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648_12577_2823.jpg
이지은 대학2부장

강의를 듣고 난 후 “현대 사회에서는 인문학에 대한 가치가 상실되고 있어 안타깝다”는 교수님의 말씀이 머릿속에서 잊히지 않았다. 교수님 말씀 그대로 현대 사회에서는 인문학 분야를 추구하기보다 이공계열 분야를 더 중시하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최근 대학가는 인문학 계열의 학과를 축소하거나 취업률이 높은 실용학문을 위주로 학과를 재편하는 추세이다. 기성 언론 전문가들이 발표한 바로는 이러한 현상은 취업 문제 때문에 인문계열 학과에 재학하려 하는 학생들이 감소하면서 일어난 현상이라고 한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에 제시된 취업률 통계만 보더라도 학생들이 인문계열을 선택하지 않는 것은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에 따르면 공학계열은 취업률이 70%에 달하지만, 인문계열은 56%만이 취업해 인문계열은 절반이 취업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사례들을 지속해서 접하다 보면 사회 속에서 인문학의 비중이 사라지고 있는 것 같아 인문학적 소양의 가치 또한 잃어버리게 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든다.

3차 산업혁명 초기 당시에는 분명 사람들 사이에서 인문학적 소양에 관한 관심이 급증하고 ‘인문학 열풍’이 불었는데 어느새 4차 산업혁명이 시작되니 인문학적 소양의 가치는 바람 속으로 사라져버렸다. 그러나 우리는 4차 산업혁명이 다가올수록 인문학 및 인문학적 소양은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될 경쟁력이란 것을 알아야 한다. 인문학적 소양은 우리를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새로운 발상의 계기를 제공하며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데 창의력과 상상력을 불러일으켜 주기 때문이다. 4차 산업혁명에서 사람들의 획일화된 발상으로는 무한경쟁시대인 세상에서 살아남기 쉽지 않을 것에 대비해 우리에게 다양한 발상을 하게끔 하여준다는 것이다. 하지만 현대 정부와 기업 그리고 현대인들은 현실에 치여 인문학적 소양의 가치를 보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현재 우리는 다가올 미래에 대비해 4차 산업혁명을 단순히 공학적 측면에서 접근하기보다는 인문학을 기반으로 바라봄으로써 진정으로 인간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할 때가 아닐까

 

이지은 대학2부장  emily9090@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커뮤니티
커뮤니티메뉴에 있는 게시판들의 모든 글이 자동으로 등록됩니다.
본 페이지에서는 글 작성이 불가능하니 개별 게시판에서 작성해 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게시판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2207 KU 미디어 [Bulletin Comment] A Look at Garbage Disposal Problems in KU [32] file 영자신문 17.12.19 4406
12206 KU 미디어 스물에 관하여- ① 스무 살이 보는 스무 살 [24] 건대신문 17.08.19 4391
12205 대외활동 학교생활 지루하신분? 재미있는 대외활동 찾으시는 분 ? [2] 스벅스벅 13.03.06 4354
12204 자유홍보 제7기 새누리 캠퍼스Q 대학생 정치아카데미 수강생 모집 (~2.1) file 새누리당청년국 15.01.15 4330
12203 KU 미디어 우리는 왜 대학에 왔는가 - 대2병 환자편(4/4) [37] file 건대신문 17.06.10 4326
12202 동아리 모집 [자몽] 대학생 연합 봉사동아리 '자몽'에서 12기를 모집합니다(~2/2) [1] file 건국대마왕 15.01.03 4323
12201 KU 미디어 [보도] 4학년 수강신청 오류 사태… 재발은 없나 [15] file 건대신문 17.03.05 4297
12200 KU 미디어 [#보도]토론식 강의가 바꿔놓은 대학 [15] 건대신문 17.11.16 4249
12199 KU 미디어 우리는 왜 대학에 왔는가 - 유학생편(3/4) [30] file 건대신문 17.05.24 4178
12198 KU 미디어 [수습국원] ABS방송국 63기 수습국원 홍보영상 [7] file ABS 18.03.10 4171
12197 자유홍보 스트릿 스냅 EyeOnYou 나이키 런닝화와 숄더BAG 코디 제안 바로가기 [1] 임순화 13.01.28 4166
12196 KU 미디어 우리 동네 서점엔 00가 있다 00가 있는 서점 6 [31] file 건대신문 17.06.10 4162
12195 대외활동 [영어연합동아리] 19년 전통!!! '행당GMP' 39기 신입회원 모집 안내 [3] file 헿헿헿 13.03.09 4157
12194 KU 미디어 [Global Life] Global Runway in KU [50] file 영자신문 17.07.11 4113
12193 KU 미디어 상경대 성추행 가해자 징계 ‘무기정학’... “최소 3년 동안은 징계해제 안 돼” [15] 건대신문 17.04.08 4107
12192 KU 미디어 [칼럼]백래시 : 주체적 섹시와 주체적 로리 - 당신은 백래시를 지각하고 있는가 [1] 건대신문 18.12.02 4095
12191 KU 미디어 [REAL KU] 건국대의 전설엔 무엇이 있을까요? [12] file ABS 17.10.08 4060
12190 동아리 모집 힙합동아리 WANNA FAMILY 입니다! RAP DANCE R&B GRAFFITI DJ BEATBOX [4] 쇼라 13.03.06 4035
12189 KU 미디어 청春어람은 청출어람을 했는가 -제 49대 총학생회 청春어람 공약 점검 [20] 건대신문 17.06.08 4032
12188 KU 미디어 [Cartoon] Thaad [31] file 영자신문 17.06.06 4020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 7 8 9 10 11 12 13 14 15 ... 621 Next ›
/ 621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