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상 웹툰 부문 심사평]공감하며 마음에 위로를 받을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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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선욱 네이버웹툰 프리드로우 작가 |
이번 건대신문 문화상 웹툰 부문에서 심사를 맡게 되어 굉장히 기대되고 설레었다. 응모작의 제목은 ‘바다와 나비’이며 제목을 보자마자 고등학교 수업시간인가 모의고사 시험지에서 봤던 왠지 낯설지 않은 김기림 시인의 시 제목이 생각났다. 아니나 다를까 김기림 시인의 ‘바다와 나비’를 재해석한 작품이라고 해 흥미롭게 작품을 들여다봤다.
‘바다와 나비’는 꿈꿔오던 이상향과 좌절, 냉혹한 현실을 1930년대의 시대상황이나 정서를 바탕으로 감각적으로 표현했다. 본 웹툰은 현대 청년들의 시점에서 공감이 가게끔 깔끔하고 무난하게 재해석했다고 생각한다. 꿈을 향해 열심히 도전하지만 냉혹한 현실을 겪으며 좌절을 맛보게 되는 사람이라면 대부분 공감할법한 이야기이다. 작품과 비슷한 상황에서 좌절을 겪어본 사람이라면 마음의 위로를 받을법한 내용으로 잘 그려냈다고 생각한다. 다만 아쉬운 건 적은 분량이다. (응모 기준에 분량 제한이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15컷 정도 분량의 본 작품은 ‘바다와 나비’의 시 구절에 맞춰 컷이 진행되는데 마치 분량 제한을 신경 쓴 듯한, 최대한 짧은 분량 안에서 작품을 마무리하려는 느낌을 받았다. 사실 웹툰에서 분량에 제한은 없다. 짧아도 되고 길어도 되며 재미만 있으면 된다. 하지만 일반적인 웹에서 연재되는 웹툰은 아무리 짧아도 3~40컷이다. (단편작도 마찬가지) 개인적으로는 본 작품의 분량이 적어도 두 배 정도 많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추가적으로 캐릭터들의 말풍선과 대화 내용이 있었다면 독자들도 이 캐릭터들에게 좀 더 감정이입을 할 수 있었을 거라 생각된다.
전선욱 네이버웹툰 프리드로우 작가 kkpres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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