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2816 추천 수 0 댓글 2

다가오는 5월 31일. 인양돼 목포항에 있는 세월호를 직립하고자 계획한 날이다. 세월호 직립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선체조사위원회는 수색작업이 완전하지 못한 관실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월호가 인양된 지 1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5명의 꽃들은 아직도 그 안에 있기 때문이다.

 

5명의 미수습자들이 아직 그 안에 있어 유 족들과 생존자들은 아직 마음이 편하지 않다. 세월호 희생자 故 이영만군의 어머니 이미경씨는 "세월호 유가족들이 밥도 먹네?" 뭐 얘기하다 웃으면 "어, 웃기도 해? 라는 말을 들으며 자식을 잃은 슬픔에 더해 더 큰 아픔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세월호 참사 생존자 장애진양의 어머니는 '어, 네 친구들은 그랬는데, 네가 웃어? 라는 말을 들으며 가슴에 대못을 뽑지 못하고 다닌다고 말했다.

 

세월호 희생자와 유가족들에게 더 큰 대못을 박는 일이 얼마 전 벌어졌다. 지난 1월 11일 자유한국당 안상수 의원은 개헌을 논하는 자리에서 개헌 비용이 세월호 참사 후속 조치에 대한 비용보다 작다는 점을 들며 세월호를 ‘교통사고’로 비유했다. 여당에서 즉각 반발했지만 유가족들의 마음은 이미 시퍼런 멍이 들어 더 이상 지워질 수 없어 보인다.

 

국가의 무책임과 무능함에 일어난 참사 때문에 피해를 보는 일이 희생자에게 다시 책임이 전가 되는 이유는 세월호를 정치적으로 이용했기 때문이다. 지난 3월 28일 검찰이 발표한 내용에 의하면 참사 당일 박근혜 前 대통령은 관저 있다가 골든타임을 놓친 저녁에서야 중대본을 찾았다. 이러한 사실을 숨기려 박 前 대통령의 측근들은 정치적 공세를 이어갔고 더불어 세월호 진상규명을 회피했다. 그 과정에서 세월호를 말하면 ‘빨갱이’가 되고 ‘세월호’라는 낙인을 찍으면서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을 죄인으로 만들었다.

 

지난 3월 23일 세월호참사 4주기 대학생 준비위원회는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핵심은 자유한국당에서 4.16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2기 위원으로서 추천한 이동근 위원에 대한 사퇴 촉구다. 이 위원은 한국선박해양플랜트 연구소 선임연구원이면서 특조위 1기 특조위원으로 활동했다. 이 위원의 사퇴를 촉구하는 이유는 “이 위원이 해당 연구소에서 발표한 ‘세월호가 과적에 의해 침몰된 것이 아닐 수도 있다’는 내용을 알면서도 은폐했다”는 의혹을 받기 때문이다. 유가족들은 이 위원을 비롯한 자유한국당 추천 특조위원들이 침몰 원인을 ‘청해진 해운의 탐욕’으로 돌리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5월 말 세월호는 곧 세워질 예정이지만 진실이 세워지기에는 아직 많이 부족해 보인다. 진실이 세워지려면 세월호가 더 이상 정치적인 대상이 되지 않고 유가족들이 피해를 보지 않는 세상이 와야 한다. 더 이상 “지겹다, 잊어라”하지 않을 수 있는 세상이 올 때 그들의 마음을 이해해 주려고 할 때 진실도 같이 세워 질 것이다.

 

건대신문사  kkpress@hanmail.net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커뮤니티
커뮤니티메뉴에 있는 게시판들의 모든 글이 자동으로 등록됩니다.
본 페이지에서는 글 작성이 불가능하니 개별 게시판에서 작성해 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게시판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825 KU 미디어 [보도] "보물을 찾아라!" 쿵(KUNG)에서 기획한 캠퍼스 즐기기 이벤트 [5] 건대신문 16.11.24 2301
824 KU 미디어 [보도] 이러닝, 시스템 노후화로 '에러닝'됐다 [4] 건대신문 16.11.24 2296
823 분실물찾기 파란색 USB 찾아요ㅠㅠ 깨끗한 아나콘다 16.11.24 95
822 KU 미디어 [Campus Life] Pleasant Break Time in KU Toilet [16] file 영자신문 16.11.23 2377
821 동아리 모집 [중앙동아리]건국대 중앙동아리 동굴탐사회(+캠핑) 낭만있는 대학생활 미오용 16.11.22 578
820 KU 미디어 [29초 드라마③] [4] file ABS 16.11.21 1877
819 건대교지 [카드뉴스] 레이디스 앤 젠틀맨! 그리고...? [16] file 건대교지 16.11.19 11375
818 건대교지 [카드뉴스] 도널드 트럼프 [19] file 건대교지 16.11.19 12388
817 청심대 일상 영화리뷰 027. 신비한 동물사전 (2016) [22] 김노인의영화리뷰 16.11.19 333
816 KU 미디어 [Campus Briefing] Konkuk’s Online Service Has a Long Way To Go [17] 영자신문 16.11.15 2635
815 KU 미디어 [Campus Briefing] Sexual Harassment in the Industrial Design Major [16] 영자신문 16.11.15 2546
814 동아리 모집 [중앙동아리] 건국대학교 중앙동아리 락밴드 AQUI 16학번 보컬/베이스 모집... file hyeo1c 16.11.15 198
813 KU 미디어 [프라이드 건국①] [4] file ABS 16.11.14 1639
812 KU 미디어 [건국 史 ④] - 고려시대 5층 석탑 [6] file ABS 16.11.14 1836
811 동아리 모집 [중앙동아리] 중앙 및 연합 봉사동아리 로타랙트에서 신입부원을 모집합니다!! file 둥글게 16.11.13 388
810 청심대 일상 영화리뷰 026. 바후발리: 더 비기닝 (2016) 김노인의영화리뷰 16.11.12 258
809 건대교지 [카드뉴스] 필사열풍 [18] file 건대교지 16.11.11 11307
808 청심대 일상 건대에도 수제버거집이생김 로데오 '플라잉볼' [15] file 억쎈 아메리카멧토끼 16.11.08 628
807 KU 미디어 [Special Interview] Time for a new leap of KU [17] file 영자신문 16.11.08 2805
806 KU 미디어 [Campus Life] Campus Surprise: True or False? [21] 영자신문 16.11.08 2686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83 84 85 86 87 88 89 90 91 92 ... 129 Next ›
/ 129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