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우리도 사람답게 살고 싶습니다”
세계 난민의 날 기념한 강연회 개최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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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일 열린 세계 난민의 날 기념 강연회/사진제공 본 강연회 주최 측 |
지난 3일 산학협동관 114호에서 세계 난민의 날 기념 강연회가 열렸다. 이번 강연회는 1부에서 한국에 거주중인 난민의 이야기, 2부는 김어진 ‘난민과 손잡고’ 대표의 강연으로 구성됐다.
강연회는 △문과대 인권국 ‘시야’ △자본주의에 도전하는 레디 액션 △성소수자 동아리 Cue The Felix △장애인권동아리 가날지기 △노동자연대학생그룹 건국대 모임의 공동주최로 열렸으며 많은 학우들이 참석해 대화를 나눴다.
이날 강연회에서 난민들은 우리나라의 소극적인 난민 인정과 비인격적인 대우 개선이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정치 박해를 피해 입국한 A씨는 “상황이 어려워 최소한의 짐으로 탈출해 난민이 된 것인데, 한국은 난민의 증거를 개인이 모두 증명하게 한다”고 호소했다. 또한 난민을 위한 시설에 대해 “난민센터에서 6개월까지 체류할 수 있는데, 2개월만에 이유 없이 쫒겨났다”고 밝혔다.
출입국·외국인청(이민국) 관련문제도 제기됐다. 출입국·외국인청은 난민으로 인정되지 않은 인도적 체류자들이 재심사, 외국인등록증 등 행정 업무를 거치는 곳인데 공무원들의 태도가 적대적이라는 것이다. B씨는 “이민국은 기본적으로 우리가 거짓말을 하고 있을 것이라는 태도를 보인다”며 “피난처나 보호소에 머물다가 거리에서 노숙을 하게 됐는데, 이민국은 변경된 거주주소를 밝히지 않으면 벌금을 물겠다며 주소가 없다는 말을 믿지 않았다”고 말했다.
2부에서 김어진 대표는 우리나라와 난민의 처우에 대해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많은 국가로부터 무비자로 올 수 있어 비교적 입국하기 쉬워 많은 난민들이 찾는 국가다. 입국 후 난민 인정회부 심사를 하는데, 난민 신청의 이유가 명확하지 않으면 ‘불회부’결정을 받아 공항의 송환대기실에서 계속 기다리며 재심사를 받게 된다. 또한 인천공항은 무슬림의 문화를 존중하지 않고 돼지고기를 주며 공용화장실을 쓰게 하는 등 비인격적 환경에서 8개월이나 머물게 했다. 이 예시를 들며 김 대표는 “우리도 한국전쟁 때 난민을 배출했고 지금은 독재국가에 무기를 판매해 난민에 대한 책임이 있다”며 “난민은 범죄율이 낮고 강한 노동의지가 있으며 한국인과 ‘경쟁분야’가 아닌 일자리에 종사해 한국사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강연회를 공동주최한 자본주의에 도전하는 레디액션 측은 “학우들이 모금에 동참해 열릴 수 있었던 강연이다”며 “난민들이 우리와 같은 인간이고 이웃이라는 점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랐다”며 학우들의 난민에 대한 관심을 독려했다.
이준열 기자 index545@konk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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