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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25일 52.52%의 득표율로 당선된 제 49대 총학생회 <청春어람>이 임기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청春어람>은 선거 당시 △일체형 책걸상 △실험실습비 공개 △자전거 시스템 '따릉이' 도입 △학생인권위원회 공약 △기숙사비 인하 △휴학생 계절학기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1년이 지난 현재 <청春어람>은 얼마나 공약을 이행했는지 <건대신문>에서 검토해봤다.

 

GOOD

 

휴학생 계절학기 이수

<청春어람>은 휴학생 계절학기 이수를 추진하겠다고 총학생회 후보 시절에 밝혔다. <청春어람>은 하계방학 휴학생 계절학기 이수를 목표했지만 수강신청 문제로 정보운영팀 계절학기 담당자가 1학기 초에 교체 돼 무산됐다.

오는 동계방학 때부터 군 휴학생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될 예정이다. 휴학생일 경우 중도 포기, 다음 학기 등록 문제 등이 생길 수 있어 일부 휴학생(군 휴학생)만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것이다.

군 휴학생들의 계절학기 중도 포기율이나 다음 학기 등록률 등을 보고 점차 휴학생 대상을 늘릴 예정이다.

최현탁(공과대·전자4) 부총학생회장은 “휴학생 계절학기 이수 대상자가 점차 늘어나 졸업 문제 등으로 곤란한 학우들이 줄어들었으면 좋겠다”며 “휴학생이 계절학기를 신청할 수 있다면 전공, 교양 과목 등 더 많은 수업이 열릴 수 있다”고 전했다.

 

학생인권위원회 발족

<청春어람>은 성추행 문제나 장애인권 문제 등을 예방하고 올바르게 대처하기 위해서 학생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를 발족 공약을 내세웠다. 실제로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에서 인권위가 신설됐으며 학생징계위원회(이하 징계위)와 조사위원회(이하 조사위) 또한 신설됐다.

인권위에서는 예방 및 인권침해사건 접수 역할을 맡고 징계위에서는 인권 침해를 한 가해자에게 징계를 내리는 역할을 한다. 징계로는 △공개 사과문 △학생자치행사 제외 △학생자치활동 제외 △선거권 박탈 등이 있다. 조사위에서는 인권침해사건 사건에 대한 사실관계 조사를 중점으로 맡는다. 현재 인권위 구성원이 임명돼 발족했으며 아직까지 활동내역은 없다.

최 부총학생회장은 “학생회칙 개정으로 인권위, 조사위, 징계위 역할을 구체적으로 규정했다”며 “학교에도 없는 인권 담당 센터가 학생사회에서 먼저 출범한 만큼 원활히 운영돼 인권침해 문제가 생겼을 때 올바르게 대처해 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자전거 시스템 '따릉이' 도입

당초 <청春어람>은 작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따릉이 대여소 설치를 추진하겠다고 했으나 본부 측의 소극적인 태도로 진행이 늦어져 지난 8월이 돼서야 따릉이가 교내에 설치됐다. △학생회관 △산학협동관 △행정관 앞에 대여소가 설치됐으며 9월 이후 본격적으로 운영됐다.

교내 자전거 이용 학우들의 수가 늘어나 자전거 도로 등 사후 방안 에 대해 논의되고 있는 상황이다 . 제 50대 총학생회로 당선된<利:action> 또한 교내 자전거 도로와 이과대 따릉이 대여소 추가설치를 공약으로 내건 만큼 더 큰 확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준영(상생대·생특4) 총학생회장은 “학우들이 따릉이를 많이이용해줘서 고맙다”며 “앞으로 더 확대돼 운영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NOT BAD

 

기숙사비 인하

<청春어람>은 기숙사에 드는 비용은연간 88억이지만 수익은 연간 116억이 넘는다고 기숙사비 인하 공약을 내세웠다. 올 초 <청春어람>은 기숙사 운용 현황에 대한 정보공개청구 공익 소송에서 부분 승소해 제한된 정보를 볼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제한된 정보만으로는 기숙사비 인하 요인을 찾지 못해 항소를 한상태다. 현재 2차적으로 행정 소송 진행 중에 있다.

2차 소송 결과는 언제 나올지 모르지만 올해 안에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장운수 쿨하우스 관장에 따르면 “물가상승비로 인해 민자 기업과 계약할 때 기숙사비를 매년 2.3%인상하기로 했으나 올해 사회적 이슈로 인해 동결했다”며 “내년에는 기숙사비 3% 이상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 총학생회장은“정보공개청구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학우들이 불편함을 느끼는 상황이므로 시위 등 다양한 방법으로 목소리를 낼 수도 있긴 했다”며 “그러나 보다 합리적인 근거를 가지고 주장을 하고 싶어 그러지 못했다”고 밝혔다.

 

일체형 책걸상 교체

일체형 책걸상 교체 사업은 여름방학에 진행하기로 한 사업으로, 학생들의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고장난 일체형 책걸상을 분리형으로 교체하겠다는 공약이다. 학생지원팀에 따르면 12월초 입찰 공고를 시작으로 우선적으로KIT와 공과대 강의실에 한정해 일체형 책걸상을 분리형 책걸상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KIT와 공과대를 우선적으로 하는 이유는 이번 책걸상 교체 사업은 프라임사업비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최 부총학생회장은 “다른 공약들을 이행하느라고 예상보다 지연됐다”며 “내년에라도 점차 분리형 책걸상이 확대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프라임사업단은 “현재 분리형 책걸상 교체사업은 감사 중에 있어 확정되지 않았다”며 “30일에 정확한 결과가 나온다”고 말했다.

 

실험실습비 공개

실험실습비도 등록금의 일부이지만 어디에 쓰이는지 체감하기는 힘든 점을 지적하며 <청春어람>은 후보시절 단과대 별 실험실습비 공개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청春어람>은 각 단과대에 알림게시판 등에 실험실습비를 공시할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단과대학에서는 공시하면 다른 대학이 볼 수 있게 돼 경쟁력이 뒤쳐질 수 있다는 이유 등으로 거부했다. 대신 단과대 행정실에 학생이 개인적으로 실험실습비 공개를 요구하면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취재 결과 단과대 행정실에 실험실습비 공개를 요청해도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박 총학생회장은 “총학생회 차원에서 단과대 행정실에 구두로만 요청한 상황이여서 지켜지지 않을 때도 있다”고 아쉬움을 남겼다.

<청春어람> 임기는 2학기 종강까지로 보름 정도 남았다. 아직 이행하지 못했거나 부족한 공약들을 남은 임기동안 적극적으로 개선하길 기대한다. 남은 짧은 임기 동안에도 최선을 다하면 <청春어람> 슬로건이었던 '발로 뛰는 총학생회, 소통하는 총학생회'로 학우들의 기억에 남을 것이다.

 

이용우 기자  a6331602@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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