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86_11954_4559.jpg
인문학관에 걸린 대학평가 현수막

중앙일보에서 지난 23일 발표한 전국 4년제 61개 대학 대상 종합평가에서 우리대학이 총점 169점(300점 만점, 최고점 237점(서울대))으로 종합순위 15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 해 15위와 같은 순위다. 대학평가는 △인문계열 △사회계열 △자연계열 △공학계열 △의학 △예체능 중 4개 이상을 보유한 61개 대학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평가 항목은 △교육여건(10개, 100점) △교수연구(13개, 100점) △학생교육 노력 및 성과(6개, 70점) △평판도(4개, 30점)로 4개 부문에 걸쳐 33개 지표, 300점 만점으로 구성됐다.

특히 우리대학은 이번 인문계열 평가에서 5위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우리대학은 각 부문별로 고르지 못한 점수를 받았다. 교수연구 부문에서는 11위, 학생성과 부문과 평판도 부문에서 각각 14위를 했지만 교육여건 부문에서는 33위를 했다. 실제 학과 계열평가에서 부문별로 보더라도 유독 교육여건 부문에서 낮은 것을 알 수 있다.

 

인문계 학과별 평가 5위, 교수연구 분야 4위로 만들어낸 양적 성과

2017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 우리대학은 인문계 학과별 평가에서 164점(260점 만점, 최고점 194점(서울대))으로 5위를 기록했다. 이번 인문계 학과별 평가에서 5위를 받을 수 있었던 배경은 △HK(인문한국) 지원사업 수행 △BK21플러스(두뇌한국) 수행 △SSK(사회과학연구) 사업 선정 △대학중점연구소지원사업 선정 △프라임인문학 3개 연계전공 개설이다. 이를 통해 인문계열 교수들의 연구 실적이 높아졌기 때문에 순위도 높아졌다고 분석된다. 평가 항목 중 교수연구 부문에서는 4위를 기록했으며 학생성과와 평판도 부문은 각각 9위, 10위를 기록했다. 이는 인문계 평가 교수연구 부문에서 고득점을 맞아 인문계열 평가에서 5위를 기록했다고 볼 수 있다.

각 항목들과 배점을 보면 더욱 잘 알 수 있다. 교수연구를 평가하는 항목으로 △국제논문 피인용 △국제논문 게재 △인문사회 국내논문게재 △인문사회 국내논문 피인용 △인문사회 저역서 발간 △인문사회 저역서 피인용이 있다. 특히 국제논문 게재 항목과 국내논문 게재 항목에서 얻은 점수가 다른 항목들 보다 높아 실제 이번 인문계열 평가 5위가 논문의 양적 성과가 두드러져 만들어낸 결과라는 평가다.

하지만 이번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 우리대학은 교수연구 부문 세부 항목 들 중 논문의 질적 수준을 나타내는 피인용 비율에서 다른 항목에 비해 점수가 낮았다. 게재되는 논문은 많지만 인용되는 비율은 낮다는 의미다. 인기 있는 연구 분야가 아닐 경우 인용이 되지 않을 수 있지만 피인용 비율이 유독 낮은 것을 봤을 때 논문이 인용될 가치가 없다고 볼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에 대해 우리대학 평가관리팀은 “논문의 질이 낮아 인용되지 않았다고 판단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평가관리팀은 “대학평가에서 논문 피인용 비율을 계산하는 방법은 교수 개인의 노력과 대학별로 연구 영역이 다른 것을 반영하기 힘들다”며 “연구 분야의 유행에 따라 피인용 수가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격히 낮은 교육여건 부문, 이유는

우리대학 종합평가 순위는 15위이지만 교육여건 부문에서는 33위로 유독 낮았다. 특히 교육여건 부문 각 항목에서 △교수확보율 39위 △강의규모 55위 △전임 교원 당 강의비율 30위 △등록금 대비 장학금 지급률 36위 △등록금 대비 교육비 지급률 36위 △외부경력 교원비율 49위 △외국인 학생 다양성 비율 49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평가관리팀은 교육여건 순위에 대해 ‘정성적’으로 평가하는 것을 경계했다.

우리대학은 강의규모 항목에서는 55위를 했다. 강의규모 항목은 강의규모가 커질수록 학습의 어려움이 있을 수 있어 낮은 평가를 받는다. 평가관리팀은 결과에 대해 “수강신청 인원이 많은 필수과목과 인기가 많은 과목의 경우 부득이하게 수강인원을 늘릴 수밖에 없다”며 “온라인 강의의 경우 역시 수강인원이 많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학우들 사이에서는 매년 벌어지는 수강신청 대란 등으로 인해 강의규모가 커지는 것을 근본적으로 막는 방법으로 ‘교원 확충’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전임 교원 당 강의비율에서 30위를 기록했다. 전임 교원 당 강의비율이 낮다는 것에 대해서는 해마다 개선사항으로 지적되고 있다. 연구에 치중하는 대학의 전임 교원 당 강의비율이 떨어질 수 있으나 우리대학의 경우 전임교원 확보율이 타대학보다 현저히 저조한 것도 사실이다.

