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2361 추천 수 0 댓글 16

 

 

지난 2월 7일 민주평화당 황주홍 의원이 “보행 중 흡연행위로 인해 비흡연자들이 간접흡연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다”며 보행 중 흡연 금지법을 발의하면서 흡연자의 흡연권과 비흡연자의 간접흡연 피해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다.

우리 대학의 경우에도 간접흡연의 위험에 쉽게 노출돼 있다. 중등교육법에 따르면 중학교 울타리 전체가 금연구역이고 고등교육법에 의하면 고등학교 건물 전체가 금연구역이다. 하지만 대학교 내에서는 법률 상 금연구역은 존재하지 않는다. 학교는 비흡연자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공대 A동 입구 등 12개의 흡연구역을 지정했다. 그럼에도 비흡연자의 불만은 여전하다. 학교에서 지정한 흡연구역이 아닌 곳에서 흡연하는 경우도 있고 그나마 흡연구역을 지정해도 흡연자와 비흡연자가 분리되는 부스형태가 아니라 건물을 드나들 때마다 담배 냄새와 담배 연기를 접하게 된다.

담배 연기는 주류연, 부류연 총 두 가지 종류로 나누어진다. 주류연은 흡연자가 들이마시고 내뿜는 연기를 말하고 부류연은 타고 있는 담배 끝에서 나오는 생담배 연기를 말한다. 간접흠연은 주류연이 15%, 부류연이 85% 정도를 차지한다. 부류연이 주류연보다 독성 화학 물질의 농도가 2~3배가량 더 높고 담배연기 입자의 크기가 작아 폐의 더 깊은 부분까지 들어갈 수 있어 직접흡연 수준으로 위험하다. 그런데 간접 흡연자는 흡연자가 내뿜는 연기보다 생담배 연기에 더 많이 노출되어 있다. 그래서 간접흡연이 오히려 직접 담배를 피우는 사람보다 훨씬 더 위험한 것이다. 보건복지부의 조사에 따르면 비흡연자가 간접흡연에 노출되면 당뇨병의 발생 위험이 1.41배 증가한다고 한다. 또한, WHO에서 간접흡연이 직접흡연보다 폐암 발병률이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비흡연자의 간접흡연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흡연자와 비흡연자를 분리할 수 있는 흡연부스가 필요하다. 학생 대부분은 흡연자의 흡연권을 보장하면서 비흡연자의 간접흡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에 흡연 부스 설치와 추가 확대 필요성에 공감한다. 총무처는 “올해 동물생명과학관 뒤편과 상허기념도서관 3층 입구 앞 총 2곳에 흡연부스를 설치할 계획이 있다”며 “시범 운행을 하고 학교 구성원들의 반응이 좋으면 점차적으로 흡연부스를 확대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흡연구역을 페인트로 표시해 구분해도 담배 냄새와 담배 연기를 막을 수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페인트로 표시하는데 그치지 않고 흡연부스 등을 통해서 흡연자와 비흡연자를 분리해야한다. 뿐만 아니라 흡연구역이 아닌 곳에서 흡연하는 사람들을 제어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

 

