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U 미디어 교내 건대신문,학원방송국,영자신문에서 발행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열람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본 게시판에 올라오는 모든 게시글에 대해 무단 복제 및 전제를 금합니다. 전체 건대신문 672 KU ABS 55 KU 영자신문 102 건대신문 [카드뉴스]왔다리 갔다리,서울다리이야기 2017.09.30 21:28 건대신문 조회 수 : 3728 추천 수 : 0 댓글 수 : 38 첨부 1 카드뉴스.png 6.52MB 추천 비추천 목록 신고 댓글38 Bella 17.10.04 07:56 신고 생각지도 못했던 한강다리에 대한 내용 너무 흥미로워요!!맨날 지나다니는데 이제야 알았네요 감사합니다! LDKDK 17.10.08 21:42 신고 감사합니다. 용용씌 17.10.09 22:42 신고 감사합니다 동주 17.10.11 01:05 신고 감사합니다 오오오오오란다 17.10.11 03:46 신고 감사합니다 힘톨이 17.10.11 16:46 신고 감사합니다. 가위바위보장인 17.10.11 20:56 신고 잘 읽었습니다 ㄱㅈㅇ 17.10.12 11:24 신고 감사합니다 우후라아 17.10.12 21:32 신고 감사합니다. 공부하기싫어 17.10.14 01:04 신고 감사합니다 abcdef1234 17.10.14 09:28 신고 감사합니다 Lalala 17.10.14 16:59 신고 잘 읽었습니다 제주감귤 17.10.14 22:19 신고 오오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곽구 17.10.14 22:20 신고 감사합니다 dorky 17.10.15 16:08 신고 감사합니다 브로콜이 17.10.15 22:55 신고 감사합니다. 온싀 17.10.17 00:09 신고 잘 읽었습니다. 쫑맨 17.10.17 04:48 신고 감사합니다 ♥×♥ 17.10.17 17:45 신고 감사합니다 kwakaz 17.10.18 19:56 신고 감사합니다 김지은999999 17.10.18 20:15 신고 감사합니다 오호호호홓 17.10.22 14:06 신고 감사합니다 우주도깨비 SECRET 17.10.22 23:01 신고 비밀글입니다. Lllll 17.10.25 19:49 신고 감사합니다 힘톨이 17.11.08 16:48 신고 감사합니다. Jmean 17.11.08 19:34 신고 감사합니다 qwer94 17.11.11 01:44 신고 감사합니다 qwer94 17.11.12 19:35 신고 감사합니다 김지은999999 17.11.13 11:46 신고 감사합니다 이주석 17.11.15 17:28 신고 잘읽었습니다리~! 산공끝판왕 17.11.18 16:18 신고 ㄹ JHH 17.11.26 00:15 신고 잘읽었습니다. Lalala 17.11.29 09:05 신고 잘 읽었습니다 10cm스토커노래개좋음 17.12.06 20:53 신고 잘 봤습니다 우주도깨비 SECRET 17.12.09 13:16 신고 비밀글입니다. 야야지뉴 17.12.24 18:50 신고 감사합니다 용인중 18.01.09 23:15 신고 잘봤습니다 Lalala 18.01.24 14:22 신고 감사합니다 전체 건대신문 672 KU ABS 55 KU 영자신문 102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건대신문 [#보도] 상허도서관 문화행사 '책과 함께' 우리대학 상허기념도서관은 지난 10월 25일부터 27일까지 ‘2017 상허기념도서관 문화행사’를 진행했다. 독서의 계절인 가을을 맞이해 학생과 소통하는 도서관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취지다. 이번 3일 동안 진행된 행사 프로그램에는 △최다 대출상 △Free Trading △주호민 작가와의 만남 △커피향 가득한 도서관 △스테디셀러 전시 및 도서 할인판매 △Stamp Tour △대출자 깜짝이벤트 등이 있었다. 주호민 작가와의 만남에서 주 작가는 ‘상상력은 어떻게 만화가 되는가?’를 주제로 본인의 만화가가 된 과정과 ‘신과 함께’, ‘무한동력’ 등 대표작들의 탄생배경에 대해 강연했다. 문화행사 마지막 날인 27일, 상허기념도서관은 학생들의 도서관 이용 활성화와 면학분위기 조성을 위해 올 한해 가장 많은 책을 도서관에서 빌려 읽은 학생 13명을 선정해 '최다대출상'을 시상했다. 지난 3월부터 11월 23일까지 상허기념도서관과 법학전문도서관에서 가장 많은 책을 대출한 ‘독서왕’으로 총 166권을 대출한 김동완(경영대·경영4) 학우가 선정됐다. 