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5.21 14:11

축제를 끝내며

조회 수 1645 추천 수 10 댓글 0


안녕하십니까? 총학생회장 안재원입니다. 5월 14일부터 3일간의 대장정이 드디어 막을 내렸습니다. 3주간 저희 총학생회에서 기획하고 서포터즈와 함께 진행했던 축제에 걸맞게 많은 분들께서 잘 즐겨주셔서 감사합니다. 학우 여러분들의 뜨거운 사랑에 감사드리고자 글을 올립니다. 3월 말부터 조금씩 준비했던 축제가 결실을 맺는 순간에 여러분들과 함께여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이번 축제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무엇보다도 여학우분들의 힘이었습니다. 빈지노씨가 무대에 올랐을 때 노천극장의 거대한 무대가 뒤로 조금씩 밀려나가 무대 밑부분이 휘어지는 초유의 사태까지 발생했었습니다. 여학우분들의 힘을 절실히 느꼈던 순간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다음 날 라인업인 걸스데이와 에픽하이를 경계해 무대 앞에 최초로 펜스를 설치하기도 했습니다. 그간 축제에서 여자 가수들 위주로 부른 경향이 있어 이번 축제는 특별히 여학우분들을 위한 남자 가수분들을 다수 섭외했었는데요. 어떻게 여학우분들께서 만족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
저희는 무엇보다도 여러분들의 참여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 축제에서 저희 총학생회는 '관리'보다는 함께 '진행'하고 싶었기에 총학생회 주최의 여러 행사를 준비했었는데요. 사실 가요제를 제외한 컨텐츠들은 최초로 진행하는 것이라 어느 정도 위험 부담이 있었습니다. 너무 지나치게 일을 벌리는 것이 아닌가 걱정도 많이 했었습니다. 하지만 행사를 진행할 때마다 자리를 가득 메워주시는 학우분들이 계셨기에 저희는 걱정을 털고 무사히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축제 시작할 때부터 다들 약속이라도 한듯이 질서정연하게 진행해주시고 축제가 끝이 날 때도 자리가 있던 자리를 깨끗이 정리해주시는 건국대학교 학우분들을 보면서 진심으로 감동했습니다. 이러한 학우분들께서 함께 축제를 진행해주셔서 큰 인명사고없이 축제가 잘 진행될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이번 축제를 위해서 정말 많은 분들께서 고생해주셨는데요. 우선 비없이 햇빛으로 일관해주신 하늘께 감사합니다. 더운 날씨에도 땀흘리며 진행해주셨던 치어/허슬 진행팀 및 참가팀께 감사합니다. MR준비하랴 예선전 치르랴 고생많이 한 뮤직뱅KU 운영팀, 그리고 누구보다도 멋지게 공연해준 뮤직뱅KU 참가자분들께 감사합니다. 밤새워가며 콘텐츠 짜며 이른 아침부터 고생했던 응답하라8090팀 감사합니다. 매일 밤새워가며 준비했던 DJ Party팀 감사합니다. 재밌게 잘 진행해 준 KU팔씨름 천하장사팀 감사합니다. 낮부터 진행하느라 고생한 KU's Got Talent팀께 감사합니다. 월드맵만드랴, 팜플렛 제작하랴, 포토존 디자인하랴, 수많은 포스터 디자인하랴, 뮤직뱅KU 영상자료 만드랴 고생한 디자인팀께 감사합니다. 섭외부터 홍보 및 마무리까지 정말 많은 고생한 토크콘서트팀께 감사합니다. 아침부터 지친 몸을 이끌고 보물 숨기느라 수고해준 KU보물찾기팀 감사합니다. 물흐르듯 무대 잘 진행해준 MC 박태호님, 박미루님, 박경수님께 감사합니다. 누구보다 좋은 무대 매너로 관객들을 만족시켜준 에픽하이님께 감사합니다. 멋진 멘토링 들려주신 서경덕 교수님, 진심으로 토크콘서트에 임해주시고 열악한 마이크로도 누구보다 멋진 노래들려주셨던 윤종신님께 감사합니다. 예산 정리하랴 학교측과 예기하랴 고생해 준 사무국 구성원들께 감사합니다. 멋진 무대 및 즐거운 콘텐츠 제공해 주신 동아리 및 건문연 학우분들께 감사합니다. 낮부터 새벽까지 지친 몸으로 고생해 준 각 단과대 및 학과 운영팀께 감사합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왔다가 온갖 고생 다 겪은 축제 서포터즈분들께 감사합니다. 약 3주간 자기 생활 다 포기하고 매일매일 축제 회의하랴 운영하랴 겪은 총학생회 친구들께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번 축제를 인명사고없이 이번 축제를 멋지게 잘 즐겨주신 우리 건국대학교 학우분들 및 참여자 분들께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누구보다 이번 축제를 위해서 바쁘게 돌아다니며 눈물 흘리고 또 다시 일어서서 밝게 웃으며 축제를 잘 진행해 준 낭만건대 총학생회 기획국장 김수정님께 감사합니다.

이제 축제를 기점으로 총학생회의 임기도 이제 반이 지났습니다. 학우 여러분들과 어느새 많이 정이 들었습니다. 그간 상처도 많이 받았지만 그것이 무색할 정도로 많은 칭찬과 격려, 그리고 사랑을 주신 학우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저희가 지치고 힘들 때에도 지금까지 이렇게 총학생회를 운영할 수 있었던 건 다름아니라 여러분들의 짧은 리플 하나하나였습니다.

축제를 기점으로 총학생회는 잠시 일주일 간 짧은 휴식을 갖겠습니다. 휴식 이후 사랑하는 건국대학교를 위해 더 열심히 많은 컨텐츠 제공하도록 하겠습니다. 총학생회로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을 보여준 후에 저희는 사라지겠습니다. 항상 많은 사랑 감사합니다.

-학생회는 고생을, 학우들은 낭만을. 건국대학교 낭만건대 총학생회 총학생회장 안재원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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