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그래도 꼭 투표해야 하는 이유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제 50대 총학생회 및 각 단과대 학생회선거 투표가 실시된다. 특히 이번 선거는 학우들 사이에서 총학생회 후보 자질에 대한 논란이 많았다.일부 학우들은 “뽑을 사람이 없다”며 안타까워하는 목소리를 내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는 투표를해야 한다.
선거철마다 ‘투표를 해야한다’는 말을 항상 들어서 이제는 이말이 식상하게 들릴 것이다. 투표를 해야 하는 이유도 모두 잘 알고 있다. 투표를 해야 개인의 권리를 행사하고 개인의 의견을 개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투표는 단순한 권리 행사가 아니다. 개개인의 투표는 학교의 정책이나 총학생회의 활동에 대해 한탄만 하며 책임을 회피하는 무책임한 행위에서 벗어나는 일이기 때문이다.
뽑을 사람이 없어 이번 선거에서 투표를 하지 않겠다는 학우들도 있다. 그 마음은 이해가 되지만, 우리 학우공동체의 미래를 위해 투표장에 가야 한다. 투표율이 50%에 도달하지 못하면 선거기간을 연장한다. 선거기간이 연장됐으나 또 일정 투표율에 도달하지 못한다면 선거가 무산되고 내년 3월 새학기 재선거를 해야 한다. 재선거에서도 총학생회가 꾸려지지 않으면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가 총학생회를 대신한다.
우리대학은 최근 몇 년 동안 총학생회 후보 미등록 및 투표율 미달로 비대위가 꾸려지진 않았지만 올 한 해 총학생회의 부재로 비대위로 운영된 서울 소재의 대학들이 있다. 비대위가 총학생회의 역할을 대신 할 수는 있지만, 총학생회의 모든 역할을 온전히 수행할 수 없다. 일례로, 올해 초 우리대학 동아리연합회(이하 동연)는 비대위로 시작했다. 동연회장이 선출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후에 동연회장이 선출되기는 했지만 비대위로 시작하면서 본래 매년 초에 열리는 전체동아리대표자 회의가 열리지 못했다. 올해 신규 동아리 등록이 2학기에 진행된 것도 이 때문이다.
또한 비대위는 11월 총학생회 선거가 무산된 후 구성되기 때문에 공백기가 존재한다. 이 공백기에 학우들의 목소리를 본부 측에 제대로 전달할 수 없고 학우들의 권익은 뒷전으로 밀리게 된다. 비대위원은 선거에 의해 선출된 것이 아니라 중앙운영위원회에서 일정 인원이 차출돼 구성되기 때문에 비대위원의 책임감이 크지 않을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비대위는 대내외적으로 총학생회와 위상에서부터도 차이가 난다. 이처럼 비대위가 꾸려지면 대학본부에 어떤 사항에 대해 요구할 때 그 영향력이 크지 않을 수도 있다.
프랭클린 P.애넘스는 “선거란 누구를 뽑기 위해서가 아니라 누구를 뽑지 않기 위해 투표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 어느 때보다도 총학생회 후보자에 대한 자질논란이 많은 지금, 우리가 꼭 새겨야 할 말이다.
최수정 편집국장 popo6778@konk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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