심용희 상허기념도서관장은 “책을 가까이 하기 좋은 계절인 가을에 도서관 문화행사를 통해 마음의 휴식과 재충전을 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다경 기자 lid0411@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보도] 신병주·이주은·박희명 교수 ‘인기강의’ -우리대학 k-mooc에 3개 강좌 선보여 우리대학은 지난 9월 25일, △신병주 교수 △박희명 교수 △이주은 교수의 온라인 강의를 K-MOOC(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플랫폼에 제공했다. 이로써 우리대학 유명 교수들의 명강의를 재학생이 아니어도 온라인에서 무료로 들을 수 있게 됐다. 현재 우리대학을 포함해 대략 30여개의 대학이 K-MOOC에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MOOC는 누구나 수강인원에 제한 없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원하는 과목을 무료로 수강할 수 있는 공개강의이다. 또한, MOOC는 강의 이외에 질의응답 및 퀴즈, 토론, 스터디 그룹 활동 등 양방향 학습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수강 후 약간의 비용을 부담하면 이수증도 발급받을 수 있다. 우리대학 MOOC 강좌는 △생명존중 △사회소통 △자기계발을 핵심 가치로 특성화 영역과 학습자의 요구 등을 반영해 기획됐다. 우리대학은 지난 5월 12일 무크(MOOC)선도대학으로 선정돼 △신병주 교수(문과대·사학)의 ‘다시 찾는 조선의 역사와 인물’ △박희명 교수(수의대·수의)의 ‘반려동물과 행복나눔’ △이주은 교수(문과대·문콘)의 ‘아트플레이: 이미지로 생각하다’를 제공하고 있다. 신병주 교수의 강좌는 조선시대 주요 인물을 동영상과 아나운서의 설명으로 흥미롭게 표현했다. 박희명 교수의 강좌는 반려견의 특징과 오해 등에 대한 것과 해부학적인 지식을 친근한 이미지로 표현한 강좌이다. 그리고 이주은 교수의 강좌는 이미지에 대한 개념을 몸, 음식 같은 키워드와 연결시켜 현시대의 관점으로 바라보는 강의이다. 10월 19일 기준으로 수강 신청 인원은 각각 인문분야 강의는 397명, 의학분야 강의는 224명, 그리고 예체능분야 강의는 52명이다. 아울러 앞으로 우리대학은 △게임 △디자인 △진로상담 △감성지능 △환경공학 △화장품공학 등의 분야에서 다양한 강좌들을 개설할 예정이다. K-MOOC 모니터링단을 신청한 주미선(경영대·경영4)학우는 “전반적으로 콘텐츠가 무척 탄탄하고 여러 가지 픽토그램을 활용해 이해가 잘 된다”라며 “텍스트 배치, 효과음 등 수강생의 관점에서 어색한 부분이 있고 이외에도 몇 가지 문제점이 있지만 보완되면 더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MOOC 업무 담당자인 구예성 대학교육혁신원 교수학습지원센터 직원은 “평소 관심이 있었던 분야의 강좌나, 들어보지 못했던 다른 대학의 수업에 대한 학습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될 것”이라며 “11월~12월 경에는 담당 교수님과 수강생들이 직접 만나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오프라인 특강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김남윤 기자 kny6276@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카드뉴스]왔다리 갔다리,서울다리이야기 건대신문 [문화]왔다리 갔다리,서울다리이야기 서울 강북과 강남을 잇는 한강 다리는 총 몇개 일까? 서울 한강에는 총 26개의 다리가 있다. 이 26개의 한강 다리엔 하루에만 약 100만 대의 차가 오고 간다고 한다. 당연히 그 인파 속에는 습관처럼 버스와 지하철을 탄 채 강을 건너 등하교하는 우리대학 학우들도 포함된다. 이렇듯 한강다리는 우리 옆에서 쉬지 않고 강과 강을 건너 집과 일터,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고 있다. 우리는 이처럼 매일같이 마주하는 한강다리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었을까. 그동안 수없이 건너봤을 법한 여러 다리들에 얽힌 이야기를 들으며, <건대신문>과 함께 다리와 우리 사이를 한번 이어보자. ① 화려한 외관과 조명 덕분인지 한강다리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올림픽대교가 가진 또 다른 이름은 오륜대교이다. 올림픽대교는 대한민국 최초로 커다란 탑과 케이블을 이용해 지탱하는 사장교 방식으로 지어진 다리다. 중앙부에 놓인 주탑의 높이도 88’서울올림픽을 기념하기 위해 88m로 설계됐다고 한다. 