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846 추천 수 0 댓글 1

 

 

 

 

학교 발전을 위해서는 학생들의 학습과 직원들의 행정력도 필수적이지만 교수들의 역할이 절대적이라는 점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한다. 대학평가에서도 인프라를 제외하고는 교수 부문의 비중이 제일 크다. 우리대학은 민상기 총장의 지도력에 힘입어 외부평가와 대형 연구비 수주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두고 있다. 그러나 학교 발전의 원동력인 교수들의 사기가 크게 떨어져 있어서 시급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본다.

출산율 저하와 등록금 인상 불가라는 상황에서 대학 간 경쟁은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교수들에 대한 압박이 강화되는 것은 불가피한 현실이다. 업적평가와 강의평가 외에도 연구비 수주액 상향, 조교 감축, 강의 녹화, 스마트 출결 시스템, 전임교원 강의비율을 비롯한 여러 조치의 필요성은 인정할 수 있다. 문제는 이런 조치들이 충분한 설명과 교수 사회의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된다는 점이다. 아무리 타당한 정책이라도 무리한 집행은 부작용을 낳게 마련이다. 학교는 발전하는데 교수들의 사기는 점점 더 떨어진다는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할 시점이다. 교수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몇 가지 당부를 하려고 한다.

첫째, 대학 집행부와 교수협의회 사이의 협의를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한다. 민상기 총장이 교수협의회와의 소통을 제도화하고 민동기 교수협의회 회장이 헌신적인 노력에 의해 교수협의회를 정상화시킨 점은 높이 평가해야 한다. 앞으로 교수 관련 모든 정책과 조치는 사전에 교수협의회와의 긴밀한 협의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 교수들도 교수협의회를 중심으로 결집함으로써, 건설적인 비판과 대안 제시의 창구를 일원화해야 한다.

둘째, 어려운 학교 재정을 이유로 신임교수 충원을 비롯한 교수 관련 지원은 크게 줄어들고 행정 부문은 점점 더 비대해진다는 지적에 대한 설명과 대책이 필요하다. 교수 부문과 행정 부문의 현황과 발전 방향을 자세히 공개할 필요가 있다. 동시에 학부 주임교수들을 위한 특단의 지원책이 나와야 한다. 주임교수가 제 역할을 수행해야만 대학 집행부와 교수들 사이의 소통이 원활해진다. 주임교수의 권한을 강화하고 업적평가에서 교무위원에 버금가는 가산점을 주는 방안을 제안한다.

셋째, 교수에 대한 불필요한 규제는 가능한 철폐하고 줄여나가야 한다. 연구년을 예로 들어보자. 연구년은 교수가 막중한 강의와 행정 부담에서 벗어나 재충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따라서 연구년 관련 실적 제출 외의 모든 규제는 철폐해야 마땅하다. 전공에 따라서는 교내에서도 얼마든지 연구년을 보람차게 보낼 수 있다. 연구년 실적 미제출자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면 된다. 불필요하거나 과도한 규제가 교수들의 사기를 크게 떨어뜨린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교수 관련 정책과 조치들이 행정력 남용과 족쇄로 인식되면 교수들의 사기는 계속 떨어지게 마련이다. 또 교수들의 자발적인 동참 없이 이루어지는 학교 발전은지속될 수 없다. 학교 발전이 자신의 발전이라는 인식이 교수들 사이에서 대세가 되어야만 우리대학이 명실상부한 최상위권 대학으로 올라설 수 있다. 대학 집행부와 교수협의회는 물론이고 우리 모두가 함께 노력하자.

 

건대신문사  kkpress@hanmail.net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커뮤니티
커뮤니티메뉴에 있는 게시판들의 모든 글이 자동으로 등록됩니다.
본 페이지에서는 글 작성이 불가능하니 개별 게시판에서 작성해 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게시판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0258 자유홍보 ☆밴드 & 공연기획 연합동아리 비즈니스 사운드(Business Sound) 9기 모집☆ file 시랙2 16.09.06 303
10257 대외활동 건대 십시일밥에서 2학기(7기) 봉사자분들을 모집합니다!!^^ tenspoon 16.09.06 48
10256 자유홍보 [믹스보이스 발성법] 건대입구역 5분거리 무료 레슨 한 번 받아보세요! file rns 16.09.06 260
10255 자유홍보 ●●영어칼럼 동아리 TIME에서 신입회원을 모집합니다~ file 세팍타크로 16.09.06 323
10254 자유홍보 2016 주거실태조사 학술대회 씽굿 16.09.06 387
10253 자유홍보 ★★한시간만 일해도 14만원 버는 부업★★ 우주엄마 16.09.06 148
10252 자유홍보 2016 은퇴전략포럼 씽굿 16.09.06 148
10251 자유홍보 [취업성공패키지] 전액무료 취업교육으로 자바개발자에 도전하세요 아이티윌80 16.09.06 442
10250 자유홍보 [고용노동부] IT 전 분야의 취업교육을 무료로 받을 수 있는 기회! 아이티윌80 16.09.06 501
10249 자유홍보 ♥건대 여학생을 위한 SKY생들과의 소개팅 ! 스카이피플 16.09.06 227
10248 자유홍보 [2030 소개팅] 소개팅계의 최강자가 돌아왔다!! 2030소개팅 3차모집! (전 회... 리얼리 16.09.06 338
10247 대외활동 ※ 신당야학에서 함께할 교사를 모집합니다 ※ 애시린 16.09.06 50
10246 자유홍보 ★★ [9월 25일 시험대비 2주반] 강남 파고다 대표 핵토익 9월 수강생 모집!! ★★ 라면한사라 16.09.06 96
10245 자유홍보 2016 KOTRA 해외마케팅 아이디어 경진대회 씽굿 16.09.06 433
10244 대외활동 대학연합레져스포츠 동아리 UNIT에서 59기 신입회원을 모집합니다. pacilo 16.09.06 50
10243 대외활동 당신이 무슨특강을 생각해도 그 이상을맛보게될것이다!♥ file 날아오르자 16.09.06 47
10242 동아리 모집 [중앙동아리] 스포츠마사지 동아리! 건국스포츠의학연구회 KSM에서 31기를 ... file 뉴글 16.09.06 220
10241 자유홍보 [2030 소개팅 3차모집]언제까지 솔로로 주책맞게 주저하고 있을것인가! 일어... 산천재 16.09.05 322
10240 자유홍보 ▶직원모집(누구나가능) 향기로운 16.09.05 132
10239 대외활동 국내 최초 대학생 연합 브랜딩 동아리 브랜드림에서 23기를 모집합니다! (~0... 홍이이이 16.09.05 46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 620 Next ›
/ 620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