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3302 추천 수 1 댓글 11
9473_11950_86.png

우리대학 재학생 부모가 교내에서 자전거를 타던중 미끄러져 뇌출혈과 쇄골 골절을 입은 아들을 구해 준 우리대학 병원에 감사편지를 남겨 병원관계자들 마음을 따뜻하게 했다. 또한 학교에 나올 수 없는 아들 상황을 고려해 휴학 등 향후 학사에 대해 신속하게 처리해준 우리대학에게도 감사편지를 남겨 화제가 됐다.

 

9월 20일 새벽 한 시경 A학우는 자전거를 타고 기숙사로 귀가하다가 청심대 앞 과속방지턱에 미끄러지는 사고를 당했다. 당시 비가와 방지턱에 물기가 있어 생긴 사고였다. A학우는 같이 기숙사로 귀가하던 룸메이트 도움으로 사고 직후 바로 병원으로 갈 수 있었다.

 

 

새벽 1시 비교적 늦은 시간에 일어난 사고였지만 병원 측에 대처는 신속했다. 당직중이었던 이동욱 신경외과 의사(사진)는 두번의 CT 촬영을 통해 경과를 살폈고, 뇌수술이 필요하다는 결정을 내렸다. 집도를 맡은 송상우 교수는 퇴근한 상태였지만 수술을 위해 4시 30분경 병원에 도착했고, 부모와 논의 끝에 새벽 5시경 환자는 수술실에 들어갔다.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수술을 해 환자의 의식이 되돌아왔다. 다친 재학생의 부모에 따르면 입원치료 중에도 간호사들은 환자를 사랑과 정성으로 보살폈고, 갑작스런 사고로 예민해있던 환자와 환자의 가족을 배려해 항상 웃는 얼굴로 그들을 대했다고 했다.

 

A학우는 다행히 3주간 입원치료 후 건강을 회복해 지난달 10일 퇴원했다. A학우의 부모는 아들의 퇴원을 일주일 앞둔 날 편지를 통해 “치명적인 상황으로 귀결될 수 있었는데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고 환자를 위해 경험과 근거를 가지고 최선을 다하여 수술을 임해준 의사들에게 감사하다”며 “신경외과 이동욱 의사와 주치의인 이인경 의사, 간호사 등 모든 의료진과 직원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편지 말미에는 “환자 중심의 치료와 보호라는 의료진의 참모습을 볼 수 있었다”며 “참된 의사와 간호사 모습을 보인 이들에게 조그마한 보상이라도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편지를 받은 이동욱 신경외과 의사는 “주어진 일을 했을 뿐인데 감사편지를 보내줘 오히려 더 고맙다”며 “한 아이의 아버지로서 다친 학생들을 보면 자식 같아서 더 신경이 쓰인다”고 전했다.

 

경희대에서 창업 전담교수로 근무하고 있는 아버지 전씨는 “의료진의 헌신과 최고의 의술, 첨단 의료시설 덕분에 아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아들이 두 번째 생명을 얻게 된 이 곳을 평생 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교학부총장과 교무처장, 해당 단과대 학장에게 각각 감사의 편지를 썼다. 편지를 통해 그는 “학교 사후 대응에 2번 감동 했다”며 “사고를 당한 가족 입장을 공감하고, 휴학이나 기숙사비 환불 등 각종 사후문제들을 신속하게 처리해줘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특히 A씨의 아버지는 강황선 교무처장에 대해 감사를 표하며 “사고 직후 학교 관계자와 소통 부족으로 일처리가 꼬여갔는데 교무처장이 아들의 일을 직접 챙기는 순간부터 학교 행정이 선순환 구조로 바뀌었다”며 “진정으로 다시 한번 고맙다”고 전했다.

 

이용우 기자  a6331602@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커뮤니티
커뮤니티메뉴에 있는 게시판들의 모든 글이 자동으로 등록됩니다.
본 페이지에서는 글 작성이 불가능하니 개별 게시판에서 작성해 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게시판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946 청심대 일상 홍대 족발중심 [6] 건국엘리트 17.02.12 361
945 청심대 일상 공차 딸기 얼그레이 [12] 건국엘리트 17.02.12 230
944 청심대 일상 홍대 메리킹 리뷰 [2] 건국엘리트 17.02.12 200
943 청심대 일상 공조 리뷰 [1] 포포포인포 17.02.11 44
942 KU 미디어 [보도] 5년 연속 학부 등록금 동결... 인하는 언제쯤? [27] file 건대신문 17.02.10 4612
941 청심대 일상 13번째 영화, 트리플 엑스 리턴즈 (2017) [3] 김노인의영화리뷰 17.02.09 185
940 청심대 일상 12번째 영화, 조작된 도시 (2017) [7] 김노인의영화리뷰 17.02.09 104
939 동아리 모집 [중앙동아리] 건대 피아노동아리 <선율>에서 신입회원을 모집합니다 file 근육왕최백호 17.02.09 692
938 청심대 일상 영화리뷰- 위대한 게츠비 [1] 숭어숭어 17.02.08 193
937 청심대 일상 11번째 영화, 컨택트 (2017) - 스포 없음 [14] 김노인의영화리뷰 17.02.08 179
936 청심대 일상 10번째 영화, 라이언 (2017) [4] 김노인의영화리뷰 17.02.07 58
935 KU 미디어 [KU Comment] Why Does the GSA Exist? [25] file 영자신문 17.02.07 3697
934 KU 미디어 [특별기획] 총학생회 주최 해외문화탐방 [6] file ABS 17.02.07 2384
933 청심대 일상 일독일행 독서법, 유근용 서평 [1] 안전생활본 17.02.07 90
932 청심대 일상 어바웃타임 리뷰 [6] 안전생활본 17.02.07 164
931 청심대 일상 스파이 브릿지 후기 [1] 안전생활본 17.02.07 50
930 청심대 일상 컨택트 - 스포일러있어요. [2] 텅장 17.02.06 49
929 청심대 일상 캐치미이프유캔 [1] 숭어숭어 17.02.06 132
928 KU 미디어 [Enchange Student] Introducing the IESEG School of Management [32] file 영자신문 17.02.03 3306
927 청심대 일상 성수 '할머니의 레시피' [6] 아모르파티 17.02.02 561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7 78 79 80 81 82 83 84 85 86 ... 129 Next ›
/ 129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