지난 올림픽을 추억하기 위한 올림픽대교지만 때론 비극적인 다리로 기억된다. 2001년 5월 29일, 성화 모양 조형물을 탑 위에 설치하려던 헬기가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던 사고가 있었기 때문이다. 화려한 다리 조명에 숨겨진 주변 어두운 경관처럼 올림픽대교엔 즐거운 추억과 슬픈 기억이 함께 남겨져있다. ② 1936년에 태어나 94년도에 새 단장을 한 광진교는 광진구와 강동구 사이를 이어주고 있다. 광진교는 도로를 오고가는 자동차들이 아닌 걷는 사람들을 위한 유일한 한강다리다. ‘걷고 싶은 다리’로 선정되기도 한 광진교는 공원처럼 꾸며져 있다. 화장실은 물론 음수대와 녹지대도 설치돼있다. 선선한 밤이 되면 지역주민들이 다리 위 전망대로 나들이를 오기도 한다. 우리대학 학우들도 매일 다니던 뚝섬유원지가 질린다면 한번쯤 편의점에서 캔 맥주 하나 사들고 나들이를 갈만할 장소다. ③ 마포대교는 OECD국가 중 자살률 1위인 대한민국에서 투신 자살률 1위를 기록하는 다리다. 1970년에 건설된 마포대교는 예로부터 사건·사고가 끊임없이 이어지는 특이한 사연을 지니고 있다. 영화나 대중매체에서도 항상 테러나 사고의 중심지로 그려지곤 한다. 90년대 증권가 자살소동, 최근 남성연대 대표 투신사건까지 지금까지도 마포대교에선 수많은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이어준다’는 개념을 실현하는 다리가 역설적으로 목숨을 끊는 장소로 악명이 높은 것이다. 서울시에선 2012년부터 생명의 다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다리 위에선 “수영 잘해요?”, “밥은 먹었어?”, “생명!” 등의 자살방지문구를 찾아볼 수 있다. ④ 반포대교 아래 자리 잡은 잠수교는 여름철 장마기간이 찾아오면 물에 잠기곤 한다. 그래서 보통 여름철 장마기간을 상징하는 다리 정도로만 인식된다. 하지만 잠수교는 군사 장비를 신속하게 옮길 특수한 목적으로 건설됐다. 잠수교가 물에 잠길 정도로 낮은 이유는 유사시에 빠르게 복구하여 병력을 수송하기 위해서다. 반포대교 밑에 가려진 이유도 평상시에는 위성감시를 피하고 전시에는 폭격으로부터 차량을 방어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한다. 이처럼 잠수교는 서울을 전략적으로 지켜주는 다리라고 할 수 있다. 이준규 기자 ljk223@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칼럼]우리는 왜 마녀사냥을 하는가? 지난 11일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 익명의 글이 올라왔다. 이 익명의 글은 서울 240번 시내버스 운전기사가 어린아이 혼자만 먼저 내린 것을 확인한 뒤 문을 열어달라는 아이엄마의 요구를 무시했다는 내용이었다. 이 글은 매우 빠른 속도로 SNS를 통해 퍼져나가 언론에서도 다루고, 더 나아가 청와대에 청원까지 올라갈 정도로 비난의 여론은 거셌다. 하지만 불과 1일 정도가 지나고 사실관계가 파악되자 전세는 뒤바뀌었다. 최초로 글을 쓴 네티즌은 사과의 글을 남겨야했고, 이 사건 기사 밑에 달렸던 감정적인 댓글은 순식간에 없어졌다. 비난의 목소리는 하루아침에 응원의 목소리로 변했고 비난의 화살은 이제 다른 사람에게로 넘어갔다. 여론은 이번에도 신빙성 없는 글에 휘둘려 마녀사냥을 했고 또 다른 피해자를 양상한 채 잠잠해졌다. 해당 글은 최초유포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한 것이고 당사자가 아닌 제 3자의 입장이다 보니 네티즌들에게 더욱 큰 신뢰성을 주었다. 이 글의 큰 함정으로 사건은 시간이 지날수록 덧붙여진 댓글로 과장되고, 승객 수 보다 많아 보이는 왜곡된 목격담으로 버스기사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는 더욱 커졌다. 이것을 더욱 확산시킨 것은 정확한 사실관계 파악 없이 SNS와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라온 목격담을 근거로 쓴 인터넷기사였다. 다음날 해당 버스의 CCTV를 확인한 결과 정확한 사실관계가 파악됐다. 아이엄마는 출발 후 20초 정도 후에 세워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고 그 때는 이미 2차선을 변경한 상태여서 세우는 것이 위험한 상황이라고 밝혀졌다. 또한 버스기사는 아이 엄마에게 역정을 내거나 욕을 한 적이 없었고 엄마 역시 울부짖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사실이 밝혀진 후에 많은 네티즌과 최초 유포자는 자신이 쓴 글을 지우거나 온라인상으로 형식적인 사과와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사실관계 파악 없이 글을 쓴 기자들은 정정기사를 내며 하루아침에 태도를 바꾸었다. 