행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열람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본 게시판에 올라오는 모든 게시글에 대해 무단 복제 및 전제를 금합니다. 전체 건대신문 672 KU ABS 55 KU 영자신문 102 건대신문 [만평]언제까지? 2018.09.23 14:56 건대신문 조회 수 : 1800 추천 수 : 0 댓글 수 : 4 박제정 기자 j2134@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추천 비추천 목록 신고 댓글4 꾸엉ㅇㅣ 18.10.06 21:34 신고 dhdhdh 브로콜이 18.10.09 22:41 신고 감사합니다. 트리 18.10.14 20:54 신고 감사합니다 용인중 18.10.18 10:46 신고 잘읽었어요 전체 건대신문 672 KU ABS 55 KU 영자신문 102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건대신문 [보도]우리대학 A교수, 제자 성추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 이번 학기 학부에서만 2과목 강의 중, 교무팀 “학교 규정에 따라 후속 처리 진행 중” (출처 : 해럴드경제) 지난 9월 5일 제자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우리대학 A교수가 불구속 기소됐다. 서울동부지검은 성폭력 범죄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혐의로 A교수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A교수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간 자신의 제자 3명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우리대학 양성평등상담실에 의하면 2016년 당시 양성평등상담실에도 사건이 접수됐고 조사가 진행된 바 있다. 사건은 올 초에 다시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고 지난 6월 경찰은 해당 교수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지난 9월에는 검찰이 A교수를 불구속 기소하며 재판에 넘겼다. 한편 올해 경찰 수사가 진행된 후 학교차원의 별도조사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교수에 대해 우리대학 교무팀은 “학교에 공문이 도착하기 전에 언론보도가 먼저 이뤄졌다”며 “학교는 규정에 따라 후속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구체적인 후속절차나 일정에 대해서는 “자세한 사항까지 말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전했다. 특히 A교수가 수사과정에서 혐의를 일부 시인했다는 언론보도가 이미 6월에 있었음에도 2학기에 수업이 배당된 부분에 대해서는 “해당 건은 이미 양성평등 상담실에서 내부적으로 처분이 내려진 사건이었다”며 “혐의가 있는 것만으로 수업에서 배제할 수는 없었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학교 측은 A교수의 신상관련 정보에 비공개 방침을 따르고 있어 해당 교수의 입장은 들을 수 없었다. 박다은 기자 daeunn0110@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보도]몰카와의 전쟁이 시작된다 학복위, 몰래카메라 탐지기 4대 구비 해 지난 8월, 학생복지위원회<KU:LOVER>에서 몰카 탐지기를 구비해 대여사업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학복위는 방학 중 약 30만 원의 고성능 탐지기 4대를 구입하여 2학기부터 대여사업을 진행한다. 단과대 학생회 혹은 다른 학생자치기구에서 대여하여 건물 내 의심지역을 탐지할 수 있다. 이번 몰카 탐지기 구비로 외부기관에 의존했던 검사에서 자체적인 검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이루어진 일시적인 교내 몰카 검사 방식에 캠퍼스 내 몰카 범죄에 대한 불안감은 가시지 않았다. 학복위에서는 직접 탐지기를 보관 및 관리하여 학우들의 효율적인 사용을 도울 계획이다. 