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1대 총학생회 당선자 <청심>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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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대 조현규 총학생회장(오른쪽)과 손인규 부총학생회장(왼쪽)

지난 11월 23일 제51대 총학생회선거 결과 <청심>의 정후보 조현규(공과대· 산공14)와 부후보 손인규(건축대·건축 14)가 전체 투표자의 64.6%의 찬성을 얻으며 당선됐다. <청심>은 내년 한 해 동안 우리대학 학우들을 대표하고, 학우복지와 편의를 위해 활동한다. 12월 17일 취임식부터 시작될 이들의 본격적인 활동에 앞서 <건대신문>에서 당선자들을 만나봤다.
 
제51대 총학생회로 당선된 소감은?

선거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투표에 참여해 주신 모든 학우 분들께 감사인 사를 전하고 싶다. 당선 자체에도 의미가 있겠지만 그보다 투표결과에 어떤 의미가 있을지 신중하게 생각하고, 모든 학우분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총학생회의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다.

우선 학우들께 감사하다. 학생회를 하며 학우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었고 제가 할 수 있는 일에 한계를 느꼈다. 특히 학생 자치나 교육제도 등 에 있어 우리와 맞지 않는 부분이 많이 존재했다. 누군가는 모두의 목소리를 듣고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 1년 동안 건축대학 학생회장으로서 느끼고 배운 것을 밑거름삼아 학우들이 믿어 주신만큼 잘 해내는 모습을 보여드리
고 싶다.

 

임기가 시작되고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우리대학의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학생자치기구 확립이 가장 시급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대학뿐 아니라 많은 대학에서 일반 학우들과 학생자치 기구의 간극이 커지고 있다. 또한 점차 학생사회에 대한 복지 기대는 늘어나고 복지 역량은 그에 부합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청심>은 학우들과 먼저 대화를 나눠보고 맞춰나갈 생각이다.

학생회 생활을 하면서 느낀 문제들을 공약에 담아 선거에 출마했다. 현 시점에서는 그 외에 다양한 문제가 있을 수 있고 그걸 파악해서 찾고 해결해 나가는 것이 시급하다. 이에 대한 학우 들의 의견수렴이 중요할 것 같다.

 

학생회의 진정한 역할과 지향점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는지?

학생회는 학생의 권익을 대변하고 지켜주는 단체라고 생각한다. 좋은 사업들을 시행하고 공약을 이행함으로써 학생사회에 발전을 가져오는 것도 중요하지만, 진정으로 학생회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학생들이 원하고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상시로 들을 수 있어야 한다. 또한 듣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탄탄한 행정력을 토대로 해결해야 한다. 저희 <청심>은 1년 동안 학우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뿐만 아니라 실효성 있는 결과물까지 만들어내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선거결과 반대가 낮지 않았다. 이에 대한 생각과 각오는?

저희도 많은 생각을 했고 반대가 높다고 느꼈다. 하나의 이유라기보다는 원인이 다원화돼있다고 생각한다. <청심> 선본의 선거운동 때문에 반대하셨을 수도 있고, 전반적인 학생자치사회에 대한 인식이 반영되기도 한 것 같다. <청심> 총학생회가 구성되면 이 투표결과가 어떤 의미가 있을지 내부적으로 생각하면서 1년을 꾸려가겠다.

 

공청회에서 장애학우 복지에 대한 학우질의가 있었다. 구체적인 계획은?

공약적인 부분에서 ‘장애학우’에 대한 언급은 없었지만 사실 ‘인권위원회 정체성 확립’이라는 부분이 포괄하고 있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2018년도 인권위원회는 그 정체성과 기능이 명확하지 않았다. 2019년 인권위원회와 인권국은 그 방향성을 확립할 것이다.

현재는 단과대별로 인권위원장이 존재하지만 대개 단과대 학생회 국장과 겸임하고 있다. 또 단과대 별로 시스템이 상이하다. 이런 점의 해결을 위해 성 문제 뿐 아니라 다양한 학생인권에 대해 다룰 수 있도록 단과대 내의 인권국보다는 총학생회 산하의 인권국 및 인권위원회의 역할을 강화할 것이다.

