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부터 난 물고기들을 좋아했다. 유연한 곡선을 이루는 외형이나 우아한 움직임, 종에 따른 다양한 색감, 나와 달리 물 속에서 자유롭다는 점 등 물고기는 나에게 항상 신비로운 존재였다.
하지만 어느 순간 죽음에 관한 생각을 물고기에게 까지 뻗쳤을 때 어항 속에서 한 순간도 감지 않는 그들의 눈에서 더없이 이질적인 느낌을 받았다. 나와는 다른 존재라는 걸 이미 알고있었음에도 한 발짝 더 멀어진 느낌. 그래서 난 그 이후로 사람이 많은 거리에서도 한참동안 어항 속 물고기를 쳐다보는 습관이 생겼다. 항상 죽음을 떠올리며.
이런 생각과 작업들을 통해 생선을 못 먹게 됐다던가 하는 변화는 나에게도 없고 남에게도 바라지 않는다. 다만 우리가 무시하고 외면하는 죽음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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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응시하는 눈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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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응시하는 눈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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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응시하는 눈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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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응시하는 눈 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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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응시하는 눈 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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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응시하는 눈 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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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용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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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균 (예디대·영화애니3) kkpres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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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43
인절몬
17.12.09 14:26 신고
도옴
17.12.10 21:25 신고
안늉안녕안넹
17.12.11 14:01 신고
매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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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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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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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루룱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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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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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별
SECRET17.12.14 22:24 신고
막둥이랑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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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야지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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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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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카톡카
17.12.27 21:28 신고
바산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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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중
17.12.29 12:00 신고
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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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짱짱짱짱짱짱짱
17.12.31 01:34 신고
야구러븡
18.01.09 00:30 신고
아르방디
18.01.09 11:39 신고
ㅇ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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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다로
18.01.11 12:15 신고
가나다로
18.01.11 13:35 신고
Lalala
18.01.24 14:04 신고
Jmean
18.01.26 22:16 신고
엄예지
18.01.26 22:25 신고
엄예지
SECRET18.01.27 00:08 신고
뿡뿡뀽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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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또
18.01.30 20:46 신고
증화니
18.01.31 14:22 신고
오오오오오란다
18.01.31 19:19 신고
10cm스토커노래개좋음
18.02.01 11:31 신고
시로
18.02.01 13:31 신고
양갱이다
18.02.01 14:45 신고
우파몬
18.02.02 15:46 신고
캡틴김
SECRET18.02.08 03:14 신고
종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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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lala
18.02.08 14:19 신고
동발아별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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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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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킹
18.02.25 18:02 신고
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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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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