학생복지위원장 김주찬(공과대·항공15) 학우는 “몰카 탐지기는 단과대 학생회에서 구매하기 어려운 고가의 장비”라며 “직접 검사하기 보다는 대여를 통해 학생회의 부담을 줄이고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김 위원장은 “중앙운영위원회를 통해 학교의 각 단체에 사업에 대해 널리 홍보 중이다”며 “각 건물의 상황과 실정을 잘 아는 학생단체에서 많이 이용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주기적인 검사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임기가 끝난 후에도 관련 사업을 인수인계하여 지속적인 검사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대여는 제1학생회관 106호 학생복지위원회 사무실에서 할 수 있다. 물품 분실이나 망가질 경우에는 대여 주체가 변상해야 한다. 박가은 기자 qkrrkdms924@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보도]학내 유일 자치언론 교지, 이대로 괜찮은가? 16년도 초과된 발행 비용 18년도 1학기까지 총학생회비로 지불돼 지난 9월 3일 발행된 교지 116호 지난 9월 6일 열린 전체학생대표회의를 시작으로 건대교지가 여러 차례 논란거리로 화두에 올랐다. 전학대회에서는 교지를 발행하는 과정에서 배당받은 예산안보다 12만원을 초과 지불한 것과 예·결산 안의 세부사항이 상세하지 못한 점에 관련된 사안만을 지적받았으나, 이후 진행한 임시 중앙운영위원회 회의와 사무국연석회의에서 16년도 초과된 발행 비용이 18년도 1학기까지 총학생회비로 지불됐다는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해 21일 다시 개최된 임시중앙운영위원회 회의에서 강정아(문과대·미커15) 교지편집위원장은 “16년도 지출 비용 처리에 대해 예산안에 잔금을 넣어야 한다는 내용을 인수인계 받지 못했고 그 금액과 관련해 뒤늦게 알았다”며 해명에 나섰다. 그러나 이어진 회의 도중 17년도의 밀린 잔금이 245만원임에도 불구하고 해당 년도에 취재비가 남았다는 이유로 17년 2학기에 제주도를 취재 차 다녀왔던 상황이 거론돼 또 다른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대해 강 편집위원장은 “취재비 명목으로 간 것이기 때문에 전후관계는 모른다”고 답했다. 일련의 상황에 대해 총학생회는 “총학생회비를 받아가는 모든 단위는 학생들이 내는 10,500원이라는 금액이 얼마나 무거운 것인지를 알아야 하는데, 이번 전학대회서 보여준 교지의 예·결산 안은 학생들이 신뢰하며 회비를 낸 것과는 상반된 결과로 보여 진다”고 입장을 밝혔다. 교지는 “교지 사무국장이 부가세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점 학우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18년도 초과 금액 약 12만원은 사무국연석회의에 따라 교지편집위원장 책임으로 해당 금액을 원복하도록 결정했으며 사과 글은 다음 호 교지에 실을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교지 관련 향후 논의 일정으로는 일단 감사소위에 조사를 요청한 후 그 자료를 바탕으로 빠른 시일 내 중운위를 열어 전학대회를 할 수 있도록 진행할 예정이다. *감사 결과 2016년 2학기 잔금은 2017년 1학기에, 2017년 2학기 잔금은 2018년 1학기에 처리된 것으로 나타났다. 장예빈 기자 dpqls18@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보도]가을에는 단과대로 뭉친다 단과대학별 다채로운 행사 열려 1학기에 대동제가 있었다면 2학기에는 여러 단과대의 축제가 있다. 축제를 통해 단과대의 학우, 교수가 서로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 건축대학의 ‘건축 Festival’은 9월 11일부터 20일까지 10일간 진행됐고 ‘공학 Festival’은 9월 3일부터 시작해 11월까지 진행된다. 공학 Festival에는 △공과대학 △사회과학대학 △KU융합과학기술원의 연합 축제인 삼각관계도 있다. 건축 Festival 행사 중 하나인 영화 관람에 참여중인 학우들/사진제공 건축대학 학생회 청춘 ‘청춘’들의 페스티벌 올해로 2회 째 열린 건축 Festival은 4학년의 졸업전시와 1•2•3학년들의 작품전시 및 다양한 활동이 있어 건축대학의 많은 학우가 참여했다. △사진전 △스케치전 △판넬전 등 학생우들이 직접 만든 작품들을 축제 기간 동안 전시했고 전문가 2명, 명사 1명이 직접 강연하기도 했다. 재학생과 동문선배 및 교수로 구성돼 축구경기를 진행하고 함께 저녁식사를 하며 △학우 △동문 △교수가 서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생각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예술 관련 영화 관람도 구성됐다. 그 외 △세계 유명 건축물을 조립하는 체험 △건축에 관련한 퀴즈 △이벤트 등을 통해 하나가 되는 건축대학만의 시간을 가졌다. 