건대신문사  kkpress@hanmail.net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아이웅엥뜁 2019.04.16 16:15
    꼭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 ?
    해시계 2019.04.17 10:53
    비흡연자의 입장에서도 흡연부스는 필요한 것 같습니다
  • ?
    폭주지은님 2019.04.19 03:55
    생겨야함다고 생각해요
  • ?
    솔이몬 2019.04.21 02:34
    꼭생겼으면좋갰어요ㅠㅠ 비흡연자로서 너무 괴로워ㅠ
  • ?
    안녀여영 2019.04.21 11:50
    감사합니다
  • ?
    쀼꾸뿌뀨 2019.04.21 15:30
    흡연부스 설치하게되면 구청에서 직접 관리하게 되어서 문제가 많다고 들었습니다..
  • ?
    제이슨17 2019.04.21 21:47
    좋으 생각 같아요
  • ?
    건대똥 2019.04.22 00:36
    정말 공감합니다. 꼭 생겼으면좋겠어요
  • ?
    어어어어 2019.04.23 03:41
    비흡연자와 흡연자 모두를 위해서 필요한 것 같습니다.
  • ?
    ㄴ으리ㅓ 2019.04.23 10:51
    생겼으면좋겠습니다
  • ?
    양승1 2019.04.24 01:54
    좋은 생각입니다
  • ?
    dldlqo 2019.04.24 19:20
    진짜요!!
  • ?
    수록 2019.04.24 19:36
    흡연부스가 있어야 서로 편하긴한거같아요
  • ?
    가갸가각 2019.04.28 08:33
    꼭 생기면 좋겠어요
  • ?
    Almunia 2019.04.28 13:18
    정말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더 나은 세상을 위한 한 걸음이라고 생각해요!
  • ?
    메그 2019.05.07 20:42
    감사합니다

커뮤니티
커뮤니티메뉴에 있는 게시판들의 모든 글이 자동으로 등록됩니다.
본 페이지에서는 글 작성이 불가능하니 개별 게시판에서 작성해 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게시판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1985 KU 미디어 [보도]<대학교육혁신원> 2017 KU재학생 대상 조사 결과 재학생 80% “... [1] 건대신문 18.11.18 1371
11984 KU 미디어 [보도]'THE' 세계 대학 평가, 국내 14위 기록 건대신문 18.11.18 1538
11983 KU 미디어 [보도]승부 조작 거절한 우리대학 동문 이한샘 선수 건대신문 18.11.18 1217
11982 KU 미디어 [보도]우리대학 전국체전 金6·銀7·銅6 쾌거 건대신문 18.11.18 1458
11981 KU 미디어 [보도]복지에는 힘썼으나 대학본부 관계 미숙 건대신문 18.11.18 1098
11980 KU 미디어 [보도]공사 소음은 크고, 열람식 지정석 기계는 먹통 건대신문 18.11.18 1361
11979 KU 미디어 [보도]논란 속 임시 전학대회 열려 [4] 건대신문 18.11.18 1298
11978 KU 미디어 [보도]"공감할 수 있는 학생자치기구" [2] 건대신문 18.11.18 961
11977 KU 미디어 [보도]제2회 전국 발달장애인 음악축제 'Great Music Festival' [1] 건대신문 18.11.18 1055
11976 KU 미디어 [보도]우리대학 QS 아시아대학평가 100위권 진입 [1] 건대신문 18.11.18 1066
11975 KU 미디어 [보도]이제는 후배들의 몫이 된 10.28 [1] 건대신문 18.11.18 1089
11974 KU 미디어 [보도]'알몸남 사건', 교내 외부인 출입관리시스템 필요성 제기돼 [1] 건대신문 18.11.18 1395
11973 KU 미디어 [보도]우리 모두 캠퍼스의 주인공 [1] 건대신문 18.11.18 970
11972 리뷰게시판 약선족발 / 인생족발 추천 귀여운 붉은다람쥐 18.11.14 218
11971 동아리 모집 건국대학교 창업동아리 케이벤처스에서 팀원을 모집합니다 :) [2] 이창호 18.11.03 167
11970 리뷰게시판 정은지 - 어떤가요 훈훈한 흰관앵무 18.10.29 114
11969 KU 미디어 [Bulletin Comment] Guide to Your Campus Life with the University Bullet... [19] file 영자신문 18.10.22 2825
11968 KU 미디어 [Cover] Refugee, A Hot Potato Issue in Korea _289호 [11] file 영자신문 18.10.22 2584
11967 KU 미디어 [사진]거기가 거기라고? [3] 건대신문 18.10.21 2657
11966 KU 미디어 [만평]진심으로 사과하세요 [1] 건대신문 18.10.21 1781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 621 Next ›
/ 621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