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대리출석, 보는 사람이 없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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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가은 부편집국장 | 
무심코 저지른 사소한 행동이 종종 큰 대가가 되어 돌아온 적이 있다. 누구나 한 번쯤 해본 일이고 나만 하는 행동이 아니라면 걸린 입장에서는 억울할 만 하다. 무단횡단으로 벌금을 물어본 적이 있는가? 무단횡단의 벌금은 최소 2만 원에서 최대 3만 원이다. 무단횡단을 하다 걸려본 적이 없으면 모르겠지만 심리상 무단횡단으로 벌금을 물게 되면 일단 화부터 난다. 나만 하는 것이 아닌데, 평소엔 잘 안 하는데 등 별별 생각이 들 것이다. 태어나서 한 번도 무단횡단을 안 해본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타인의 안전과도 직결되는 문제지만 그렇다고 무단횡단을 하는 모든 사람을 감시하고 처벌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개인의 양심에 맡길 문제인 것이다.
최근 우리 대학 에브리타임에 비슷한 일을 고발하는 글이 올라왔다. 사실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A단과대학의 학생회장이 태도 및 출석점수가 40%를 차지하는 강의에서 지속적으로 대리출석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글이었다. 해당 수업을 수강하는 한 학우가 고발 글을 올리자 A단과대학 학생회장의 사과를 요구하는 글이 여러 차례 올라왔다. ‘대출을 한 번도 안 해본 사람이 있냐’고 말할 수 있지만 학생 입장에서는 출석점수 1점이라도 지속적으로 감점되면 성적이 달라지기 때문에 작은 점수일지라도 결코 관대해질 수만은 없는 노릇이다.
학교에서 공공연히 이뤄지는 대리출석은 자랑할 만한 일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마땅히 감시하는 사람이 없어 누구나 마음먹으면 할 수 있는 것이 현실이다. 우리 대학의 출석시스템은 이캠퍼스를 이용한 ‘스마트 출석’으로 출석번호만 알고 있으면 강의실 밖에서도 출석이 가능하다. 대리출석처럼 누군가의 도움 없이도 ‘출튀(출석하고 튀기)’등의 편법으로 부정행위를 할 수 있지만 모든 부정행위를 감시하기는 힘들다.
에브리타임에서 있었던 대리출석 논란은 우리 대학 전자출석 제도의 허점부터 학생회장 개인의 잘잘못을 넘어 소속집단까지 비난이 향했다. 모범을 보여야 할 학생대표가 지속적으로 대리출석을 했다는 것에 대한 비난과 사과가 늦었다는 비난도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출석 부정행위에 대해 모든이가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 대리출석으로 인해 성실히 출석한 학생들이 불이익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모든 학생은 공정한 조건에서 공정하게 평가받을 권리가 있다. 단순히 출석을 위해 학교에 오는 것이 아니라 모든 학생들이 떳떳하게 출석을 하고 실력에 따라 자신의 점수를 당당하게 받을 수 있길 바란다.
박가은 부편집국장 qkrrkdms924@konk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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