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2397 추천 수 1 댓글 11

자연은 우리가 소중하게 사용하여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하는 귀중한 재산이라는 명언이 있다. 자연은 결코 인간의 소유물이 아니고 함부로 사용해서도 안 된다는 뜻이다. 우리대학의 모든 공간도 마찬가지다.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공간은 절대로 개인이나 집단의 소유물이 아니다. 우리는 이 소중한 공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잘 보존하여 후배들에게 물려주어야 한다. 이런 공간의 공개념을 확립하고 모든 구성원들에게 주지시켜야 한다. 건국대학교 정관에 공간의 공개념 관련 규정을 신설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구성원들의 인식이 너무나 잘못된 나머지 부당하고 방만한 공간 사용 사례가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잘못된 공간 인식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진다. 첫째, 현재 배정되어 있는 공간은 ‘신성불가침’이다. 둘째, 단과대학 건물의 공간은 모조리 자기들만의 것이다. 그러나 대학을 둘러싼 여건은 현기증 날정도로 바뀌고 있다. 급격한 출산율 저하로 학생 수가 대폭 줄어들고 인공지능으로 요약되는 4차 산업혁명이 세상을 뒤흔들고 있다. 학과와 단과대 통폐합과 신설 그리고 온라인 강의와 토론식 강의를 비롯한 혁신 기법 도입은 우리대학의 생존과 발전을 위한 시대적 명령이다. 이처럼 지속적이고 광범위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공간의 공개념을 확립하고 전면적인 실태조사에 근거한 과감한 조정으로 공간 사용의 효율성을 극대화해야 한다.

 

공간 문제에서 중요한 과제가 두 개 있다고 본다. 교수회관 신축이 반드시 필요하다. 여러 가지 여건을 고려할 때 교육전임과 연구전임 등의 비정년트랙 교수충원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현재 우리대학의 비정년트랙 교수 비율은24%인데 다른 대학들은 40%라고 한다. 비정년트랙 교수들의 가장 큰 고충이 연구실 공유라는 점은 잘 알려져 있다. 교수회관 신축에 의해 이 문제를 해결해야한다. 학교 자체 예산으로는 불가능한 일이므로, 동문들의 지원을 끌어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세계적인 성공 신화를쓴 동문들이 여러 분 있다. 유감스럽게도 우리대학에는 동문이 쾌척한 건물이 거의 없다. 개교한 지 72년이 넘었는데 말이다. 대학본부가 총동문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길 기대한다. 대학본부와 총동문회만이 아니라 모든 건국가족의 관심과 성원이 요구된다.

 

특수대학원과 미래지식교육원을 위한 공간 배정도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한다. 지금까지 홀대와 소외의 대상이었기 때문이다. 미래지식교육원은 2,500명이 넘는 학생과 일반인들이 다니는 대학 속의 대학이다. 특수대학원들 역시 재학생이 2,360명에 달한다. 사용하지 않는 시간대에 모든 강의실과 시설은 당연히 공유해야 한다. 특수대학원과 미래지식교육원에 강의실과 시설을 제공하지 않는 것은 적폐이므로 척결의 대상이다. 공간 문제에서 부당한 차별을 받는 사례가 나오지 않도록 공간의 공개념 확립과 그 제도화가 필수적이다.

 

공간은 건국대학교 구성원 모두가 공유하고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인식이 뿌리를 내리도록 우리 모두 함께 노력하자.

 

 

건대신문사  kkpress@hanmail.net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커뮤니티
커뮤니티메뉴에 있는 게시판들의 모든 글이 자동으로 등록됩니다.
본 페이지에서는 글 작성이 불가능하니 개별 게시판에서 작성해 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게시판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066 청심대 일상 [MOVIE TODAY] 32번째 영화, 라이프 (2017) [3] 김노인의영화리뷰 17.04.12 112
1065 청심대 일상 [MOVIE TODAY] 31번째 영화, 어느날 (2017) [2] 김노인의영화리뷰 17.04.12 184
1064 건대교지 [카드뉴스] 여중생A의 이야기 [60] file 건대교지 17.04.10 27281
1063 분실물찾기 안에 인피니트 스티커붙은 노트찾아요ㅠㅠ [8] 싕데렐라 17.04.09 224
1062 청심대 일상 가츠시는 꼭 가라 [26] ㅁㄷㄱㄷ 17.04.09 627
1061 청심대 일상 건국불고기 맛있음 [18] ㅁㄷㄱㄷ 17.04.09 234
1060 청심대 일상 왕십리 바르미 샤브n칼국수 [5] 건국엘리트 17.04.08 617
1059 KU 미디어 올해 우리대학 유학생 등록금 5% 인상돼... 대학본부 “유학생 등록금 인상은... [12] 건대신문 17.04.08 2935
1058 KU 미디어 전학대회 주요안건: 학생인권위원회 신설, 상경대 성추행 가해자 징계 상향... [9] 건대신문 17.04.08 2968
1057 KU 미디어 상경대 성추행 가해자 징계 ‘무기정학’... “최소 3년 동안은 징계해제 안 돼” [15] 건대신문 17.04.08 4184
1056 청심대 일상 쭈꾸미킹 [13] 푸우리 17.04.08 287
1055 분실물찾기 애플워치2를 찾습니다. [4] junix 17.04.07 164
1054 KU 미디어 [Exchange Student] Introducing UND Exchange Student [32] file 영자신문 17.04.07 3453
1053 KU 미디어 [ABS NEWS] 2016년도 3월 넷째 주 헤드라인 [5] file ABS 17.04.03 2028
1052 건대교지 [카드뉴스] 우리들의 그린호프 [64] file 건대교지 17.03.31 19286
1051 건대교지 [카드뉴스] 1073일의 세월 [44] file 건대교지 17.03.31 12510
1050 분실물찾기 폴스미스 남자 검정 반지갑 찾아요(학관 1층 카페에서 분실했습니다.) [2] 2출노예 17.03.30 185
1049 청심대 일상 gs25 오모리 참치찌개 컵라면 [5] 건국엘리트 17.03.29 238
1048 청심대 일상 포포크림 [1] 건국엘리트 17.03.29 236
1047 청심대 일상 신촌 내무반 식당 삼겹살 무한리필 [5] 건국엘리트 17.03.29 338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 129 Next ›
/ 129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