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390 추천 수 0 댓글 2

 

 

지난 7일 총학생회 징계위원회는 제1학생회관 앞에 징계공고를 게시했다. 공고문에 따르면 지난 7월 인권침해 사건이 발생했으며, 가해학생은 총학생회 징계위원회로부터 공개사과문 게시와 학생회원 자격 박탈의 징계를 받았다. 하지만 총학생회칙 해석으로 인해 징계 집행 과정에서 난항을 겪고 있다.

 

인권위원회와 징계위원회는 작년 하반기 개정된 학생회칙에 처음 포함됐다. 조사위원회의 경우 인권위원회 산하 특별임시기구로 분류됐다. 인권 침해 사건이 발생할 경우 세 기구들이 사건을 처리하게 된다. 그러나 사실상 출범한지 얼마 되지 않은 기구들인 만큼 관련 회칙을 두고도 해석이 분분한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지난 7월 인권침해 사건이 발생했고 이에 총학생회 징계위원회에서는 징계를 결정했다. 게시된 공고문에 따르면 해당 학우는 공개 사과문 게시와 학생위원 자격 박탈이라는 징계를 받았다. 공고문에 사건에 대한 정보는 명시되지 않았다.

 

해당 사건에 대해 우리대학 징계위원장인 윤호진(경영대·경영15) 부총학생회장은 “징계위원회 위원들도 최소한의 사건 정보만 전달 받았다”며 “민감한 사안이라 정보 노출에 최대한 유의하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징계 공고 이후, 지난 8월 20일 열린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운위) 회의에서는 징계 관련 회칙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이날 회의에서 가장 크게 논의된 부분은 징계위원회의 징계결정을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에서 의결할 수 있는지에 대한 부분이다. 학생회칙 제18조 15항에 따르면 ‘징계위원회 상정 징계에 대한 의결’이 전학대회의 권한으로 명시돼 있다. 하지만 징계위원회 측에서는 사건 관련 조서를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조서를 공개하지 않고는 전학대회에서 찬반의결이 불가하다. 또한 113조 3항의 ‘징계수위가 선거권 박탈, 학생회원 자격 박탈에 해당할 경우 전학대회소집 요구’라는 조항 역시 해석의 여지가 많아 않아 혼란은 더욱 가중됐다. 이번 사건 역시 징계수위가 학생회원 자격 박탈에 이르렀으나 임시전학대회는 소집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이날 중운위 회의에서 공개사과문의 가해학우 정보 공개 범위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지속적인 징계 (공개사과문 게시 등) 거부 시 뚜렷한 대안이 없다는 점과 학생이 학생에게 징계를 내리는 것에 대한 적절성 등도 지적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전학대회에서 징계에 대한 찬반 의결은 어렵다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고, 구체적인 회칙의 수정이나 보완은 차후 진행될 전망이다.

 

한편 올해 상반기 전학대회에서 이미 한차례 학생회칙 개정이 있었으나 해당사항은 논의되지 않았다. 따라서 사건 발생 전에 회칙 상 결함을 미리 발견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박다은 기자  daeunn0110@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커뮤니티
커뮤니티메뉴에 있는 게시판들의 모든 글이 자동으로 등록됩니다.
본 페이지에서는 글 작성이 불가능하니 개별 게시판에서 작성해 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게시판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378 자유홍보 [해외활동] 올 여름, 뉴욕에서 펼쳐지는 꿈의 1주일, UNAOC-EF Summer Schoo... EF Korea 14.03.06 940
2377 자유홍보 2014년 1학기 토요프로그램 함성소리,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알락달락 행복한... 갤럭시에스 14.03.06 904
2376 동아리 모집 [중앙동아리] 『아마추어 무선연구회 HAM』 [2] 엔더슨 14.03.06 1770
2375 자유홍보 <3/8일 서강대에서 OT 진행!>마케팅 동아리는 흔하다!! 국내 최초 대학생 연... file 아론 14.03.06 1521
2374 자유홍보 [해외인턴십] 꿈의 인턴십에 도전하라! EF Global Intern 2014 : 3개월 3개... EF Korea 14.03.06 640
2373 자유홍보 할꺼다하고 집에서 남는시간만 부.업으로 용돈벌기 국민엄마 14.03.06 1719
2372 자유홍보 ▶주말에 할 수 있는, 시급높은 아르바이트 추천합니다! (돈모아서 유럽여행... Dream 14.03.06 1096
2371 대외활동 [TMC 2014 봄 Recruiting] 연합 교육봉사 동아리 'TMC'에서 신입회원을 모집... file 먼지 14.03.06 1537
2370 자유홍보 [도로교통공단] 대학생 SNS 서포터즈 大모집 ( ~3.10) / 도로교통에 관심있... 하나하나칠 14.03.06 959
2369 자유홍보 청년들이여 ! 열정만 가지고 오십시오 - 믹싱제너레이션 고메 14.03.06 1015
2368 자유홍보 하루에3시간투자 용돈벌이^^ 배별 14.03.06 936
2367 자유홍보 [무료기타공연] 당신이 꿈꾸던 대학생활을 느껴보세요:) 쫑미인 14.03.06 2673
2366 자유홍보 **클래식 기타 동아리 'MUSE'에서 신입생을 모집합니다** 쫑미인 14.03.06 917
2365 자유홍보 '내 마음엔 쉼표, 세상에는 느낌표!' 대학생 붓다캠퍼스 file 구름 14.03.06 1446
2364 자유홍보 '지금까지와는 다른 대학생활 대학의 재발견!' 법륜스님과 함께하는 캠프 대... file 구름 14.03.06 940
2363 자유홍보 개강축하드려요! 자투리시간활용해서 생활비벌어가세요^_^ (무료가입만해도 ... 꿈단장 14.03.06 940
2362 자유홍보 학생이사,지방이사,용달이사 김명준 14.03.06 1666
2361 청심대 일상 독도쭈꾸미 [69] file 해나키키 14.03.06 1644
2360 청심대 일상 은행골 [50] 해나키키 14.03.06 1288
2359 자유홍보 박찬욱 감독과 함께하는 페르노리카 코리아 Check Mate 토킹콘서트 (3/12) 영통쿨가이 14.03.06 1069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97 498 499 500 501 502 503 504 505 506 ... 620 Next ›
/ 620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