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2114 추천 수 1 댓글 6
9791_12174_951.png

예디대 학우들이 공부하는 공예관 안 환풍기/사진-김예신 기자

예술디자인대학 460만원, 공과대학 450만원, 이과대학 400만원. 타 단과대학 보다 높은 등록금. 이 세 단과대 학우들은 ‘실험실습’이 유독 많아 타 단과대 보다 등록금을 많이 내고 학교를 다닌다. 학우들은 추가 비용만큼 만족할까? <실험실습 만족하십니까?>는 예술디자인대학을 시작으로 공과대학, 이과대학 학우들의 목소리와 학생회의 움직임을 살펴본다.

 

먼지 그득한 교실, 부족한 기자재

A학우(예디대·리디15)는 “3~4000원대인 미세먼지 마스크를 매번 착용하긴 무리다”고 하며 “학과 특성상 내부 공기가 좋을 순 없지만 먼지 그득한 환풍기를 보면 숨이 턱 막힌다”고 밝혔다. 더불어 노후화된 청소기는 금속 먼지 흡입을 못 했으며 산 보관용 받침대도 녹슨 채 방치 됐다. 노후화 돼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기구들도 지적되고 있다. B학우(예디대·리디15)는 “작품 제작에 쓰이는 기계 중 제대로 작동되는 수가 턱 없이 부족하다”고 밝히며 “지난 학기엔 결국 기구를 쓰지 못해 낙제학점(F)를 받은 적도 있다”고 전했다.

C학우(예디·리디15)는 “예디대 학생 태반이 작품 제작에 있어 외부 업체를 이용한다”며 “가뜩이나 재료값에 치이는 와중에 부담이 가중된다”고 전했다.

 

개성 살리지 못한 학과통폐합도 어려움 원인

급격한 통폐합에 예디대 학우들의 수업 만족도가 크게 떨어졌다. 교수 일인당 학생 비율이 과하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B학우는 “본래 정원이 30명 정도였던 수업이 50명으로 늘어나 교수님들도 버거워하신다”며 “심하면 수업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학생은 2~3명인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A학우는 “프로그램과 기계에 대한 교수님의 설명이 구체적이지 못한 경우가 많다”며 “특히 1,2학년생들은 선배의 조언을 통해 겨우겨우 실습을 이어 나간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학과통폐합은 학생들의 졸업전시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었다. B학우는 “교수님들은 본래 당신들의 전공이었던 분야에 더 가중치를 두라고 조언한다”며 “교수님들이 제시하는 방향이 달라 어느 가이드라인을 따라가야 할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단과대 학생회 실험실습 문제 개선을 위해 움직여

예술디자인대학 박성진(예디대·공예15)회장은 “현재까지 집계된 설문조사 결과 예디대 학우 중 90%가 현제 실습에 불만이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해 현재 학우들이 품은 불만을 인지하고 있음을 밝혔다. 이어 “현재 학교 측에 실험실습에 대한 예결산안을 요구한 상태며 불응 시 다른 대학과 연합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까지 접견할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예디대 김복덕 행정실장은 “과 협조를 받을 시 학우들에게 예결산안을 공개할 의향이 충분히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영상과 리빙디자인 학과의 경우 예대 기금으로 기계들 교체 중에 있다”며 “환풍시설과 청소기를 비롯한 위생 환경도 작년에 점검한 바 있으며 학생들 불만 접수시 꾸준히 개선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예신 기자  yesin9797@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금공강 2018.05.25 00:09
    좋은 기사 잘 봤습니다. 공과대학과 이과대학에 관한 기사도 기대됩니다. 다만, 본문에 공과 대학이 450만원으로 기재되어 있는데 공과대학도 예디대와 같이 등록금이 460만원입니다. 정정 바랍니다
  • ?
    바니 2018.05.28 09:38
    실기실 마다 다르겠지만, 제가 사용하는 실기실은 창문이 하나뿐이라 환기가 잘 되지 않고 있습니다.
  • ?
    Lalala 2018.05.29 22:02
    잘봤습니다
  • ?
    용용씌 2018.06.02 09:24
    잘 읽었습니다!
  • ?
    브로콜이 2018.06.14 12:57
    감사합니다
  • ?
    책사야지 2018.09.04 09:42
    감사합니다

커뮤니티
커뮤니티메뉴에 있는 게시판들의 모든 글이 자동으로 등록됩니다.
본 페이지에서는 글 작성이 불가능하니 개별 게시판에서 작성해 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게시판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1518 KU 미디어 [보도]동(冬) 장군아 물러가라~ 열띤 저널리즘 공부 [6] 건대신문 18.02.11 2722
11517 KU 미디어 [입대시그널] teaser (오프닝) [1] file ABS 18.02.10 3178
11516 자유홍보 당신과 나 이곳에서 보노라 하양이24 18.02.10 204
11515 자유홍보 너와나 관계 [2] 하양이24 18.02.10 281
11514 자유홍보 부천 영어학원 강사 모집합니다! kunggggggggg123 18.02.10 458
11513 자유홍보 내리는 빗물 하양이24 18.02.10 198
11512 자유홍보 저기 봄을 물고 온 비 하양이24 18.02.10 112
11511 자유홍보 [소모임 모집] 채식하시는 건대학우분들 소모임 해보면 어떨까 합니다~ [1] 대박이 18.02.09 342
11510 건대교지 [카드뉴스] 불안해서 접수했습니다 - TOEIC [16] file 건대교지 18.02.09 4398684
11509 건대교지 [카드뉴스] 인신매매 소녀가 되어 탈출하다 [16] file 건대교지 18.02.09 4400939
11508 건대교지 [카드뉴스] 우리가 죄송해야 하는 이유는? [12] file 건대교지 18.02.09 11819
11507 자유홍보 그렇게 쉬운걸 왜 안해! 가즈아~ 뿔은오뎅 18.02.09 304
11506 자유홍보 ++누구나 하는 타이핑 알바구합니다. 꼭 보세요.++ 유니유니 18.02.09 337
11505 자유홍보 [국비지원 취업연계과정] DataBase 전액 국비지원 무료교육 아이티윌GN 18.02.09 491
11504 동아리 모집 [건국대 소모임] 장애인권동아리 가날지기입니다. [2] file 쏘조 18.02.09 190
11503 자유홍보 자료 입력 아르바이트 모집 드림마케터 18.02.09 321
11502 자유홍보 1시간에 만원 알바 **심리학실험 참가** 샐리양 18.02.09 3292
11501 자유홍보 [수료증발급] ‘기술매개 젠더기반폭력' 꼼짝마! 대응 위한 100시간 교육과정... 한국여성인권진흥원 18.02.09 247
11500 자유홍보 [신촌 영어회화-사진有]최대한 소수 그룹, 그룹별 진행. 원어민과 스터디 모집 옆에ㅎ 18.02.08 261
11499 자유홍보 연합발표동아리 [Focus lip] 에서 3기를 모집합니다! (~2/21) (혜화) file 로타리안 18.02.08 356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 620 Next ›
/ 620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