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2139 추천 수 1 댓글 6
9791_12174_951.png

예디대 학우들이 공부하는 공예관 안 환풍기/사진-김예신 기자

예술디자인대학 460만원, 공과대학 450만원, 이과대학 400만원. 타 단과대학 보다 높은 등록금. 이 세 단과대 학우들은 ‘실험실습’이 유독 많아 타 단과대 보다 등록금을 많이 내고 학교를 다닌다. 학우들은 추가 비용만큼 만족할까? <실험실습 만족하십니까?>는 예술디자인대학을 시작으로 공과대학, 이과대학 학우들의 목소리와 학생회의 움직임을 살펴본다.

 

먼지 그득한 교실, 부족한 기자재

A학우(예디대·리디15)는 “3~4000원대인 미세먼지 마스크를 매번 착용하긴 무리다”고 하며 “학과 특성상 내부 공기가 좋을 순 없지만 먼지 그득한 환풍기를 보면 숨이 턱 막힌다”고 밝혔다. 더불어 노후화된 청소기는 금속 먼지 흡입을 못 했으며 산 보관용 받침대도 녹슨 채 방치 됐다. 노후화 돼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기구들도 지적되고 있다. B학우(예디대·리디15)는 “작품 제작에 쓰이는 기계 중 제대로 작동되는 수가 턱 없이 부족하다”고 밝히며 “지난 학기엔 결국 기구를 쓰지 못해 낙제학점(F)를 받은 적도 있다”고 전했다.

C학우(예디·리디15)는 “예디대 학생 태반이 작품 제작에 있어 외부 업체를 이용한다”며 “가뜩이나 재료값에 치이는 와중에 부담이 가중된다”고 전했다.

 

개성 살리지 못한 학과통폐합도 어려움 원인

급격한 통폐합에 예디대 학우들의 수업 만족도가 크게 떨어졌다. 교수 일인당 학생 비율이 과하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B학우는 “본래 정원이 30명 정도였던 수업이 50명으로 늘어나 교수님들도 버거워하신다”며 “심하면 수업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학생은 2~3명인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A학우는 “프로그램과 기계에 대한 교수님의 설명이 구체적이지 못한 경우가 많다”며 “특히 1,2학년생들은 선배의 조언을 통해 겨우겨우 실습을 이어 나간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학과통폐합은 학생들의 졸업전시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었다. B학우는 “교수님들은 본래 당신들의 전공이었던 분야에 더 가중치를 두라고 조언한다”며 “교수님들이 제시하는 방향이 달라 어느 가이드라인을 따라가야 할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단과대 학생회 실험실습 문제 개선을 위해 움직여

예술디자인대학 박성진(예디대·공예15)회장은 “현재까지 집계된 설문조사 결과 예디대 학우 중 90%가 현제 실습에 불만이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해 현재 학우들이 품은 불만을 인지하고 있음을 밝혔다. 이어 “현재 학교 측에 실험실습에 대한 예결산안을 요구한 상태며 불응 시 다른 대학과 연합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까지 접견할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예디대 김복덕 행정실장은 “과 협조를 받을 시 학우들에게 예결산안을 공개할 의향이 충분히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영상과 리빙디자인 학과의 경우 예대 기금으로 기계들 교체 중에 있다”며 “환풍시설과 청소기를 비롯한 위생 환경도 작년에 점검한 바 있으며 학생들 불만 접수시 꾸준히 개선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예신 기자  yesin9797@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금공강 2018.05.25 00:09
    좋은 기사 잘 봤습니다. 공과대학과 이과대학에 관한 기사도 기대됩니다. 다만, 본문에 공과 대학이 450만원으로 기재되어 있는데 공과대학도 예디대와 같이 등록금이 460만원입니다. 정정 바랍니다
  • ?
    바니 2018.05.28 09:38
    실기실 마다 다르겠지만, 제가 사용하는 실기실은 창문이 하나뿐이라 환기가 잘 되지 않고 있습니다.
  • ?
    Lalala 2018.05.29 22:02
    잘봤습니다
  • ?
    용용씌 2018.06.02 09:24
    잘 읽었습니다!
  • ?
    브로콜이 2018.06.14 12:57
    감사합니다
  • ?
    책사야지 2018.09.04 09:42
    감사합니다

커뮤니티
커뮤니티메뉴에 있는 게시판들의 모든 글이 자동으로 등록됩니다.
본 페이지에서는 글 작성이 불가능하니 개별 게시판에서 작성해 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게시판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426 동아리 모집 [IT계열, 취업스터디 희망자 모집] 이맹 15.08.17 560
425 분실물찾기 도서관사물함에 라이터넣으셨던분 있나요? [1] 띰쿵엘싸 15.08.14 163
424 동아리 모집 [IF 외국인 친구들과 교류하는 동아리] 신입부원을 모집합니다!! konkong123 15.08.07 848
423 청심대 일상 그리다꿈 [35] dcase 15.08.07 1947
422 청심대 일상 건대스시 / 커피마켓사거리 [17] 동영 15.08.07 2732
421 청심대 일상 주경야돈 [20] dcase 15.08.07 1322
420 청심대 일상 무등산 닭한마리 [15] 디아 15.08.06 2163
419 청심대 일상 중문 카도야라멘 [9] 오징어 15.08.06 1142
418 청심대 일상 족발중독 [5] 오징어 15.08.06 1253
417 청심대 일상 호야 [15] 해적왕루피 15.08.06 951
416 청심대 일상 하리네즈미 [5] 룰루루루루루 15.08.05 927
415 청심대 일상 파스타키친 [9] 룰루루루루루 15.08.05 513
414 청심대 일상 중문 마쯔리 [7] 룰루루루루루 15.08.05 717
413 청심대 일상 건입 페스타마레 [12] 룰루루루루루 15.08.05 806
412 청심대 일상 오리식당 [12] 닉네임별멍 15.08.04 1100
411 청심대 일상 건대주변 괜찮은 커피숍 추천 [14] 서재홍 15.08.04 1656
410 청심대 일상 북경!!! [9] 유느 15.07.31 1132
409 청심대 일상 그리다꿈!! [6] 유느 15.07.31 1602
408 청심대 일상 하리네즈미 [7] 건대남학우 15.07.31 1208
407 청심대 일상 마쯔리 아세요? [19] 건대남학우 15.07.31 1738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 129 Next ›
/ 129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