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745 추천 수 0 댓글 8

 

10000_12276_231.png
송용준 컴퓨터공학과 조교수

지난 4월에 우리 학교가 SW중심대학으로 선정되는 경사가 있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서로 융합된 SW중심사회는 이미 현실화되기 시작했고, 인공지능과 로봇, 빅데이터 등 최첨단 기술이 보편화되는 4차산업혁명 시대는 모든 것들이 온오프라인으로 융합되는 세상으로, 바로 SW중심사회가 실현되는 시대인 것이다. 이런 흐름에 뒤처지지 않을 수준을 넘어, 미래 사회를 이끌 핵심인재로 성장하는데 SW교육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다. 이런 의미에서 본격적인 SW교육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본교의 SW중심대학 선정은 매우 잘된 일이다. 그런데, SW교육에 대해 자신과는 상관없다고 생각하거나 지레 겁먹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ICT 기술의 급격한 발전으로 급변하는 세상에서 생활하는 우리는 현재 예상하지 못했던 일들을 앞으로 점점 더 많이 만날 수 밖에 없다. 그런 상황에서 그냥 피한다거나 어쩔 줄 몰라 누군가의 도움을 애타게 기다리며 발만 동동거리고 있을 것인가? 아니면 문제에 당당히 맞서며 직접 해결하려고 도전해 볼 것인가? 그것은 여러분의 선택에 달려있다.

 

미래 사회에는 새로운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맞부딪치며 그 문제를 해결하려는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인재가 요구된다. 이를 위해 필요한 SW를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또한, 문제를 분석해 모델로 추상화하고, 큰 문제를 보다 작은 단위의 문제들로 나눠 각각의 해결 방안을 논리적인 절차로 찾은 후 전체 해결 방안으로 도출하며, 문제의 패턴을 찾아 그에 맞는 해결 방안과 매칭하도록 생각하는 힘도 필요하다. 이것이 바로 컴퓨팅적 사고(Computational Thinking)로서 우리 학교에서는 이미 2016년부터 교과목으로 제공하고 있다. 컴퓨팅적 사고는 스크래치 SW로 간단한 프로그래밍을 배우는 것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에서 새로운 SW를 활용하는 자신감을 갖고, 생각을 논리적으로 정리해 SW로 표현하며, 보다 효율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는 창의적인 발상법까지 자연스럽게 배우게 되는 것이다. 다시 말해 SW를 활용해 새로운 문제를 창의적이고 효율적으로 해결하는 미래 인재의 핵심 역량을 키우는 것이다.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SW중심사회에서의 진로를 설계하고 SW로 표현해 관리하는 과정도 함께 배우면 좋겠다.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분야에서 진로 목표를 세우고, 향후 SW 등 미래 기술들이 그 진로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지 예상하며, 그에 따른 나의 대응 방안은 무엇인지, 그에 필요한 역량을 어떻게 준비하고 노력해야 할 것인가? 이런 고민에 대해 친구나 교수 등 주위 사람들과 서로 소통하고 협력하는 방법도 함께 배워야 한다.

 

이런 진로 계획은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수정되거나, 아니면 아예 새로운 진로로 바뀔수도 있는데, 그것을 어떻게 판단할지는 다음 기회에 소개하기로 하자.

 

송용준 (컴퓨터공학과 조교수)  kkpress@hanmail.net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커뮤니티
커뮤니티메뉴에 있는 게시판들의 모든 글이 자동으로 등록됩니다.
본 페이지에서는 글 작성이 불가능하니 개별 게시판에서 작성해 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게시판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2025 KU 미디어 [칼럼]19학번을 맞이하는 글 [5] 건대신문 18.12.02 1706
12024 KU 미디어 [칼럼]인공지능(AI)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나요? [1] 건대신문 18.12.02 1455
12023 KU 미디어 [칼럼]백래시 : 주체적 섹시와 주체적 로리 - 당신은 백래시를 지각하고 있는가 [1] 건대신문 18.12.02 4239
12022 KU 미디어 [학술]최재헌 교수의 세계유산이야기 - ② 석굴암과 불국사 건대신문 18.12.02 1606
12021 KU 미디어 [학술]우주난쟁이가 쏘아 올릴 작은 로켓 [2] 건대신문 18.12.02 1401
12020 KU 미디어 [보도]PRIME인문학사업단, 인문학한데이 개최 건대신문 18.12.02 1490
12019 KU 미디어 [보도]윤호진 부총학생회장, 졸준위 선거 관련 부적절한 개입 논란 [1] 건대신문 18.12.02 1312
12018 KU 미디어 [보도]“2019년 건국의 문학예술을 이끌 주인공을 찾아요" [1] 건대신문 18.12.02 1347
12017 KU 미디어 [보도]“우리대학, 이렇게 이끌겠습니다” [1] 건대신문 18.12.02 1688
12016 KU 미디어 [보도]올해도 동연 회장단 후보 기근 [2] 건대신문 18.12.02 1220
12015 KU 미디어 [보도]총학생회 단독 후보 <청심> 선본 공청회 건대신문 18.12.02 1186
12014 KU 미디어 [보도]W(더블유) ‘모든 학우들이 소망하는 가치 있고 폭넓은 복지 실현’ 애... 건대신문 18.12.02 1089
12013 KU 미디어 [보도]정부, 우리대학 스마트팩토리에서 ‘기술혁신형 창업 활성화’ 관계기관... 건대신문 18.12.02 991
12012 KU 미디어 [보도]SW산업의 뿌리, 플랫폼 개발 관심 커 [2] 건대신문 18.12.02 1093
12011 KU 미디어 [보도]모빌리티인문학 연구원, 인문 페스티벌 개최 건대신문 18.12.02 1198
12010 KU 미디어 [보도]전과 문턱 낮아진다 [4] 건대신문 18.12.02 1917
12009 KU 미디어 [보도]매듭, 선거시행세칙 위반으로 후보자 자격 박탈돼 [1] 건대신문 18.12.02 1300
12008 KU 미디어 [보도]“학생자치기구 기능 재확립, 전학대회 전면 개편” [1] 건대신문 18.12.02 1242
12007 리뷰게시판 세종대 소금구이덮밥 lky3004me 18.12.02 493
12006 리뷰게시판 학식 에그함박스테이크 lky3004me 18.12.02 267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 621 Next ›
/ 621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