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155 추천 수 0 댓글 0

 

10580_12551_3749.jpg
박가은 부편집국장

올해는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1919년, 일제의 식민통치에 억압받던 선조들이 독립을 외치며 대한민국이 시작됐다. 3·1운동은 평화만세시위로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에 기여해 건국의 매개가 되었다.

참혹한 전쟁 속에서 알려지지 않았던 피해자가 있다. 바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 이다. 지난 2월, 문희상 국회의장이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일왕은 ’위안부’ 할머니들께 진심으로 사과 하라’고 했던 발언이 이슈가 됐다. 이에 대해 일본은 ‘유감이다’며 되려 사과를 요구했고 일부 언론에서는 문희상 의원의 인격모독까지 서슴지 않았다. 일본이 ‘위안부’ 할머니들께 피해사실에 대한 보상을 해주지 않은 것이 아니다. 박근혜 정부시절 이뤄진 한일합의 보상금과 지난 해 해체한 화해치유재단의 위로금 등을 통해 재정적 보상을 받았다. 하지만 그들이 한평생 안고 살아온 트라우마와 피해의식에 대한 실질적인 위로와 배상은 감감 무소식이다. ‘위안부’ 할머니들이 원하는 것은 돈이 아니라 전쟁터에서 소리 없이 짓밟힌 인권에 대한 명예회복임에도 말이다. 국내외 일부 정치인들은 역사와 정치를 혼동하며 사과발언에 난색을 표하기도 한다. 문희상 의원의 사과 발언이 한일관계를 더 악화시킨다며 우려를 표한 것이다. 정치인의 발언이 외교관계에 큰 오해의 씨앗이 되기도 하지만, 발언의 속뜻을 파악하려는 노력으로 한일관계는 한걸음 더 나아가야한다.

이제는 전쟁이라는 끔찍한 단어에 위화감이 줄어든 평화로운 시대이다. 전쟁이 없던 기간동안 남아있는 자들은 독립을 위해 힘쓴 선조들을 추모하고 기렸다. 100년이 흐르는 동안 전쟁을 경험한 사람들은 점점 없어지고 피해를 증언할 ‘위안부’ 생존자들 또한 절반 이상 줄었다. 현재 남아있는 생존자들조차 고령으로 건강이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한다. 진심 어린 사과를 받기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다.

우리는 앞으로도 국가를 위해 기꺼이 목숨을 바쳤던 독립열사들과 전쟁의 한 귀퉁이에서 희생당했던 ‘위안부’ 할머니들의 한평생 맺힌 한을 잊어선 안된다. 그러기 위해 역사를 바로 알고 후세에게 올바른 역사를 알려주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잘못된 역사가 있다면 진심으로 뉘우치며 반성하는 것 또한 남아있는 자들이 도의적 책임을 가지고 해야할 일이다.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해, 선조들이 독립을 위해 흘렸던 피와 땀을 다시 생각해보자.

 

박가은 부편집국장  qkrrkdms924@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커뮤니티
커뮤니티메뉴에 있는 게시판들의 모든 글이 자동으로 등록됩니다.
본 페이지에서는 글 작성이 불가능하니 개별 게시판에서 작성해 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게시판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2167 대외활동 마케팅사관학교에서 25기를 모집합니다 (~03/22일) file konkuk 16.03.03 37
12166 대외활동 <YLC 29기 신입회원 서류전형 지원 기간 연장 안내> file sdcodos 16.03.07 37
12165 대외활동 주식 연합 동아리 '골든크로스' 밤별 16.04.03 37
12164 대외활동 [지구촌 공공인식 프로젝트 GP3 KOREA 발룬티어 13기 모집합니다! file 상허하연수 16.04.07 37
12163 대외활동 건대 십시일밥에서 7기 봉사자분들을 모집합니다!!^^ tenspoon 16.06.13 37
12162 대외활동 [D-3] [E-Fact] 삼성전자는 왜 퍼실리테이터를 고용할까? file qwerty123 16.09.04 37
12161 대외활동 [오늘마감] [E-Fact] 14기 신입모집 오늘 자정까지!!!! file qwerty123 16.09.08 37
12160 청심대 일상 킬빌 아이참 17.02.19 38
12159 대외활동 ■■■■■열심히 살고있는 자신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 여행 , 동아리 오감도■■■■■ 쿠우웅 16.01.14 38
12158 대외활동 대학생교육기부단 2016년도 알락달락 함성소리 참가자 모집! file 유망주 16.02.17 38
12157 대외활동 [골든크로스] 온라인 주식투자 연합동아리 '골든크로스' 에서 신입회원을 모... 잉앙옹 16.05.04 38
12156 대외활동 제 12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짐프리 모집!!! file jimffree 16.05.19 38
12155 대외활동 [청춘마켓] 너 3일만에 120만원 벌어봤어?ㅎ 대학생MD와 함께 file 티레이니 16.07.04 38
12154 대외활동 [공신] 대한민국 최고의 교육봉사 비영리민간단체 공신 20기 멘토모집 (★~7/... file DQ 16.07.14 38
12153 대외활동 대학연합레져스포츠 동아리 UNIT에서 59기 신입회원을 모집합니다. file pacilo 16.09.02 38
12152 청심대 일상 [MOVIE TODAY] 43번째 영화, 세일즈맨 (2017) [1] 김노인의영화리뷰 17.05.15 38
12151 동아리 모집 장애인권동아리 가날지기 너와 함께한 모둔 길이 좋았다 저자 초청 강연 [4] file 릭토 19.05.20 38
12150 동아리 모집 ❤️건국대 강연동아리 '레뮤제' 신입회원 모집❤️ file 라나델레이 19.08.03 38
12149 대외활동 대학연합레저스포츠 동아리 unit에서 58번째 신입을 모집합니다!! file 김치호 16.03.08 39
12148 대외활동 [태화복지재단] 청소년 자살예방을 위한 '생명지킴이' 모집 (~5/11) (추가모... 태화 16.05.08 39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 621 Next ›
/ 621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