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관 시절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등 참여해

 

10822_12628_536.jpg
왼쪽부터 민상기 총장, 조용호 전 헌번재판관, 김가영 법학전문대학원 학생대표, 이승호 법학전문대학원장/사진제공 홍보실

조용호 전 헌법재판관이 지난달 18일 헌법재판관 임기를 마치고 모교인 우리 대학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석좌교수로 임명됐다. 조 전 재판관은 오는 2학기부터 로스쿨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진행하며, 다른 학과 학생들을 위한 특강도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조 전 재판관은 석좌교수 임명에 대해 “41년 만에 모교에 돌아오니 감회가 새롭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리 대학 법학과를 졸업하고 사법시험에 합격하여 36년 간 판사 및 헌법재판관의 소명을 다 하고 학교로 돌아왔다. 조 전 재판관은 “석좌교수로서 후학을 양성하고 학문적인 연구의 기회를 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다”며 “석좌교수로서 로스쿨의 학생들과 후배 교수들에게 롤모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리 대학 학생들에게는 “전공을 불문하고 최소한 법의 필요성과 체계, 법의 역할 등에 대해서는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미래 법조인이 될 로스쿨 학생들에게는 “판례만 암기하려고 하지 말고 법전과 기본서를 통하여 법적 사고능력(리걸 마인드)을 기르고 문사철(文史哲) 등 다양한 분야의 독서를 통해 인문학적 소양도 갖추면서 성실성, 용기, 균형감각, 책임감 등을 키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조 전 재판관은 헌법재판관 시절 △성매매특별법 △통합진보당 해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심판 △낙태죄 등 의 재판에 참여했다. 성매매특별법 사건에서는 당시 9명의 재판관 중 홀로 전부 위헌의견을 피력하였고, 최근의 낙태죄 사건에서는 “우리 모두 태아였다”는 압축된 말로 합헌의견을 표시한 바 있다. 조 전 재판관은 판사 시절을 회고하며 “판사가 내린 판결은 역사가 심판한다”는 생각으로 재판에 임하였다고 말했다.

조용호 전 헌법재판관은 충청남도 청양군 출신으로 제20회 사법시험에 합격했으며 제10기 사법연수원을 수료했다. △대전지법 △수원지법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의정부지법 △서울행정법원 부장판사 △특허법원 △서울고법 부장판사 △춘천지법 △서울남부지법 △광주고법 △서울고법 법원장을 거쳐 2013년 헌법재판소 재판관에 임명됐다.

 

정지원 수습기자  wldnjs1504@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커뮤니티
커뮤니티메뉴에 있는 게시판들의 모든 글이 자동으로 등록됩니다.
본 페이지에서는 글 작성이 불가능하니 개별 게시판에서 작성해 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게시판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046 KU 미디어 [칼럼]‘물에 물 타기’ 같은 요즘 정치권 [2] 건대신문 18.09.09 1363
2045 KU 미디어 [칼럼]남자현 의사를 아시나요? [1] 건대신문 18.09.09 1527
2044 KU 미디어 [학술]올 여름 정말 더웠다, 겨울은 더 추울까? [2] 건대신문 18.09.09 2235
2043 KU 미디어 [사회]“우리도 일하고 싶어요” [1] 건대신문 18.09.09 1380
2042 KU 미디어 [여행]한강을 넘어 센강으로, 그곳에서 길을 찾다 [1] 건대신문 18.09.09 1242
2041 동아리 모집 [중앙동아리] 클래식기타동아리 MUSE에서 신입부원 45기를 모집합니다!! file 뮤즈즈 18.09.08 124
2040 리뷰게시판 KU시네마 티켓교환으로 봤던 '어느 가족' (스포는 거의 없습니다) 북극고옴 18.09.06 228
2039 동아리 모집 [중앙동아리][새맞주 모집] 건국대학교 피아노 동아리 선율에서 신입회원을 ... [1] file 칼레파타칼라 18.09.03 161
2038 동아리 모집 [중앙동아리] IMOK에서 신입부원을 모집합니다~! file o_e 18.09.03 235
2037 동아리 모집 [꿈꾸는 과학] 연합동아리 꿈꾸는 과학에서 25기 회원을 모집합니다!(~9/9) file 정화일 18.09.03 125
2036 리뷰게시판 건대 후문 PC방 [2] ewfwfwefwe 18.09.02 1005
2035 KU 미디어 [사회]처절한 싸움 끝에 얻어낸 핏빛 훈장 -독립투사 몽양 여운형을 회고하다 [2] 건대신문 18.08.30 1776
2034 KU 미디어 [보도]'2학기 외국인 교환학생 오리엔테이션' 열려 [1] 건대신문 18.08.30 1588
2033 KU 미디어 [보도]상허의 농촌계몽정신 저희가 이어받겠습니다 [1] 건대신문 18.08.30 1468
2032 KU 미디어 [보도]"덥지 않아요, 나눌 수 있어 행복해요" [2] 건대신문 18.08.30 1277
2031 KU 미디어 [보도]우리대학, 추계대학축구연맹전 16강 진출 실패 [3] 건대신문 18.08.30 1483
2030 KU 미디어 [보도]졸업, 그리고 시작 [2] 건대신문 18.08.30 1375
2029 KU 미디어 [보도]학사구조개편 : 전기공학과·전자공학과 통합 그 이후 [1] 건대신문 18.08.30 3354
2028 KU 미디어 [보도]우리대학, 하계대학테니스연맹전 금 3개, 은 2개 [2] 건대신문 18.08.30 1409
2027 KU 미디어 [보도]"커플(KU:FL)이 되어주세요" [2] 건대신문 18.08.30 1603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 129 Next ›
/ 129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