그들의 작은 댓글 하나, 글 하나를 쓸 때에는 아무것도 아니었지만 그것들은 모여서 피해자에게 씻을 수 없는 큰 충격을 주었다. 결과적으로 그들은 보이지 않는 가해자였다. 오랫동안 네티즌들은 SNS나 인터넷을 통한 잘못된 정보에 휘둘리고 있다. 그들은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짧은 시간에 섣부른 판단으로 인터넷 세상에서 많은 사람들을 마녀사냥 해왔다. 정보의 거짓 선동에 언제까지 속아 넘어갈 것인가? 이러한 잘못된 정보로 인해 얼마나 더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받아야 해결될 것인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선 사건이 발생했을 때, 그 사건에 관한 당사자들 주장의 근거를 반드시 확인하고, 양쪽의 이야기를 충분히 들을 수 있는 기다림이 우리사회에 가장 필요한 것 같다. 섣부른 판단으로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길 바라며 아무쪼록 이 사건의 피해자들이 건강하게 회복하길 기원한다. 김남윤 기자 kny6276@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칼럼]일상화된 여성혐오 발언, 페미니즘 정규교육 과정 필요해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사실과 다른 근거를 가지고 여성혐오 발언을 서슴치 않게 한다. 운전에 서툰 여성을 조롱하는 표현인 ‘김여사’가 그 대표적 단어 중 하나다. 난폭 운전으로 인한 사고와 대형 사고를 내는 쪽은 남성이 월등히 많다는 사실이 있는데도 (2010년부터 2015년까지의 교통사고 현황을 분석 결과, 여성 운전자가 낸 교통사고는 전체 교통사고 건수의 20%를 넘긴 적이 없다. 여성 운전자가 교통사고를 내 사람이 사망한 경우도 전체 사망 건수의 12%를 초과한 적 없다.) 여성 운전자를 비난하는 데에만 열심이다. 그밖에도 김치녀, 맘충 등 여혐 단어는 일반화 돼 즐비하게 사용된다. 여성이 혐오와 차별을 없애달라는 의미로 미러링을 하는데 그것에 대해 남혐 발언이라며 역차별을 말하는 것은 억지스러워 보인다. 여혐은 단순히 조롱에 그치지 않고 목숨을 위협시키고 있다. 지난 7월 10일 유튜버인 김윤태는 갓건배가 ‘남성을 비하한다’는 이유로 그를 “죽이겠다”고 협박했다. 게다가 그는 누군가에게 제보받은 주소로 향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중계하며 “내가 너 밟아 죽일 거야”, “내가 여자 하나 잡으려고 여러 명 달고 가냐” 등 살인을 예고하는 발언까지 했다. 당시 이를 지켜보던 시청자들은 “얼른 죽여라”라고 부추겼다. 남성들은 왜 여성을 혐오할까? 그것은 약육강식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학을 나와도 좋은 일자리를 구할 수 없는 현실이 남성들로 하여금 분풀이할 대상을 찾게 만들었다. 그 대상은 사회적으로 가진 자들이 아닌 보다 만만한 약자, 즉 여성이 분풀이 대상이 됐다고 생각할 수 있다. 여성혐오 발언과 범죄는 더 이상 용납해서는 안 된다. 사실 한국 사회에서 일어나는 많은 여성혐오 발언과 범죄는 남성들의 무지에서 출발하는 경우가 많다. 동시대 여성의 삶과 사회적 위치를 제대로 알거나 이해하는 경우는 드물다. 하지만 이에 반해 문화적으로 만연한 성적 대상화나 성역할 담론은 스펀지처럼 흡수한다. 그래서 여성에 대한 혐오와 증오를 표출하고 이것이 범죄로 연결되기도 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교육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대한민국에서 공교육 내에서도 성평등 교육을 받기 어렵다. 도덕이나 사회 교과서에서 '성 역할의 변화와 양성평등 사회‘를 다루긴 하지만 교과서가 그리는 세상에서는 구조적 성차별은 과거의 일이며 남아있는 성차별은 사소한 편견에 불과하다. 또 '평등을 위해 실천해야 할 일'은 너무 당연한 것이거나 지나치게 추상적이어서 대개 와닿지 않는다. 성평등 교육 문제를 해결하는 정당한 방식은 이렇다. 교육청에서 본격적으로 모든 교사에게 페미니즘 교육을 실시하는 것이다. 