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2239 추천 수 1 댓글 1

 

10252_12420_5848.jpg
김유빈 문과대·철학18

개인이 행복하면서 이타성을 발휘하는 것은 가능할까. 이타적이라는 것은 나보다는 타인을 우선시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타적인 행위가 나의 행복을 줄어들게 하는 것일까. ‘나의 이타적인 행동’과 ‘나의 행복’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보자.

“사랑에 대한 갈망, 지식에 대한 탐구욕, 인류의 고통에 대해 참기 힘든 연민 이 세 가지 열정이 나를 떠돌게 했다. -러셀-” 철학자 러셀은 이성뿐 아니라, 따뜻한 감성, 즉 사람에 대한 사랑을 가진 학자였다. 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주위 사람들을 결코 소홀히 해서도 안 된다. 요즘 사회는 특히 인간성이 소외되고 빨리빨리 일하기에 급급한 사회다. 예를 들어 경영주와 아르바이트생의 경우, 갑을의 관계로서 소위 말하는 ‘갑질’이 가끔 목격되곤 한다. 경영주가 아르바이트생을 하나의 인격체가 아닌 하나의 노동력으로만 인지한 것이다. 그러나 필자는 경영주가 아르바이트생을 향해 이타적인 태도를 보인다면 둘 모두에게 긍정적인 결과를 불러올 것이라 생각한다. 연구를 하나 참고하자면, 미국 마켓대와 애리조나주립대의 <고래를 춤추게 하는 칭찬의 비결>에 관한 연구에서도 경영주가 직원을 인격적으로 대해 줄때 직원의 능률이 올라가 이득이 된다고 한다. 확장해 생각해보면 GIVE & TAKE라는 말이 있듯이, 우리는 남에게 더 줄 수 있고, 그럴수록 더 받을 수 있다.

물론 사람은 생존을 위한 이기성이 있기 때문에 태어날 때부터 협력적이고 이타적인 존재가 아니다. 살아가는 환경과 상황에 대처하는 과정에서 사람은 주변의 영향에 의해 이기적이거나 이타적인 행동을 배우게 되고, 그게 반복되면서 깨기 어려운 습관이 되어버린다. 그러나, 사회가 지금처럼 물질만능주의와 집단 이기주의가 심화하고 열등감이 폭발하는 경쟁 사회라면, 어떠한 이타적 조력자도 없는 상황에서 이타적인 생명체로서 거듭나는 것은 더욱 힘들 것이다. 그런데도 필자는 어떤 생물체보다도, 뭔가 할 수 있다는 자부심과 믿음을 가지고 했던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 역사를 배우고, 사회와 인간 행동을 분석하고, 통계를 내는 등의 행동을 통해 이타심을 확립할 수 있다고 믿는다.

지금 우리 사회는 어찌 보면 각박한 개인주의라 생각한다. 지금, 이 순간 이곳에서 살아가는 사람 중 한 명으로서, 우리는 이타적 개인주의자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물론 흔히 말하는, 그냥 다 퍼주는 ‘호구’가 되라고 말하고 싶은 건 절대 아니다. 개인의 행복을 희생하라 말하는 것도 아니고 (그러한 도 넘은 희생을 필자도 매우 싫어한다), 그냥 막연히 이타주의자가 되라는 부담을 주고 싶은 것도 아니다. 하지만 모든 선택은 결국 본인이 하는 것, 필자의 역할은 글을 쓰고 투고하는 것, 거기까지다.

 

참조. 아론 제임스 ‘Assholes, A Theory’

이 글에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게 감사합니다.

 

김유빈 (문과대·철학18)  kkpress@hanmail.net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커뮤니티
커뮤니티메뉴에 있는 게시판들의 모든 글이 자동으로 등록됩니다.
본 페이지에서는 글 작성이 불가능하니 개별 게시판에서 작성해 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게시판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425 동아리 모집 [IT계열, 취업스터디 희망자 모집] 이맹 15.08.17 560
424 분실물찾기 도서관사물함에 라이터넣으셨던분 있나요? [1] 띰쿵엘싸 15.08.14 163
423 동아리 모집 [IF 외국인 친구들과 교류하는 동아리] 신입부원을 모집합니다!! konkong123 15.08.07 848
422 청심대 일상 그리다꿈 [35] dcase 15.08.07 1947
421 청심대 일상 건대스시 / 커피마켓사거리 [17] 동영 15.08.07 2732
420 청심대 일상 주경야돈 [20] dcase 15.08.07 1322
419 청심대 일상 무등산 닭한마리 [15] 디아 15.08.06 2163
418 청심대 일상 중문 카도야라멘 [9] 오징어 15.08.06 1142
417 청심대 일상 족발중독 [5] 오징어 15.08.06 1253
416 청심대 일상 호야 [15] 해적왕루피 15.08.06 951
415 청심대 일상 하리네즈미 [5] 룰루루루루루 15.08.05 927
414 청심대 일상 파스타키친 [9] 룰루루루루루 15.08.05 513
413 청심대 일상 중문 마쯔리 [7] 룰루루루루루 15.08.05 717
412 청심대 일상 건입 페스타마레 [12] 룰루루루루루 15.08.05 806
411 청심대 일상 오리식당 [12] 닉네임별멍 15.08.04 1100
410 청심대 일상 건대주변 괜찮은 커피숍 추천 [14] 서재홍 15.08.04 1656
409 청심대 일상 북경!!! [9] 유느 15.07.31 1132
408 청심대 일상 그리다꿈!! [6] 유느 15.07.31 1602
407 청심대 일상 하리네즈미 [7] 건대남학우 15.07.31 1208
406 청심대 일상 마쯔리 아세요? [19] 건대남학우 15.07.31 1738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 129 Next ›
/ 129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