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517 추천 수 0 댓글 4

 

10649_12578_3223.jpg
이준열 시사부장

4차 산업혁명은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연결성을 크게 향상해 산업의 전반적인 환경을 바꾸는 사회적 대변혁을 일컫는다. 이미 많은 기관과 기업, 매체에서 4차 산업혁명을 거론하며 우리에게도 친숙한 단어가 됐다. 이는 흔히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의 갈림길로 인식된다. 많은 석학은 이로 인해 인간의 삶이 지금까지와는 다른 윤택함을 제공한다지만, 한편으로 인공지능의 발전에 의한 인간의 도태에 대해 염려한다. 이 문제가 어디에 쏠릴지 전혀 짐작할 수 없겠지만, 이제 예전으로 돌이킬 수 없으며 우리는 이미 4차 산업혁명 안에 있다는 것만은 확실하다.

3년 전, 심야에 나타나는 택시 부족 현상과 친절도 논란에 ‘콜버스’가 등장했다. 콜버스는 탑승지와 도착지가 비슷한 사람들을 모아 태우고 내려주는 편리한 시스템으로 주목받았지만, 이내 정부는 법률검토 후 빡빡한 규제가 가해지며 콜버스는 사업을 접었다. 지금 논란이 이는 카풀과 머지않아 운행될 자율주행차량도 유사한 갈등을 빚을 것이다. 좀 더 편리한 서비스로 삶이 더 편리해지지만, 택시 수요 감소로 수익이 감소하고 일자리까지 잃는 양면성을 갖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4차 산업혁명의 기술을 선도하는 나라이다. 그러나 기술을 적용하는 과정에서 갈등이 일어남은 자명하다.

중국은 4차 산업혁명을 가장 실감할 수 있는 나라다. 전국에서 얼굴인식으로 신분인식과 결제가 가능하며, 옷과 생김새 특징 또한 표시된다. 일일이 탑승자를 체크하는 번거로움이 사라졌고, 카메라만 있으면 신원이 인식 가능해 범죄에의 대응도 쉬워졌다. 편의점에는 세대 별로 구매 품목과 점포 내에서 움직인 경로를 수치화해 효과적인 경영을 돕는다. 그러나 일자리 감소는 물론, 화웨이 백도어 논란으로 대표되는 개인정보 침해는 결코 경시될 수 없는 중대한 문제이다. 그럼에도 중국이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즉각적인 적용이 가능한 것은, 중국의 정치적 상황으로 이해할 수 있다.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는 강력한 과학기술을 바탕으로 국민에 편리한 삶을 제공하지만, 뒤에서 강력한 통제가 이루어지는 소설이다. 과장된 부분이 있을지라도, 현재 중국이 이 소설과 겹쳐보인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결코 다수의 이익을 위해 소수의 권익이 침해되는 일이 좌시되어선 안된다. 우리는 다가오는 산업혁명에 대비해 깨어있는 시민의식으로 문제를 인식해야 한다. 과학자의 조언을 듣고 정책결정자의 결정에 주목하자. 4차 산업혁명이라는 큰 파도를 막을 수 없다면 우리도 현명하게 휩쓸리자.

 

이준열 시사부장  index545@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커뮤니티
커뮤니티메뉴에 있는 게시판들의 모든 글이 자동으로 등록됩니다.
본 페이지에서는 글 작성이 불가능하니 개별 게시판에서 작성해 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게시판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1318 청심대 일상 파리 바게트 할인 [4] 이지선 17.10.20 779
11317 청심대 일상 커피온더플레이스 존좋 [1] 오이비누 17.10.19 191
11316 청심대 일상 투썸플레이스 아이스박스 [7] 퓨용 17.10.19 311
11315 청심대 일상 얼반 [2] 퓨용 17.10.19 90
11314 청심대 일상 건대 앞 트럭에서 파는 닭강정 [3] 퓨용 17.10.19 305
11313 청심대 일상 어린이 대공원 롤러코스터 [3] 퓨용 17.10.19 310
11312 청심대 일상 어대에 작은 놀이동산 [6] 쀼쮸뀨 17.10.18 189
11311 청심대 일상 유세린 클렌징워터짱좋아 [1] 쀼쮸뀨 17.10.18 163
11310 청심대 일상 케이크를부탁해 건대앞 [8] 나약한 갈고리부리솔개 17.10.18 349
11309 청심대 일상 아벤느 클렌징 젤 젛아염 [4] 가위왕핑킹 17.10.18 207
11308 청심대 일상 개봉한지 조금 됐지만 추천해요! 아이캔스피크 [2] 고고한 쟁기발개구리과 17.10.18 39
11307 청심대 일상 10월 초에 마신 술 ! [4] 고고한 쟁기발개구리과 17.10.18 141
11306 청심대 일상 건대 최근에 간 맛집들 (중문) [9] 고고한 쟁기발개구리과 17.10.18 660
11305 청심대 일상 코난쇼 [1] 커피젤리 17.10.16 84
11304 청심대 일상 카페슈풍크 [3] 커피젤리 17.10.16 100
11303 청심대 일상 Jaira Burns - Ugly [1] 커피젤리 17.10.16 37
11302 청심대 일상 21pilots - Car Radio 커피젤리 17.10.16 36
11301 청심대 일상 RMR - To be honest 커피젤리 17.10.16 32
11300 청심대 일상 이프 아이 스테이 커피젤리 17.10.16 253
11299 청심대 일상 멀티룸 커피젤리 17.10.16 73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0 51 52 53 54 55 56 57 58 59 ... 620 Next ›
/ 620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