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변경된 졸업요건·수강신청 관심필요

 

 

우리대학 화학공학부는 2018학년도 1학기부터 △융합신소재학과 △유기나노시스템학과 △화학공학과를 통폐합했다. 대학본부 주도로 학제 간의 벽을 허물자는 정책 하에 이뤄졌다. 진로의 폭이 넓어졌고 전보다 다양한 기업에 지원할 수 있게 됐다는 긍정적인 의견이 있었다. 하지만 소통 부재 논란 역시 존재했고 당시 통폐합과 관련해서 교수들의 의견은 분분했다는 지적도 있었다. 통합 그 이후는 어떻게 됐을까

 

의견이 분분한 상태에서 통합

화학공학부로의 통합을 적극 찬성한 교수는 없었다. 화학공학부의 A교수는 “학과 단위가 너무 커지면서 서로 모르는 학우들이 많아져 유대감이 떨어질 것 같다”고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다양한 분야를 배울 수 있어 찬성하는 학우들도 있었다. 하지만 그에 반해 자신들이 배우고 싶은 분야에 진학한 만큼 본래의 과에 대한 자부심과 애착심이 있던 학우들은 반대의 목소리를 보였다. 같은 의견으로 학과의 전통이 사라지는 것에 대해 걱정이 있어 반대하는 교수도 있었다.

 

졸업요건이 바뀌어 다시 맞추는 사례도

화학공학부로 합쳐지면서 △융합신소재학과 △유기나노시스템학과 △화학공학과의 전공 필수 과목이 전공 선택으로 들어갔다. 융합신소재학과의 재료물성, 유기나노시스템학과의 유기나노재료과학 등 사라진 과목도 있다.

융합신소재학과의 2학년 2학기 과목인 분석화학이 3학년 1학기로 옮겨지는 등 많은 과목의 교육과정이 변경됐다. 졸업요건 역시 달라져 기존의 졸업요건을 맞춰 놨으나 통폐합이 되면서 수업 형식이 바뀌어 졸업요건을 다시 맞춰야 하는 사례도 나왔다. 김정수(공대·융신15) 학우는“제대 후 복학했는데 몇몇 과목들이 사라지고 2학년 과목이 3학년 과목으로 바뀌어 혼란스러웠다”고 밝혔다.

 

대형 학부가 돼 더욱 어려워진 수강신청

대형 학부가 되면서 학우 수에 비해 강의가 부족해 수강신청이 어려워졌다는 의견이 교수와 학우 모두에게 나왔다. 이 때문에 통폐합에 대해 장점보다 단점이 많다고 느끼기 시작했다는여론이다. 융합신소재공학과 출신 박준범(공과대·화공14) 학우는 “인원이 급증하여 학과행사를 진행하는 데 힘든 점이 많다”고 말했다. 유기나노시스템공학과 출신 장현성(공과대·유기14) 학우는 “우리를 위해 통폐합을 하는 것이라 생각해 좋다고 하지만 현재 학우들은 장점보다 단점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밝혔다. 이어 장 학우는 “각 전공의 교육과정이 다른데 그러한 것들을 고려하지 못한 것 같다”며 “통폐합에 있어서 생길 문제점이나 불편한 점을 고민하고 학우 입장에서 불편하지 않도록 준비해서 일을 진행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화학공학부의 B교수는 “통폐합을 하는 것은 좋으나 철저한 준비가 이뤄진 후 진행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가동민 기자  syg100151@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커뮤니티
커뮤니티메뉴에 있는 게시판들의 모든 글이 자동으로 등록됩니다.
본 페이지에서는 글 작성이 불가능하니 개별 게시판에서 작성해 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게시판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1898 동아리 모집 ★증산도 동아리 명상 수행 클래스 회원 모집★ file 네드캄프 18.09.18 104
11897 KU 미디어 건국대 영자신문사 건국불레틴 46기 수습기자 모집 [10] file 영자신문 18.09.17 2905
11896 KU 미디어 [보도]여기는 꼭 입사하고 싶어요 [2] 건대신문 18.09.16 1692
11895 KU 미디어 [보도][아시안게임] 자카르타에서 뛴 우리 동문 [2] 건대신문 18.09.16 1814
11894 커뮤니티 [보도]학사구조개편 : 유기나노시스템·융합신소재·화학공학과 통합 그 이후 [1] 건대신문 18.09.16 2881
11893 KU 미디어 [보도]“A과목 10만원에 팔아요” [3] 건대신문 18.09.16 1650
11892 KU 미디어 [보도]우리대학 서울·글로컬 양 캠퍼스 자율개선대학으로 최종 선정돼 [2] 건대신문 18.09.16 1765
11891 KU 미디어 [보도]우리대학, 2019년 수시모집 요강 발표 [1] 건대신문 18.09.16 2295
11890 KU 미디어 [보도]미취업 졸업생들의 ‘단비’가 될까 [1] 건대신문 18.09.16 1793
11889 KU 미디어 [보도]우리대학 기숙사 만족도 조사 결과, 절반 가까이 현행 유지 [2] 건대신문 18.09.16 2413
11888 KU 미디어 [보도]장단점으로 알아보는 연계전공 [1] 건대신문 18.09.16 3638
11887 KU 미디어 [보도]2018 하반기 전체학생대표자회의 열려 [1] 건대신문 18.09.16 1197
11886 리뷰게시판 연극 ‘극적인하룻밤’ [1] 나약한 청동흑조 18.09.13 238
11885 KU 미디어 [만평]세상에서 제일 힘내야 할 사람들 [1] 건대신문 18.09.09 1549
11884 KU 미디어 [문화]서점을 나온 책방 -해방촌 독립서점골목 [1] 건대신문 18.09.09 2209
11883 KU 미디어 [칼럼]과거, 현재, 미래 [1] 건대신문 18.09.09 1326
11882 KU 미디어 [사설]민상기 총장 임기 후반기의 과제 [1] 건대신문 18.09.09 2292
11881 KU 미디어 [사설]장학제도 신중 운영 필요 [2] 건대신문 18.09.09 1418
11880 KU 미디어 [칼럼]완전한 광목을 위해 [2] 건대신문 18.09.09 1306
11879 KU 미디어 [칼럼]선택과 집중 [1] 건대신문 18.09.09 1325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 620 Next ›
/ 620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