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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제 당시 발언으로 논란의 대상이 된 곽성률 MC 사진제공·ABS

 

 

우리대학 축제 둘째 날인 지난 5월16일, 공연 진행을 맡은 곽성률 MC가 미투 운동을 소재로 한 남학생에게 농담을 건네 논란이 일고 있다. 당시 공연 MC를 맡은 곽씨는 학생들의 장기자랑으로 진행되는 이벤트 순서에서 한 남학생이 자신을 향해 춤을 추며 다가오자 “자꾸 이러면 인터넷에 올릴 겁니다. #미투”라고 말했다.

 

당시 공연을 관람했던 오소민(문과대·미커17) 학우는 “연예인 공연의 특성상 금방 분위기가 풀리긴 했지만 해당 발언 직후에는 많은 관객들이 어이없어하고 충격을 받은 분위기였다”며 “개인적으로 미투 운동은 성폭행 피해자들의 용기 있는 목소리인데 이를 농담에 사용하는 것은 그들을 무시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축제 이후 우리대학 각종 커뮤니티를 통해 많은 학우들이 불만을 표출하며 논란으로 번졌다. 또한 해당 발언의 문제 여부에 대해 서로 입장이 다른 학우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총학생회 <利:action>은 “당일에는 다른 이벤트를 준비하느라 문제 상황을 파악하지 못했지만 이후 커뮤니티를 통해 확인했다"며 “MC와는 축제대행 기획사를 통해 접촉했고 이력서와 경력 자체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특히 총학생회 차원의 대응에 대해서는 “논란 파악 직후 기획사를 통해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지만 아직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논란의 당사자인 곽씨는 “회사와 이야기하라”며 즉답을 회피했다. 곽씨의 기획사인 브레인이벤트에도 연락을 취했으나 답변을 거절했다.

 

한편 커뮤니티 앱 에브리타임에 글을 올려 이 문제를 공론화한 김효진(문과대·미커14) 학우는 “피해자들의 용기를 농담의 소재로 사용하는 것은 미투 운동을 그저 사회의 한 소음 정도로 치부해버리는 것과 같다”며 “커뮤니티에서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신 것처럼 미투 운동은 절대 농담으로 소비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다은 수습기자  daeunn0110@konk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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