우리대학 유학생 중 중국 국적 학생은 1,000여명으로 다른 국적의 유학생들에 비해 학생 수가 현격히 많아 외국인 학생 다양성 비율이 낮은 점도 지적된다. 이미 유학을 온 중국 국적 학생을 줄이고 다른 국적 학생을 늘릴 수는 없지만 국제처에 대한 지원을 늘려 다양한 노력과 국제협력을 통해 중국 외에 다른 국가들에서 유학생을 유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학평가에 대해 평가관리팀은 “정성적인 측면에서 모든 것을 판단하는 척도가 되기는 어렵지만 정량적인 측면에서 부족한 점은 개선을 위한 노력은 필요하다”고 밝혔다. 양인 평가관리팀장은 “평가항목 중 유독 낮은 순위를 받은 분야가 존재했다”며 “이유가 무엇이든 국제논문 피인용, 교수확보율, 취업률, 현장실습참여율 등의 지표의 실적만큼은 높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양 팀장은 “취업률의 경우 쉽게 오르진 않겠지만 학내구성원들 모두 지속적인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의종 기자  chldmlwhd731@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커뮤니티
커뮤니티메뉴에 있는 게시판들의 모든 글이 자동으로 등록됩니다.
본 페이지에서는 글 작성이 불가능하니 개별 게시판에서 작성해 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게시판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878 자유홍보 남자의 힐링 남다른 감각이 돋보이는 나이키 남자 워커화 [1] 엘씨 14.01.22 2270
1877 자유홍보 신축하숙 남자45만원 .여자42만원 방있습니다 건대신축하숙 14.01.22 1427
1876 자유홍보 ONLINE으로 즐긴다는 GALAXY카지노입니다 최윤석 14.01.22 724
1875 자유홍보 [대신팔아드려요] 안입는 옷이나 패션잡화 대신 팔아드려요~! 인하대07김원태 14.01.22 962
1874 자유홍보 [보이스에듀]단기에 끝내려면 한자강의가 달라야 한다! [1] 슈파더 14.01.22 711
1873 자유홍보 [대외활동홍보] 삼성스토리텔러 9기를 모집합니다~ [1] 삼성스토리텔… 14.01.22 848
1872 자유홍보 발표할 때 떨고 싶지 않은 사람 있나요? [1] 개구리친구 14.01.22 692
1871 자유홍보 서울&경기 대학생 맛집동아리 '혀'에서 100인의 맛집탐방 시즌6을 진행합니... Tongue 14.01.22 1103
1870 자유홍보 빠르고 저렴한 학생이사 탑콜밴 010-5548-5590 이사합니다 14.01.21 872
1869 자유홍보 [ygk]제주도 대장정모집! YGK 14.01.21 746
1868 자유홍보 [브러쉬박스] 누드 크로키 무료 등록 안내 (1/25~26) [1] 브러쉬박스 14.01.21 1278
1867 자유홍보 대학생 경제봉사단체 JA KOREA 미디어팀에서 10기 봉사단원을 모집합니다. file 유엠에프 14.01.21 826
1866 자유홍보 ☎☎ 신축건물 하숙 30보증에 하숙 월35-50만원 방이 있습니다 ☎☎ 건대신축하숙 14.01.21 660
1865 자유홍보 아디다스 마운틴 마라톤 새재품 저렴하게 판매해요 [1] 엘씨 14.01.20 800
1864 자유홍보 [대외활동] 한국대학생인재협회, 대학생문화창출 프로젝트 참가자 모집(~23... 레비드 14.01.20 654
1863 자유홍보 LOUNGE9BAR 에서 주류 스폰 받을 건대생들을 찾습니다!!! psh1093 14.01.20 911
1862 대외활동 서울지역 대학생 연합 통기타동아리 StringS에서 6기 모집중입니다! 김공책 14.01.20 462
1861 자유홍보 서울지역 대학생 연합 통기타동아리 StringS에서 6기 모집중입니다! [2] 김공책 14.01.20 855
1860 자유홍보 [무료 설명회] "임원들은 그 찰나의 시간동안 과연 무엇을 보는 걸까?" 초코회오리 14.01.20 551
1859 자유홍보 집에서 일하면서 1달에 1천만원 벌기! (시작부터 지금까지 솔직한 제 이야기... 꿈단장 14.01.20 635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22 523 524 525 526 527 528 529 530 531 ... 620 Next ›
/ 620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