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443 추천 수 0 댓글 5

단과대 별 진행된 새터, 여전히 여러 논란 발생
 

지난 3월 8일에서 10일까지 각 단과대 별로 새내기 새로 배움터(이하 새터) 및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됐다. 이중 예술디자인대학과 문과대학 각각의 새터에서 문제가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먼저 예디대 새터는 진행을 맡은 이 모 학우가 부적절한 발언을 해 문제가 제기됐다. 이 모 학우는 이상형이 누구냐는 질문에 답변을 하는 데 있어 어려움을 보이는 한 남 학우에게 “혹시 게이세요” 라 물었고, 일순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고 상황이 설명됐다. 당시 새터에 참여했던 익명의 학우는 “그 멘트를 장난이라고 하는 건가 어이가 없었는데, 다들 아무렇지 않아 하는 것 같아 씁쓸했다” 고 말하며 이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했다. 예디대 박성진(예디대·의디16)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에 대한 추후 조치가 어떻게 이루어졌냐는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다.

 

10645_12572_4826.jpg
경영대학 새내기배움터/출처 경영대학 학생회 페이스북 페이지

 

한편 문과대 새터는 모든 행사가 끝이 난 이후 학생회의 새터 운영 등과 관련해 세 곳의 문과대 소속 과 학생회장, 부회장들의 대자보가 게시되면서 상황이 발발됐다. 대자보 전문에 따르면 문과대 학생회는 이전 실시한 주량 관련 설문조사 결과보다 과다하게 예산을 집행해 소주 433병, 맥주 236패트가 남았고, 준비된 침구류 수량의 부족, 예비비용의 명목으로 측정된 예산보다 5,000원을 추가로 걷었으나 이 비용이 남을 시 어떻게 처리할지 명시하지 않았다는 점 등의 기타 추가적인 문제 또한 발생했다. 이후 문과대 학생회는 “주류는 타 단과대의 합동 구매와 제휴·협찬, 부득이한 신청 취소자 미반영 등의 이유로 남게 되었고, 침구류는 구두계약을 전제로 한 계약서 미작성에 의해 생긴 착오였으며, 새터 비용은 타 단과대에 비해 비싼 편이 아니고 예산은 투명하게 진행됐다”고 입장문을 게시했다. 문과대 문미정(문과대·사학17) 학생부회장은 “문과대 학생회 입장문과 사과문 및 각 과 회장단의 입장문에 적힌 바가 전부이고, 이 외 학생회 측에서 따로 말씀드릴 것들은 없다”고 말하며 논란에 대한 답변을 일축했다. 이번 사태에 대해 전 문과대 학생회장은 사퇴를 선언했고, 현재 부회장 1인 체제로 남아있는 상황이다.

 

사실 새터에서 이와 유사한 논란이 야기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작년 한 단과대 새터에서는 학생회 소속의 약 22명이 새터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참가해 논란을 일으켰고, 재작년에는 상경대학에서 새터 기획단 회의 이후 술자리에서 성추행이 발생해 새터가 전면 취소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매년 각각의 이유로 새터 준비 기간이나 진행 과정 등에 있어서 꾸준히 문제가 제기되고 논란이 일어났다. 이는 학생 개개인의 양심, 도덕적 인지 부족 등의 문제로 인해서 야기된다는 점도 있지만, 이 외에도 의도 전달·판단의 오류, 계약의 착오 등의 이유로 인해 나타나기도 한다. 이에 대해 사범대 김동회(사범대·교공16) 학생회장은 “기획단을 모집하여 사전답사를 하고 양성평등 교육과 파수꾼 교육을 이수하며 운영위원회를 통해 이에 대한 학과 의견을 반영해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이후 최종 점검이 이루어진다”고 새터 준비 과정을 설명하며, “대학본부와 행정실 측에서 숙소 안전답사, 양성평등교육 등의 행정부분 뿐 아니라 등심위를 거친 신입생 행사 지원금을 지원해주지만, 학생이다 보니 이에 대한 비용 부담이 존재하게 된다”라고 밝혔다.

