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858 추천 수 0 댓글 1

 

 

 

 

학교 발전을 위해서는 학생들의 학습과 직원들의 행정력도 필수적이지만 교수들의 역할이 절대적이라는 점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한다. 대학평가에서도 인프라를 제외하고는 교수 부문의 비중이 제일 크다. 우리대학은 민상기 총장의 지도력에 힘입어 외부평가와 대형 연구비 수주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두고 있다. 그러나 학교 발전의 원동력인 교수들의 사기가 크게 떨어져 있어서 시급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본다.

출산율 저하와 등록금 인상 불가라는 상황에서 대학 간 경쟁은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교수들에 대한 압박이 강화되는 것은 불가피한 현실이다. 업적평가와 강의평가 외에도 연구비 수주액 상향, 조교 감축, 강의 녹화, 스마트 출결 시스템, 전임교원 강의비율을 비롯한 여러 조치의 필요성은 인정할 수 있다. 문제는 이런 조치들이 충분한 설명과 교수 사회의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된다는 점이다. 아무리 타당한 정책이라도 무리한 집행은 부작용을 낳게 마련이다. 학교는 발전하는데 교수들의 사기는 점점 더 떨어진다는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할 시점이다. 교수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몇 가지 당부를 하려고 한다.

첫째, 대학 집행부와 교수협의회 사이의 협의를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한다. 민상기 총장이 교수협의회와의 소통을 제도화하고 민동기 교수협의회 회장이 헌신적인 노력에 의해 교수협의회를 정상화시킨 점은 높이 평가해야 한다. 앞으로 교수 관련 모든 정책과 조치는 사전에 교수협의회와의 긴밀한 협의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 교수들도 교수협의회를 중심으로 결집함으로써, 건설적인 비판과 대안 제시의 창구를 일원화해야 한다.

둘째, 어려운 학교 재정을 이유로 신임교수 충원을 비롯한 교수 관련 지원은 크게 줄어들고 행정 부문은 점점 더 비대해진다는 지적에 대한 설명과 대책이 필요하다. 교수 부문과 행정 부문의 현황과 발전 방향을 자세히 공개할 필요가 있다. 동시에 학부 주임교수들을 위한 특단의 지원책이 나와야 한다. 주임교수가 제 역할을 수행해야만 대학 집행부와 교수들 사이의 소통이 원활해진다. 주임교수의 권한을 강화하고 업적평가에서 교무위원에 버금가는 가산점을 주는 방안을 제안한다.

셋째, 교수에 대한 불필요한 규제는 가능한 철폐하고 줄여나가야 한다. 연구년을 예로 들어보자. 연구년은 교수가 막중한 강의와 행정 부담에서 벗어나 재충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따라서 연구년 관련 실적 제출 외의 모든 규제는 철폐해야 마땅하다. 전공에 따라서는 교내에서도 얼마든지 연구년을 보람차게 보낼 수 있다. 연구년 실적 미제출자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면 된다. 불필요하거나 과도한 규제가 교수들의 사기를 크게 떨어뜨린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교수 관련 정책과 조치들이 행정력 남용과 족쇄로 인식되면 교수들의 사기는 계속 떨어지게 마련이다. 또 교수들의 자발적인 동참 없이 이루어지는 학교 발전은지속될 수 없다. 학교 발전이 자신의 발전이라는 인식이 교수들 사이에서 대세가 되어야만 우리대학이 명실상부한 최상위권 대학으로 올라설 수 있다. 대학 집행부와 교수협의회는 물론이고 우리 모두가 함께 노력하자.

 

건대신문사  kkpress@hanmail.net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커뮤니티
커뮤니티메뉴에 있는 게시판들의 모든 글이 자동으로 등록됩니다.
본 페이지에서는 글 작성이 불가능하니 개별 게시판에서 작성해 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게시판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9418 자유홍보 ★출퇴근없이 집에서 돈버는일??★ 친절한은미씨 16.06.23 313
9417 자유홍보 건국대학교 와글와글 하스스톤 개최합니다! file 이뤼 16.06.22 324
9416 자유홍보 저자직강!! ★★★ 파고다 강남 핵토익 7월 등록 중!!!! ★★★ 라면한사라 16.06.22 399
9415 자유홍보 [1대1보컬레슨]건대입구역 5분거리 무료 레슨 받아보세요~! file rns 16.06.22 386
9414 자유홍보 2016 환경예찬 프로그램 씽굿 16.06.22 236
9413 자유홍보 [서울시] 2016 서울문화의 밤 프렌즈(자원활동가) 모집 (~7/1) file 2016서울문화의밤 16.06.22 302
9412 자유홍보 데이터 분석, 프로그래밍 입문과정 수강생 모집 (문과생 환영!) 타트업 16.06.22 267
9411 자유홍보 알바생 모집 서준달콩맘 16.06.22 291
9410 자유홍보 [연세유라인치과] 치아교정 미백 라미네이트 이벤트 file 연세유라인치과 16.06.22 341
9409 자유홍보 현대약품 대학생 마케터 15기에 지원하세요.(~6/26) eifhda 16.06.21 317
9408 자유홍보 회계사/세무사 교수님 무제한 인강 프리패스 ( EVENT진행중 ) file 미래소년 16.06.21 709
9407 자유홍보 [캐논] 2016 플레이샷 얼리라운드 사전공모전 (~ 7/18 신청마감) file 바나나쥬스 16.06.21 224
9406 자유홍보 제2회 광해방지사업지 활용 지역진흥사업 아이디어 공모전 씽굿 16.06.21 410
9405 자유홍보 [무료취업특강] 초저스펙으로 대기업/공기업/외국계기업에 입사 가능할까요?... file 청춘24시 16.06.21 188
9404 자유홍보 국립낙동강 담수생물 UCC영상 공모전 씽굿 16.06.21 225
9403 자유홍보 ★★★★ 파고다 강남 핵토익 7월 등록 중!!!! ★★★★ 피자나라치킨왕자 16.06.21 292
9402 자유홍보 KGC인삼공사 대학생 마케팅 서포터즈 GinIus 모집(~7/6) file 다히 16.06.21 347
9401 자유홍보 [모집공고]일하실 분 모집합니다.[월급, 보너스 지급] misself 16.06.21 421
9400 자유홍보 이사 - 원룸, 하숙, 고시촌 등 쉽고 빠르게! 07건대 16.06.21 138
9399 대외활동 건국대 십시일밥에서 2학기 봉사자를 모집합니다!! tenspoon 16.06.21 59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45 146 147 148 149 150 151 152 153 154 ... 620 Next ›
/ 620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