건축대학 손인규(건축대·건축14) 학생회장은 “지금까지 학생회는 학과 특성에 맞는 행사 위주로 프로그램을 만들었지만 이번에는 학우들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며 “학우들의 반응이 좋아 학생회 모두 보람차게 보낸 것 같다”고 밝혔다. ‘공대가 융기내서 사과하는’ 연합축제 삼각관계는 처음으로 △공과대학 △사회과학대학 △KU융합과학기술원 3개의 단과대가 연합해 개최하는 축제다. 초등학교 시절을 떠올릴 수 있는 컨셉의 주점과 가요제, 동아리 공연 등이 진행됐다. 전준웅(KIT·스마트운행18) 학우는 “비가 왔지만 많은 사람이 모여 3개의 단과대가 하나가 되는 느낌이었고 분위기 좋았다”고 말했다. 공학 Festival에는 △E-스포츠 대회 △삼각관계 △공림픽 △공대공모전 등이 있다. E-스포츠 대회는 △카트라이더 △배틀 그라운드 △리그 오브 레전드 △오버워치로 구성됐다. 10월부터는 공림픽의 △공대스리가(축구) △볼링 △당구 대회가 예정돼있다. 공모전대회도 진행돼 많은 학우들의 참여가 예상된다. 가동민 기자 syg100151@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보도]학생들 지갑은 더욱 가벼워졌다 하계방학부터 근로 장학 최대 이수시간 단축 교내에서 근로 중인 한 학우/사진 김예신 기자 올해 하계방학부터 근로 장학 최대 이수시간이 15시간에서 최대 20시간으로 단축돼 학생들이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장학복지팀에서는 예산 부족으로 어쩔 수 없다고 표명했다. 이전까지 근로 장학생은 최대 월 60시간까지 근로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 하계방학부터는 최대 이수시간이 교내근로의 경우 방학 기준 월 40시간, 학기 기준 월 45시간으로 줄었으며, 교외근로의 경우 방학, 학기 모두 45시간으로 줄었다. 한편 교외근로의 경우 기관별로 차이가 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외 근로 장학생 A학우는 “근로를 하면서 다른 알바를 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는데 시간단축으로 인해 식비와 교재비 외에 따로 돈을 모으기가 힘들어졌다”며 시간단축으로 인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우리대학 장학복지팀은 “원래 한국장학재단으로부터 추가 예산을 받았지만 올해는 나오지 않았고 신청자가 많아 근로 장학 시간을 단축할 수밖에 없었다”며 “예산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박규리 기자 carrot3113@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보도]도서관 문화행사, 소통의 장이 되다 다채로운 이벤트 큰 호응 김애란 작가의 토크콘서트에 참여하고 있는 학우들/사진제공 홍보실 지난 9월 18, 19일 양일 동안 상허기념도서관 문화행사가 열렸다. 이번 문화행사에서는 △최다 대출상 시상식 △작가와의 만남(토크 콘서트) △영화 상영 △스테디셀러 전시 및 할인판매 △도서관자치위원회 주최 도서바자회 등이 진행됐다. 상허기념도서관 문화행사는 이용자와 소통하는 도서관 문화 정착을 목표로 진행돼 주목을 받았다. 최다 대출상 시상식에서는 우수 대출자 및 도서관 우수 이용 후기 시상이 있었다. 올해 3월 1일부터 9월 17일까지의 대출내역 집계 결과 이인호(이과대·수학13)외 9명이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심용희 상허기념도서관장은 “많은 책 속에서 읽은 내용들이 삶의 윤활류가 되기를 바란다”며 수상자들을 격려했다. 문화행사 중 하나인 ‘작가와의 만남(토크콘서트)’에서는 작년 제48회 동인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김애란씨를 초청해 토크콘서트를 진행했다. 토크콘서트에서는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추첨해 작가의 작품들을 전달하는 시간도 가졌다. 그밖에 스테디셀러 전시 및 할인판매, 영화 상영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진행 해 관심을 끌었다. 특히 시중 서점에서 파는 스테디셀러 도서와 보조배터리 등을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어 학우들의 호응을 받았다. 이승주 기자 sj98lee@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보도]2018 하반기 전체동아리대표자회의 동연 회장 소속 인문사회분과 <얼>, 제명 동아리 징계 간소화, 소명 기회 잃을 수 있는 우려 사진 이승주 기자 지난 9월 19일 오후 6시 경영관 201호에서 ‘2018 하반기 전체동아리대표자회의(이하 전동대회)’가 개최됐다. 