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835 추천 수 0 댓글 2

10253_12421_348.jpg
송용준 컴퓨터공학과 조교수

바야흐로 취업 시즌인 만큼 여러분이 원하는 진로로 진출하는 전략을 소개하려 한다. 지난 3월 이후로 150건 이상의 상담으로 많은 학생들을 만났는데, 어쩌다 보니 3, 4학년이 되어 앞으로의 진로 고민을 뒤늦게 시작한 학생들이 의외로 많아 안타깝다.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일까? 원하는 것을 어떻게 이룰까? 등 다양한 고민이 있는데, 모두에게 완벽한 정답은 없겠지만 각자 해답을 찾을 수 있는 바람직한 접근 방법은 있다.

먼저 원하는 것을 찾자. 진로를 물어보면 입사하고 싶은 회사를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다. 주로 공공기관이나 대기업인데, 보다 안정적이고 보수도 많으면서 사회에서 인정받는 곳이니 충분히 이해된다. 하지만 문제는 그만큼 입사 경쟁이 치열할 뿐만 아니라, 어렵게 들어가더라도 적성에 맞지 않아 힘들 수 있다. 더 큰 문제는 미래 사회에서 어떤 회사도 생존이 보장되지 않고, 여러분은 100세 인생 동안 제2의 인생이 필수적인데 있다. 이런 상황에서 특정 직장을 목표로 할 게 아니라 자기가 정말 좋아하는 분야의 평생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모른다면, 내가 어떨때 즐거워 보이는지 주위에 물어서 찾을 수 있다.

다음으로 원하는 것을 확인하자. 좋아한다고 생각하는 것과 실제 좋아하는 것은 엄연히 다르므로, 경험을 통해 직접 확인해야 한다. 원하는 것이 여러가지인 경우 우선 순위를 정해 하나씩 확인해 보자. 해당 업무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현장에 자주 방문해서 고객 입장에서 살펴보는 것으로 시작한다. 다음으로 창업동아리를 통해 관련 비즈니스에 도전해 보거나, 관련 아르바이트로 실무를 경험해 보자. 특히, 3학년부터는 교내 현장실습(인턴) 프로그램을 통해 관련 업체에서 직접 실무를 배울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스타트업 인턴을 적극 추천 하는데, 일반 기업 대비 2~3배의 집중적인 실무 경험과 함께 회사 전체 업무 흐름을 파악할 수 있어 향후 진로 선택과 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원하는 것을 이루자. 각자 원하는 진로를 결정했다면, 그것을 실현하는데 가장 유리한 곳으로 진출할 단계이다. 이 때도 스타트업으로의 진로를 적극 추천한다. 상대적으로 취업이 쉬운데다 집중적인 업무를 통해 짧은 기간에도 실력을 크게 높일 수 있으면서 회사와 함께 성공할 기회도 있다. 이런 성장 경험은 향후 대기업으로 이직 뿐만 아니라 직접 창업에도 크게 도움된다.

대학생만의 가장 큰 특권은 시행착오가 가능한 시간이다. 여러분이 원하는 것들을 선택지로 펼쳐놓고, 그것들을 하나씩 확인해 나가면서 자기가 실제로 원하는 진로를 선택하는 것은 빠를수록 좋다. 이를 위한 바람직한 방법이 창업동아리, 스타트업 현장실습과 스타트업 취업으로서 바로 스타트업 문화이다. 지금 시작해도 결코 늦지 않은데, 관심있는 학생들을 보다 많이 만나게 되길 희망한다.

 

송용준 교수 (컴퓨터공학과 조교수)  kkpress@hanmail.net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커뮤니티
커뮤니티메뉴에 있는 게시판들의 모든 글이 자동으로 등록됩니다.
본 페이지에서는 글 작성이 불가능하니 개별 게시판에서 작성해 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게시판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1885 KU 미디어 [칼럼]‘물에 물 타기’ 같은 요즘 정치권 [2] 건대신문 18.09.09 1327
11884 KU 미디어 [칼럼]남자현 의사를 아시나요? [1] 건대신문 18.09.09 1487
11883 KU 미디어 [학술]올 여름 정말 더웠다, 겨울은 더 추울까? [2] 건대신문 18.09.09 2198
11882 KU 미디어 [사회]“우리도 일하고 싶어요” [1] 건대신문 18.09.09 1350
11881 KU 미디어 [여행]한강을 넘어 센강으로, 그곳에서 길을 찾다 [1] 건대신문 18.09.09 1219
11880 동아리 모집 [중앙동아리] 클래식기타동아리 MUSE에서 신입부원 45기를 모집합니다!! file 뮤즈즈 18.09.08 124
11879 리뷰게시판 KU시네마 티켓교환으로 봤던 '어느 가족' (스포는 거의 없습니다) 북극고옴 18.09.06 148
11878 동아리 모집 [중앙동아리][새맞주 모집] 건국대학교 피아노 동아리 선율에서 신입회원을 ... [1] file 칼레파타칼라 18.09.03 161
11877 동아리 모집 [중앙동아리] IMOK에서 신입부원을 모집합니다~! file o_e 18.09.03 235
11876 동아리 모집 [꿈꾸는 과학] 연합동아리 꿈꾸는 과학에서 25기 회원을 모집합니다!(~9/9) file 정화일 18.09.03 125
11875 리뷰게시판 건대 후문 PC방 [2] ewfwfwefwe 18.09.02 871
11874 KU 미디어 [사회]처절한 싸움 끝에 얻어낸 핏빛 훈장 -독립투사 몽양 여운형을 회고하다 [2] 건대신문 18.08.30 1747
11873 KU 미디어 [보도]'2학기 외국인 교환학생 오리엔테이션' 열려 [1] 건대신문 18.08.30 1527
11872 KU 미디어 [보도]상허의 농촌계몽정신 저희가 이어받겠습니다 [1] 건대신문 18.08.30 1420
11871 KU 미디어 [보도]"덥지 않아요, 나눌 수 있어 행복해요" [2] 건대신문 18.08.30 1226
11870 KU 미디어 [보도]우리대학, 추계대학축구연맹전 16강 진출 실패 [3] 건대신문 18.08.30 1422
11869 KU 미디어 [보도]졸업, 그리고 시작 [2] 건대신문 18.08.30 1320
11868 KU 미디어 [보도]학사구조개편 : 전기공학과·전자공학과 통합 그 이후 [1] 건대신문 18.08.30 3251
11867 KU 미디어 [보도]우리대학, 하계대학테니스연맹전 금 3개, 은 2개 [2] 건대신문 18.08.30 1362
11866 KU 미디어 [보도]"커플(KU:FL)이 되어주세요" [2] 건대신문 18.08.30 1563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 621 Next ›
/ 621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