그 교육을 토대로 모든 학생에게 페미니즘 교육을 오히려 전면적으로 실시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여혐발언은 물론이고 여혐범죄도 사라질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성평등 교육을 실천하는 현직 초, 중, 고등학교 교사들이 오히려 혐오 민원 공격에 시달리고 있고 교육청은 교권을 보호하기는커녕 “그게 시민 정서”라며 해당 교사의 문제로 치부하는 상황에서 장밋빛은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포기하면 안된다, 현재의 문제를 미래에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우리 사회 전반의 성별과 성적 실천에 따른 차별과 배제, 혐오와 폭력을 종식시키기 위해서라도 페미니즘이 정규 교육 과정에 포함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또 하나 한 명의 교사가 페미니즘을 이야기 하는 것으로는 아직 터무니없이 부족하다. 그러므로 페미니즘을 이야기하는 교사가 훨씬 더 늘어나게 노력해야 한다. 이용우 기자 a6331602@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칼럼]자존감은 모든 일의 시작 한때 <자존감 수업>이라는 책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적이 있다. 그리고 지금도 몇몇 대형 서점의 베스트셀러 목록에서 이 책을 찾아볼 수 있다. 제목 그대로 스스로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 책이 이렇게 인기를 끌 수 있는 이유는 자존감이 낮아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증거일 것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인터넷 상에는 ‘자존감 높이는 법’등이 떠돌아다니기도 한다. 스스로 자존감이 낮다는 것을 깨닫고 자존감을 높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의미일 것이다. 자존감은 인생을 살아가는 데 중요한 요소다. 자존감이 낮다면 어떠한 일도 자신감 있게 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부정적인 생각만 하게 될 것이다. 그러다 보면 잘 하던 일도 실패를 하게 되고, 이 과정이 반복되면 자존감이 더 낮아지는 결과를 초래한다. 현대사회에서는 sns의 발달이 개인의 자존감을 더 떨어뜨리고 있는 것 같다. sns에 올라온 지인의 행복한 사진을 보며 ‘나는 이러고 있는데 얘는 잘 지내나 보네’라는 생각을 가지며 자존감을 떨어뜨린다. 또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하루 일과 중 대부분을 자기소개서를 쓰거나 취업 관련 정보 수집, 면접 준비로 보낸다. 하루하루를 이렇게 보내다 보면 우울해지고 자존감이 떨어지게 될 것이다. 이렇듯 요즘에는 일상생활에서 자존감을 떨어뜨릴 수 있는 요소가 많다. 그리고 그에 따라 자존감이 떨어질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렇게 남들과 비교하며 자존감을 떨어뜨릴 필요가 없다.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고 사람들 개개인은 존재 자체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이 말은 굉장히 상투적인 말이다. 우리가 지금까지 살면서 많이 들어봤을 법한 말이고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말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단은 자신은 소중한 존재라는 사실을 기억하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일, 잘하는 일, 좋아하는 일을 하다보면 언젠가는 좋은 일이 생길 것이라 믿는다. 또한 아무리 자존감이 높은 사람이라도 한번쯤은 무너질 때가 있다. 누구나 그런 상황에 처할 수 있다. 그러니 아무리 힘든 일이 있어도 완전히 무너지지는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각자의 주변에는 도와줄 사람들도 많고 걱정해주는 사람들도 많다. 그리고 스스로를 사랑하는 마음을 갖고 자신이 하는 일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좋은 일이 일어나는 것의 출발점이라 생각한다. 물론 당장 자존감을 찾기는 힘들 것이다. 그렇지만 나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나 자신인데, 스스로도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면 누가 나를 좋아할까. 이 글을 읽으며 다시 한 번쯤 스스로가 ‘의미 있는 존재’라는 것을 떠올려보길 바란다. 