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건대교지 호외 발간, 학생자치언론기구인 교지의 향방은?
교지동문회 도움 받아 올해 4번째 교지 발간, 사실상 마지막 지면 발행
교지편집위원회(이하 교지)가 지난 11월 29일 호외호를 발간했다. 중앙자치기구 퇴출 이후 SNS를 통해 학우들과 소통해온 교지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약 40년간 학생자치언론기구로서 학생사회의 목소리를 담고자 노력했다”며 “「건대」라는 이름을 걸고 불어왔던 입김의 시작과 끝에 대한 이야기를 호외호에 담았다”고 밝혔다. 이번 호외호는 동문회의 도움으로 발간될 수 있었다고 전해졌다.
지난 10월 8일 ‘교지 감사의 건’으로 개회한 임시전체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에서는 교지 퇴출이 가결됐다. 4일 후인 12일 교지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입장문을 발표했다. 교지 측은 절차상의 문제를 지적하며 “전학대회 의장의 회칙에 대한 유추와 자의적 판단”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전 전학대회에서 지적된 부분이 다시 문제가 된 것은 ‘회기 불계속의 원칙’에 위배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다음날 김유진 총학생회장은 총학생회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입장문을 게시했고 총학생회칙 부칙 제 3조(관례) 항목을 적법성의 근거로 제시했으며 “교지 퇴출은 이미 승인된 사항이 아닌 다른 문제들이 원인이었다”고 밝혔다. 이후 학우들 사이에서도 갑론을박이 이어지며 교지퇴출은 학내의 큰 화두로 떠올랐다.
10월 29일 교지 관련 회칙 개정을 위해 개회한 임시전학대회에서는 교지 퇴출 적법성에 대한 문제가 제기됐다. 당시 임진웅(문과대·미커15)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학생회장은 “회칙에 의하면 3일 전 소집이유 공고를 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의원들 간 공방이 이어졌고, 교지 퇴출의 적법성에 대한 표결까지 진행됐다. 결과는 ‘적법’이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대의원들이 가결시킨 안건의 적법성을 대의원들끼리 결정하는 것이 의미가 있냐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한편 교지는 호외호의 ‘교지 자치기구 퇴출 안내서’를 통해 교지를 둘러싼 논란들에 대해 소명했다. 퇴출은 곧 폐간이며, 학생자치언론기구의 퇴출은 학생사회의 축소로 이어진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또한 △임원진 사퇴 △인수인계 자료 정비 △내규 수정 및 재선거 등의 조치로 변화를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특히 교지는 “사실상 마지막 지면발행이지만 『건대』로서 계속 학우들을 만나고 싶다는 마음을 담아 폐간호가 아닌 호외호라 이름 붙였다”며 “이후에도 학우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했다.
박다은 기자 daeunn0110@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페이지에서는 글 작성이 불가능하니 개별 게시판에서 작성해 주세요.
번호 | 게시판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
---|---|---|---|---|---|
11965 | KU 미디어 | [사설]향후 학사구조조정은 쌍방향 소통을 기반으로 해야 [2] | 건대신문 | 18.10.21 | 1377 |
11964 | KU 미디어 | [사설]건전한 음주 문화가 필요하다 [1] | 건대신문 | 18.10.21 | 1378 |
11963 | KU 미디어 | [칼럼]보수 대 진보의 맹점 | 건대신문 | 18.10.21 | 1330 |
11962 | KU 미디어 | [칼럼]나는 왜 종강을 원하는가 [1] | 건대신문 | 18.10.21 | 1455 |
11961 | KU 미디어 | [칼럼]날개가 하나인 새 | 건대신문 | 18.10.21 | 1579 |
11960 | KU 미디어 | [칼럼]연대하는 포스트잇 물결의 스쿨 미투 | 건대신문 | 18.10.21 | 1906 |
11959 | KU 미디어 | [칼럼]각 계에 유일한 박사가 필요하다 [1] | 건대신문 | 18.10.21 | 1529 |
11958 | KU 미디어 | [학술]B형 간염바이러스 제거 할 새 매개물질 규명 | 건대신문 | 18.10.21 | 1480 |
11957 | KU 미디어 | [학술]“환자맞춤형 장기이식용 질환모델 돼지개발” 나서 | 건대신문 | 18.10.21 | 1140 |
11956 | KU 미디어 | [시사]대상 없는 화해, 당사자 없는 치유 [1] | 건대신문 | 18.10.21 | 1112 |
11955 | KU 미디어 | Why don’t you participate in The Konkuk Bulletin essay contest? (Essay ... [10] | 영자신문 | 18.10.20 | 2593 |
11954 | 리뷰게시판 | 서병장대김이병 | 기쁜 연꽃성게 | 18.10.17 | 196 |
11953 | 리뷰게시판 | 후문 궤도에 오르다 [3] | 댕님 | 18.10.16 | 293 |
11952 | 리뷰게시판 | 건대 후문 코노 [3] | 칼피스워터 | 18.10.16 | 368 |
11951 | 리뷰게시판 | 크리스피 크림 도넛 [1] | 댕님 | 18.10.15 | 138 |
11950 | 리뷰게시판 | 건대후문 새로생긴 코노 [3] | 이성현입니다 | 18.10.14 | 256 |
11949 | 동아리 모집 | [건국대 소모임] 건국대 주짓수 소모임 [1] | RedIsLiverpool | 18.10.14 | 213 |
11948 | 리뷰게시판 | 구의 동대문곱창 [1] | goned | 18.10.14 | 253 |
11947 | 리뷰게시판 | 암수살인 [1] | 뿌엥까 | 18.10.14 | 186 |
11946 | 리뷰게시판 | 서촌 칸다소바 | 456765 | 18.10.14 | 440 |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