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266 추천 수 0 댓글 1

교수업적평가 기준에도 큰 영향 끼치지 못해

 

 

매번 학기가 끝날 때 진행되는 강의평가는 시행될 때마다 실효성과 공정성에 대한 의문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학우들에게는 강의평가 결과가 성적에 반영되지는 않을지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강의평가가 교수에 대한 평가 지표로 실질적으로 적용되는가에 대한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정신해(이과대ㆍ물리18) 학우는 “부정적인 평가가 성적 반영에 이어질까 부담스러운 면이 있다”고 말했다. 총학생회 <利:action> 측은 “본 시스템은 익명의 강의평가 내용을 교수가 학생의 모든 성적 입력 후에 볼 수 있는 구조로 돼 있어 성적에 강의평가가 영향을 줄 수는 없다”며 “관련 부서와 총장과의 면담으로 강의평가에 대한 학생의 신뢰 문제가 있음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또한 모든 강의의 강의평가 문항이 같아 조별 과제가 없는 과목임에도 협동심을 묻는 등 평가의 실효성 논란이 있다. 게다가 모든 문항에 1점을 매기면 성실히 답변하라며 재평가해야 하지만, 그 밖의 점수만을 매기면 재평가를 요구하지 않는다. 익명의 한 학우는 “강의의 만족도가 낮아 모두 1점을 줬는데 재평가를 요청해 시스템이 높은 점수를 유도한다는 의문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우리대학 대학교육혁신원에서는 “매 학기 2천 과목 이상이 개설되는 상황이기에 논의를 통해 현재의 강의평가 문항을 선정했지만 위 예시로 든 점은 다시 검토해서 강의평가의 질적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통계적으로 타당한 도출을 위해 평균인 80~85점에서 크게 벗어난 값은 배제하는 과정에서 전체 문항을 1점으로 찍는 경우는 재평가를 요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교수업적평가 기준에서도 강의평가는 높은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다. 학생 평가가 유일하게 반영되는 강의평가에서 만점을 받아도 전체 평가 기준의 약 4%를 차지해 교수가 강의평가에 크게 경각심을 갖지 못한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교무처에서는 “몇 차례 규정 강화를 통해 과거보다 기본 배점을 줄이고 점수를 얻는 기준을 높여 합리적으로 배점이 되도록 개선됐다”며 “현재 별다른 개정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이준열 기자  index545@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커뮤니티
커뮤니티메뉴에 있는 게시판들의 모든 글이 자동으로 등록됩니다.
본 페이지에서는 글 작성이 불가능하니 개별 게시판에서 작성해 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게시판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2238 KU 미디어 [시사]‘고령 사회’된 대한민국… 교수사회도 예외는 아니다 [1] 건대신문 19.05.26 875
12237 리뷰게시판 도쿄420 ㅁㄴㄹㅁ 19.05.24 170
12236 리뷰게시판 메머드익스 ㅁㄴㄹㅁ 19.05.24 157
12235 리뷰게시판 도밥 hjccc 19.05.24 135
12234 리뷰게시판 왕소구이 [1] hjccc 19.05.24 133
12233 리뷰게시판 다비치 신곡 이젠 다시 뭐시기 피자칙힌 19.05.22 118
12232 리뷰게시판 야 레빗홀 맛있냐 뭐파냐 [1] 피자칙힌 19.05.22 145
12231 리뷰게시판 조씨네 고기국수 피자칙힌 19.05.22 146
12230 리뷰게시판 나는 건불이 최고야 [3] 멋진 붉은까불나비 19.05.22 174
12229 동아리 모집 장애인권동아리 가날지기 너와 함께한 모둔 길이 좋았다 저자 초청 강연 [4] file 릭토 19.05.20 38
12228 KU 미디어 [보도]제36대 이윤보 총동문회장 취임 [1] 건대신문 19.05.19 945
12227 KU 미디어 [보도]2020 학사구조조정, 어떤 변화 있나? [3] 건대신문 19.05.19 5065
12226 KU 미디어 [보도]전년도 총학생회 A사무국장 총학생회비 횡령 건대신문 19.05.19 1003
12225 KU 미디어 [보도]심화교양과목 상허스콜라리움, 학우 관심 높아져 건대신문 19.05.19 891
12224 KU 미디어 [보도]홍보실 A조교, 성추행 혐의로 경찰 입건 건대신문 19.05.19 965
12223 KU 미디어 [보도]베리어프리존, 작년보다 나아졌지만 개선 필요 [2] 건대신문 19.05.19 1209
12222 KU 미디어 [보도]봄을 알리는 체육대회 개최 건대신문 19.05.19 733
12221 KU 미디어 [보도]학내 전동 킥보드 급증, '안전' 우려 제기돼 [2] 건대신문 19.05.19 1898
12220 KU 미디어 [보도]꿈을 펴는 건국, 내일을 읽는 건국인 [1] 건대신문 19.05.19 715
12219 KU 미디어 [보도]한 여름밤의 크리스마스 MERRY KU:RISTMAS [2] 건대신문 19.05.19 846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620 Next ›
/ 620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