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188 추천 수 0 댓글 0

 

10580_12551_3749.jpg
박가은 부편집국장

올해는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1919년, 일제의 식민통치에 억압받던 선조들이 독립을 외치며 대한민국이 시작됐다. 3·1운동은 평화만세시위로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에 기여해 건국의 매개가 되었다.

참혹한 전쟁 속에서 알려지지 않았던 피해자가 있다. 바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 이다. 지난 2월, 문희상 국회의장이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일왕은 ’위안부’ 할머니들께 진심으로 사과 하라’고 했던 발언이 이슈가 됐다. 이에 대해 일본은 ‘유감이다’며 되려 사과를 요구했고 일부 언론에서는 문희상 의원의 인격모독까지 서슴지 않았다. 일본이 ‘위안부’ 할머니들께 피해사실에 대한 보상을 해주지 않은 것이 아니다. 박근혜 정부시절 이뤄진 한일합의 보상금과 지난 해 해체한 화해치유재단의 위로금 등을 통해 재정적 보상을 받았다. 하지만 그들이 한평생 안고 살아온 트라우마와 피해의식에 대한 실질적인 위로와 배상은 감감 무소식이다. ‘위안부’ 할머니들이 원하는 것은 돈이 아니라 전쟁터에서 소리 없이 짓밟힌 인권에 대한 명예회복임에도 말이다. 국내외 일부 정치인들은 역사와 정치를 혼동하며 사과발언에 난색을 표하기도 한다. 문희상 의원의 사과 발언이 한일관계를 더 악화시킨다며 우려를 표한 것이다. 정치인의 발언이 외교관계에 큰 오해의 씨앗이 되기도 하지만, 발언의 속뜻을 파악하려는 노력으로 한일관계는 한걸음 더 나아가야한다.

이제는 전쟁이라는 끔찍한 단어에 위화감이 줄어든 평화로운 시대이다. 전쟁이 없던 기간동안 남아있는 자들은 독립을 위해 힘쓴 선조들을 추모하고 기렸다. 100년이 흐르는 동안 전쟁을 경험한 사람들은 점점 없어지고 피해를 증언할 ‘위안부’ 생존자들 또한 절반 이상 줄었다. 현재 남아있는 생존자들조차 고령으로 건강이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한다. 진심 어린 사과를 받기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다.

우리는 앞으로도 국가를 위해 기꺼이 목숨을 바쳤던 독립열사들과 전쟁의 한 귀퉁이에서 희생당했던 ‘위안부’ 할머니들의 한평생 맺힌 한을 잊어선 안된다. 그러기 위해 역사를 바로 알고 후세에게 올바른 역사를 알려주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잘못된 역사가 있다면 진심으로 뉘우치며 반성하는 것 또한 남아있는 자들이 도의적 책임을 가지고 해야할 일이다.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해, 선조들이 독립을 위해 흘렸던 피와 땀을 다시 생각해보자.

 

박가은 부편집국장  qkrrkdms924@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커뮤니티
커뮤니티메뉴에 있는 게시판들의 모든 글이 자동으로 등록됩니다.
본 페이지에서는 글 작성이 불가능하니 개별 게시판에서 작성해 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게시판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638 자유홍보 [SnP] No.1 대학생 스포츠 연합 동아리 SnP에서 신입 7기를 모집합니다!!!!!! file 티거무비 13.06.04 1073
637 자유홍보 이번 여름방학때 뭐하지?? 난 한자공부한다! 하잉이응 13.06.03 1116
636 자유홍보 Good 자소서와 Excellent 면접 (6월 1차 무료 설명회) 초코회오리 13.06.03 969
635 자유홍보 제 11기 SKY 하계 국토대장정 해남에서 함께걸어요! [1] 김진훈 13.06.03 901
634 자유홍보 학생이사전문(010-8675-8286)원룸.하숙.각종이사저렴 용달이사 13.06.02 1353
633 자유홍보 JA Korea 대학생경제교육봉사단 회장단 UJAT Seoul 15기 신입을 모집합니다!! file 벡스 13.06.02 879
632 자유홍보 [레드브릭스] LS해외봉사단 포스터 및 모집요강 file 똑똑이 13.06.01 961
631 자유홍보 꽃보다 가젤, 여자 여름 운동화 제레미스캇이 디자인한 아디다스 신발-데일... [1] 정충무 13.05.31 1225
630 자유홍보 [당일마감] 제 12회 해커스 장학생 선발 hagnesta 13.05.31 772
629 자유홍보 [건대후문] 스터디룸 채움입니다~ 채움 13.05.30 676
628 자유홍보 11기 sky국토대장정 해남에서 파주까지! 김진성 13.05.30 1069
627 자유홍보 제4회 전국 대학생 프레젠테이션 대회 결선 참관 (+오상진 특강) 부자되자 13.05.30 889
626 자유홍보 김거지씨 좋아하시는 분들!!! 김거지의 보이는 라디오 보러 오세요. 소켄비 13.05.30 860
625 자유홍보 대학로에서 열리는 '청년자생' 강연. 그 첫번째 대학생을 위한 실질적 인문... 소켄비 13.05.30 1046
624 자유홍보 '분리수거의 본능화, 오늘은 하셨나요? 포로리야아 13.05.30 1112
623 자유홍보 [SAVE THE PENGUIN] 6월 1일 광화문 북측광장에서 헌옷과 헌책을 기부해주세요! 카버 13.05.30 1005
622 대외활동 [연합동아리]주식경제동아리 Stockateer에서 열정적인 6기를 모집합니다! file 들어봤니 13.05.30 537
621 자유홍보 취업자소서 작성하실 때 유의점 보고 작성하세요 ^^ 양작 13.05.30 818
620 자유홍보 역발산 헬스클럽 등록하실 분 모집합니다!!! 문문문문 13.05.30 402
619 자유홍보 5월 30일 목요일 12시부터 2시까지 선착순 5팀 피크닉 지원해드립니다!! 펀치 13.05.29 829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84 585 586 587 588 589 590 591 592 593 ... 620 Next ›
/ 620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