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5031 추천 수 0 댓글 3

-공과대학 학부제 운영 확대·문과대학 4개 학과 정원 증원·부동산과학원 신설

-통합·축소되는 학과들, 학과 특성 사라질까 염려

 

 

지난 4월 25일 2020학년도 학사구조조정 내용이 확정됐다. 이번 학사구조조정은 △공과대학 학부제 운영 확대 △문과대학 소수정원 4개 학과 정원 증원 △부동산과학원 신설 등이 특징이다.

10765_12610_508.jpg
일러스트 최은빈 수습기자

 

공과대학 8개학과 통합, 부동산과학원 신설

2020학년도부터 시행되는 구체적인 변동 사항은 공과대학의 경우 △기술융합공학과가 사회환경공학부로 통합 △항공우주정보시스템공학과와 기계공학부가 기계항공공학부로 통합 △신산업융합학과와 산업공학과가 산업경영공학부로 통합 △소프트웨어학과와 컴퓨터공학과가 컴퓨터공학부로 통합 △생물공학과 정원감축 이다. 이번 구조조정으로 공과대학은 기존 4개 학부 8개 학과에서 5개 학부 4개 학과로 조정됐다. 부동산학과의 경우 경영대학에서 독립해 ‘부동산과학원’이라는 새로운 단과대학 수준으로 확대 됐다.

 

학과 간 정원 이동, 다년간 감축됐지만 재 증원

이번 구조조정에서는 정원변화 또한 이루어졌다. 공과대학은 정원이 11명 감축됐고 문과대학의 정원은 8명 증가됐다(*표참조). 가장 많은 인원이 감축된 생물공학과의 경우 공과대학의 학과단위로 남기 위해 과통합 대신 정원을 조정하게 됐다. 원종필 교무처장은 단과대학 간 정원조정에 대해 “우리 대학의 최소 단위 학과 인원인 30명을 유지하기 위해 문과대학의 정원이 부족한 4개 학과의 정원을 보충했다”고 설명했다.

 

10765_12611_5646.jpg

 

교학 소통 부족 제기돼

이번 구조조정과정에서 ‘교학 간 소통이 부족했다’는 문제점이 학생들 사이에서 제기됐다. 이에 대해서 원 교무처장은 “소통은 나름 이루어졌다고 생각한다”며 “현실적으로 모든 학생들을 만족시키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편, 익명을 요구한 항공우주공학과 학우는 조정 찬반투표에 대해 “저희 학과는 반대가 찬성보다 많았다”며 “구조조정 투표는 이미 학교 측에서 결정하고 난 후 형식상 하는 것 같다는 느낌이 강했다”고 덧붙였다.

 

학생대표 측의 적극적 대응과 대안제시 미흡

54대 중앙운영위원회는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전달하기 위해 재논의 전후로 학사구조조정 TF팀을 2차례 구성했다. 2차 TF팀이 생성된 4월 16일 열린 21차 중앙운영위원회 당시 중운위원들은 ‘대자보 게시, 학생총회 등 적극적인 행동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으나 중운위 이후 ‘재논의 결정’외에는 행동적 대응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학사구조조정 TF팀의 의견을 듣기 위해 총학생회 측에게 △TF팀의 목표 △구조조정 당시 시기별 구체적 대응을 요청했으나 축제 준비 기간이라 상세한 답변이 어렵다고 밝혔다.

 

구조조정 이후 ‘학습권 침해’ 우려 해소해야

학우들 사이에는 ‘구체적 목표와 커리큘럼없이 통합된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학우들은 구조조정 이후 △증가한 정원으로 수강신청의 어려움 △교수의 업무과중으로 강의 폐강 우려 △학과 간 특색있는 커리큘럼의 소멸 △학과 명칭이 변경돼 선후배간 맥 끊김 등 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원 교무처장은 “학습권에 대한 질의를 많이 받았다”며 “기존의 교과목을 그대로 개설하되 학과 차원의 요청이 있을 경우 이를 따를 수 밖에 없다”고 답했다.

 

박가은 기자  qkrrkdms924@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커뮤니티
커뮤니티메뉴에 있는 게시판들의 모든 글이 자동으로 등록됩니다.
본 페이지에서는 글 작성이 불가능하니 개별 게시판에서 작성해 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게시판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2085 리뷰게시판 스카이캐슬 [2] 신난다재미난다 19.01.30 134
12084 리뷰게시판 백예린 La La love song [3] 자상한 호박벌 19.01.29 337
12083 리뷰게시판 카더가든 she 초연한 씬벵이류 19.01.27 148
12082 리뷰게시판 영화 <뺑반> 시사회 이벤트 당첨 후기 [4] 여행가고싶당 19.01.26 268
12081 리뷰게시판 극한직업 [1] 햐니 19.01.26 99
12080 KU 미디어 건국불레틴 Photo 콘테스트에 참여하세요! Why don’t you participate in Th... [11] file 영자신문 19.01.20 2178
12079 리뷰게시판 중문 롤링파스타 [8] EEEEEEE휴 18.12.28 409
12078 동아리 모집 [COCOC] 칵테일 팀 코콕, 11기 드디어 모집! file 치수 18.12.26 185
12077 KU 미디어 [문화상 시 부문 심사평]통념을 넘어 새로운 인식 건대신문 18.12.23 2040
12076 KU 미디어 [문화상 웹툰 부문 심사평]공감하며 마음에 위로를 받을법한 건대신문 18.12.23 1943
12075 KU 미디어 [문화상 소설 부문 심사평]명작이 탄생할 가능성 건대신문 18.12.23 1595
12074 KU 미디어 [문화상 시 부문 당선소감]어떤 시도 시가 아닐때 건대신문 18.12.23 1854
12073 KU 미디어 [문화상 시 부문 당선작]반쪽의 증명방법 건대신문 18.12.23 1474
12072 KU 미디어 [문화상 웹툰 부문 당선소감]날아오르는 배추나비처럼 건대신문 18.12.23 2120
12071 KU 미디어 [문화상 웹툰 부문 당선작]바다와 나비 건대신문 18.12.23 1643
12070 KU 미디어 [문화상 소설 부문 당선소감]제 당선소감은 건너뛰셔도 상관없습니다 건대신문 18.12.23 1620
12069 KU 미디어 [문화상 소설 부문 당선작]파블로프의 초상 건대신문 18.12.23 1671
12068 KU 미디어 [만평]청심에게 하고 싶은 말 건대신문 18.12.23 1435
12067 KU 미디어 [칼럼]'몫이 없던 자들'의 외침이 대학가에도 울려 퍼지길! 건대신문 18.12.23 1245
12066 KU 미디어 [사설]사총협의 요구, 일리와 우려가 공존한다 건대신문 18.12.23 978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 621 Next ›
/ 621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