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481 추천 수 1 댓글 2

이번호부터 연재될 <Voice OfVoiceless>는 교내 소수집단의 작지만 간절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호의 외국인 학우의 목소리를 시작으로 장애학우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총 3편에 담을 예정이다. <건대신문>과 함께 그들의 이야기를 나눠본다.

 

9786_12171_379.png
외국인 학우들이 한국어 공부를 하는 언어교육원

일반 학부 등록금은 동결, 유학생은 5% 인상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일반 학부 등록금은 동결된데 반해 유학생 등록금만 5% 인상됐다. 우리대학 유학생들은 학교로부터 어떤 양해나 설명도 심지어 별다른 공지도 없었다고 밝혔다. 유학생 A학우(상경대·경제15)는 “학교가 외국인 등록금에 대한 차별을 두는 인상을 느낀다”며 “증액 사실 자체보다 이런 대우가 더 기분 나쁘다”고 밝혔다. 장학금을 받고 있는 Anaa(공과대·기계14)학우는 “장학금이 끊긴다면 인상되는 등록금 충당을 못해 귀국해야한다”며 우려를 표했다. 총학생회장 김유진(KIT·의생공15)은 “등록금 심의 위원회 당시 학교 본부가 등록금 정책을 펼침에 있어 유학생을 차별한다는 인상을 받은 바 있다”고 말했으며 “앞으로 진행될 학생사업에 유학생 의견이 더 반영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학생 전체 목소리를 내는 기구필요

유학생 등록금 인상에 대해 유학생을 대표하는 기구가 제대로 없다고 느끼는 학생들도 있다. 유학생 A학우는 “유학생들은 그저 참아요”라고 한탄하며 “유학생들의 목소리를 듣고 대변해줄 집단이 없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에릭 학우는 “한국인과 분리된 오리엔테이션(OT)을 비롯해 여러 불만 사항들이 있지만 침묵하고 있다”며 “한국에 온 유학생들 대부분은 어렵게 한국어 능력 평가 시험과 더불어 여러 시험들을 합격하고 오는 경우가 많아 그저 유학 자체에만 만족하고 다니는 경우가 많다” 고 토로했다. 덧붙어 에릭 학우는 “제대로 한국의 명소를 둘러보는데 시간적, 인적 도움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지만 총학생회에서 도움을 주는 것에 대해 한계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타 대학에 있는 유학생과 한국인 학생 연계시스템

연세대의 경우 국제처에서 ‘외국인유학생회’를 만들어 유학생들끼리 정보를 공유하며 대표성을 띄는 기구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국제처 산하 학생동아리에서는 국제처에서 지원을 받아 일반 학부 학생들이 맨투맨으로 한국의 명소 방문을 함께하고 스포츠 등을 기획하고 있다.

 

경희대는 2000년대 초 유행했던 메신저 ‘버디버디’에서 착안한 ‘KHUDDY(커디)’를 운영하고 있다. ‘커디’는 유학생과 한국인 학생을 1:1로 연결해 한국의 명소를 함께 탐방하고 한국어를 공부하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외국인 유학생이 쉽게 한국인 친구를 사귈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한편 국제처 김민경 처장은 “인상된 바가 전달된 후 제대로 공지를 할 시간이 부족했다”며 “차후 이런 경우가 있을시 메시지를 비롯한 접근성이 높은 방법을 통해 학우들에게 공지하겠다”고 전했다. 더불어 “다음 학기 중으로 영문 홈페이지 개편에 들어가 내년도 3월부터는 외국인 학우들도 홈페이지에서 한국인 학우들과 다를 바 없이 정보를 찾아 볼 수 있게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예신 기자  yesin9797@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커뮤니티
커뮤니티메뉴에 있는 게시판들의 모든 글이 자동으로 등록됩니다.
본 페이지에서는 글 작성이 불가능하니 개별 게시판에서 작성해 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게시판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2258 리뷰게시판 더 폴 -오디어스와 환상의문 으ㅏ아아앙 19.06.01 128
12257 리뷰게시판 shawn mendes - imagination 으ㅏ아아앙 19.06.01 144
12256 리뷰게시판 백예린-그건 아마 우리의 잘못을 아닐꺼야 숨이18 19.05.31 190
12255 리뷰게시판 이수 - 태양에 녹여 두돧둗 19.05.30 150
12254 리뷰게시판 어벤저스 엔드게임 두돧둗 19.05.30 119
12253 리뷰게시판 먼데이키즈 - 그대 품에 두돧둗 19.05.30 146
12252 리뷰게시판 건대 스타시티 라공방 321654 19.05.28 551
12251 리뷰게시판 키드밀리의 why do fuckbois hang out on the net Sekaowa 19.05.27 226
12250 KU 미디어 놓치지 말자! 장안벌 소식! [4] 건대신문 19.05.26 992
12249 KU 미디어 [학술]최재헌 교수의 세계유산이야기 - ⑤ 한국인의 정신문화와 세계유산 [2] 건대신문 19.05.26 895
12248 KU 미디어 [학술]물만으로도 움직이는 유체기계 [3] 건대신문 19.05.26 1230
12247 KU 미디어 [사설]신임 총동문회장에게 기대한다 건대신문 19.05.26 814
12246 KU 미디어 [사설]기부와 봉사로 주변을 돌아보자 건대신문 19.05.26 751
12245 KU 미디어 [칼럼]대리출석, 보는 사람이 없어도 [6] 건대신문 19.05.26 1339
12244 KU 미디어 [만평]1352호 만평 건대신문 19.05.26 899
12243 KU 미디어 [칼럼]행복은 self니까요 [2] 건대신문 19.05.26 885
12242 KU 미디어 [칼럼]올바른 정의, 모두가 만들어내야 할 문제 [1] 건대신문 19.05.26 916
12241 KU 미디어 [칼럼]대학 축제의 주인은 누구인가? [3] 건대신문 19.05.26 1705
12240 KU 미디어 [칼럼]새내기에게 정말 필요한 것 [1] 건대신문 19.05.26 1092
12239 KU 미디어 [문화]내 성격유형은? [1] 건대신문 19.05.26 1377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620 Next ›
/ 620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