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건전한 음주 문화가 필요하다
한국 사회에서 음주와 흡연은 성인이 되었다는 증거와 같다. 당당히 술을 마 시고, 담배를 피울 수 있다. 잡아놓던 고 삐가 풀려서 일까? 해서는 안 되는 것을 처음 하게 되어서 그런지, 지나친 음주와 흡연이 대학생 사회에 문제가 되고 있다. 흡연은 사회 전체적으로 금연문화가 정 착되면서 줄어드는 경향이 있지만, 대학 생 음주는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
우리 학교에서도 축제를 할 때나 MT 를 가는 버스를 보면 술이 몇 박스씩 쌓 여있는 것을 흔히 본다. 주말을 앞둔 날 에 학교 앞 주점은 몸을 잘 가누지 못하 는 학생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미국 대학에서도 이는 심각한 문제다. 미 국보건원에 따르면 18~24세 사이의 대학 생의 40%가 한 달에 한 번 이상 과음을 한다고 보고했다. 술과 관련한 교통사고 를 포함한 사고로 1년에 1,825명이 사망, 약 69만 명이 폭행사건, 97,000명이 데이 트 폭력의 피해자가 되었다.
한국도 비슷하다. 올해 초 질병관리 본부가 전국 82개 대학의 학생 5천24명 을 대상으로 음주실태를 조사해서 발표 했다. 2009년에 비해 술을 마시는 빈도 는 큰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한 번에 10 잔 이상을 마시는 과음 비율은 남자대학 생 44%, 여자대학생 32.8%로 일반 성인 남성 21.9%, 여성 6.2%보다 월등히 높 았다. 2009년의 남자 35%, 여자 15.5%에 비교해도 최근 우리 학생들의 술을 대하 는 방식이 참다가 한 번 마시면 과도하 게 마시는 것이 특징적으로 변한 것을 알 수 있다.
10년 전에 비해 학내 생활이 빡빡해져 서 스트레스를 풀 시간은 줄어들었지만, 주관적 스트레스는 높아져 한 번 마시면 많이 마시게 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특히 20대 여성의 놀이문화에서 음주가 중요한 부분이 되었다는 것을 우려할 만 한 일이다.
20대 초반에는 뇌의 발달이 자기 통제 력이 충분하기 어렵다. 여럿이 어울려서 부추기며 강화될 소지도 있다. 더욱이 과 음을 하면 통제력이 약화돼 캠퍼스 내에 서 학생들 간의 폭력, 성문제, 교통사고 나 추락사고 등의 주요한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런 사건은 학생들의 현재와 미래 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주므로 학교에 서는 엄정히 대처하고 있다. 그럼에도 학 생들은 캠퍼스 음주 정책에 대한 인지비 율은 25%정도로 낮다. 실제 학교에서도 사후대처를 하는 쪽으로 정책이 이루어 지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과음습관은 사회진출 후로도 이어진다. 스트레스를 술 로 해결하려는 습관은 지금보다 더 많은 양을 마시게 하고, 심각한 사건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그러므로 지금 좋은 습관을 가지려 노력해야 한다. 그런 면에서 대학생들의 건강한 음주 습관을 정립하기 위 한 캠퍼스 차원의 노력을 할 필요가 있다. 몸과 마음의 건강함을 유지하고, 사 회적 활동을 해나가는 데에도 20대 초반 에 좋은 음주습관을 만드는 것이 꼭 필요하다. 학교당국과 학생들의 공동적 노 력이 필요한 사안이다.
건대신문사 kkpress@hanmail.net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페이지에서는 글 작성이 불가능하니 개별 게시판에서 작성해 주세요.
번호 | 게시판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
---|---|---|---|---|---|
11678 | KU 미디어 | [보도]총학생회 <利:ACTION>, 대동제 우선 입장 팔찌 배부-우리대학 ... [3] | 건대신문 | 18.05.12 | 3250 |
11677 | 건대교지 |
[카드뉴스] 주점 없는 축제
[45] ![]() |
건대교지 | 18.05.12 | 4444088 |
11676 | 건대교지 |
[카드뉴스] 영수증이 왜 파란색이죠?
[42] ![]() |
건대교지 | 18.05.12 | 4439989 |
11675 | KU 미디어 | [사설]진실 역시 함께 세워지기를 [2] | 건대신문 | 18.05.03 | 2771 |
11674 | KU 미디어 | [사설]전반기 결산하고 후반기 준비해야 [1] | 건대신문 | 18.05.03 | 1871 |
11673 | KU 미디어 | [칼럼]토사구팽을 다시 생각하며 [1] | 건대신문 | 18.05.03 | 1908 |
11672 | KU 미디어 | [칼럼]실체가 드러나는 문재인 정부의 '노동존중' [2] | 건대신문 | 18.05.03 | 2142 |
11671 | KU 미디어 | [칼럼]상상력을 키워봅시다 [2] | 건대신문 | 18.05.03 | 1899 |
11670 | 청심대 일상 | 화원식당 [1] | 히드라 | 18.04.25 | 226 |
11669 | 청심대 일상 | 바른 면집 | 까리해잉 | 18.04.25 | 89 |
11668 | 청심대 일상 | 세정,도영-별빛이 피면 | 심쿵해쪄 | 18.04.25 | 48 |
11667 | 청심대 일상 | 슬라이더 버거, 주의 필요 | lky3004me | 18.04.23 | 276 |
11666 | 동아리 모집 | 건국대학교 소모임 [투자 소모임 - 주식, 펀드 등] | 부허 | 18.04.23 | 251 |
11665 | 청심대 일상 | 바세린 립테라피 [2] | 원효 | 18.04.23 | 154 |
11664 | 청심대 일상 | 에뛰드 매트시크립라커 [1] | 원효 | 18.04.23 | 211 |
11663 | 청심대 일상 | 마블제이 really 니화 cant stop | 허하하헣 | 18.04.22 | 90 |
11662 | 청심대 일상 | 오르내림 yeah | 매맹 | 18.04.22 | 33 |
11661 | 청심대 일상 | 호야골목 앞 와플 가판대 [1] | 뚱뚱한 애긴다리풍뎅이 | 18.04.22 | 75 |
11660 | 청심대 일상 | 후문 타이플레이트 | 허하하헣 | 18.04.22 | 86 |
11659 | 청심대 일상 | 중문 커피나무 | 호샥 | 18.04.21 | 58 |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