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3088 추천 수 0 댓글 17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제 50대 총학생회 및 각 단과대 학생회선거 투표가 실시된다. 특히 이번 선거는 학우들 사이에서 총학생회 후보 자질에 대한 논란이 많았다.일부 학우들은 “뽑을 사람이 없다”며 안타까워하는 목소리를 내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는 투표를해야 한다.

 

선거철마다 ‘투표를 해야한다’는 말을 항상 들어서 이제는 이말이 식상하게 들릴 것이다. 투표를 해야 하는 이유도 모두 잘 알고 있다. 투표를 해야 개인의 권리를 행사하고 개인의 의견을 개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투표는 단순한 권리 행사가 아니다. 개개인의 투표는 학교의 정책이나 총학생회의 활동에 대해 한탄만 하며 책임을 회피하는 무책임한 행위에서 벗어나는 일이기 때문이다.

 

뽑을 사람이 없어 이번 선거에서 투표를 하지 않겠다는 학우들도 있다. 그 마음은 이해가 되지만, 우리 학우공동체의 미래를 위해 투표장에 가야 한다. 투표율이 50%에 도달하지 못하면 선거기간을 연장한다. 선거기간이 연장됐으나 또 일정 투표율에 도달하지 못한다면 선거가 무산되고 내년 3월 새학기 재선거를 해야 한다. 재선거에서도 총학생회가 꾸려지지 않으면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가 총학생회를 대신한다.

 

우리대학은 최근 몇 년 동안 총학생회 후보 미등록 및 투표율 미달로 비대위가 꾸려지진 않았지만 올 한 해 총학생회의 부재로 비대위로 운영된 서울 소재의 대학들이 있다. 비대위가 총학생회의 역할을 대신 할 수는 있지만, 총학생회의 모든 역할을 온전히 수행할 수 없다. 일례로, 올해 초 우리대학 동아리연합회(이하 동연)는 비대위로 시작했다. 동연회장이 선출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후에 동연회장이 선출되기는 했지만 비대위로 시작하면서 본래 매년 초에 열리는 전체동아리대표자 회의가 열리지 못했다. 올해 신규 동아리 등록이 2학기에 진행된 것도 이 때문이다.

 

또한 비대위는 11월 총학생회 선거가 무산된 후 구성되기 때문에 공백기가 존재한다. 이 공백기에 학우들의 목소리를 본부 측에 제대로 전달할 수 없고 학우들의 권익은 뒷전으로 밀리게 된다. 비대위원은 선거에 의해 선출된 것이 아니라 중앙운영위원회에서 일정 인원이 차출돼 구성되기 때문에 비대위원의 책임감이 크지 않을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비대위는 대내외적으로 총학생회와 위상에서부터도 차이가 난다. 이처럼 비대위가 꾸려지면 대학본부에 어떤 사항에 대해 요구할 때 그 영향력이 크지 않을 수도 있다. 

 

프랭클린 P.애넘스는 “선거란 누구를 뽑기 위해서가 아니라 누구를 뽑지 않기 위해 투표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 어느 때보다도 총학생회 후보자에 대한 자질논란이 많은 지금, 우리가 꼭 새겨야 할 말이다.

 

최수정 편집국장  popo6778@konkuk.ac.kr





커뮤니티
커뮤니티메뉴에 있는 게시판들의 모든 글이 자동으로 등록됩니다.
본 페이지에서는 글 작성이 불가능하니 개별 게시판에서 작성해 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게시판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038 동아리 모집 건국대 중앙 야구동아리 불소야구부를 소개합니다. [선수/매니져 회원 모집... [11] 윤윤윤윤 14.02.14 1933
2037 자유홍보 아디다스 인도어 가젤 스타일 코디 스트릿 패션 street fashion [1] 아찜 14.02.14 861
2036 자유홍보 취업이나 스펙 등 막연하신분! 한국대학생인재협회에서 18기 운영진을 모집... 한대협 14.02.14 645
2035 자유홍보 토익스터디 하실분! [6] 화학과다 14.02.14 1482
2034 자유홍보 [유니트론] 스펙을 뛰어넘는 진짜 스펙! 학점 인정 장기인턴 모집 유니트론 14.02.14 884
2033 자유홍보 (주)신화캐슬 알바생 김선희 14.02.14 1034
2032 자유홍보 [전국연합동아리] 환경을 사랑하는 그대! UNEP ANGEL 21기와 함께 해요! [1] 지희 14.02.14 984
2031 자유홍보 전국 연합 경제학술동아리 YLC에서 25기 신입회원을 모집합니다! 영통쿨가이 14.02.14 783
2030 자유홍보 <<Red Bull Can You Make It? 유럽횡단여행 참가 팀원 모집!>> file 김상진 14.02.13 1064
2029 자유홍보 " 이덕일,김병기선생님의 "고조선은 대륙의 지배자였다. 서문요약 김가영 14.02.13 1954
2028 대외활동 [교육봉사]성모의 집 공부방에서 23기 신입교사분들을 모집합니다!! [8] file 몽뭉맹 14.02.13 720
2027 자유홍보 [교육봉사]성모의 집 공부방에서 23기 신입교사분들을 모집합니다!! 몽뭉맹 14.02.13 814
2026 자유홍보 "좋은 개발자분 찾습니다" 느린마라톤 14.02.13 1291
2025 자유홍보 아르바이트 모집합니다. 이뿐고래 14.02.13 912
2024 자유홍보 [대신팔아드려요] 안입는 옷이나 패션잡화 대신 팔아드려요~! 클로쉐어 14.02.13 878
2023 자유홍보 건대후문 스터디룸 <채움> - 10분에 300원~!대학생 및 취업준비생 10분에 ... 채움 14.02.13 595
2022 자유홍보 ♠♠───▶▶모두 대박나세요 ◀◀───♠♠ 해피카지노 14.02.13 732
2021 자유홍보 주식투자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대학생 연합 가치투자동아리 SURI file 도롱룡 14.02.13 587
2020 자유홍보 [한국콘텐츠진흥원 문화콘텐츠닷컴] 공식 페이스북 오픈 기념 ‘좋아요’ 이벤트 문화콘텐츠닷컴 14.02.13 728
2019 자유홍보 취업, 스펙 때문에 막연히 불안하세요? 한국대학생인재협회에서 18기 운영진... 김선욱 14.02.13 623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14 515 516 517 518 519 520 521 522 523 ... 620 Next ›
/ 620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