 

물론 새터가 개선점 하나 없이 문제점만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일전에 지적받은 부분인 인권교육과 관련해 문과대, 사과대, 경영대 세 단과대에서 장애학우 교육을 추가하여 학우들의 인격권에 신경을 쓴 모습을 보였다. 또한 학사일정 및 간편한 종합정보시스템 이용법, 학과별 전공체험 진행 등 유용한 정보를 공유하고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을 뿐만 아니라, 경영대학의 경우 교수님과 동행하여 궁금한 점에 대해 포스트잇으로 질의응답을 진행해 새내기 새로 배움터라는 이름에 걸맞는 유익한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번 새터에 참여한 한 익명의 학우는 “새로운 학교생활을 준비하는 데 있어 여러 면에서 많은 도움이 됐던 행사였다”라며 새터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렇듯 위와 같은 사례로 학생회와 행정실의 철저한 준비를 통해 유익하고 원활한 행사 진행이 이루어져야 하지만, 일전에 언급한 논란과 같은 사건들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데에 있어서는 추후 대책이 필요하다. 이에 조현규(공과대·산공14) 총학생회장은 “총학생회 측에서도 각 단과대 새터 기획안 점검을 시행하지만 실질적 행사 진행 중 발생하는 운영적 부분에 대해서는 현실적으로 점검이 이루어지기 어려웠고, 각 단과대 학생회 역시 처음 진행하는 일이다보니 미처 고려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고 한계점을 밝히며, “보다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내고 학우들이 불편함을 느꼈거나 잘못됨을 인지했던 부분에 있어서 개선하기 위해 앞으로 있을 행사부터는 위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 단과대 학생회와 더 철저하게 준비하고 점검할 것이다”라고 당부의 말을 덧붙였다.

 

장예빈 기자  dpqls18@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커뮤니티
커뮤니티메뉴에 있는 게시판들의 모든 글이 자동으로 등록됩니다.
본 페이지에서는 글 작성이 불가능하니 개별 게시판에서 작성해 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게시판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658 자유홍보 스쿼시 소모임 [2] 벨르 13.06.09 860
657 자유홍보 ★[상상Tourist.]방학 중 여행비 100만원 지원 + 대외활동하기 연하 13.06.08 774
656 자유홍보 [SSN주최]개발자, 디자이너, 기획자! 창업자들 모두 모두 모여라!!! 네트워... 에스에스엔 13.06.07 827
655 대외활동 서울지역 연합 교육봉사 동아리 아ㄹ.ㅁ에서 34기를 모집합니다! file jasonpark790 13.06.07 490
654 자유홍보 ★★★모든 대학생들의 버킷리스트,YGK하계국토대장정★★★ YGK 13.06.07 993
653 자유홍보 [기자단] 태권도원 제 1기 블로그 기자단 모집! (~6/14) 꼬꼬봉 13.06.07 772
652 자유홍보 생물학에 관심 많으신분들!!!! 태양속이 13.06.06 726
651 자유홍보 리복 퓨리 데드스탁 분양에 들어갑니다. [1] 임순화 13.06.06 1036
650 자유홍보 국제학술 대학생 컨퍼런스 "한국사회에서의 포용적 다문화주의" file 하하하하웃겨 13.06.06 857
649 자유홍보 제2기 청년아카데미에 대학생 여러분을 초대합니다~!(~6월30일 선착순 마감) 호호호키키 13.06.06 935
648 자유홍보 2013년 UNIST 기술경영대학원생 모집 플레이아데스 13.06.05 1124
647 자유홍보 미니스톱성수역점에서 평일 오후아르바이트 하실 분 구해요. 가루사랑 13.06.05 929
646 자유홍보 [삼성경제연구소 seri] 빅데이터에 많은 관심을 가지신 분들을 포럼을 개설... 내다아 13.06.05 1206
645 자유홍보 UNIST 금융공학 석사 과정을 홍보합니다. 애널 13.06.05 1406
644 자유홍보 신한은행과 국민연금관리공단이 함께하는 청소년 과학탐험자원봉사캠프 Scie... 꼬꼬봉 13.06.05 750
643 자유홍보 불금에는 악동뮤지션과 함께하는 'The 위로' 콘서트를 추천합니다!! [1] kinpapa 13.06.05 868
642 자유홍보 나이키 블레이져 빈티지 나일론 형광 소개합니다. [1] 임순화 13.06.04 1142
641 대외활동 [연합동아리] 연합토론동아리 pioneer입니다~ 김기준 13.06.04 446
640 자유홍보 [자원봉사] 탈북청소년 교육봉사자를 모집합니다 김기준 13.06.04 563
639 자유홍보 2013 안산밸리록페스티벌과 함께하는 <패러디 포스터 공모전 > 김민정 13.06.04 1490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83 584 585 586 587 588 589 590 591 592 ... 620 Next ›
/ 620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