최수정 popo6778@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사설]17대 교수협의회 출범에 즈음하여 지난 11일 제17대 교수협의회(교협) 회장으로 경제학과 민동기 교수가 당선되어 그 동안의 회장 공백 상태에서 벗어나 정상적인 활동이 가능하게 되었다. 우리 대학 교협은 그 동안 교권 수호와 학교 발전 및 교내 민주화에 많은 기여를 하였다. 그러나 여러 가지 한계도 보여주었던 것이 사실이다. 제17대 교협 출범에 즈음하여 다음과 같은 교협의 역할을 기대한다. 첫째, 교협은 수호자로서 역할을 다해야 한다. 교협의 존재 가치는 우선 교권수호에 있다. 아직도 여전히 부당하게 교권이 침해되는 사례가 발생하기 때문에 교육과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교권의 수호자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 둘째, 교협은 비판자로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조직의 건강한 발전과 민주적 운영을 위해서는 감시와 비판이 필수적이다. 대학에서는 교협이 이러한 역할을 해야 한다. 그러나 각자의 논리와 입장에 갇혀 상대방을 일방적으로 공격하는 방식의 비판은 자제되어야 한다. 셋째, 교협은 조력자로서 역할도 해야 한다. 대학 간의 경쟁이 날로 심화되는 현실에서 우리 대학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도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지식을 가지고 있는 각 교수들이 학교 정책의 입안과 시행을 도와주어야 한다. 넷째, 교협은 동반자로서 역할도 필요하다. 학교발전은 재단과 총장을 비롯한 집행부뿐만이 아니라 학교의 주요 구성원인 교수들로 구성된 교협의 역할을 통해 가능하다. 목표를 공유하지 못하는 사회는 늘 갈등 속에 있게 된다. 학교 본부와 교협은 서로 학교 발전이라는 공동 목표를 지향하는 동반자라는 인식 아래 목표를 공유하고 실천하는 협력관계를 이루어야 할 것이다. 다섯째, 교협의 기여자로서 역할도 기대된다. 교육과 연구를 통해서 기여할 뿐만 아니라 사회에 기여할 수 방안을 찾아야 한다. 전문적인 지식을 사회단체나 시민들과 공유하면서 가능한 경우 현장에서 봉사할동을 하는 것이다. 교협이 이러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총장을 비롯한 대학본부도 교협의 존재 자체와 그 의견을 존중하고 합리적인 비판은 적극적으로 수용해야 할 것이다. 공동체의 건강한 발전은 그곳에 참여하는 사람들 사이에 의사소통이 원활할 때 가능하다. 국가나 사회나 직장이나 가정이나 소통이 원활하지 않으면 갈등이 발생한다. 구성원간의 갈등이 소용돌이 치면 반목과 불신만이 팽배해지고 조직의 활기는 떨어지기 마련이다. 조직의 갈등은 소통을 통해서 해결해야 한다는 점도 인식하길 바란다. 교협 회장을 역임한 바 있는 민상기 총장은 교협 활동의 건대신문사 kkpress@hanmail.net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사설]무늬만이 아닌 실속있는 동아리활동이 돼야 지난 19일 전체동아리대표자회의(이하 전동대회) 결과 세 개의 동아리가 신규 중앙 동아리로 등록됐다. △Cue The Felix △KUNIMAL △UCCPOP가 그 세 동아리다. 우리대학 동아리연합회칙에 따르면 신규 중앙 동아리로 등록을 하기 위해서는 거쳐야 할 관문들이 많다. 우선 신규 등록을 희망하는 동아리는 기존에 있던 동아리와 활동 내용이 달라야 한다. 또한 동아리연합회 분과회의, 운영위원회 회의를 거쳐 전동대회에 신규 등록 희망 동아리로 상정돼야 한다. 전동대회에 상정된 후에는 전동대회 출석 대의원의 2/3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그러나 여기에서 인준을 받았다고 바로 중앙 동아리가 되는 것이 아니다. 1년 동안 가등록 기간을 거쳐야 하는데 이때 활동에 미진함이 없어야 비로소 정식 중앙 동아리가 된다. 신규 중앙 동아리 등록이 이러한 힘든 과정을 거치지만 매년 많은 동아리들이 중앙 동아리로 등록을 하고 싶어 한다. 중앙 동아리로 등록되면 동아리방과 활동비가 제공되는 등 이점이 많기 때문일 것이다. 이번에 신규 등록된 Cue The Felix와 KUNIMAL 역시 이번에 처음으로 신규 중앙 동아리 등록을 도전한 것이 아니다. 그러나 학우들 사이에선 몇 개의 동아리가 ‘활동을 제대로 하지 않는 동아리’로 공공연하게 알려져 있다. 특정 학과가 한 동아리를 장악해 동아리방을 ‘아지트’ 삼아 그 곳에서 노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런 동아리가 동아리방을 차지해 정말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동아리가 동아리방을 배정받지 못하는 경우도 생긴다. 