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238 추천 수 0 댓글 0

세계 난민의 날 기념한 강연회 개최돼

 

10883_12650_5044.jpg
지난 3일 열린 세계 난민의 날 기념 강연회/사진제공 본 강연회 주최 측

지난 3일 산학협동관 114호에서 세계 난민의 날 기념 강연회가 열렸다. 이번 강연회는 1부에서 한국에 거주중인 난민의 이야기, 2부는 김어진 ‘난민과 손잡고’ 대표의 강연으로 구성됐다.

강연회는 △문과대 인권국 ‘시야’ △자본주의에 도전하는 레디 액션 △성소수자 동아리 Cue The Felix △장애인권동아리 가날지기 △노동자연대학생그룹 건국대 모임의 공동주최로 열렸으며 많은 학우들이 참석해 대화를 나눴다.

이날 강연회에서 난민들은 우리나라의 소극적인 난민 인정과 비인격적인 대우 개선이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정치 박해를 피해 입국한 A씨는 “상황이 어려워 최소한의 짐으로 탈출해 난민이 된 것인데, 한국은 난민의 증거를 개인이 모두 증명하게 한다”고 호소했다. 또한 난민을 위한 시설에 대해 “난민센터에서 6개월까지 체류할 수 있는데, 2개월만에 이유 없이 쫒겨났다”고 밝혔다.

출입국·외국인청(이민국) 관련문제도 제기됐다. 출입국·외국인청은 난민으로 인정되지 않은 인도적 체류자들이 재심사, 외국인등록증 등 행정 업무를 거치는 곳인데 공무원들의 태도가 적대적이라는 것이다. B씨는 “이민국은 기본적으로 우리가 거짓말을 하고 있을 것이라는 태도를 보인다”며 “피난처나 보호소에 머물다가 거리에서 노숙을 하게 됐는데, 이민국은 변경된 거주주소를 밝히지 않으면 벌금을 물겠다며 주소가 없다는 말을 믿지 않았다”고 말했다.

2부에서 김어진 대표는 우리나라와 난민의 처우에 대해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많은 국가로부터 무비자로 올 수 있어 비교적 입국하기 쉬워 많은 난민들이 찾는 국가다. 입국 후 난민 인정회부 심사를 하는데, 난민 신청의 이유가 명확하지 않으면 ‘불회부’결정을 받아 공항의 송환대기실에서 계속 기다리며 재심사를 받게 된다. 또한 인천공항은 무슬림의 문화를 존중하지 않고 돼지고기를 주며 공용화장실을 쓰게 하는 등 비인격적 환경에서 8개월이나 머물게 했다. 이 예시를 들며 김 대표는 “우리도 한국전쟁 때 난민을 배출했고 지금은 독재국가에 무기를 판매해 난민에 대한 책임이 있다”며 “난민은 범죄율이 낮고 강한 노동의지가 있으며 한국인과 ‘경쟁분야’가 아닌 일자리에 종사해 한국사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강연회를 공동주최한 자본주의에 도전하는 레디액션 측은 “학우들이 모금에 동참해 열릴 수 있었던 강연이다”며 “난민들이 우리와 같은 인간이고 이웃이라는 점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랐다”며 학우들의 난민에 대한 관심을 독려했다.

 

이준열 기자  index545@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커뮤니티
커뮤니티메뉴에 있는 게시판들의 모든 글이 자동으로 등록됩니다.
본 페이지에서는 글 작성이 불가능하니 개별 게시판에서 작성해 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게시판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666 분실물찾기 새천년관 전산실습실 204 맨 앞줄 테라바이트 usb 찾아요 화려한 말벌 16.08.31 93
665 동아리 모집 건국대학교 해비타트 동아리 ‘다솜모아’에서 2학기 신입부원을 모집합니다 file d0zer 16.08.31 352
664 청심대 일상 건대 화양시장 최신족발 [5] 무슨참견이시죠 16.08.30 546
663 동아리 모집 [동아리] 건국대학교 산악부 거북ee 16.08.30 198
662 동아리 모집 ☆고전음악감상실 리모델링 관련 공지☆ 하프물범 16.08.29 97
661 분실물찾기 지갑을 찾습니다 뚱뚱한 물도마뱀 16.08.29 83
660 동아리 모집 (추가모집) 건국대학교 중앙락밴드 AQUI에서 16학번 보컬모집!! ㅏㅏ 16.08.29 107
659 자유홍보 [아름다운가게] ‘2016년 GMF (그랜드민트페스티벌) _ eARTh 캠페인’ 자원활... file 떠오르는그대 16.08.24 698
658 동아리 모집 사진동아리 <진상회>에서 2016년 2학기 신입회원을 모집합니다! [2] file 이세준 16.08.21 380
657 동아리 모집 [KCA] 건국대 컴퓨터 연구회 KCA에서 37기 신입생을 모집합니다! :) file 은주! 16.08.21 197
656 청심대 일상 화양동 오케이콜밴 리뷰 [3] 스텊 16.08.17 383
655 동아리 모집 (추가모집) 건국대학교 중앙락밴드 AQUI에서 16학번 보컬모집!! ㅏㅏ 16.08.11 113
654 청심대 일상 롤 이즈리얼 리뷰 [4] 케세라 16.08.09 309
653 청심대 일상 건대 놀숲 리뷰 [1] secret 겸손 16.08.04 72
652 청심대 일상 수어삳 스쿼드 보고온 리뷰 겸손 16.08.04 128
651 청심대 일상 중문 장수분식 [7] 에이투지 16.08.02 414
650 청심대 일상 후문 도쿄420 리뷰 [12] 초코에몽먹고싶다 16.07.29 620
649 청심대 일상 오버워치 리뷰. 이 게임은 삼류 [5] 흐뭇한 알로사우루스 16.07.27 319
648 청심대 일상 쇼미더머니5 리뷰 발랄한 참문어 16.07.16 207
647 청심대 일상 로데오거리 쿠바킹즈(강추) [11] 북극고옴 16.07.15 406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91 92 93 94 95 96 97 98 99 100 ... 129 Next ›
/ 129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