예를 들어 장애학생 인권 담당부서, 소수자 인권 담당부서와 같이 세분화하는 방안이 있다. 또한 인권관련 사고에 있어서 비효율적인 조사와 징계보다는 인권센터와의 연계를 통해 원활히 처리할 수 있게 하겠다.

특히 장애학생들과 직접 소통도 하고 넓은 범위에서 인권을 함양시키고 궁극적으로 건국대학교 학생들의 인권의식을 고취시키고자 한다. 기존의 장애학생간담회 뿐 아니라 취임과 동시에 빠른 시일 내에 지속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 싶다.

 
학내 이슈 이외에, 사회적인 논란이나 사건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 예정인지?

얼마 전 알몸남 사건에 빗대서 말씀 드리자면, 이 문제에 대해서 가장 크게 느껴야 하는 기관은 대학 본부다. 대학 본부에서 심각하게 느끼고 자체적으로 방안을 마련해야 하는데 본부 는 학생 민원이 없어 대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총학생회 역할은 이처럼 학교가 자체적으로 해결하지 못할 때 요구하고, 정당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감시하는 것이다. <청심>은 학우들의 학습권이나 기본권을 침해하는 사회적 사건에 대해 자체적으로 해결하거나 불가능하다면 학교에 강력하게 요구할 것이다.


올해 학사구조조정에 대한 총학생회 차원의 대처가 미흡했는데, 학사구조 조정에 있어서 어떻게 학우들의 의견 을 대변하실 예정인지?

학사구조조정이 무엇이고 왜 일어나는지에 대해 학우들에게 알려야 할 것 같다. 교수 사이에도 공감이 이뤄지지 않는 부분이 많다. 2020년 예정된 인원감축에 대해서는 학교 측과 긴밀하게 대화해서 대응방안에 대해 이야기해야 할 것 같다. 급박하게 일어나는 학사구조조정은 언제 어떻게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에 먼저 지속적인 논의가 필요하다. 특히 지금까지 가장 큰 문제는 논의없이 일방적으로 진행됐다는 것에 있었다. 이로 인해 피해 보는 학우들이 없게끔, 불가피하다면 더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낼 수 있게 조기에 학교 측과 이야기가 될 수 있다면 좋겠다.

 
학교본부와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하고, 다양한 이견이 발생할 경우 어떻 게 대응하실 예정인지?

예전에는 권익을 위해 싸우는 성향이 강했다면 요즘은 학교본부와 총학 생회가 협력적 네트워크를 중요시 해 온 것도 사실이다. 그러다보니 나태함이 생겼다고 생각한다. 필요한 것은 총학생회 차원의 탄탄한 행정력이다. 사실 학교본부에 요청해야 하는 것과 요구해야 하는 것이 다르다. 지금까지는 요청식으로 많은 것들이 이뤄져 확실한 결과가 없었던 것들이 많다. 요구할 때는 확실히 요구할 것이다.

학생회의 기초는 학우들이다. 학우들의 의견이 가장 중요하다. 저희는 학생의견을 대변하는 기구다. 학교와 학생의 관계는 상호 협력적으로 돼야 하지만, 저희 학우들이 피해를 입으면 즉각적으로 대응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다짐은?

실효성있는 결과를 만들고 모든 학우분들이 체감할 수 있게 하는 총학생회 청심이 되려고 한다. ‘청심의 1년을 그대에게 건대에게’라는 문구처럼 청심의 1년을 건국대학교와 학우 분들에게 바칠 수 있는 총학생회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한다. 지켜봐주시면 좋겠다.

저희가 항상 이야기한 것이 ‘건대다운 건대, 대표다운 대표’였다. 더불어서 기억되는 총학생회보다 기대되는 총학생회를 만들고 싶다. 해가 갈수록 학생사회에 대한 인식이 낮아지고 있다. 그러나 많은 부분에서 다각적 변화를 이끌어 점차 기대가 더 많이 되는 총학생회를 만들겠다.

 

박다은 기자  daeunn0110@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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