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498 추천 수 1 댓글 2

이번호부터 연재될 <Voice OfVoiceless>는 교내 소수집단의 작지만 간절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호의 외국인 학우의 목소리를 시작으로 장애학우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총 3편에 담을 예정이다. <건대신문>과 함께 그들의 이야기를 나눠본다.

 

9786_12171_379.png
외국인 학우들이 한국어 공부를 하는 언어교육원

일반 학부 등록금은 동결, 유학생은 5% 인상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일반 학부 등록금은 동결된데 반해 유학생 등록금만 5% 인상됐다. 우리대학 유학생들은 학교로부터 어떤 양해나 설명도 심지어 별다른 공지도 없었다고 밝혔다. 유학생 A학우(상경대·경제15)는 “학교가 외국인 등록금에 대한 차별을 두는 인상을 느낀다”며 “증액 사실 자체보다 이런 대우가 더 기분 나쁘다”고 밝혔다. 장학금을 받고 있는 Anaa(공과대·기계14)학우는 “장학금이 끊긴다면 인상되는 등록금 충당을 못해 귀국해야한다”며 우려를 표했다. 총학생회장 김유진(KIT·의생공15)은 “등록금 심의 위원회 당시 학교 본부가 등록금 정책을 펼침에 있어 유학생을 차별한다는 인상을 받은 바 있다”고 말했으며 “앞으로 진행될 학생사업에 유학생 의견이 더 반영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학생 전체 목소리를 내는 기구필요

유학생 등록금 인상에 대해 유학생을 대표하는 기구가 제대로 없다고 느끼는 학생들도 있다. 유학생 A학우는 “유학생들은 그저 참아요”라고 한탄하며 “유학생들의 목소리를 듣고 대변해줄 집단이 없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에릭 학우는 “한국인과 분리된 오리엔테이션(OT)을 비롯해 여러 불만 사항들이 있지만 침묵하고 있다”며 “한국에 온 유학생들 대부분은 어렵게 한국어 능력 평가 시험과 더불어 여러 시험들을 합격하고 오는 경우가 많아 그저 유학 자체에만 만족하고 다니는 경우가 많다” 고 토로했다. 덧붙어 에릭 학우는 “제대로 한국의 명소를 둘러보는데 시간적, 인적 도움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지만 총학생회에서 도움을 주는 것에 대해 한계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타 대학에 있는 유학생과 한국인 학생 연계시스템

연세대의 경우 국제처에서 ‘외국인유학생회’를 만들어 유학생들끼리 정보를 공유하며 대표성을 띄는 기구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국제처 산하 학생동아리에서는 국제처에서 지원을 받아 일반 학부 학생들이 맨투맨으로 한국의 명소 방문을 함께하고 스포츠 등을 기획하고 있다.

 

경희대는 2000년대 초 유행했던 메신저 ‘버디버디’에서 착안한 ‘KHUDDY(커디)’를 운영하고 있다. ‘커디’는 유학생과 한국인 학생을 1:1로 연결해 한국의 명소를 함께 탐방하고 한국어를 공부하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외국인 유학생이 쉽게 한국인 친구를 사귈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한편 국제처 김민경 처장은 “인상된 바가 전달된 후 제대로 공지를 할 시간이 부족했다”며 “차후 이런 경우가 있을시 메시지를 비롯한 접근성이 높은 방법을 통해 학우들에게 공지하겠다”고 전했다. 더불어 “다음 학기 중으로 영문 홈페이지 개편에 들어가 내년도 3월부터는 외국인 학우들도 홈페이지에서 한국인 학우들과 다를 바 없이 정보를 찾아 볼 수 있게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예신 기자  yesin9797@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커뮤니티
커뮤니티메뉴에 있는 게시판들의 모든 글이 자동으로 등록됩니다.
본 페이지에서는 글 작성이 불가능하니 개별 게시판에서 작성해 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게시판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906 건대교지 [카드뉴스] 금서와 고전 사이 [51] file 건대교지 17.01.14 13191
905 건대교지 [카드뉴스] 아껴보고 나눠보고 바라보고 다시보자 건국대학교 [52] file 건대교지 17.01.14 14085
904 건대교지 [카드뉴스] 에그머니나! 계란 값이?! [63] file 건대교지 17.01.14 13996
903 건대교지 [카드뉴스] 남성용 피임약, 언제 나올까? [41] file 건대교지 17.01.14 14471
902 건대교지 [카드뉴스] 학생들은 쓰지 못하는 주차 [51] file 건대교지 17.01.14 13202
901 청심대 일상 영화리뷰 041. 너브 (2017) [1] 김노인의영화리뷰 17.01.12 83
900 청심대 일상 영화리뷰 040. 얼라이드 (2017) [4] 김노인의영화리뷰 17.01.12 76
899 청심대 일상 영화리뷰 039. 모아나 (2017) [4] 김노인의영화리뷰 17.01.12 154
898 KU 미디어 [Campus Life] Click the Information About Unique Clubs in KU [26] file 영자신문 17.01.10 2962
897 청심대 일상 고기한판 [4] 잘생긴놈 17.01.09 171
896 청심대 일상 영화 마스터 [1] 잘생긴놈 17.01.09 46
895 청심대 일상 맥가이버 [1] 티리스미나 17.01.06 59
894 청심대 일상 셜록 시즌4 1화 [3] secret 티리스미나 17.01.06 69
893 청심대 일상 신비한 동물사전 [2] secret 티리스미나 17.01.06 65
892 청심대 일상 라라랜드 [9] 티리스미나 17.01.06 95
891 청심대 일상 패신져스 [1] 티리스미나 17.01.06 172
890 청심대 일상 로그원 스타워즈 스토리 리뷰 [1] 절묘한 섬참새 17.01.06 54
889 KU 미디어 [Interview] Food for Art [18] file 영자신문 17.01.05 2787
888 KU 미디어 [기획] 방학은 문학과 함께 어때요? ‘낡은 편견’ 깨뜨리는 ‘젊은 문예지’ [10] 건대신문 17.01.05 2942
887 KU 미디어 [칼럼] 보이지 않는 시간 지키기 [14] 건대신문 17.01.05 2867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9 80 81 82 83 84 85 86 87 88 ... 129 Next ›
/ 129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