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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예술디자인대학

 

“졸업전시(이하 졸전)를 위해 대출을 하거나 아르바이트를 해서 한참 돈을 모으는 학우가 너무 많습니다.” (예디대 졸업생 A씨)

 

드디어 졸업했다. 우리대학 예술디자인대학(이하 예디대) 졸업생 학우 A씨는 학교를 다니는 동안 각종 단기아르바이트에서 장기아르바이트까지 해보지 않은 아르바이트가 없는 듯하다.졸전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A씨는 아르바이트로 꽤 많은 돈을 모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꽤 크다고 생각했던 그 돈으로 졸전 비용을 감당하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A씨는 부모님께 손을 벌려 졸전 비용을 마련했다. 이러한 A씨의 형편은 그나마 나은 편이다. 또 다른 예디대 학우 B씨는 졸전 생각만 해도 눈앞이 깜깜하다. 생활비도 본인이 벌어야 하는 B씨에게 졸전 비용까지 마련하기란 하늘에서 별 따기이기 때문에서다. 이러한 이유로 B씨의 졸업은 점점 미뤄져 가고 있다.

 

 

빚내서 졸업하는 예디대 학우들

우리대학 예디대 학우들은 각 학과의 특성에 맞는 작품 제작을 하고 제출을 해 졸업 성적을 받아야만 졸업을 할 수 있다. 이렇게 졸업을 위해 만들어진 작품을 전시하는 것이 졸업전시회인 것이다. 즉, 졸업을 위해 만든 작품을 전시하는 졸전은 필수가 아니다. 하지만 열심히 제작한 작품을 전시회를 통해 발표하지 않으면 개인의 작품 성향을 외부에 알릴 수 있는 기회를놓치게 된다. 때문에 대부분의 예디대 학우들은 졸전에 참여하게 된다.

 

졸전 비용은 각 학과 졸업준비위원회 (이하 졸준)에서 걷는 회비와 개인 작품 준비 비용으로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회비란 졸업전시회에 필요한 무대 설치, 작품 촬영, 포스터 제작 등에 소요되는 비용이다. 우리대학에서는 학생들끼리 모여 졸준을 선출해 회비를 모아 졸전을 준비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회비는 개인당 약 50만원에서부터 약 120만원까지 각 과별로 다양하다. 본인 작품에 드는 비용은 회비에 비해 더 크게 존재한다. 의상디자인학과 A씨는 작품 제작에만 200만원, 산업디자인학과 C씨는 400만원을 사용했다. 작품의 종류에 따라 그 비용은 천차만별이다.

 

예디대 학우들의 등록금은 인문사회계열 학과들에 비해 학기당 약 120만원 가량 비싸다. 여기에 졸전 준비까지 해야 하니 아르바이트를 하고 부모님께 손을 벌리거나, 여건 상 그럴 수없는 학우들은 빚을 낼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학교와 생산적인 논의 필요

예디대 학우들은 무작정 비용이 적게 드는 작품을 만들 수도 없는 노릇이다. 졸전의 결과물은 개인의 경력으로 인정되기 때문이다. 각종 업체에서 우리대학 졸업생 학우가 필요 할 때, 어떠한 교과과정을 이수했으며 어떠한 결과물을 얻었는지 졸업 작품전시회를 통해서 정보를 얻어 채용하기도 한다. 또한 졸업 작품을 제작하는 과정을 입사 면접과정에서의 질문 또는 자기소개서에 기술하도록 하는 업체도 있다. 이러한 구조 속에 있을 수밖에 없는 예디대 학생들은 학교의 제정적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다.

 

또한, 예디대 학우들은 금전적 지원과 더불어 학교와 작품제작 업체와의 제휴 등을 요구하고 있다. 각종 업체들이 학생이란 이유로 큰 돈을 부르거나, 작업을 아예 해주지 않는 업체들이 태반이며 이러한 과정 속에서 쓰이는 비용이 점점 많아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예디대 이필하 학장은 “졸업 작품전시회에 드는 경제적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각 학과의 교수님들이 많은 논의와 정보를 공유하는 상황”이라며 “실험실습비에서 졸업 작품전시회를 지원하는 것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외부 업체의 지원에 대한 방안을 모색하며 졸업 작품전시회 경비 지원을 최대화하고자 교수님들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다경 기자  lid0411@konk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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