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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2학기 쿨하우스 기숙사비가 입주기간이 전년대비 열흘가량 연장돼 20만원(2인실/6개월 기준) 인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숙사비 인상이 발표되자 쿨하우스 입주생들은 페이스북과 에브리타임 커뮤니티를 통해 이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쿨하우스 행정실은 이번 2학기 6개월 입주의 경우 작년 2학기보다 입주기간이 열흘가량 연장됨으로 인해 기숙사비가 인상된 것이라는 그 이유를 밝혔다. 쿨하우스 행정팀 정석환 과장은 “기숙사비는 매년 정해진 인상률에 근거해 인상되고 하루 숙박비를 기준으로 책정된다”며 “올해의 경우 퇴사일이 조금 늦춰짐에 따라 입주기간이 열흘 연장돼 기숙사비가 인상된 것”이라고 말했다.

행정실 관계자가 밝힌 기숙사비 결정 근거는 다음과 같다. 쿨하우스 개발사업 실시협약서 제 21조(기숙사비의 결정 및 조정) 제3항(매년 누적 기준으로 최저 인상률 2.6%가 보장돼야한다)에 의거해 매년 2.6% 내외로 기숙사비가 인상된다. 올해의 경우 3.1%가 인상됐다. 인상률을 기준으로 하루 숙박비가 결정되면 입주기간에 맞춰 최종 기숙사비가 결정된다. 2018년도 하루 숙박비는 2인실 약 1만3천원, 1인실 약 2만원이다.

 

하지만 여전히 타 대학에 비해 높은 기숙사비에도 시설은 그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기숙사에 거주하고 있는 송은주(문과대·미커18) 학우는 “각 홀별 시설의 차이가 큰데 기숙사비는 동일해 약간의 불평등함을 느끼기도 한다”며 “기숙사 비용의 책정이 시설과 안전, 편의도를 생각해 합리적으로 책정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송 학우는 “더 이상 타지에서의 기숙사 생활이 불안정하고 불합리적이라고 여겨지지 않도록 기숙사 측에서 재고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꾸준히 기숙사 학생 자치위원회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매년 책정되는 인상률이나 기숙사 입·퇴사일 등 주요 일정의 경우 입주생들의 의견을 대변해줄 조직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정석환 과장은 “학생자치위원회의 필요성을 인식해 행정실에서 모집공고를 내기도 했지만 학생들의 참여가 미비했다”며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학생자치위원회가 꾸려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우리대학 1차 기숙사(△드림홀 △비전홀 △프론티어홀)는 오는 2020년 2월 민자 계약이 만료된다. 이후에는 학교에서 기숙사를 운영하게 될 전망이다.

 

박다은 기자  daeunn0110@konk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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