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2390 추천 수 0 댓글 2
9659_12070_46.png
사진-예술디자인대학

 

“졸업전시(이하 졸전)를 위해 대출을 하거나 아르바이트를 해서 한참 돈을 모으는 학우가 너무 많습니다.” (예디대 졸업생 A씨)

 

드디어 졸업했다. 우리대학 예술디자인대학(이하 예디대) 졸업생 학우 A씨는 학교를 다니는 동안 각종 단기아르바이트에서 장기아르바이트까지 해보지 않은 아르바이트가 없는 듯하다.졸전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A씨는 아르바이트로 꽤 많은 돈을 모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꽤 크다고 생각했던 그 돈으로 졸전 비용을 감당하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A씨는 부모님께 손을 벌려 졸전 비용을 마련했다. 이러한 A씨의 형편은 그나마 나은 편이다. 또 다른 예디대 학우 B씨는 졸전 생각만 해도 눈앞이 깜깜하다. 생활비도 본인이 벌어야 하는 B씨에게 졸전 비용까지 마련하기란 하늘에서 별 따기이기 때문에서다. 이러한 이유로 B씨의 졸업은 점점 미뤄져 가고 있다.

 

 

빚내서 졸업하는 예디대 학우들

우리대학 예디대 학우들은 각 학과의 특성에 맞는 작품 제작을 하고 제출을 해 졸업 성적을 받아야만 졸업을 할 수 있다. 이렇게 졸업을 위해 만들어진 작품을 전시하는 것이 졸업전시회인 것이다. 즉, 졸업을 위해 만든 작품을 전시하는 졸전은 필수가 아니다. 하지만 열심히 제작한 작품을 전시회를 통해 발표하지 않으면 개인의 작품 성향을 외부에 알릴 수 있는 기회를놓치게 된다. 때문에 대부분의 예디대 학우들은 졸전에 참여하게 된다.

 

졸전 비용은 각 학과 졸업준비위원회 (이하 졸준)에서 걷는 회비와 개인 작품 준비 비용으로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회비란 졸업전시회에 필요한 무대 설치, 작품 촬영, 포스터 제작 등에 소요되는 비용이다. 우리대학에서는 학생들끼리 모여 졸준을 선출해 회비를 모아 졸전을 준비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회비는 개인당 약 50만원에서부터 약 120만원까지 각 과별로 다양하다. 본인 작품에 드는 비용은 회비에 비해 더 크게 존재한다. 의상디자인학과 A씨는 작품 제작에만 200만원, 산업디자인학과 C씨는 400만원을 사용했다. 작품의 종류에 따라 그 비용은 천차만별이다.

 

예디대 학우들의 등록금은 인문사회계열 학과들에 비해 학기당 약 120만원 가량 비싸다. 여기에 졸전 준비까지 해야 하니 아르바이트를 하고 부모님께 손을 벌리거나, 여건 상 그럴 수없는 학우들은 빚을 낼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학교와 생산적인 논의 필요

예디대 학우들은 무작정 비용이 적게 드는 작품을 만들 수도 없는 노릇이다. 졸전의 결과물은 개인의 경력으로 인정되기 때문이다. 각종 업체에서 우리대학 졸업생 학우가 필요 할 때, 어떠한 교과과정을 이수했으며 어떠한 결과물을 얻었는지 졸업 작품전시회를 통해서 정보를 얻어 채용하기도 한다. 또한 졸업 작품을 제작하는 과정을 입사 면접과정에서의 질문 또는 자기소개서에 기술하도록 하는 업체도 있다. 이러한 구조 속에 있을 수밖에 없는 예디대 학생들은 학교의 제정적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다.

 

또한, 예디대 학우들은 금전적 지원과 더불어 학교와 작품제작 업체와의 제휴 등을 요구하고 있다. 각종 업체들이 학생이란 이유로 큰 돈을 부르거나, 작업을 아예 해주지 않는 업체들이 태반이며 이러한 과정 속에서 쓰이는 비용이 점점 많아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예디대 이필하 학장은 “졸업 작품전시회에 드는 경제적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각 학과의 교수님들이 많은 논의와 정보를 공유하는 상황”이라며 “실험실습비에서 졸업 작품전시회를 지원하는 것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외부 업체의 지원에 대한 방안을 모색하며 졸업 작품전시회 경비 지원을 최대화하고자 교수님들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다경 기자  lid0411@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커뮤니티
커뮤니티메뉴에 있는 게시판들의 모든 글이 자동으로 등록됩니다.
본 페이지에서는 글 작성이 불가능하니 개별 게시판에서 작성해 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게시판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1585 KU 미디어 [수습국원] ABS방송국 63기 수습국원 홍보영상 [7] file ABS 18.03.10 4179
11584 청심대 일상 Belief 수분크림 모이스춰라이징 밤 [1] 늠름한 마도요류 18.03.09 259
11583 KU 미디어 [카드뉴스]건대신문 62기 수습기자 모집 [2] 건대신문 18.03.08 3142
11582 KU 미디어 [보도]신임교원 임용 [2] 건대신문 18.03.08 6774
11581 KU 미디어 [보도]새로운 꿈과 마주한 신입생-2018학년도 신입생 입학식 열려 [3] 건대신문 18.03.08 2250
11580 KU 미디어 [보도]쿨하우스 자치위원회 없이 일방적 기숙사비 인상 [1] 건대신문 18.03.08 2535
11579 KU 미디어 [보도]새 메뉴 개발 · 최저임금 상승·식자재값 상승 등 이유로 인상추진 [3] 건대신문 18.03.08 3157
11578 KU 미디어 [보도]우리대학 상권도 살리고 우리학우들 지갑도 살리고 [2] 건대신문 18.03.08 2921
11577 KU 미디어 [보도]특성화고졸재직자전형 1호 박사 배출 [3] 건대신문 18.03.08 2348
11576 KU 미디어 [보도]안철상 동문, 대법관 취임 [1] 건대신문 18.03.08 2381
11575 KU 미디어 [보도]우리대학, ‘아시아 100대 대학’진입 [3] 건대신문 18.03.08 2236
11574 커뮤니티 [보도]졸업전시 준비에 빚내는 예디대 학우들 [2] 건대신문 18.03.08 2390
11573 KU 미디어 [보도]“왜 우리 등록금은 안 내려 가나요?”-보여주기식 등록금 인하 운동, ... [1] 건대신문 18.03.08 2272
11572 KU 미디어 [보도]2018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 [2] 건대신문 18.03.08 1979
11571 청심대 일상 토끼라멘 [4] 자제해 18.03.08 170
11570 동아리 모집 [건국대 소모임]건국대 동행프로젝트 소모임 모집(~3.27) [2] file 12445 18.03.07 304
11569 동아리 모집 [중앙동아리] 강연하는 '레뮤제'에서 신입 레뮤지앙을 찾고 있습니다! [2] 도고아라 18.03.07 122
11568 동아리 모집 건국대학교 중앙 밴드 동아리 : 소리터 [1] ???? 18.03.06 216
11567 KU 미디어 [Review] Wake up the Sports Monster Inside You [21] file 영자신문 18.03.06 3825
11566 동아리 모집 [동아리] 마케팅 전략 동아리 무버[MOVER]에서 신입기수를 모집합니다! [1] file 미마마 18.03.06 196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 621 Next ›
/ 621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