동아리 연합회에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벌점 제도를 운영하고 있고 각 동아리에게 매 학기 동아리 활동 계획서를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동아리 연합회가 개별 동아리들의 세세한 활동까지 확인하기가 쉽지는 않은 것이 사실이다. 각 동아리에 활동계획서를 요청해도 동아리마다 매 년 하는 활동이 비슷하다 보니 작년 활동계획서를 조금 수정해 제출하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한편 우리대학에서는 동아리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중앙 동아리에 활동비를 지급하고 있다. 이렇게 우리대학이 동아리 활동에 투자를 하는 이유는 학생 자치 활동을 장려하고 학우들에게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함일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중앙 동아리들이 활동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면 우리대학은 본래의 목적을 상실하고 예산을 낭비하는 꼴이 되고 만다. 이번에 새로 등록된 중앙 동아리들뿐만 아니라 기존에 등록돼 있던 중앙 동아리들 모두 힘든 과정을 통해 중앙 동아리로 선정됐다. 또한 초기 동아리 활동 목적을 기억하며 대학본부로부터 활동비를 지급받고 있다는 점을 명심하길 바란다. 이를 바탕으로 의미 있는 활동을 하는 동아리가 되길 바란다. 건대신문사 kkpress@hanmail.net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건대신문 "꽃바구니 둘러 메고 꽃 팔러 나왔소" 꽃을 전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꽃바구니 울러 메고 꽃 팔러 나왔소/ 붉은 꽃 파란 꽃 노랗고도 하얀꽃/ 남색 자색의 연분홍 울긋불긋/ 빛난 꽃 아롱다롱의 고운 꽃/ 꽃사시오 꽃사 꽃을 사시요 꽃을 사/ 사랑 사랑 사랑 사랑 사랑 사랑의 꽃이로구나 사진 이다경 기자 조선시대 후기 신민요 <꽃타령>은 꽃을 파는 꽃장수의 모습을 자진모리장단에 맞춰 신명나게 노래한다. 민요 꽃장수가 노래하는 다채로운 꽃들은 사랑의 감정을 전달해준다. <꽃타령>에 등장하는 것처럼 꽃은 기쁨부터 슬픔까지 수많은 감정을 지니고 우리의 평범하고 특별한 일상 속 심심치않게 그 모습을 드러낸다. 통도사 대웅전 천장이나 청자 투각 칠보 무늬향로와 이 수많은 옛 건축물과 조형물도 꽃으로 장식이 돼있다. 오늘날에도 졸업식에서부터 결혼식, 장례식까지 그 날이 특별하다면 어딜 가나 꽃장식을 쉽사리 찾아볼 수 있다. 애초에는 아무 의미 없었을 꽃이 감정의 매개체로 변모하게 된 것은, 꽃을 본 사람들이 그것의 아름다움에 특정한 의미를 부여했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 조상들은 늦가을 서리가 내리는 추위에도 굴하지 않고 꽃봉오리를 피워내는 국화에 ‘절개’의 의미를 부여했다. 프랑스에서는 꽃말을 ‘무언의말’이라고 칭하며 하나의 의사소통 방법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꽃에 의미를 부여하는 현상은 그다지 별스러운 것이 아니다. 우리는 조금 더 정성스레 털어놓고 싶은 진심을 꽃으로 전한다. 그리고 진심을 전하려는 사람들을 돕는 이들이 있다. 꽃가게에서 꽃을 건네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무뚝뚝한 아버지가 자랑스러운 자식에게 칭찬 한마디 할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아 주기도 한다. 또 슬퍼하는 친구에게 진심어린 위로를 보낼 수 있게 한다. 꽃가게 주인들은 이밖에도 다양한 사람들이 꽃을 통해 이야기를 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제 꽃을 파는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볼 차례다. 우리대학 주변에서 꽃집을 운영하는 사람들을 함께 만나보자. 건대입구역 2번 출구 앞 포장마차 꽃집에서 활짝 웃고 있는 이욱상 씨 포장마차에서 살 수 있는 꽃 건대입구역 2번 출구를 빠져나오기 위해 계단을 내려가다 보면 입구 바로 앞에서 꽃으로 둘러싸인 예쁜 포장마차 하나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한 사람이 팔다리를 겨우 움직일 수 있을만한 포장마차 속엔 꽃을 팔고 있는 이욱상 씨와 권분자씨가 있다. 이 씨와 권 씨는 서로에 대해 너무나도 잘 아는 오랜 부부다. 부부는 처음부터 꽃집을 운영했던 것은 아니었다. 