이번 전동대회에서는 △2학기 동아리 징계 △동아리연합회 회칙개정 △동아리연합회 요구안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2학기 동아리 징계결과 현재 동아리연합회 회장이 소속된 인문사회분과의 <얼>은 △2017년 1학기 투표율 미달 △분과회의 불참 △2018년 1학기 전동대회 불참으로 누적 3회의 경고를 받아 제명 대상 동아리로 표결에 부쳐지게 됐다. 동아리연합회와 <얼>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윤열(사과대·행정16)회장은 “동연 회장으로서 전동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얼 대표자를 새로 뽑지 못했다”며 지난 전동대회 불참을 해명했다. 이어 해당 내용에 대해 표결이 진행됐고 표결결과 제명됐다. <얼>의 제명에 이어 CUM과 KUSA의 분과회의 불참으로 경고를 부여하는 것에 대한 표결이 있었으며 표결 결과 두 동아리 모두 경고를 받았다. 동아리연합회 회칙개정에서는 △징계위원회 관련 조항 명시 △징계절차 수정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전동대회의 심의 및 의결로 진행됐던 징계과정을 간소화해 동연 산하 징계위원회에서 집행하는 방향으로 개정이 논의됐다. 이에 대해 <마르크스주의로 세상보기> 한지후(문과대·미커16) 부회장은 “징계위에서 징계 여부를 결정하게 되면 경고를 받는 동아리는 많은 사람들 앞에서 소명할 기회를 잃을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와 관련 논의 결과 징계위원을 4명으로 정하고, 징계위 결과를 전학대회에 보고하는 항목을 추가했다. 또한 동아리 대표가 징계항목에 대해 2번 불복할 수 있거나 대의원의 발의를 통해 전동대회에서 재논의할 수 있도록 했다. 이승주 기자 sj98lee@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만평]언제까지? 박제정 기자 j2134@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칼럼]나의 진로 설계와 SW 송용준 컴퓨터공학과 조교수 지난 4월에 우리 학교가 SW중심대학으로 선정되는 경사가 있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서로 융합된 SW중심사회는 이미 현실화되기 시작했고, 인공지능과 로봇, 빅데이터 등 최첨단 기술이 보편화되는 4차산업혁명 시대는 모든 것들이 온오프라인으로 융합되는 세상으로, 바로 SW중심사회가 실현되는 시대인 것이다. 이런 흐름에 뒤처지지 않을 수준을 넘어, 미래 사회를 이끌 핵심인재로 성장하는데 SW교육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다. 이런 의미에서 본격적인 SW교육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본교의 SW중심대학 선정은 매우 잘된 일이다. 그런데, SW교육에 대해 자신과는 상관없다고 생각하거나 지레 겁먹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ICT 기술의 급격한 발전으로 급변하는 세상에서 생활하는 우리는 현재 예상하지 못했던 일들을 앞으로 점점 더 많이 만날 수 밖에 없다. 그런 상황에서 그냥 피한다거나 어쩔 줄 몰라 누군가의 도움을 애타게 기다리며 발만 동동거리고 있을 것인가? 아니면 문제에 당당히 맞서며 직접 해결하려고 도전해 볼 것인가? 그것은 여러분의 선택에 달려있다. 미래 사회에는 새로운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맞부딪치며 그 문제를 해결하려는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인재가 요구된다. 이를 위해 필요한 SW를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또한, 문제를 분석해 모델로 추상화하고, 큰 문제를 보다 작은 단위의 문제들로 나눠 각각의 해결 방안을 논리적인 절차로 찾은 후 전체 해결 방안으로 도출하며, 문제의 패턴을 찾아 그에 맞는 해결 방안과 매칭하도록 생각하는 힘도 필요하다. 이것이 바로 컴퓨팅적 사고(Computational Thinking)로서 우리 학교에서는 이미 2016년부터 교과목으로 제공하고 있다. 컴퓨팅적 사고는 스크래치 SW로 간단한 프로그래밍을 배우는 것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에서 새로운 SW를 활용하는 자신감을 갖고, 생각을 논리적으로 정리해 SW로 표현하며, 보다 효율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는 창의적인 발상법까지 자연스럽게 배우게 되는 것이다. 다시 말해 SW를 활용해 새로운 문제를 창의적이고 효율적으로 해결하는 미래 인재의 핵심 역량을 키우는 것이다.