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5143 추천 수 0 댓글 3

-공과대학 학부제 운영 확대·문과대학 4개 학과 정원 증원·부동산과학원 신설

-통합·축소되는 학과들, 학과 특성 사라질까 염려

 

 

지난 4월 25일 2020학년도 학사구조조정 내용이 확정됐다. 이번 학사구조조정은 △공과대학 학부제 운영 확대 △문과대학 소수정원 4개 학과 정원 증원 △부동산과학원 신설 등이 특징이다.

10765_12610_508.jpg
일러스트 최은빈 수습기자

 

공과대학 8개학과 통합, 부동산과학원 신설

2020학년도부터 시행되는 구체적인 변동 사항은 공과대학의 경우 △기술융합공학과가 사회환경공학부로 통합 △항공우주정보시스템공학과와 기계공학부가 기계항공공학부로 통합 △신산업융합학과와 산업공학과가 산업경영공학부로 통합 △소프트웨어학과와 컴퓨터공학과가 컴퓨터공학부로 통합 △생물공학과 정원감축 이다. 이번 구조조정으로 공과대학은 기존 4개 학부 8개 학과에서 5개 학부 4개 학과로 조정됐다. 부동산학과의 경우 경영대학에서 독립해 ‘부동산과학원’이라는 새로운 단과대학 수준으로 확대 됐다.

 

학과 간 정원 이동, 다년간 감축됐지만 재 증원

이번 구조조정에서는 정원변화 또한 이루어졌다. 공과대학은 정원이 11명 감축됐고 문과대학의 정원은 8명 증가됐다(*표참조). 가장 많은 인원이 감축된 생물공학과의 경우 공과대학의 학과단위로 남기 위해 과통합 대신 정원을 조정하게 됐다. 원종필 교무처장은 단과대학 간 정원조정에 대해 “우리 대학의 최소 단위 학과 인원인 30명을 유지하기 위해 문과대학의 정원이 부족한 4개 학과의 정원을 보충했다”고 설명했다.

 

10765_12611_5646.jpg

 

교학 소통 부족 제기돼

이번 구조조정과정에서 ‘교학 간 소통이 부족했다’는 문제점이 학생들 사이에서 제기됐다. 이에 대해서 원 교무처장은 “소통은 나름 이루어졌다고 생각한다”며 “현실적으로 모든 학생들을 만족시키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편, 익명을 요구한 항공우주공학과 학우는 조정 찬반투표에 대해 “저희 학과는 반대가 찬성보다 많았다”며 “구조조정 투표는 이미 학교 측에서 결정하고 난 후 형식상 하는 것 같다는 느낌이 강했다”고 덧붙였다.

 

학생대표 측의 적극적 대응과 대안제시 미흡

54대 중앙운영위원회는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전달하기 위해 재논의 전후로 학사구조조정 TF팀을 2차례 구성했다. 2차 TF팀이 생성된 4월 16일 열린 21차 중앙운영위원회 당시 중운위원들은 ‘대자보 게시, 학생총회 등 적극적인 행동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으나 중운위 이후 ‘재논의 결정’외에는 행동적 대응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학사구조조정 TF팀의 의견을 듣기 위해 총학생회 측에게 △TF팀의 목표 △구조조정 당시 시기별 구체적 대응을 요청했으나 축제 준비 기간이라 상세한 답변이 어렵다고 밝혔다.

 

구조조정 이후 ‘학습권 침해’ 우려 해소해야

학우들 사이에는 ‘구체적 목표와 커리큘럼없이 통합된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학우들은 구조조정 이후 △증가한 정원으로 수강신청의 어려움 △교수의 업무과중으로 강의 폐강 우려 △학과 간 특색있는 커리큘럼의 소멸 △학과 명칭이 변경돼 선후배간 맥 끊김 등 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원 교무처장은 “학습권에 대한 질의를 많이 받았다”며 “기존의 교과목을 그대로 개설하되 학과 차원의 요청이 있을 경우 이를 따를 수 밖에 없다”고 답했다.

 

박가은 기자  qkrrkdms924@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커뮤니티
커뮤니티메뉴에 있는 게시판들의 모든 글이 자동으로 등록됩니다.
본 페이지에서는 글 작성이 불가능하니 개별 게시판에서 작성해 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게시판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406 KU 미디어 KU 신비한 동물사전 [28] file 건대신문 17.09.07 6094
1405 청심대 일상 킬러의보디가드 [1] seoseo 17.09.07 50
1404 동아리 모집 [중앙동아리] 기독교 동아리 IVF [1] file 아벱 17.09.07 199
1403 청심대 일상 [MOVIE TODAY] 71번째 영화, 브이아이피 (2017) [2] 김노인의영화리뷰 17.09.06 65
1402 청심대 일상 [MOVIE TODAY] 70번째 영화, 발레리안: 천 개 행성의 도시 (2017) [2] 김노인의영화리뷰 17.09.06 76
1401 동아리 모집 [중앙동아리] 건국대학교 중앙연극동아리 ★[건대극장 신입생 오디션]★ [2] file 차카타파하 17.09.06 371
1400 동아리 모집 [중앙동아리] 2017년도 건국대 불교학생회에서 부원을 상시 모집합니다!!! ♡♥ [1] file 콜소사 17.09.05 177
1399 동아리 모집 [중앙동아리] 건국대학교 중앙 봉사동아리 PTPI에서 신입회원을 모집합니다!! [1] file 매직 17.09.05 278
1398 동아리 모집 [중앙동아리] IF (International Friendship) [1] file Mg010101 17.09.05 284
1397 동아리 모집 [중앙동아리] 건국대학교 중앙봉사동아리 KUSA에서 55기 모집해요~~~♥♥♥ [1] file 우주대스타쇼니 17.09.04 274
1396 KU 미디어 [건국인이 알아야할 건국맛집] 5화 - 숨은맛집편 [16] file ABS 17.09.04 4725
1395 동아리 모집 [중앙동아리] 건국대 증산도 동아리 새맞주 이벤트! [2] file 네드캄프 17.09.04 209
1394 동아리 모집 [중앙동아리] 건국대학교 천주교 동아리 쿼디 에서 회원님들을 모집합니다. [4] file 권이 17.09.03 176
1393 KU 미디어 [칼럼]여행의 그늘 [22] 건대신문 17.09.03 2835
1392 KU 미디어 [칼럼]새내기의 두 가지 고민 [25] 건대신문 17.09.03 3104
1391 KU 미디어 [칼럼]언론이 '언론'다운 나라 [16] 건대신문 17.09.03 2556
1390 KU 미디어 [사설]도서관의 적극적 활용이 필요 [21] 건대신문 17.09.03 2717
1389 KU 미디어 [사설]인턴 제도, 청년들의 절박함을 이용하지 않길 [18] 건대신문 17.09.03 2609
1388 KU 미디어 여행을 통해 철학을 찾는 사람 [17] 건대신문 17.09.02 2718
1387 KU 미디어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예매하는 방법 [15] 건대신문 17.09.02 6866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4 55 56 57 58 59 60 61 62 63 ... 129 Next ›
/ 129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