방송에 나올 정도로 맛있었다던 계란빵과 핫바 장사를 했다. 하지만 빵을 만들어 파는 것은 보통 힘든 일이 아니었다. 빵 반죽을 하다보면 집이 엉망이 되기 일쑤였다. 그렇게 만든 빵을 온종일 정신없이 팔다보면 신발이 온통 끈적이는 밀가루 반죽으로 뒤덮여 잘 움직일 수도 없게되는 것이었다. 좀 더 편하지 않을 싶어 시작했던 꽃장사가 어느덧 3년째다. 부부는 아침 6시면 어김없이 양재 꽃시장에 들러 꽃을 사온다. 그 꽃을 손질하고 포장하다보면 오픈 시간인 이른 9시가 된다. 이 씨와 권 씨가 교대를 하며 늦은 밤까지 장사를 한다. 이후 가게를 정리하고 집에 가 하루를 마무리 한다. 꽃과 함께 하루는 보내는 것이다. 꽃장사도 힘들기는 마찬가지다. 그렇지만 이 씨는 꽃을 손에 쥔 채 ‘예쁘다’며 감탄하는 손님의 밝은 얼굴에 큰 보람을 느낀다 '제이엔플라워' 꽃집에서 꽃을 정리하고 있는 신지명 씨 후문에서 만나는 아기자기한 꽃 신지명 씨는 우리대학 건국문에서 본인의 이름을 건 ‘제이앤플라워’란 자그마한 꽃집을 3년째 운영 중이다. 신씨는 직접 가게를 운영하기 전 분당에서 점원으로 근무했다. 그 당시 사장이 본인의 이름을 걸고 가게를 하는 모습이 부러워 자신도 꽃집을 내게 된 것이다. 신 씨가 꽃 일을 한 지도 어느덧 10년이다. 중학생 시절 어머니를 따라 취미로 배웠던 꽃을 지금까지 하고 있다. 오랜 시간 꽃을 팔아온 신씨는 화려하고 예쁘장한 꽃보다 오히려 수수하고 무난한 꽃을 더 좋아한다고 한다. 신 씨는 ‘꽃이 많이 팔리는 계절에 벌은 수입이 통장에 찍힐 때’ 가장 뿌듯하고 보람차다고 말한다. 그래서 1년 중에 동계졸업이 있는 2월, 기념일이 많은 5월, 하계졸업이 있는 8월을 좋아한다. 특히 5월에는 어버이날, 스승의 날, 성인의 날과 같은 기념일들이 많다. 5월 달의 매출은 5월을 뺀 나머지 1년의 매출을 합친 것 보다 많다고 한다. 그의 가게는 우리대학과 굉장히 가까이 있는 만큼 여느 꽃가게들보다 학교 일정에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다. 학교 행사가 있으면 꽃이 많이 팔리고 방학이 되면 매출이 급격히 떨어지는 식이다. 종종 “건대 꽃집이죠?”하며 전화를 받기도 한다. 주 고객층도 학생들이다. 그래서 그는 비싸고 무겁기보다는 가볍고 아기자기한 꽃다발을 많이 만든다. 후문을 지나다니다 보면 신 씨가 만든 귀여운 꽃다발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손끝에서만발하다' 꽃집에서 웃고 있는 김수지 씨 ‘손끝에서 만발’하는 꽃 ‘손끝에서만발하다’. 김수지 씨의 꽃가게 이름이다. 뭔가 큰 의미가 있을법한 이름이지만 그냥 문뜩 떠오른 것이란다. ‘손끝에서만발하다’에 가보면 다른 꽃집과는 다르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그곳에선 커피도 마실 수 있으며 커다란 빔 프로젝터에서 상영되는 영화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가게에선 ‘컵다발’이라는 독특한 제품이 가장 유명하다. 8,900원에 한잔의 커피와 커피잔을 꽃병으로 삼은 예쁜 꽃을 구매할 수 있다. 그리고 김씨의 가게는 방문 구매보다 인터넷 주문이 더 많다고 한다. 손님들이 인터넷 사이트에서 꽃을 주문하면 후에 가게에서 제작된 제품을 찾아가는 식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김 씨는 꽃이 ‘그냥 좋다’고 말한다. 꽃을 좋아하는 것엔 딱히 이유가 없는 것이다. 그리고 그는 프리지아처럼 ‘작은 얼굴’을 한 꽃을 좋아한다. 이 또한 별다른 이유는 없다. 이렇듯 엉뚱한 김 씨는 어린아이가 꽃집을 지나가다 엄마에게 예쁜 꽃 사달라고 조르는 모습을 보며 입가에 미소를 짓곤한다. 특별한 날이거나 특별한 기분이어야만 눈에 띄었던 꽃집을 운영하는 사람들의 일상적인 이야기를 조금이나마 들어봤다. 그들은 꽃과 하루하루를 함께 하며 울고 웃기에 꽃이란 그들에게 평범한 일상 속에서도 특별한 존재가 된다. 오늘도 그들은 꽃을 팔고 있다. 학교를 오가는 도중 눈에 띄는 꽃집에 한 번 들러보자. 그리고 사랑스런 사람에게는 기쁜 마음으로, 미운사람에게는 떡 하나 더 준다는 심정으로 예쁜 꽃 한 마디 건네 보는 것이 어떨까. 꽃을 받는 그 사람의 마음도, 그 꽃을 전하는 우리 마음도 다시 한 번 예뻐질 수 있을 것이다. 이다경 기자 lid0411@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목록 제목+내용 댓글 닉네임 쓰기 Prev 1 49 50 51 52 53 54 55 56 57 58 68 Next / 68 GO / 68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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