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SW중심사회에서의 진로를 설계하고 SW로 표현해 관리하는 과정도 함께 배우면 좋겠다.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분야에서 진로 목표를 세우고, 향후 SW 등 미래 기술들이 그 진로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지 예상하며, 그에 따른 나의 대응 방안은 무엇인지, 그에 필요한 역량을 어떻게 준비하고 노력해야 할 것인가? 이런 고민에 대해 친구나 교수 등 주위 사람들과 서로 소통하고 협력하는 방법도 함께 배워야 한다. 이런 진로 계획은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수정되거나, 아니면 아예 새로운 진로로 바뀔수도 있는데, 그것을 어떻게 판단할지는 다음 기회에 소개하기로 하자. 송용준 (컴퓨터공학과 조교수) kkpress@hanmail.net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칼럼]비핵화, 저 멀리 험한 령을 넘어 김지용 (사과대·정외15) 학우 북핵의 역사는 길고 복잡하다. 김일성은 1945년 일본 제국을 좌절시킨 원자폭탄의 무서움을 실감하고 6.25전쟁 중에는 만주에 핵투하를 고려한다는 맥아더의 위협적인 주장을 몸소 체험한다. 전쟁 이후에는 소련에 핵 물리학도들을 파견하고 원자로를 수입하는 등 핵개발에 관심을 두기 시작한다. 아울러 국제정세 역시 급변하고 있었다. 1956년 제 20차 공산당대회에서는 스탈린격하운동이 일어난다. 1959년에는 북한에 주둔하고 있던 중공군이 철수하고 얼마 뒤 1962년 쿠바 위기 당시 소극적인 모습을 보인 소련을 두고 중소분쟁이 격화된다. 대국들의 분열을 바라보며 북한은 더 이상 냉전의 진영논리로만은 자국의 안위를 지킬 수 없다는 것을 일찍이 깨닫게 된다. 이때부터 김일성은 ‘주체사상’을 통치이념으로 채택하고 4대 군사노선 등을 통하여 자주국방을 도모했으니 그 수단으로 핵보유가 추진되었음은 자명하다. 1993년 북한의 NPT 탈퇴와 1994년 서울불바다 발언 등으로 촉발된 제 1차 핵 위기 사태는 영변 핵시설 폭격, 더 나아가 전면전으로 비화될 뻔 했으나 미국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극적인 방북으로 봉합된다. 김일성 사후 김정일은 ‘선군사상’을 내세우며 이전보다 더 과감한 방법으로 핵개발에 몰두한다. 김정일 시대에 나름대로의 상당한 진척을 이루어낸 북한은 김정은 시대에 들어서 지난 2017년 말 드디어 ‘핵 무력 완성’을 공표한다. 지금 북한은 선(先) 종전선언을 줄기차게 주장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미국이 북한의 요구를 먼저 받은 다음의 비핵화 절차가 사리와 이치에 부합하는 것이라 한다. 어느 정도 맞는 말이다. 애초에 북한은 미국의 상대가 되질 못한다. 북한은 체제보장을, 미국은 위험요소를 제거하려는 거래를 원할 뿐이다. 선언은 조약이나 협정이 아닌 말 그대로 ‘선언’이기에 정치, 수사적임에 불구하며 구속력이 떨어진다. 가령 미국이 종전선언을 먼저 수락한 상태에서 소위 북한이 ‘호박씨 까는 행동’을 보이면 그 결과는 돌이킬 수 없을 것이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좀 더 대국다운 태도를 보이라며 미국을 탓한다. 그러나 비판의 화살을 미국에게만 돌릴 수는 없는 노릇이다. 북한 역시 기회가 많았다. 그리고 그들이 신뢰받지 못할 전력들을 쌓아 온 것 역시 사실이다. 자업자득인 셈이다. 무엇보다 트럼프는 조급하다. 올해 11월에 중간선거가 있기 때문이다. 그는 내세울 성과가 필요하다. 분위기가 한창 좋았을 때는 노벨 평화상 이야기까지 오르내렸으니 지금이야 오죽할까. 최근 북한의 행보 역시 지난 세월에선 찾아 볼 수 없었던 파격의 연속이었다. 그것은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냉혹한 국제관계에서 상대방의 선의만을 믿는 것은 위험천만하다. 상술했다시피 핵이란 그들의 입장에서는 세대를 이어온 가업이자, 조국의 명운을 걸고 피눈물을 다 바쳐온 숙원사업, 그리고 그들을 자위하는 최후의 보루이기에 쉽게 내려놓을것이라는 과도한 낙관적 전망은 곤란하다. 김지용 (사과대·정외15) kkpress@hanmail.net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목록 제목+내용 댓글 닉네임 쓰기 Prev 1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68 Next / 68 GO / 68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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