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09 15:23

[칼럼]선택과 집중

조회 수 1318 추천 수 0 댓글 1

 

잠깐 내 이야기를 하고 싶다. 1학년 때 공부에 큰 뜻이 없어 그저 여행을 다니고 학업에 대해 신경을 전혀 쓰지 않았다. 그러나 한 학기가 끝나고 막상 학사 경고를 맞은 나의 성적표는 어디를 내놓아도 부끄러웠다. 그러던 중 곰곰이 진로를 생각해봤다.나는 무엇을 잘할까? 앞으로 어떤 길을 가야 할까? 그렇게 고민 끝에 대학과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고 과감히 휴학을 했다.

 

대학을 들어오기 전 뉴스에서 세월호 사건을 보면서 가슴 아팠던 적이 많았다. 그 때부터 ‘방재안전직’에 관심이 생겼다. 방재안전직은 세월호 사건 이후 국가에서 안전에 대해 심각성을 느껴 2014년 신설한 직렬이다. 이런 나의 관심을 어떻게 미래와 연결시킬 것인지 고민을 해봤다. 단순히 행정직으로 가기보다는 사람들이 아직 잘 모르는 방재안전직에 매력을 느껴 지원했다. 그리고 비록 9급이지만 지난 달 최종 합격 발표를들었다.

 

분명 선택에 대해 힘든 일도 많았다. 경제학과인 나에겐 아주 생소했던 재난관리론, 안전관리론은 공부하기가 너무 어려웠고 신설된 직렬이고 소수직렬이라 가르치는 학원, 인터넷강의 조차 찾기 힘들었다. 단기간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공통과목보다 전공과목이 점수를 더 잘 받을 수 있다 생각하였다. 직접 재난 법령을 찾아보고 안전 용어에 관련된 YouTube 영상을 보며, 인강의 도움을 받으며 공부했다. 그 결과, 4월 국가직 시험에선 과락이 나왔지만, 지방직 시험에서는 전공에서 고득점을 하게 돼 해당 지방 수석이라는 결과를 낼 수 있었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다. 우리는 항상 주어진 선택의 길에서 하나를 선택하고 하나를 포기하며 살아간다. 그러나 선택한 길에서 성공하는 사람들은 소수이다. 왜일까? 어떤 길을 가든 자신이 그곳에 얼마만큼 전략을 잘 짜는지에 성공이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 선택한 길에서 성공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성공하기 위한 전략을 짜 최소한의 노력으로 성공을 한다. 그러나 대다수의 사람들은 선택한 길에서 단지 그곳만 바라보며 남들이 하는 만큼만 하여 성공하려 한다. 적절한 전략이 배합되지 않는다면 많은 노력도 수포로 돌아 갈 수 있다. 즉 그 사람들은 많은 노력에 지쳐 다시 선택의 기로로 돌아가거나 돌아갈 수 없을 때는 그냥 선택한 길에서 될 때까지 안주한다. 어떤 것을 시도할 때 항상 전략을 먼저 짜 최소한의 노력으로 성공을 이루려 한다.

 

자신이 선택한 길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그냥 무작정 많이 노력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내가 그 곳에 도달하기 위해서 최소한의 필요한 것들이 무엇인지, 전략을 잘 짜서 도전을 한다면 최소한의 노력으로 최대의 성공의 가치를 얻게 될 수 있다. 자신이 자신 없는 것들은 포기하고 자신 있는 것을 만점을 받으면 된다. 물론 많은 노력을 통해 성공하는 것도 좋지만 한번쯤은 선택과 집중을 활용하여 성공해 보는 것은 어떨까?

 

홍인기(사과대 경제17)  kkpress@hanmail.net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커뮤니티
커뮤니티메뉴에 있는 게시판들의 모든 글이 자동으로 등록됩니다.
본 페이지에서는 글 작성이 불가능하니 개별 게시판에서 작성해 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게시판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1838 KU 미디어 [Bulletin Comment] KU Admission Fee Drops like Dominos _288호 [6] file 영자신문 18.08.08 2339
11837 리뷰게시판 신과함께-인과 연 리뷰. [2] 김노인의영화리뷰 18.08.05 262
11836 리뷰게시판 17의 맛집부수기 시리즈> 후문 카페 편 [4] pulip 18.07.29 923
11835 리뷰게시판 21 [1] wickio 18.07.28 119
11834 리뷰게시판 마녀 [12] 유능한 청개구리 18.07.28 133
11833 KU 미디어 [Cover Story] Who Is Your Influencer? _ 288호 [10] file 영자신문 18.07.27 2528
11832 리뷰게시판 택시드라이버 [1] wickio 18.07.24 110
11831 리뷰게시판 맨프롬어스 [1] wickio 18.07.24 132
11830 리뷰게시판 시카리오 솔다도 후기 wickio 18.07.24 120
11829 리뷰게시판 곤지암 신난다재미난다 18.07.22 94
11828 리뷰게시판 나의 아저씨 신난다재미난다 18.07.21 143
11827 리뷰게시판 왕가위 감독영화 추천4 아비정전 기발한 모기잡이 18.07.21 114
11826 리뷰게시판 왕가위 감독영화 추천3 화양연화 [2] 기발한 모기잡이 18.07.21 151
11825 리뷰게시판 왕가위 감독영화 추천2 타락천사 기발한 모기잡이 18.07.21 171
11824 리뷰게시판 왕가위 감독 영화추천1 중경삼림 기발한 모기잡이 18.07.21 125
11823 리뷰게시판 파가니니 카프리스 24번 기발한 모기잡이 18.07.21 134
11822 리뷰게시판 짱 오랜만(!)에 돌아온 17의 맛집부수기 시리즈> 후문 밥집 편 [11] pulip 18.07.20 1170
11821 KU 미디어 [보도]‘김용복 기념 강의실’ 상허연구관에 열려 [11] 건대신문 18.07.19 2149
11820 동아리 모집 [즁앙동아리]함께하면 더 행복한 덧셈+ 건국대DSM :) file shjmicky 18.07.19 286
11819 리뷰게시판 어사출또 [1] 야릇한 쥐가오리 18.07.18 329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 620 Next ›
/ 620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